금북 기맥 04 : 봉림산 구간 - 놋점이고개 ~ 군사 오거리

 

 

언제   기해(19년) 열매달 09월 하루 해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금북기맥 산우님들

 

어딜 :  놋점이고개 ~ 노루지고개 ~ 봉림산 ~ 석촌리도로 ~ 태봉산 ~ 서천오거리  (약17.0km)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957  에 있습니다

 

 

 

끝없을 것 같았던 무더위도 처서處暑의 가을바람에 한차례 날개가 꺾이더니 어느새 살포시 다가온 열매달 9월..

산에 들면 가을기운이 완연히 나타난다는 한해 농사의 마지막 절기인 백로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는데

요즘 산길을 걷다 마주치는 비록 끝물이지만 몇 개 남지 않은 과일들이 보내는 미소가 열매달의 의미를 준다

우리가 더웠던 만큼 더위를 즐기며 자랐기에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미소.. 감사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들어가기

 

금북 기맥 산줄기 계통도

 

금북 기맥 전도

 

 

금북기맥이란..

 

산경표상으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내려가고 서쪽으로 강과 금강의 분수령인 산줄기 하나가 분가하는데

다시 한남금북 정맥상의 칠장산에서 한강의 남쪽 분수령인 한남정맥을 김포 문수산으로 보내고

또 줄기 하나가 금강의 북쪽 분수령인 금북정맥이 되어 내포문화를 만들면서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이어지는데

금북정맥상의 백월산부터는 서해로 그데로 흘러가는 관계로 금강 수계를 만족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인 금강이 서해와 만나는 수계를 이어가기 위해 도상거리 69.4 km인 산줄기를 금북기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게 된다

 

 

 

금북기맥 4구간 - 놋점이 고개에서 군사오거리까지..

 

원진지맥을 동으로 길게 금강으로 줄기를 보내면서 시작된 서천 속살과의 만남 문산면과 판교면의 경계인 놋점이 고개를 출발하여

천방산의 그늘에 가렸지만 엄연히 모산인 오늘의 주산인 봉림산을 지나 석촌리 도로 직전 108봉에서 판교면과 헤어지고 종천면과의

짧은 인연을 석촌리 도로 지나 124봉에서 헤어지고 서천읍과 문산면의 경계를 이어가다 바로 다음 봉인 198봉에서 문상면과 헤어져

서천읍 속살로 들어가 서해고속도로를 지나 서천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을 만나면서 군사 오거리에서 마치게 된다. 

 

 

 

놋점이 고개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고개 밑에 놋점이 있었다고 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 유점 고개라고도 부른다

 

앞 선 구간 날머리

 

09:34분   버스가 있는 곳에서 산속으로 진입.. 옆에 민가도 있다

 

09:36분    바로 통신탑도 지나고..

 

09:45분   우회길이 나오는데.. 우회하면 앞 봉은 우회하기에 직등을 하고.. 그런데 벌을 쏘이고 마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10:03분    좌측으로 바뀌는 변곡봉..249봉을 향해..

 

그럼 임도가 시작되고,,  좌.우로 지금 개인 농장에서 식재중...

 

 

 

10:08분   통신탑이 있는 지도상 249봉을 지나면서... 탑 직전 우측으로 이어가고..

 

10:09분    임도를 조금 따르다 바로 여기서 임도와 헤어져 마루금은 좌측으로 들어가고

 

10:13분   이번에는 우측으로..  그런데 바닥에 농장에서 철사줄이 그데로 방치돼 이동시 조심해야 한다

 

10:27분    지도상 232봉

 

10:30분   노루지 고개..  서천군 문산면 금복리 노로지 마을에서 붙여진 듯... 어떻게 생겨야 노루의 형국이지?

 

오름길.. 로프가 계속 되고 있다

 

10:43분   가야할 봉림산이 어서 오라하고

 

10:44분   임도 삼거리??도 지나고

 

10:49분   221봉을 넘으면

 

10:53분   지도상 임도 사거리..  작은재라 하는 듯... 천방산 임도로 알려져 있다

 

되돌아 본 내려온 길과 시설들..

 

작은재줄무덤 안내판

 

앞에 있는 안내판 뒤로 이어가야 한다, 화살표는 봉림산 입구 표지석.. 그런데 여기서도 벌로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휴식과 벌과의 전쟁 후... 다시 시작된 오름길...  봉림산에서 갈라지는 천방산과 봉선 저수지가 보이고

봉선 저수지는 마산면에 있어 마산 저수지라고도 하는데  길산천이 되어 남으로 흘러 서천평야의 중심을 가르며 금강에 입수한다

 

11:16분    좌측으로 바뀌는 360봉 변곡점과 정상

 

 

 

이제 우측으로 판교천과 장항선 철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 판교천은 담 구간인 남산에 올라 바로 앞에서 보게된다

 그 뒤로 희이산과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이 보이고.. 서천의 최고봉 장태산에서 남으로 갈라진 능선 끝자락이다

 

 

 

 

11:23분    봉림산(鳳林山, 346) 정상..  서천에서는 장태봉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봉이다. 옛날 봉황이 숨어 살았다는데..

