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금남)기맥 07 : 고봉산 구간 - 수레재까지..

 

 

언제   기해(19년) 누리달 06월 이틀 해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금강기맥 산우님들

 

어딜 :  수레재 ~ 망해산 ~ 거점고개 ~ 대명산 ~ 고봉산 ~ 지경삼거리(대야) ~ 칠거리재 (약 22.0km)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797   에 있습니다.

 

 

 

여름을 피부로 느끼는 중에도 가끔씩 찾아오는 찬바람에 설늙은이 죽는다는 속담도 이젠 먼 얘기가 되어버린 작금

지구의 온난화가 세상을 바꾸고 있음에도 변하지 않는 萬古의 진리인 우주의 큰 흐름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가볍게만 보이고 차갑게 느껴지던 반팔의 옷차림이 이제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오히려 긴팔 옷차림이 낯설기만하고

선조들의 벼를 심기위한 마지막 중요한 시기였던 망종芒種이 다가오고.. 모든 것에는 때가 있음이니 우리도..

 

 

 

 

들어가기

 

금강(금남)기맥 산줄기 계통도

지도 생략

 

금강(금남)기맥 전도

금강(금남)기맥이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의 기점 주화산에서 다시 분기된 금남정맥을 이어오다 금만봉(금강+만경강, 755봉)에서

가지 하나를 군산으로 이어가는데 남으로는 모악지맥과 함께 전라북도 안에서만 흐르는 만경강과 끝까지 함께하며

북으로는 논산천을 시작으로 중간에 북진을 하다 대둔산 계룡산의 옥수를 담아온 금강의 분수령이 되어 군산 장계산까지

120km를 이어가는 산줄기로 완주, 논산, 익산, 함열을 지나 군산까지 옛 백제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금강기맥 7구간 -  수레재 ~  칠거리 고개

 

 

이제 금강(금남)기맥도 군산으로 들어서면서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서해를 끼고 남진을 하다 보니 많은 행정구역을 거친다

이번 구간은 방령고개 직전 서수면과 나포면의 경계가 시작되면서 군산 속살로 들어온 수레고개를 출발하여 취성산에서 임피면

미산고개 직전 성산면, 고봉산에서 개정면, 애젯고개에서 대야면, 용화산 입구 도로에서 회현면, 용화산에서 옥산면 등등...

산이 많아 군산群山..  비롯 산은 규모가 작아도 그래서 더 많은 우리 이웃들이 기대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수레재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수레같이 생겼다 하여 수레재라 부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긴거야? 수레같은 길은.. 아시는 분..

수레재는 차령(車嶺)·차티(車峙)·수내미채·순남미재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수레가 다닐만큼 큰길이 아니였을까?

 

09:25분    출발

 

되돌아본 수레재

 

 

09:45분   대나무 숲을 지나니 흥법 저수지와 와촌 마을 이정표 안부를 지나고..  흥법마을은 초기 국가에서 고려 시대에 이르는

유물 등이 수습되었다는 축동리 고분떼鷲東里古墳 중  축동리 고분떼 1이 집중되어 있는 마을이다고..

 

바로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가운데 멀리 취성산이 보인다.

 

09:57분   지도상 130봉을 넘으면 바로 지도상 납골묘 지점이 앞을 열어준다

 

보이지 않던 가야할 망해산도 보이기 시작하고

 

09:59분    새로 길이 생기면서 우측으로 이젠 보는 이 없는 쓸쓸하게 느껴지는 이정표가 세월만 먹고 있다.

 

10:16분   임도를 만나면 직진하여 팔각정자로..  이 임도는 망해산 지나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좌측으로 전망이 잠시 열리면서 축성산과 전위봉인 무명봉이 보인다. 임도따라 진행할 것이다

 

10:20분   지금은 전망이 전혀 되지 않는 정자를 지나고..

 

 

10:23분     동봉 갈림길..  마루금은 구불길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잠시 우측 동봉을 들러본다

 

 

진행방향으로 봉화산과 공주봉이 그리고 그 뒤로 웅포대교까지..

 

 

당겨보면..  웅포대교도 육안으로는 보였는데..

 

공주산  

공주산은 군산시 나포면에 있는 산인데 옛날에는 공주산의 산세(山稅)를 옥구에서 해마다 충청도 공주 관아에 꼬박꼬박 치뤄왔다.
그 까닭은 공주산이 본시 공주에 있던 산인데 큰물(홍수)이 저서 그것이 옥구 나포로 떠내려 왔기 때문이라고...

