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 기맥 02 : 월명산 구간 - 새재 ~ 비득재

 

 

언제   기해(19년) 견우직녀달 07월 스무하루 해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금북기맥 산우님들

 

어딜 :  새재(마을) ~ 월하산 ~ 지티고개 ~ 월명산 ~ 천덕산 ~ 비득재 (약18.0km)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933  에 있습니다

 

 

 

찜통더위, 불볕더위로 대변되는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大暑가 있어 얼마나 더우면 염소 뿔도 녹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덥지만 더운 만큼 논과 밭의 농작물이 쑥쑥 자라고 더위에 강한 메밀을 심는 절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삼복三伏중의 하나인 속절 중복이 대서와 아우형님 하루사이로 함께하니 사람들은 너도나도 보양식으로..

복伏.. 人과犬.. 그래서 옛사람들은 개를 보양식으로 좋아했나?.. 더위.. 엎드려伏 푹 쉬는 것이 보약?이 아닐까..

 

 

 

 

들어가기

 

금북 기맥 산줄기 계통도

 

금북 기맥 전도

 

금북기맥이란..

산경표상으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내려가고 서쪽으로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인 산줄기 하나가 분가하는데

다시 한남금북 정맥상의 칠장산에서 한강의 남쪽 분수령인 한남정맥을 김포 문수산으로 보내고

또 줄기 하나가 금강의 북쪽 분수령인 금북정맥이 되어 내포문화를 만들면서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이어지는데

금북정맥상의 백월산부터는 서해로 그데로 흘러가는 관계로 금강 수계를 만족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인 금강이 서해와 만나는 수계를 이어가기 위해 도상거리 69.4 km인 산줄기를 금북기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게 된다

 

 

 

금북기맥2구간  -  새재(마을)에서 비득재까지..

 

 

 

부여의 속살(은산면과 외산면 경계)로 들어온 금북기맥길 두 번째 구간은 새재 마을에서 접속 들머리인 새재를 넘어 바로 축융봉

갈림봉에서 부여 내산면과 만나 와산면의 경계를 이어가면서 거칠고개와 지티고개에 흔적을 남기고 월명산 전위봉인 장군봉.아미산

갈림봉에서 외산면과 헤어지고 성태산에서 잠시 헤어졌던 보령시(미산면)와 다시 만나 월명산 지나 405봉에서 내산면과 헤어지고

주위에 최영장군의 홍산전투의 무대였던 흔적을 남긴 천덕산을 지나 부여 흥산면과 보령 미산면 경계인 비득재에서 마치게 된다

 

 

 

 

새재마을 도로를 따라 최대한 올라온 곳에서 준비를 하고..

 

새재마을 방향

 

새재고개에 도착..   새재 유래판에서 본 새들만이 넘었다는 새재를 이렇게 가뿐하게 오르니... 새된 느낌??  

축융산(축융봉祝融峰. 네이버 지도) 갈림점..   부여 은산면, 내산.외산면 삼면봉..

산허리에 몇집이 달랑 있어 은산隱山이라 했는데 은산역이 생기면서 사람이 늘어나자 은혜를 입었다고 은산恩山으로 바뀌었다고..

내산은 부여에 가까워서 그런 것 같고 외산은 부여에서 봤을 때 산너미에 있으니...이제 내산면과 외산면 경계를 이어간다

 

 

09:56분   마루금을 담아보고.. 출발.. 좌측이 충융산으로 이어지는 축융분맥 분기봉 같은데.. 나세연님이 가자고 할 떄 가볼걸..

금북축융단맥

축융산을 지나 수목리 반산 저수지를 지나 부여 백마강에서 생을 다하는 11.221 km의 단맥이다

 

 

지도 자료  [출처] 축융능선(금북기맥) 새재-분기봉-축융산-망신산-부엉산 -수목리|작성자 core

 

 

 

10:10분    129번 철탑을 지나고..

 

10:11분   우측에 보이는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10:14분   마루금과 임도가 만나는 곳에 기상장비? 호우경보탑?

 

산속으로 올라야 한다.  진입하면 바로 291.4봉 삼각점이 있다고 한 것 같은데.. 빗속을 정신없이 잡목을 헤치다 보니 놓치고..

 

10:20분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그럼 계속 임도를 따르게 된다

 

10:27분   그럼 임도를 여기까지 와서..  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막독대장님이 친절히 띠지를 달아 놓았다

 

그런데 328봉을 오르는데.. 잣나무 식재를 너무 가깝게 해 진행에 많은 지장을 준다. 거기에 비도 오고 있고..

 

10:35분   안부에서 잠시 숨을 돌리지만.. 계속 되는 식재된 잣나무 지대..너무 촘촘해서 잣나무는 잣나무대로 자라지 못하고...

 

10:44분   그런데 지도상 328봉을 좌측으로 해서 우회한다.. 그래서 우측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잡목이 막고 있어 진행 불가..

