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금남)기맥 08 : 청암산 구간 - 칠거리고개 ~ 군산 도선장(최종회)

 

 

언제 :   기해년(19년) 누리달 06월 열엿새 해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금강기맥 산우님들

 

어딜 :  칠거리재 ~ 청암산 ~ 칠다리 ~ 60봉 ~ 장계산 ~ 도선장 (약 17.0km)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811 에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이 주는 지혜를 이용하여 농사를 천직으로 하다 보니 모든 일에는 때가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년 농사를 결정짓는 논에 벼를 심기 위해 보리를 벨 수 있는 마지막 때를 가르키는 절기가 망종芒種이고

그렇게 때를 맞춰 심어놓은 벼는 삼복으로 대변되는 여름의 절정인 하지에 오히려 더 무럭무럭 자라는 이치이다

봄기운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할 때 함께 시작했던 금강기맥도 이제 마지막 열매를 맺어야 할 때.. 서해를 벗삼아..

 

 

 

 

들어가기

 

금강(금남)기맥 산줄기 계통도

 지도 생략

 

금강(금남)기맥 전도

금강(금남)기맥이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의 기점 주화산에서 다시 분기된 금남정맥을 이어오다 금만봉(금강+만경강, 755봉)에서

가지 하나를 군산으로 이어가는데 남으로는 모악지맥과 함께 전라북도 안에서만 흐르는 만경강과 끝까지 함께하며

북으로는 논산천을 시작으로 중간에 북진을 하다 대둔산 계룡산의 옥수를 담아온 금강의 분수령이 되어 군산 장계산까지

120km를 이어가는 산줄기로 완주, 논산, 익산, 함열을 지나 군산까지 옛 백제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금강(금남기맥)  마지막 구간

 

 

용화산에서 시작된 옥산면과 회현면의 경계인 칠거리고개를 시작으로 일명 옥산 저수지로 불리는 군산 저수지가 시작되는

66봉에서 옥산면과 잠시 이별하고 회현면 속살로 들어가 빠르게 발음하여 ‘샘산’으로도 불리는 청암산에서 다시 옥산면을 만나

이번에는 채석장 직전 갈림길에서 회현면과 이별하고 옥산면 속살로 들어가 21번 국도를 지나 60봉에서 군산시내로 들어간다

특히 바람결에 흔들리는 물결이 아름다워 은파, 금파등으로 불리는 미제米堤 저수지와 군산의 자랑 월명산 공원을 걷게 된다

 

 

 

 

금강기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위해 칠거리고개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표산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칠거리재는 이미 소개했으므로..

 

09:50분   금강기맥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막독 대장님 작품. 출발

 

되돌아 본 전 구간 마지막 마루금..

 

09:57분  잘 정돈된 길을 걷다 보니 고가유택도 지나고

 

그럼 바로 우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용화산에서 분기된 산줄기 사이로 남내리와 멀리 군산 시내가 조망된다. 지도 남대리는 오류..

 

 

10:01분    지도에는 없는 임도인 황새고개에 도착하고.. 임도따라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일부 산우님들이 우측으로 알바 중..

    그러나 정확한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해 임도에서 바로 산속으로 치고 올라간다. 입구에 띠지는 없다

 

10:06분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니 철망도 지나고

 

10:08분   지도상 66봉..  지도를 보면 이제 군산저수지를 따라 걷게 된다. 지도와 달리 군산저수지는 코빼기도 보여주지 않는다

 

10:17분    요기로 내려와야 하는데... 약간 옆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잡목에 썡고생... 뒤따라 오신 산우님들 고생했습니다.

 

그럼 바로 아까 헤어졌던 임도와 만남을 가진다.

 

 

이제  푸른산이라는 뜻의 취암산(翠岩山)이였는데 일제에 의해 이름이 바뀌었다는 청암산(靑岩山)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취암산을 빠르게 발음하면 ‘샘산’으로도 들려 '샘산'이라는 별칭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럼 취암산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냐?

 

수변길 갈림길은 계속 나오는데 옥산에서는 옥산 저수지라 부른다는 군산 저수지는 언제 보여주는 겨?  점선이 수변길인 듯..

 

10:21분   좌측으로 먼저 조망이 열리면서 대위제가 먼저 인사를 한다.  대위제는 인사성도 좋지.. 前 구간에서도 계속 인사했는데..

 

10:24분   정안사 옆도 지나고..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마루금으로 착각하게 만드는데..

 

10:39분   척동마을 갈림길 ... 그러고 보니 계속 보여주던 대위제 끝 부분이다.