재밌는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참조 : 군산시 문화관광과  http://www.gojb.net/

 

 

 

이해를 돕기 위해... 네이버 지도...   공주산은 마루금인 함라산 지나 봉화산에서 분기된 마지막 봉이다

 

 

10:59분   다시 되돌아 와 구불길을 따르면..  구불길 안내도가 있는 임도 삼거리..  안내도에 공주산이 보인다

 

 

11개 코스로 되어 있는 군산 걷기 길이 구불길이다.

 

 

10:33분    망해산 직전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야 한다

 

 

삼각점이 있는 망해산은 망해사라는 절이 있어 생긴 지명이다

 

다시 되돌아 나와 마루금을 따르다... 멀리 미륵봉까지 조망된다(가운데 희미하게)  평야를 끼고 있어 독보적이다

 

 

우측으로는 좌측으로 취성산을 시작으로 용천산을 지나 점심을 맛깔나게 먹었던 가운데 우곡제에서 잠시 쉼을 가지고..

다시 산세를 키워 망경산에서 대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남으로 보내  호남평야의 숨구명 역할을 하고 있다. 앞에는 부곡저수지

 

당겨본 우곡 저수지(가운데 우측)..  대명산에서 부터 지루할만 하다는 느낌이 다시 보니 생각이 난다

 

조금 더 우측으로 가면... 망해산과 함깨 군산의 진산으로 알려져 있는 오성산과 서해안 고속도로 금강대교가 조망된다.

 

임도같은 길을 따르다..   앞에 보이는 무명봉을 올랐다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10:49분   임도를 만나 임도를 따라간다. 무명봉은 바로 치고 올라야 한다

 

임도를 계속 따르다 무명봉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나면

 

10:53분    방금 본 부곡 저수지로 갈 수 있는 원부곡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부곡제나 우곡제는 모두 금강으로 흐른다

 

10:58분    취성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산속으로 올라야 한다. 주의지점

 

 

11:10분   통신시설이 있는 취성산.. 마루금은 우측이다.  주의... 좌측은 서수면 이별하고 임피면과 경계를 시작하는 능선이다

   산의 모양이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인도의 영취산()과 비슷하다 하여 취성산()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11:21분   취성산에서 휴식 후...  지도상 150봉에서 좌측으로

 

11:23분    우측으로.. 길이 보기보다 좀 어수선하니 주의..

 

11:32분    지금 임도 공사중.. 여기서 다시 우측으로

 

11:34분   임도가 나오면 좌측으로 해서 임도를 따른다.. 직진해서 빙 돌아야 마루금이지만 철조망이 막고 있어 의미가 없다

 

11:37분    시온동산 표지석이 있는 거점재(부곡재)..  축성재라고도 하는 듯.. 실제 도로명도 축성로이다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부곡리는 조선 시대 임피군 하북면 지역으로 부유한 장자()가 살았다고 하여

“장자벌”, “장재밀”, 부자 계곡이라는 의미로 “부곡()”이라 불렸다..[네이버 지식백과] 부곡리 [富谷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長者는 큰 부자의 높임말이고, 점잖고 너그러운 사람  곧 덕망이 뛰어나고 노성한 사람을 말하고

불교에서는 덕행이 뛰어나고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높여 일컫는 말이다

20세기 전반기 한국말의 보고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박경리 作 토지에 다음 구절이 나온다 
"이놈아! 밤에는 잠 안 자고 머했더노. 사대육신 멀쩡한 놈이, 세 끼 밥만 축내고 니가 무신 장자 새끼라고 ..."

 

그런데 한자를 子로 쓰면 우리가 잘 아는 부모에게서 처음 태어난 아들 맏아들(큰아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자 長은 우두머리를 칭하기도 한다

족장[族長]은 한 부족[族]의 우두머리[長]이고, 군장[君長]은 정치적인 지도자란 뜻을 품고 있는

집단의 우두머리[[長]를 나타내므로 임금을 칭하기도 하고 원시부족사회의 우두머리를 칭한다고 한다

 

                            초보산꾼 백두대간 산행기 중에서...  윤지미산 구간 '장자봉'을 지나며...

 

 

 

 

11:48분   용천산..  직진하여 2~3분 후 우측으로 해서 내려와야 할 듯..  확인 못함.. 잠시 우와좌왕하는 바람에..

