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 기맥 03 : 옥녀봉 구간 - 비득재 ~ 놋점이고개

 

 

언제   기해(19년) 타오름달 08월 열여드레 해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금북기맥 산우님들

 

어딜 :  비득재 ~ 병목산 ~ 옥녀봉 ~ 부시치고개 ~ 월명산 ~ 놋점이 고개  (약12.0km)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957  에 있습니다

 

 

 

찜통더위, 불볕더위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하늘에서는 해가 이글거리고 땅위에서는 가슴이 탄다는

정열의 달 8월도 삼복중의 마지막인 말복이 지나기도 전에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가 어느새 살포시 다가와 있고

거기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까지 연이어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맘만은 가을 분위기인데

아직 이라는 이름이기에 우리는 더 힘을 내야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금북기맥 속에서..

 

 

 

 

 

들어가기

 

금북 기맥 산줄기 계통도

 

금북 기맥 전도

 

금북기맥이란..

산경표상으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내려가고 서쪽으로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인 산줄기 하나가 분가하는데

다시 한남금북 정맥상의 칠장산에서 한강의 남쪽 분수령인 한남정맥을 김포 문수산으로 보내고

또 줄기 하나가 금강의 북쪽 분수령인 금북정맥이 되어 내포문화를 만들면서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이어지는데

금북정맥상의 백월산부터는 서해로 그데로 흘러가는 관계로 금강 수계를 만족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인 금강이 서해와 만나는 수계를 이어가기 위해 도상거리 69.4 km인 산줄기를 금북기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게 된다


 

 

 

금북기맥 3구간 - 비득재에서 놋점이 고개까지

 

 

앞선 구간 부여 천덕산에서 시작된 이번구간 들머리인 부여 옥산면과 보령 미산면의 경계인 비득재를 출발하여 잿말재를 지나 바로

보령호를 품은 웅천천의 남쪽 분수령이 되는 장태봉 갈림능선인 230봉에서 처음부터 함께 했던 보령시와 헤어지고 서천군과 만나는

시작점으로 서천 판교면과 부여 옥산면의 경계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 금천 남쪽 분수령 원진지맥 분기봉인 276봉애서 서천군의

속살로 들어가 문산면과 판교면의 경계인 놋점이 고개에서 마치게 되는 구간으로 금강이 조선 3대 시장중 하나인 강경으로 흐른다

 

 

 

도흥리에서 부여군 옥산면 상기리(上基里)로 넘어가는 고개로 들머리인 비득재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앞 선 구간 날머리

 

 

09:21분    출발..

 

09:41분    병목산 정상... 마루금은 좌측으로.. 도흥리와 헤어지고 봉성리 땅으로..

 

09:46분    약간의 암릉을 지나니 조망이 열리면서 지도상 333봉..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봉성리 방향.. 새재의 유래가 된 상조마을등이 보령호수를 향해 이어지고 있다.  끝부분이 양각산?

 

 

바로 앞에 가야할 새재가 보이고..  뒤로 삼각점봉인 286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가고... 우측으로 분기된 능선 하나도 보인다

 

 

좀 더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삼각점봉을 지나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그 뒤로 옥현리를 감싸고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더 높게 보인다. 그래서 아늑해서 서당골이 생겼나?

 

지도상 244봉 부근인 막독 대장님이 마의 구간이라 걱정했던 벌목지 구간도 당겨보고.. 막독 대장님이 미리 정리를 해 줘 편했다는..

 

 

09:54분   새재.. 방금 본 상조마을로 이어지는 새재로 옥산, 홍산, 부여로 통하는 지름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새재

봉성리(鳳城里) 동(東)쪽에서 부여군(扶餘郡) 옥산면(玉山面)으로 넘어 가 는 고개를 「새재」라고 부른다.  고개의 형국(形局)이

새처럼 생겼다 해서「새재」라고 부르고 산이 깊어서 많은 종류의 새소리를 들을 수 있 는 고개다. 「새재고개」아래에 「새재」라는

마을이 있는데 고개 지명 (地名)을 따라서 그리 부른다. 또한 「새재」위쪽에 자리한 마을은 상조, 「위 새재」, 「새재」 가운데에

자리한 마을은 중조(中鳥) 또는 「중새재」, 「새재」, 아래에 자리한 마을은 하조(下鳥), 「아래새재」라고 부른다. 자료 : 네이버 지식

 

 

삼각점봉에 오르면서 본 상조마을이 가깝게 와 있고..

 

10:01분   삼각점 직전 마루금이 좌측으로 이어지는 변곡봉을 지나는데..  우측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되어 이제 옥현리로 들어간다

 

10:06분   조금 더 진행하면 마루금 우측 발 밑에 삼각점이 있다. 280.8봉 시그널이 달려 있다

 

10:15분   성황당 흔적이 있는 지도에는 없는 양쪽으로 길이 양호한 안부를 지나고..