 

그럼 바로 척동마을 방향 전경.. 그럼 아까 마루금으로 착각하게 만든 봉도 여기서 분기해서 내려간 듯..

 

10:44분   사오개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는 안부에 도착... 본격적인 청암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대나무 숲을 걸어보고

 

대나무 숲을 지나니 이제 좌측으로 군산 평야가 들어나면서 금강기맥의 또 다른 축 만경강도 유유히 흘러 서해에 거의 다 도착했다

 

 

 

10:52분    갈림길... 약간 내림길이지만 좌측으로 가야 한다

 

10:54분  그럼 바로 구불길 4길과 5길이 바뀌는 삼거리에서 가파른 길을 따르면..

 

10:59분  드디어 오늘의 주산 청암산 정상... 막독 대장님이 처음부터 강조하신 1등 삼각점이 정자 아래 있다

 

정자에 올라야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군산 저수지를 담아 본다.. 

 

 

좌측으로 보면 능선 두개가 보이는데..앞 능선은 저수지를 감싸면서 내려가고.. 중간에 뒤 능선과 연결하는 지점에 채석장이 있다

마루금은 채석장으로 해서 뒤 능선 앞봉인 중계탑을 지나 가운데 봉에서 좌측으로 가고 마지막 봉이 삼각점이 있는 금성산이다

 

방금 본 앞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나오는 군산 저수지 제방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고..

 

11:07분   지도상 청암산을 지나 무명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면... 죽동마을 갈림길

 

 

 

 

11:14분    주의지점...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해서 아까 본 뒤쪽 능선으로 가야 한다.  옥산면 속살로 들어간다

 

그럼 바로 채석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채석장 가장자리를 걸어야 하니 조심스럽디

 

11:20분   이제 채석장을 벗어나는 안부도 지나고

 

11:26분   다시 한 번 힘을 내면 지도상 중계탑동..  바로 구불길도 만난다

 

11:28분   조금 더 진행하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직진하여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금성산이다

 

좌측 마루금으로는 띠지가 붙어 있다. 다시 내려와 이쪽으로 갈 것이다

 

 

11:34분    생각보다 먼 거리..  금성산錦城山..   금성산 아래 있다고 하여 내유內柳마을, 잠시 후 내려갈 외유外柳는 바깥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럼 정 가운데는?  평유平柳라고..  그만큼 금성산 아래 일대가 버드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11:41분   다시 되돌아 와 마루금에 접속하고

 

11:43분   임도와 헤어지는 이 지점에 나홀로 식후경.. ( ~11:55분)

 

 

12:00분   식후경후 바로 네거리 안부를 만나는데... 좌측으로는 외유마을 하산길이고,  우측은 내유마을로 내려가는 구불길..

   마루금은 직진이지만 대장님의 선 답사 결과 막혀 있다고 하여 좌측으로해서 외유마을로 내려온다.

 

12:04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 재실 앞으로 해서 계단을 내려오면

 

12:08분    외유마을을 통과하고..  거인산악회와 인연이 있다는 현지인의 봉사로 수박 봉사에 감동하고.. 감사합니다.

 

마루금에 접속하기 위한 과정..  금성산 아래 버드나무가 많았다고 하니.. 이 일대에 버드나무가 춤추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오늘 걷지 못한 안부에서 외유정(가운데 적색)까지 마루금을 담아 보고..

 

12:16분   마루금에 접속하고... 여기서 칠다리로..

 

외유정 방향

 

도로를 따르다 칠다리에 도착하여..   백석제 방향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 간다

 

 

칠다리에서 되돌아 본 금성산 방향..  “물줄기가 ‘일곱 칠(七)자’ 형으로 흐른다고 해서 칠다리라 했다는데..

오면서 눈앞에 어지럽게 펼쳐졌던 물줄기들.. 그만큼 군산이라는 지리적 숙명으로 일제에 의해 많은 왜곡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우리는 금강과 서해의 합수점을 찾아 걷고 있지만 옛 자료에는 금강이 지금의 서해와 접하는 도선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군산 시내를 지나 여기 칠다리를 거쳐 금성리를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들었다는 주장이다

앞선 구간에서 말했듯이 군산이 일제에 의해 계획된 도시다 보니 쌀을 생산하기 위하여 제방을 쌓고 논을 만들어

넓은 들이 생기자 '들땅리'라는 지명이 생길 정도로 변해 강의 흔적을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금성산에서 내려오면 봤던 마을 이름들이 모두 외유, 내유, 평유... 그리고 여기 칠다리도 옛이름이 버들리라 한다


 

 

익산 방향..  칠다리를 버드나무가 많아 '버들리'라 불렀다는데.. 옛 자료에는 금강이 이 칠다리를 넘어 망경강으로 합수했다고..