    정상부에는 마한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천 산성의 흔적이 남아있다는데 요것고 확인하지 못하고..

 

 

12:00분    용천산에서 우측으로 해서 내려오면 우곡 저수지가 보이고.. 마루금은 임도 좌측이지만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왔다

    이제 그간 계속 함께 이어오던 나포면과 헤어지고 성산면과 임피면의 경계를 이어간다

 

 

12:06분    도로에 거의 다 내려오니 여기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들녘밥.. 신경써 주신 운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2:34분    식후경 후... 우곡 저수지를 보면서 도로에서 좌틀하면

 

 

바로 마루금에서 접속하여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여기를 미산재라 하는 듯..  실제 미산재는 미원리 방향에 있다

미산은 임피 미원리 마을로 쌀이 많이 생산되어 쌀 米라고 했다는데..  얼마나 넓은 농토를 가지고 있기에...

 

 

12:39분    지도에는 없는 29봉 삼가점도 지나고...

 

12:40분   소로 포장도로를 만나 계속 도로따라 간다

 

 

12:43분  생명수의 교회 입간판을 지나며 담아 본 우곡제

 

 

12:48분    청산 정수장을 지나면서 정수장 뒤로 보이는 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도에는 없는 원마루금이다

 

 

기맥 산우님들은 계속 길따라 굴다리를 지나 창안 마을로 해서 우회한다. 나세연님과 함께 우측 산속으로 동행..

   창오리 창안 마을은 고려 시대에 세금으로 걷었던 곡식을 쌓아 두었던 조창인 진성창鎭城倉이있어 붙여진 마을 이름들이다.

 

 

12:54분    이 집을 통과해야 조금 길이 좋다... 정수장에서 만경산까지 빙 돌아 가는데 마루금은 계속 창오리의 경계이다

 

 

12:58분   우측으로 마을이 보이는 네거리를 통과하고..

 

 

 

 

13:00분   744번 도로를 통과하여 임도를 따라 들어가 우측에 보이는 마루금에 접속한다.

 

 

13:05분   잡목을 헤치고 나오니 59봉

 

 

마루금을 확인해 주듯 띠지도 보이기 시작하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서서히 잊혀진 마루금이 된 듯..

 

 

고속도로 옆을 진행하면서 계속 잡목을 조심 스럽게 헤치며 전진하고..

 

 

13:11분    대명터널에 들어서고... 여기서 안전을 위해 터널위로 빙 돌아 와야 한다. 앞 줄기는 대명산에서 분기된 단맥이다

 

 

고속도로를 넘어 와 다시 되돌아 오면... 여기서 관리용 계단을 통해 올라 온다.

 

 

 

13:24분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여 진행하니.. 우회했던 팀과 다시 만나고..

 

 

13:32분    묘지를 지나 대명산 직전 갈림길.. 여기서 마루금은 창안마을을 감싸면서 좌측으로... 직진하여 대명산에 잠시 들러본다

 

 

 

13:41분   길이 임도 공사와 함께 어수선하여 조심히 내려오면 창암치(峙, 도암치). 마루금은 좌측인데 조금 우측으로 내려왔다

 

좌측에 능선을 끼고 이 임도를 따라가면 오성산으로 가는 단맥 능선.. 가운데 멀리 보이는 탁구공을 이고 있는 산이 오성산

 

 

13:58분   뭐 구경났나?   망경산 현판식?  지도상 망경산은 여기가 맡다... 막독 대장님 화이팅.. 열일하시는 

   景..  특별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나랏임을 그리며 서울을 바라본다는 의미가 많은데..

 

 

 

14:06분    임도를 만나면 직진하여 오르면...철탑이 있는 곳에 망경산이란 표시가 있다.

 

14:09분   철탑이 있는 지도상 무명봉.. 마루금은 철탑 전 좌측으로 이어진다. 정상 시그널은 철탑 전 마루금에 있다.

 

14:15분    다리실제 도로에 들어서고.. 도로 건너 계속 직진

다리실재()   성산면 고봉리 다리실골   

성산면 속살에 있는 고개로 창오리와 도암리의 경계로 전남 고흥과 군산을 이어주는 국도 27호선이 지나고 있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우리의 튼튼한 다리도 아니고 서로를 연결해 주는 다리도 아니고..

달()을 풀어쓴 다리네요.. 달이뜨는 계곡이 아름다울까? 아님 어떤 의미일까?