 

봉림산 조망..  좌측에 있는 천방산과 천용사... 소정방이 남겨놓은 지금은 사라진  천방사의 전설이 살아 있는 서천의 진산이라고..

 

가야할 마루금.. 가운데 빨간 집이 있는 곳이 마루금 옆에 있는 종천 공단이다

 

11:33분   돌탑봉도 지나고

 

 

다시 한 번 희이산 방향과 그 좌측으로 공단이 보이고 뒤에 서해가 보인다.. 희이산希夷山은 왜구가 쳐들어 왔을 때 최무선이 무찌른

산이라 전하며 희망을 주는 산이라 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목욕탕 사장님 왈.. 천방산보다 이 산이 더 유명하다고..

 

 

11:42분    지도에는 없는 임도를 횡단하고

 

이제 좌측으로 계속 천방산과 대화하며 진행한다. 천개의 방을 하루밤에 뚝딱 만들고..  ㅋㅋ

 

11:55분    묘지를 지나면

 

12:00분   바로 북산리 고개에서 식후경

 

12:22분     식후경 후..  북산리北山里 (서천군 문산면) 고개를 담아 본 후.. 출발

 

좌측으로 벌목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이제 천방산에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봉림산과 함계..

 

잠시 후 가루골 마을까지..

 

12:32분    우측으로 이어가는 변곡봉

 

12:43분    안부를 지나자 바로 147봉이다.  이제 도장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12:52분    좌측으로 담아 본 도장골..  그러고 보니 북산리 경계를 삼각점까지 계속 따른다.. 천방산까지 안고 있어 대단한 마을이다

   글을 읽고 강론도 하는 강단이 있어 붙여진 이라는데.. 마을 분위기는 좋은데 마루금은 잡목지대 이다..

 

막독 대장님이 이틀에 걸쳐 길을 냈다는 잡목 구간... 넘 수고 많았습니다. 막독 대장님의 배려와 봉사 잊지 않겠습니다.

 

되돌아 본 147봉과 그 뒤로 봉림산과 천방산(우)

 

 

 

13:03분    108봉... 마루금은 우측으로..그럼 바로 알 수 없는 표지석

 

 

 

13:07분    마을 길 직전 고개에 대나무 숲이 있어 이렇게 좌측으로 우회..  좌측으로 석촌리 고개도 보인다.

 

 

좌측 마을 방향

 

고개에 오면 우측으로 집 한채가 있다

 

13:15분   바로 전망이 열리면서 앞에는 공단이 보이지만 묘지에서 좌틀해야 한다

 

여기 묘지 정면으로 내려오면서 본 앞에 보이는 벌목지 아래 공단이 있다

 

13:24분    석촌리 고개...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조금 벗어나 접속..  도로따라 우측으로 올라간다

 

13:26분   석촌리 도로..  끝에서 올라가면 길이 나있다

 

13:29분...   조금 진행하다 우측으로..  주의..

 

13:30분   그럼 바로 전망이 열리면서 우측으로 전망... 종천 산업단지

 

13:32분   버섯단지

 

13:40봉..   무명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면..

 

13:44분   지도상 124봉

 

13:50분   삼각점봉(지도상 198봉)에서는 우측으로... 삼각점 표시에 누군가 사발봉이라 해 놓았다. 이제야 북산리에서 둔덕리로..

 

그럼 바로 전망이 열리면서... 바로 앞에 은골 고개가 보이고 그 뒤로 가운데 고속도로와 그 뒤로 오석산이 어서 오라하고..

 

더 좌측으로... 부여?

 

금강이 가까워 오니 금강 넘어 금남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군산의 진산인 오성산이 반갑고

 

 

 

마루금 우측으로 서해도 당겨보고

 

13:58분   우측으로..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

 

14:04분   4번 도로가 보이지만 좀 더 숲속을 걸어야 한다

 

14:07분    밤나무 단지를 지나면서..  이제 반대편으로 계속 보이던 고속도로와 회이산.. 회이산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

 

14:10분    은골 고개에 도착... 앞에 보이는 산이 마루금임로 비닐 하우스 좌측으로 해서 오른다.. 

    마루금을 사유지가 잡고 있어 도로 좌측으로 이동하면..

 

 

바로 다시 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들어가 숲속으로 들어간다.

은굴(응굴)은 사방이 막혀 있으나  은자들이 많이 은거하고 있는 마을이라 하여 魚隱이라 했다고 한다

 

비닐하우스 옆으로 진행... 

 

14:13분   입구에  띠지가 붙어 있다

 

되돌아 본 마루금..  좌측에 보이는 묘지로 내려왔다. 마루금 우측 은굴 마을

 

14:18분   첫 봉..  태봉산?  바로 서해가 옆이니 큰산? 이라는 뜻일까?

 

14:21분    우측으로.. 

 

14:31분   묘지로 보이나요?..  넘어서 되돌아 보면..