 

 

그만큼 물가하면 생각나는 버드나무가 많아 버들리라고 했다는 지명에서도 강이 지났음을 짐작할 수 있고

당나라군과 백제군의 1차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한데 뻘이 많아 버드나무 가지를 깔고 상륙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은 금강의 실제 흐름을 떠나 한 번쯤 알고 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겠다..

 

자료 :  메거지 군산  http://maggun.com/article/read.php?mode=read&idx=1822&page=1

 

 

 

12:24분    삼거리에서 백석교회 방향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독미나리 자생지로 알려진 백석제는 염의서원 방향으로..

 

 

그럼 가운데 돗대산이 보인다. 골프 연습장 뒤로 해서 접근한다. 마루금은 돗대산 뒤로 해서 이어진다

 

 

12:29분   한림翰林 버스 정류장에서 돗대산으로 가려면 직진... 지도상 마루금으로 가려면 염의서원으로 좌틀..

  고려 시대에 임금의 명령을 받아 문서를 꾸미는 일을 맡아보던 관청인 한림원翰林院..   염의서원이 있으니.. 대입해보면?

 

 

도로를 따르다 보니 돗대산과 삼각점봉인 75.6봉 사이에 터널 공사 현장이 보인다.. 

개념도상으로는 돗대산이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는데 이 능선이 마루금이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나의 실력으로는 판단이 안된다

 

 

12:36분  골프 연습장 끝에서 백석교회로..

 

 

12:43분     백석白石마을 경로당을 지나 백석교회로 진입.. 교회 정문 앞 공터에서..

     백석은 돗대산의 숲이 우거져 한 낮에도 햇볕을 볼 수 없을 정도여서 힌돌白石이 아니라 흔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12:44분   그럼 돗대산 방향으로 길이 열려 있다.

 

 

12:52분   돗대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직진하면 바로 안전 밧줄이 보이고..

 

 

그럼 바로 지금 여기는 터널 공사중..  우측 가장자리로 길을 따라가면 편하게 갈 수 있다. 가운데가 삼각점봉인 지도상 75.6봉

그런데 좌측으로 염의서원에서 올라오신 산우님들과 조우하여 삼각점봉에서 만났다. 21번 국도 넘어 우측 끝에 60봉이 보인다

 

 

여기만 올라가면 길이 좋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터널이 이미 뚫려있어 저기를 통과하면 되는데... 하필 위에 삼각점이 있어서..

 

되돌아 본 돗대와 닮았다는 돗대산과 21번 국도..  돗대산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똑 같다는데.. 이제는 이리저리 깍이고 있으니..

 

13:15분   75.6봉에 올라 열심히 삼각점을 찾고 있다. 드디어 찾았다. 그런데 안내판은 파손되어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런데 21번 국도를 횡단할 수 없어 지하통로까지 접근을 해야  하는데.. 좀 빨리 내려올려고 하다 고생만 하고..

 

터널 공사중 반대편으로 나오고..  터널을 통과했다면... 삼각점이 뭔지..

 

13:31분    지하통로가 보인다

 

13:34분   지하도를 통과하면... 지도처럼 구불길 도로를 따라가다 접근하는 방법이 있고.. 우린 거울 옆으로 해서 올라갔다.

 

21번 절개지 방향 마루금을 담아보고.. 저곳까지 접근해야 한다. 어차피 사라진 마루금..  도로따라 가는 방법이 훨씬 수월할 듯..

 

13:44분    사유지 그물망도 염치불구하고 통과하고... 잡목과 싸우며... 도로따라 우회했던 길과 만나 절개지 방향으로..

 

13:49분    절개지 마루금에 접속하고..

 

 

이제 좌측으로 미제 저수지라 표기된 은파로 알려진 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米堤.. 쌀을 생산하기 위해 축조된 저수지..

햇볕받아 일렁이는 물결이 아름다워 은파銀波, 해질녘 황금빛으로 변해 금파金波 등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현재도..

 

13:55분   마루금이 좌측으로 이어지는 지도상 60봉

 

14:10분    포장도로를 그데로 통과

 

14:11분   은파 유원지 도로에 접속하여 이제 계속 도로를 따라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측하는 역사 깊은 저수지 옆을 걷게 된다

 

 

14:16분    은파 교회도 통과하고

14:20분    지도상 롯데아파프 앞 사거리에서 군산대학교 방향으로 해서 계속 이어간다.. 물론 마루금은 도로 우측으로 보면서..

 

14:35분    지도상 유원 아파트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블록 하나를 지나 유원아파트 정문 앞으로.. 은파와 작별..