"(고봉리) 다리실재(월곡재, 월곡치 ):귀리에서 창오리 중오로 넘어가는 고개"라 하고,

"(산곡리) 다리실재(풍덕매):상동에서 고봉리 다리실로 넘어가는 고개",

'(창오리) 다리실재'라는 기록이 있어 다리실재의 '다리'를 훈차 혹은 훈음차 표기한 '월곡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명칭으로 '풍덕매'가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다리실재 [Darisiljae]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

 

 

 

그럼 바로 27번 국도 다리실재 육교가 나온다

 

14:30분  여기서 좌측 산속으로 들어 마루금을 따라간다.  임도를 따라가도 고봉산에 오를 수 있다

 

 

14:33분   부대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봉산..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조금 빠르다고 하여 좌측으로.. 잡목이 심하다

    고봉()..  영산기맥에서도 보았듯 서해를 끼고 있어 높이가 다가 아님을 얘기해 주고 있는 듯하다

 

14:40분   철조망이 길과 마나는 지점에서 임도팀과 만나 좌측으로 이어간다

 

14:48분   임도를 만나 조금 더 진행하면 유래를 알 수 없는 애재(애잿)고개 

 

바로 좌측으로 능선 하나가 내려가고 있다.  성산면과 이별하고 대야면의 시작으로 개정면의 경계를 이어간다

 

14:55분   125봉이 보이고

 

15:06분    우측으로 지장암이 보이면... 바로 임도가 나온다.   석간수인 지장수()가 있어 많은 병자들이 찾는다고..

 

 

15:14분   통신탑이 있는 묘지도 지나면 바로 삼각점봉... 그런데 명칭에 '이리'라고 되어 있어 설치된지 오래 된 듯..

 

전망도 좋다.. 장항 제련소까지..

 

내려오다 보니 잘 못 내려왔다.  여기서 앞이 아니라 좌측으로 보면..

 

15:21분   지도상 청법사 임도가 있는 갈림길과 앞봉이 마루금이지만 마루금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인 구불길따라 진행한다

 

15:30분   팔각정 이정표따라 잠시 팔각정으로

 

 

 

15:38뷴   다시 구불길을 계속 따르다 지도상 안부를 지나고

 

 

15:44분    운동시설이 있는 의자를 지나면

 

 

15:46분   바로 무명봉(85봉)인 우측 숲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구불길은 계속 직진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좋은 길로 직진해야 하는 것 같은데... 잠시 혼선이 있었고..

 

15:58분   조금 진행하다 우측으로 내려오면... 잣나무 숲을 지나고

 

 

16:00분    도로가 보이지만 직진인 마루금으로는 하산이 불가능하고...

    좌측으로 내려와 도로를 만나면 도로따라 우측으로 이동한다. 도로 좌측이 대야면 읍내이다

 

 

개정면과 대야면 경계 표지가 있는 통사동(통사리) 고개에서 마루금을 계속 이어간다

 

되돌아 본 전위봉(85봉)... 내려온 마루금을 그려본다. 사진상 우측이 잣나무 숲

 

 

16:11분   육각점봉인 지도상 86봉.. 삼각점이 정자 아래에 있다

 

 

16:25분   마루금은 앞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철길이 있어 좌측 옥구 중학교로 우회해야 한다. 지금은 한들고로 바뀐 군산남고

 

 

 

16:30분   학교 정문을 나오면 바로 철길을 통과하고... 이제 계속 도로를 따라간다

 

 

16:34분   지경삼거리...

 

 

옥석 육교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도로가 수로와 함께 하고 있어 바람까지 불어 시원하다. 겨울엔?    용화산이 보이고,,

 

 

수학을 앞둔 보리가 황금 들녘에 어울리는 색깔이여야 하는데...

 

 

유독 눈에 띄었던 검은 보리... 알고보니..  흑색 맥주 보리라고...

 

 

가운데가 용화산이고 앞 뒤로 71봉과 99봉..  옥산 방향으로 보이는 산은 용화산에서분기된 산들이다.



15:00분   대야면과 회현면 경계인 구율 마을 정류장이 있는 용화산 입구 삼거리에서 옥산 방향으로

 

 

도로와 헤어지고 용화산 이정표따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제 잠시 회현면 속살로..

 

여름 길목에 이런 황금들녘을 볼 줄이야..  망경강이 주는 즐거움이다. 함열읍내 직전 걸었던 들녘과 크게 차이가 난다.