 

 

 

14:34분   안부를 지나면

 

14:36분   지도상 75봉.. 이제 마루금은 우측으로.. 일부는 직진하여 알바하고..

 

14:44분    초반만 고생하면 길은 좋다... 절개지 위에서 우측으로

 

담아본 마루금

 

 

 

14:49분    굴다리

 

14:51분   길을 따라 오르다 바로 치고 오른다

 

14:55분   마루금에 접속하야 진행하다 묘지에서 본 가야할 오석산...  휴식 후

 

15:07분    태봉산 정상(지도상 90봉)...   태봉산 정상 직전 마루금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주의

 

태봉산에서 되돌아 나오자 마자 바로 여기서 좌측으로..

 

 

15:11분    시설

 

정자 뒤로 장항? 굴뚞

 

15:17분    좌측으로 우회.. 지도 우측 직진이 마루금이지만 대나무, 잡목에 절개지라 진행할 수 없다.

 

15:21분    폐쇄된 구 장항선 철도가 이제 둘레길이 되어 있다.  끝에까지 가서 접속한다

 

입구

 

오르자마자 바로 밭이 나오고...  끝에서 숲속으로 치고 오른다

 

15:41분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길도 희미하고 급경사로...  둘레길에 도착 좌측으로 이어가면..

 

15:44분    사진상 나무가 가려 보이지 않는 묘지가 있는 오석산 분기점..   서천 여자 정보고등학교 방향으로 좌틀..  오석산은 직진

 

바로 옆에 있는 오석烏石산(127봉).. 

 

16:04분     휴식 후,,, 조금 내려오면 이정표... 클레시움 아파트 방향으로 우틀

 

 

16:09분   자연스럽게 내려오면... 아파트 앞 산으로 올라야 한다

 

16:12분    지도상 사곡리 도로에서 접근... 절터가 있어서 寺谷里.. 

 

 

되돌아 보면..

 

16:21분    다시 한차례 치고 오르면 성곽길을 만나게 된다.  성곽길에 올라 우측으로 성곽길 따라 진행

 

16:26분    우측으로

 

16:27분    지금도 복원 중... 계단을 내려가 우측으로..

 

서천 성곽을 내려오면 복원이 끝나면 세우려나?

 

16:29분    사거리에서 마루금은 숲속길로... 좌측에는 서천 향교

 

 

좌측으로 당겨본 향교...  답사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단다.. 

 

마루금으로 오솔길이 이어진다

 

16:33분   성당 옆으로  내려온다

 

 

 

16:35분    계속 직진하여 군사오거리까지 인데 선두가 목욕탕으로 가.. 여기서 종료

 

 

 

선답자들이 하도 많이 알바를 했던 구간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독 대장님이 미리 잡목을 제거하여 주어 알바를 줄일 수 있었고 진행도 생각보다 수월했고..

대장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거기에 들밥의 색다른 경험까지 할수 있도록 참조해 주신 산우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오히려 몇 번의 벌과의 전쟁이 이번 산행에서 언제나 산은 우리에게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던 구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제 한 번 남은 마지막 구간에 뵙겠습니다.

 

 

강은 사람을 품어주고 그 강을 품어주는 것이 바로 산이고 산줄기이다

산줄기가 물을 가르는 만큼 문화도 갈라 서로 낮선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 왔다

백두대간과 금북정맥이 만들어낸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가 갈라진 이유이다

호남정맥과 함께 삼파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장수이고 그래서 이름도 장수長水

그 시작점 긴 물.. 우두머리인 장수長水에서 흐르고 흘러 할일을 다했다는 듯

유유히 막바지로 흘러가는 곳에 서천이 있고 마지막을 "양장리" 장항에서 서해에 합수한다

긴 흐름만큼이나 서해로 유입되면서 바닷물이 조금 싱거워져 서천에 전어가 유명해진 이유 중의 하나다

우리가 바로 앞 구간에서 만났던 원진지맥이 강경 앞까지 동으로 길게 울타리를 치고

남으로 여러 줄기를 보내 만든 사동천, 칠산천, 원산천, 길산천 등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모습에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작은 냇물들이 펼쳐져서 수려한 지역을 이룬 곳이라 하여 서천舒川이라 했다

설림(舌林) , 서림(西林) , 서주 (西州)라는 옛이름을 버리고 다시 태어난 서천舒川

충남 최남단에 하천이 펼쳐(舒)진다는 뜻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장수長水의 물을 마지막으로 이어받은 곳이 바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될 장항長項 이다

한 때 장항제련소의 굴뚝이 산업화의 상징으로 우리세대라면 가슴속에 울림이 있었다

마지막에 함께 맞이할 장항을 포함한 사전적인 의미로만 알고 있었던 서천의 유래..

어느 누구도 이렇게 서천의 유래를 자세히 알려 주지 못한다

오직 금북기맥이라는 이름으로 걸으면서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

잡목과 싸우면서 때론 길을 잃고 헤매다가도 이어온 금북기맥 산우님들의 자랑이라 생각합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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