 

10:26분   지도상 246봉인 삼각점봉을 지나고..

 

10:28분   역시 지도에는 없는 안부를 지나면 바로 벌목지가 기다리고 있다

 

10:35분    벌목지를 통과하다보면 선답자에 자주 등장하는 폐 물통

 

둔덕에 긴 나무 의자 하나가 운치를 더해 주고..  玉峴里에 고청(孤靑) 서기(徐起)가 가르치던 서당이 있던 마을답다..

 

지도상 247봉과 244봉이 계속 벌목지에서 존재감을 알려주고

 

10:42분   247봉에서 잠시 쉬면서 조망을 즐기고 있는 금북기맥 산우님들..

 

247봉에서 마루금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이이지고 있다

 

우측으로 금지사가 있던 월명산에서 분기된 장군봉이 보이기 시작하며 보령호와도 멀어지고 있다

 

새조마을의 봉성리와 옥현리의 물을 합친 도흥천이 흐르고 있다. 바로 보령호에 합류한다  당겨보면..

 

10:51분    이정표를 지나고

 

10:53분   지도상 244봉을 지나면

 

 

11:02분    좌측으로 옥산 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용연 0.9km  이정표를 지나

11:04분    용연 삼거리

 

11:06분   옥진정이란 정자를 지나고..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비도 함께 있다.

 

11:24분    다시 이정표도 지나고

 

11:28분    옥녀봉.. 마루금은 정자를 끼고 중량리 방향인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오면서 되돌아 본 옥녀봉

 

가야할 마루금이 들어오고...가운데 잿말재를 넘어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고.. 그 뒤로 장태봉으로 이어지는 분맥이 날개를 편다

 

마루금 좌측을 보면.. 가야할 월명산과 그 옆으로 원진지맥이 바통을 이어받고..

 

옥산 저수지 뒤로 원진지맥 산군들이 계속 퍼져 나가고 있다

 

마루금 우측으로 보면 장태봉으로 이어지는 분맥이 보령시와 서천군의 경계를 이루며 이어지고 있다 

 

조망했던 232봉을 되돌아 보면..

 

옥산 저수지 방향... 아홉사리 고개가 있는 보령 천덕산에서 남으로 분기된 능선 끝자락에 있는 비홍산도 보이기 시작하고..

 

안부를 넘어 잿말재 직전 200봉이 보이고

 

 

11:54분    200봉 직전 안부가 있는 명당자리에서 식후경

 

12:23분   식후경 후   출발하면서 되돌아 보면.. 당산나무 그늘 아래 나그네 잘 쉬었다 갑니다...

 

12:27분    수직굴

 

12:35분    우측으로 가라하고

 

그럼 바로 잿말재 다음 봉인 230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놋말재 직전 좌측으로 월명산이 보인다

 

12:40분    참샘골(보령 풍산리) 반대 방향을 잿말재골(부여 대덕리)이라 부른다고..마을 이름을 따와서 잿말재

 

도로를 따라가면 마루금에 있는 부시치 고개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230봉이 보령과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니..

 

오르면서 되돌아 우측을 보니..   봉산리 뒤로 이제 월명산이 제대로 보인다

 

12:50분    급 좌틀해야 하는 장태단맥 분기봉인 230봉.. 이제 서천과의 인연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보령시 시계 종주는 장태분맥으로 이어가야 한다.  만남은 헤어짐을 동반한다.. 여기서 보령시와 헤어져햐 한다는 사실..

 

장태분맥將胎分脈...  분수령은 성주지맥과 함께 웅천천, 남으로는 판교천으로 해서 서해 장구만으로.. 약 13.246km 

 

부시치 고개로 올라오는 도로를 보면서 하산 시작

 

반대편으로는 계속 보면서 걸었던 옥산 저수지 우측으로 원진산으로 이어지는 원진지맥이 이어지고 있다

 

 

12:56분   가까워진 부시치 고개와 월명산

 

13:07분    지도에 없는 삼각점

 

절개지가 보이면 우회하여 절개지 위로 올라야 한다

 

좌측으로 우회해야 할 도로와 정류장이 보이는데... 좌측으로 탈출할 길이 없다

 

할 수 없이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오면..

 

13:13분   구도로인 부시치 고개를 지나고..  부소산에서 유래를 찾는데 부소산이 어디지?

 

도로와 만나고... 잿말재에서 도로따라 내려오면 여기서 합류한다

 

신도로,,, 군 경계 표시가 마루금임을 알려주고..

 

13:16분   절개지 위로 오르기 시작하고

 

13:19분   마루금에 접속하여 되돌아 본 마루금..