 

 

그런데 보리를 베고 벼를 심어야 하는 마지막 절기인 만종芒種이 돌아오는  현충일인데... 언제 다 베려나??

 

 

17:14분   77봉까지는  잡목으로 진행한다

 

 

17:16분   77봉을 지나 안부를 지나면서 다시 길은 언제 그랬냐하고..구율문화마을 이정표는 어디로 사라지고..

 

 

17:24분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용화산 정상..  다시 잠시 헤어졌던 옥산군과 회현면의 경계를 이어간다

 

 

앞으로 가야할 대위제 뒤로 드디어 잠시 잊었던 만경강이 보인다. 그 뒤로 변산반도 방향

 

 

당겨본 망경강...  망경강 바로 뒤에 보이는 줄기가 망경강 분수령의 또 다른 축인 호남정맥에서 분기된 모악지맥일 것이다.

 

 

모악지맥 개념도... 그런데 아세요?  천잠산 지나 김제까지 계속 도로따라 걷는다는 사실... 우린 거기에 비하면 행복한 길..

 

 

마지막 봉인 99봉을 지나니 전망이 열리면서 마지막을 환상적인 모습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 구간 진행할 대위제 부근 마루금

 

 

칠거리고개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도 보이기 시작하고

 

 

17:46분   표산 정류장이 있는 칠거리 고개에서 마친다

 

칠거리?  내이버 지식을 보면...

회현면 고사리 대위 마을 북동쪽에 포산, 신당, 풍촌, 대위, 옥산, 남내, 용하산의 일곱 갈래로 갈라지는 길의 명칭이 칠거리인

것을 볼 때, 칠거리고개는 ‘칠거리’라는 명칭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지도로 확인..  네이버 지도

 

이렇게 마지막 구간을 남기고 그래도 산길인데... 긴 거리...

모두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어 수고했습니다.

거기에 논일을 하다가 먹었던 새참의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점심도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닉네임은 모르지만 협찬해 주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개마다 지명 표시를 다느라 고생하신 운영진님들 수고했고

특히 막독 대장님의 계속 되는 열일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군산群山.. 많은 산들이 곳곳에 무리를 지어 만들어진 도시라는 뜻이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금강을 가르는 긴 다리를 건너면서 만나게 되는 群 山..

주말마다 산을 찾는 우리 같은 산객들이 알고 있는 눈을 들어야만 정상을 볼 수 있는 그런 산이 아니다

단지 눈만 맞추면 정상이 보이는..

산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그저 그렇고 그런 산들이 무리群를 이루고 서있다

우리가 금강기맥 마지막에 만나게 될 금강과 서해가 접하는 곳에 자리한 군산은

고려 때부터 진포鎭浦 포구를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존재를 알렸고

1876년 강화도 조약이후 부산 등과 함께 7번째로 개항하며 근대문화도시로써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1898년에는 고종황제가 군산항을 개항하면서

치외법권 구역까지 설치하면서 국제적인 항구로 태어날 수 있는 조건에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 금강이 갖고 있던 물류 유통의 중심역할까지 더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한때 정말 잘나가던 도시였다..

거기에 금강을 중심으로 충청도와 만경강을 중심으로 호남평야를 부채살처럼 품고 있어

이런 지리적 조건은 당시 생존의 필수품이었던 쌀을 모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거기에 철도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이런 하늘이 준 천혜의 조건은 일제 강점기 수탈의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했던 아픔을 함께 간직하고 있는 항구 도시이다

동해바다 호미기맥에서 잠시 번외로 만났던 구룡포가 일부 상인들에 의해 형성된 마을 이였다면

여기 군산은 다른 곳과 달리 오직 쌀을 주로 수탈하기 위한 계획된 도시이다 보니

많은 적산가옥을 비롯하여 관공서들을 남기고 갔는데..

그 당시 남겨진 거리와 풍경들이 근대문화유산거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군산이 낳은 채만식은 금강을 탁류에서 표현했던 '눈믈의 강' ..

그 당시 칠만명의 인구 가운데 육만명의 조선인이 다닥다닥 붙은 판자집에서 어깨를 대고 살았을 것이다

일만명의 소수인 일본인들에 밀려서..

영산기맥에서 만났던 목포의 아리랑고개가 다시 한 번 생각나는 금강(금남)기맥길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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