 

그럼 앞에 철탑이 보인다

 

14:40분   철탑앞에서 도로와 친근함을 끝내고 드디어 산속으로..

 

14:45분    삼거리에서 봉에 올랐다 우측으로 해서 와도 되고,., 여기서 바로 우회하는게 좋다

 

14:51분    봉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와 아까 우회길과 만나고...

 

14:54분   산불감시초소봉을 지나고

 

 

14:57분   지도상 철탑을 지나고

 

 

15:01분   편상 아래 삼각점과 운동 시설이 있는 평행봉 옆으로 내림길이 시작되고..

 

15:10분    이제 은파 유원지 구역을 지나 월명공원 구역으로 들어간다는 생태통로에서.. 바로 치고 올라가면 지도상 설림산인데..

 

 

설림산으로 오르는 길이 다닌 흔적이 적어 험할 것 같아 기존의 우회길인 배수지 옆으로 해서 올라간다

 

 

15:15분    지도상 설림산(雪琳寺에서 유래)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데.. 여기는 길이 좋아 올랐다 내려오기로..

 

 

15:19분    지도상 설림산으로 추정되는 제일 높은  봉.. 현지 주민은 여기 일대의 산들을 설림산으로 알고 있다.

 

 

15:23분    90봉 정자를 보면서 다시 배수지 울타리를 따라 내려오면..정자봉으로 오른다

 

 

 

그런데 여기 이정표 설림산의 거리로 보아 지도상 설림산의 위치와 다르다.  청소년 수련관까지 수변로를 따라가도 나중에 만난다

 

 

15:27분    정자가 있는 90봉을 지나고..  할매산이라 하는 듯..

 

 

 

 

15:31    다시 공원 일주 도로인 수변로로 내려와 숲을 지나 바로 수변로와 헤어지고 본격적으로 산길을 걷기 시작한다. 

 

15:40분    호수 건너편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점방산 정자도 보이고..  바로 앞 우측으로 무명봉인데도 떡하니 서 있고..

 

15:41분    월명 호수와 잠시 접했다 다시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지루한건지 뭔지..

 

월명호수(지도에는 군산저수지) 제방 뒤로 군산 앞바도도 보이고.. 인공섬인 금란도도.. 

 

 

15:51분  이정표도 지나고

 

 

15:58분   우측으로 추억의 군산상고 야구장도 담아보고

 

 

16:02분    석치산石峙山..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16:07분   이제 잠시 수변로와 함께 걷는다

 

 

16:10분   청소년 수련관 정문 앞에서 계단으로 다시 숲길이 시작되고..

 

 

16:16분    점방산店方山 갈림길... 시간을 보니 약속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고.. 점방산은 담 기회에..

 

16:27분    오늘의 마지막 봉인 장계산長溪山

 

16:31분    3.1기념탑이 있는 월명공원까지 내려오면.. 7시 방향인 수시탑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수변길 이정표..  동국사는 국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군산에 남아 있는 몇 곳의 흔적을 답사할려고 했는데...

 

 

수시탑으로 내림길.. 담 기맥길에서 만나게 될 장항 제련소 방향으로 조망되고..    바로 앞은 군산항 내항에 퇴적된 흙을 준설하여

매립해 만들어 졌다는 인공섬인 금란도.. 이 금란도도 이제는 개발을 할려고 하는 듯..

 

16:43분   수시탑으로 내림길..  조각공원도 지나고

 

16:44분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을 형상화 했다는 수시탑 광장.. 수시탑 우측 흥천사 방향으로 내려온다.

 

16:47분    직진하면 흥천사와 해망굴... 오늘 답사하고픈 곳이였는데...볼 곳은 많고 시간은 지멋데로 흘러가고..  ㅋㅋ  좌측으로..

 

16:49분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지점 동백대교가 있는 금강과 서해의 합수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16:53분   도선장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도선장으로..

 

도선장에서 담아 본 동백대교

 

금강 방향으로 군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오성산도 보이고..  함백산에서 동백대교앞에 보였던 오성산인데.. 

 

교각 아래에서 장항 방향.. 금강의 또 다른 축 금북기맥..  내일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저쪽에서 이 곳을 보는 상상..

 

 

장수 신무산에서 시작된 금강의 마지막을 여기서 다시 한번 담아 본다..  금강아 고맙다..

 

 

종료 후... 뒤풀이 장소로 이동.. 저번에 그집?  옹고집.. 왜 여기를 또 왔지?  교복을 입고 졸업사진을 찍는 이벤트.. 역시 막독 대장님

 

막독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추억을 간직하라고.. 선물까지..