 

 

 

13:24분   우측으로 이어지는 변곡봉... 좌측으로 가지 않도록..

 

13:29분   지나고..  항상 감사합니다. 알게모르게 힘이 됩니다

 

13:32분    162.5봉... 이제 놋점 마을이 있는 판교리 구역으로 들어간다

 

13:36분   철탑

 

13:40분    67번

 

13:42분    지도상 점으로 표시된 안부를 지나고

 

13:51분   묘지를 횡단하며 잠시 휴식도 하고.

 

묘지 바로 앞으로 임도가 지난다

 

14:04분    월명산.. 서해가 가까워서 그런지 달이 들어간 지명과 산이 많다

 

14:13분   원진지맥 분기봉.. 이제 부여와의 인연도 여기서 끝... 서천군 속살로 들어가고..

 

원진지맥  방향

 

원진지맥  북 : 금천(옥산 저수지 출발), 남 : 길산천, 원산천

신산경표 호서정맥의 부시치 고개와 놋점이고개 사이의  표고 276m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원진산(遠進山.270m)을 지나 함박산(咸朴山.90m)을 끝으로 부여군 세도면 가회리에서 금강에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1km의 산줄기로

또한 노고산에서 다시 가지 하나를 솔매산이 있는 남으로 보내는데 길산천과 원산천의 분수령이 된다

 

(화살표는 오늘 뒤풀이겸 해서 들렸던 성흥산성聖興山城(가림성)이다)

 

14:20분   임도.. 묘지에서 보았던 그 임도?

 

14:22분   바로 공터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고

 

 

14:28분    안부도 지나고

 

그럼 바로 좋은 길  우측으로..

 

14:30분   여기서도 마루금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14:32분    절개지 위에서는.. 좌측으로

 

 

 

14:35분   오늘의 날머리인 놋점이 고개.. 고개 밑에 놋점이 있었다는데.. 마을이름만이 존재를 알릴뿐..

 

놋점 마을과 버스 시간표

 

종료...

 

 

 

막독 대장님의 배려로 특별 여행을 위해 다시 출발하면서..  계속 친구했던 금천의 출발지인 옥산 저수지를 담아본다

 

원진지맥에서 다시 재 분기된 단맥에 있는 가림성이 있는 성흥산에서 본 금강...

 

부여 방향... 비산비야.. 원진지맥 산군들..

 

정상에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산성보다는 사랑나무

 

다시 특별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가는 동안... 부여에서 금강을 담아보고..

 

복날.. 건강하게 보낸기념으로 막독 대장님의 배려가 넘치는 뒤풀이

 

 

고생했습니다

이렇게 또 구간 하나를 마치니 이제 가을이 오는가요?

 

금북정맥상 산경표에는 없는 약간 아쉬웠던 금강을 따라가는 금북기맥.. 그래서 더욱 소중한 금강..

앞선 구간에서 부여 백마강이 백제의 숨결을 안아 주었다면 백마강의 물을 이어받은 강경을 만날 차례이다

지금이야 강경하면 젓갈만이 남아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 보니 옛 영화를 누가 알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찬란했던 역사..

동해의 원산항과 더불어 조선 2대 포구이면서 대구, 평양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의 하나였다는 사실..

지금의 논산의 다른 이름 이였던 은진마저 강경 덕에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하니..

근대까지도 가장 변화했다는 사실은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왔다는 역사가 말을 해주고 있다

국문학자이며 시인이신 이병기 선생이 강경을 수(水)의 도회(都會)다고 표현했을 만큼 금강의 역할이 크다

이미 금강(금남) 기맥에서 만났던 군산이나 이번에 만나게 될 장항이 있는 서해가 가까워 더 넓은 세상이 열리고

거기에 장수 신무산에서 시작된 금강의 물을 모두 모으고 거기에 금강기맥에서 만났던 논산천까지 합하니

많아진 수량만큼 당시 물류의 중심 이였던 운하를 통한 기본적인 토대가 튼튼했고

 

강경포구 주위의 시진포(市津浦), 증산포(甑山浦) 등지에도 조수가 통했지만 이들 지역은 홍수나 조수로 인하여 침식되거나 토사 퇴적 때문에 대형 선박의 통행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강경포구의 거점은 화강암층이 탁월하게 발달하여 홍수 때 주변이 범람하여도 선박의 정박이 용이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경포구 [江景浦口]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는 자료에서 보듯 물이 많다고 다 큰 시장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여러 이유가 자리하고 있다

거기에 강경포구의 폭이 400m 정도로 넓어 대형 선박의 출입이 자유로움은 또 다른 큰 이점이였다

이런 지형적인 토대위에 충청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중부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까지 더해지고..

그러나 새로운 물류의 중심 철도가 개설되면서 강경시장도 그렇게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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