 

10:48분    다시 우회해서 거꾸로 갈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고.. 결국 마루금을 재촉하고.. 밤나무 단지

 

10:56분   거칠고개

거칠고개 

뜸별로는 항상 일곱 가구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해서 거칠이라 부르다가 변하여 것칠이라 했다고 한다

거칠고개에서 화성 저수지로 가는 계곡을 거칠골이라 한다   참조 : 화성리 유래 내산면 홈피

 

 

11:20분    오르고 오르다 보면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월하산 갈림봉

 

11:25분   잠시 올라본 월하산..  들을 내려다보고 높이 솟아 있어 달 아래 우뚝 솟은 산이라는데.. 지금 구름을 뚷고 서있나?

 

11:31분   다시 되돌아 온 월하산 갈림길

 

11:37분   철탑도 아니고... 무슨 봉이름이 이렇게 많아... 373봉

 

11:41분  2봉인 364봉..  봉들이 너무 붙어 있어 어떻게 구분하나 했는데..  그래도 봉이라고 안부가 있어 구분하기 편했다는...

 

11:44분   3봉인 361봉

 

11:48분   4봉인 366봉...  멀리서 보면 도토리 키제기로 서 있을 것인데..

 

 

12:04분   그래도 이 중에서 제일 높다고 시그널까지 달아 주고.. 지도상 383봉..  외산면 읍내 뒷산인 백마산으로 능선 하나 분기 된다

  갈산리 유래에 마을에 꾀깔봉이라는 산이 있고 그 아래 마을이 형성되어 갈산리라 했다는데.. 이 봉을 꾀깔봉이라 하는 듯..

 

12:16붕   지도상 336봉을 우회하면

 

바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12:20분   그럼 바로 삼각점봉인 305봉을 지난다

 

12:22분   식후경  ~ 12:50까지..  이제 비는 다 온 듯...

 

12:56붕   밤나무 단지를 지나 전망이 열리면서 가야할 마루금.. 바로 앞에 마을을 지나 뒤에 보이는 밤나무 단지를 넘으면 지티고개

 

좀 더 우측으로..  앞 라인은 좀 전에 383봉에서 백마산으로 가는 줄기...그 뒤로 성태산 줄기에서 분기된 만수산 라인 인 듯..

 

12:58분   개인 집을 지나 바로 다시 산속으로

 

 

 

13:03분   밤나무 단지를 지나 마지막 봉을 넘으면 지티고개.. 이 봉도 밤나무단지라 좌측 허리로 해서 우회했다

 

가야할 마루금..  지티고개 넘어 파란 물통으로 해서 201봉에 오른다

 

 

봉넘어 내림길.. 낙옆송이 두줄을 이뤄 포토죤을 준다. 황금색으로 갈아 입을 만추에 왔다면 더 멋진 모습이였을 것인데..

 

 

 

갑자기 생각난다.. 서울 둘레길 고덕.일자산 코스에서 만났던 길.. 서로 다른 수종이 3열로 계속 이어지던..

 

 

13:21분    경계를 뜻하는 지티고개...  도로를 횡단하여 앞에 보이는 봉으로 오른다

 

2차선 도로인 지티고개를 횡단하여 바로 진입하여..  아까 보았던 물통을 지나

 

201봉에 오르며 되돌아 보니..  멀리 총사령관격인 성태산이 조망된다. 좌.우 날개가 멋지게 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좀 더 우측으로..  방금 내려온 월하산 방향.. 여기서 봐서는 달 아래 뽀족한 모양은 아닌 것 같고.. 넘어 마을에서 봐야 할 듯..

 

13:31분    지도상 201봉

 

13:38분   임도를 만나면 임도를 따라간다

 

숲속으로 가도 되고 임도를 따라도 되고

 

13:43분  여기서 결정을 해야 한다. 임도를 따를 것인지 마루금을 이어갈 것인지.. 좌측 산속으로..

 

13:52분    밤나무 단지 임도를 건너고

 

13:57분    잡목을 뚫고... 지도에는 없는 삼각점봉인 287봉

 

14:11분    안부를 지나 지도상 337봉

 

14:31분   373봉

 

14:36분   지도상 임도 삼거리

 

임도 삼거리에서 바로 산속으로..  금지암 방향 임도로 해서 금지암에서 마루금에 접속할 수도 있다

 

14:57봉   지도상 헬기장을 지나고

 

14:59분    헬기장에 조금 더 올라오면 지도상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397봉

 

 

15:03분   지도상 또 하나의 헬기장은 없고.. 수리바위 방향으로 가면 백제고개를 지나  장군봉 아미산, 등잔봉으로 갈 수 있다

  성태산에서 헤어졌던 보령시와 다시 만나 부여 외산면과 헤어지고 내산면과 경계를 이어간다..

 

15:08분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삼각점이 있는 월명산이다

 

 

 

15:14분   100m 만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금지사 갈림길.. 아까 금지사 입구 임도 삼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이 곳으로 올라오면 된다

 

15:21분   지도상 헬기장이 있다는 525봉.. 좌측으로 해서 계속 금지사를 감싸고 돈다. 반대편은 자명 마을을 시계 방향으로..