 

 

 

마지막으로 여기서도 오성산이 보이네요.. 비록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었던 산이지만.. 함께 마주했던 인연도 소중함을 느끼면서..


 

 

 

이렇게 8구간에 걸친 금강기맥길도 금강의 흐름과 함께 서해 속으로 사라지고..

함께 걸으면서 공유하고자했던 우리 금강기맥 산우님들의 노력도 함께..

더 큰 원대한 꿈의 시작이 기다리고 있는 곳 바다라는 항해에 배를 띄웠다

 

산계에 치우친 금남정맥의 오류를 시정하고자 금강이 생을 다하는 수계에 맞춰

새 희망을 얘기해야 하는 계절 봄과 함께 거인 산악회 기맥 식구들과 시작했던 금남(금강)기맥

진안 주천면, 완주 동상면, 운주면의 삼면봉인 금강과 만경강의 합성어인 금만봉을 시작으로

초반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의 힘찬 기상을 먼발치에서 보면서 걷다보니

북진하는 금강의 기상인가? 두 번째 불명산 구간에 만차에 가까운 산우님들의 참여로 동행에 생각해 본 단상..

거기에 충청도와 전라도의 만남의 장까지 덤으로 주었던 구간을 지나니

까치들도 시샘인가? 변죽만 울리고 우리 산우님들이 까치를 대신했던 작봉산 구간

그럼에도 할일은 한다.. 경천저수지로 많은 산줄기들이 분수령이 되어 옥수를 담아내고

금강기맥에 기대어 숨어들어온 천주교인들이 흔적이 남아있는 천호산을 지나니

미륵사지가 품은 미륵의 꿈을 용화산과 미륵산의 지명이 지금도 진행형임을 알려주고

마침 오랜 역사 끝에 새롭게 우리 품으로 돌아온 미륵사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행복..

함열산과 함께 삼부자집의 배경이 됐던 수로를 따라 펼쳐진 만경강 뜰의 드넓은 평야를 직접 보면서 걷고 나니

삼부자집이 들려주는 역사적 배경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군산의 속살로 들어와 이름만 들으면 지리산도 부럽지 않은 고봉산 구간에서 군산群山의 어원을 생각해봤던 기억..

그렇게 120km를 이어가는 산줄기를 따라 완주, 논산, 익산, 함열을 지나 군산까지 옛 백제의 숨결을 만나고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만경강까지 덤으로 마지막에 함께 하고자 눈의 시야에 들어오고..

 

 

금강기맥을 기획해 주시고  아끼지 않은 지원을 해주신 운영진에게 감사를 드리고

특히 끝까지 기획에서 특별 이벤트까지 열 일 하신 막독 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 금강기맥 산우님들이 행복해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비단처럼 아름답다하여 붙여졌다는 비단강 금강錦江

아름다운 이름과 달리 금강은 핍박 아닌 핍박의 대명사가 되었다

보통 물줄기가 동에서 서로.. 그것도 꼬랑지를 살짝 내려 남쪽으로 흐르는 다른 놈들과 달리

호남금남정맥상의 장수 신무산에서 시작된 금강이란 놈은 천기를 거스르며 북으로 북으로..

그래서 한때 반역의 기운이 넘치는 강이라 하여 핍박 아닌 핍박을 받아야 했던 금강

비록 기운찬 금강도 결국 속리산의 큰 벽을 넘지 못하고 북진을 멈추고 서진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그래서 아마 산경표를 그릴 때 금강의 기상을 높이 사 우리가 걷고자 하는 금강기맥이 아닌

오류를 무릅쓰고 대둔산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금남정맥이라 하지 않았을까?..

 

초보산꾼이 금강(금남)기맥을 시작하면서 붙인 글의 일부이다

 

 

산경표의 수계에 따라 금강이 서해로 흘러드는 군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금강기맥이라는 이름으로 걷다보니 드디어 오늘 금강과 서해의 합수점 앞에 섰다

선조들이 가진 금강의 높은 이상을 담고자 했던 철학을 공유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기맥 길 초반 계속 보여주던 금남정맥의 대둔산을 보면서 대리만족 할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마지막에야 겨우 볼 수 있었던 금강과의 만남이 그래서 더욱 아쉬움은 숨길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를 만나고자 먼 길을 돌아 왔을 금강에 박수를 보내면서..

 

금강(금남)기맥 산줄기가

미륵사지에서 꿈꿨던 거대한 미륵세상의 주인공은 아니였지만

고대 백제의 숨결을 안아주며 미륵세상을 꿈꾸는데 버팀목은 되지 않았을까?

금강기백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생각해 본 결론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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