 

15:28분   다시 한번 금지사 갈림길

 

15:31분   네거리 안부를 지나고

 

15:43분    이제 금지사와 헤어지는 417봉 

 

16:04분    삼면봉인 지도상 405봉...   부여 내산면과도 여기서 헤어지니 그 만큼 부여읍과 멀어지나?  홍산면과 새로운 만남을 한다

 

삼면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이다..   좌측으로는 내산면과 홍산면의 경계를 이어가는 신경수님의 단맥 띠지가 붙어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자명마을 감싸고 시계 방향으로 돌다 보니

 

16:27분    유래를 알 수 없는 낫고개...  큰낫고개

 

16:31   낫고개 사이에 있는 326봉을 지나고

 

우측으로 삼천저수지 조망

 

16:36분   작은 낫고개

 

 

16:41분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 천덕산(344)..  우리가 뒷풀이를 한 홍상읍 방향인 태봉산으로 줄기 하나가 내려간다

 

고려 때 최영 장군이 왜구들을 물리친 홍산대첩의 무대였던 태봉산성이 있는 태봉산..

 

지도상 천덕산 정상의 이정표..

 

17:00분   높고 험함의 대명사인 아홉사리 고개 갈림길.. 가교비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홉사리 고개 와 가교비(부여 가교비架橋碑)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18호로 지정되었다. 이 비석은 상기리 상입부락과 보령시 미산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362m 높이의 천덕산에서 해발 250m 지점의 남사면(南斜面)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부여군 홍산면 방면에서 보령시 미산면 방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상의 쉼터로 여겨지는데, 지금은 이 산길이 거의 이용되지 않아 산림 속에 묻혀 있다. 비는 마당바위라 불리는, 방바닥처럼 넓적한 암반에 새겨져 있다. 비문이 새겨진 면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100cm 가량이며 비문은 훼멸된 부분이 많아 확실히 판독하기 어려우나 원래 모두 4행 30자 가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해오는 바에 따르면 옛날에 이 고갯길 너머의 보령 미산면 도흥리 사찰에 있던 승려 이재명이 돌다리를 놓고 그 내용을 자연석에 새겼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교비 [架橋碑] (두산백과)

 

 

바로 지도상 363봉..  부여 천덕산이라고 한다

 

17:13분    옛고개가 남아 있는 비득재에서 우측으로 하산하여 종료한다

 

 

 

 

보령댐 옆에서 간단히 씻고.. 홍산면으로 이동하여 뒷풀이 후 상경했다

 

태풍이 남기고 간 수증기로 인해 장마와 겹쳐 결코 쉽지 않았던 긴 거리..

모두 안전하게 내려와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름 휴가 잘 보내시고 8월 늦은 요일에 뵙겠습니다..

 

 

금북기맥을 시작하고 오늘까지 걸었던 길은 백마강 구역이였다

백마강白馬江..

부여 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또 다른 이름이다..

꽃처럼 떨어져 죽은 삼천궁녀의 전설이 더해지며 더욱 유명해진 백마강..

백제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며 지금까지도 그 울림은 진행형이다

백제왕의 놀이터였던 부소산성에 있는 낙화암에 서면 누구나 하는 말..

정말? 여기서 삼천궁녀가?.. 전설은 전설일 뿐.. 그 땐 뭐 깊었겠지..

三千은 많다는 뜻이고 궁녀는 후궁을 이름이니

궁녀와 달리 화를 면할 방법이 없었던 많은 후궁들이 강에 빠져 죽었다는 설이 정설인 듯하다

금강기맥을 하면서 잠시 자료에서 보았던 산경표상 금남정맥의 끝 지점이었던 조룡대釣龍台..

소정방이 백마의 머리를 미끼로 용을 낚았던 바위가 조룡대이고 그래서 강이름도 백마강이라 했다지만

이미 전 시대에 백강白江이라 불렀다는 자료가 있고

백白이나 말馬은 모두 크다는 뜻으로 써왔기에 백마강은 백제의 큰 강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장수 신무산을 출발한 금강이 대전 계룡에서 큰 변화를 준 뒤 다시

공주에 이르러 한차례 변화를 더 겪으면서 웅진熊津이란 이름을 남기고 흐름이 이어오다

우리가 걷고 있는 금북기맥과 칠갑지맥이 만들어내는 지천이 더해지면서 백마강은 탄생했고

백제가 도읍을 정하고 또 금강을 이용해 외국과의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준 것이다

거기에 산경표 기준으로 금북기맥과 금남정맥의 여맥에 위치하여 낮은 구릉지대를 형성하면서

백마강을 끼고 있는 조건에 여기에 광활한 평야까지 더해졌기에 어쩜 부여 백제 중흥은 필연 이였을 것이다.

 

이제 금북기맥도 백마강 구역을 지나 강경 앞 금강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다

조공산 지맥과 담 구간 원진지맥 사이의 물을 모은 금천이 낙화암 앞 백마강으로 흘러갔다면

담 구간에 만나게 될 강경읍 앞까지 길게 동서를 이어주는 원진지맥을 지나면서부터는

왜 강경시장이 조선 3대 시장으로 발달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금강(금남) 기맥의 분수령의 하나인 논산천이 함께 만나는 곳이기에..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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