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금남)기맥 02 : 불명산 구간 - 용계재(금당리 접속) ~ 360봉(쌍계사)

 

 

언제   기해(19년) 물오름달 03월 열이흐레 해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금강기맥 산우님들

 

어딜 :  금당마을(접속) ~ 용계재 ~ 불명산 ~ 말골재 ~ 남당산 ~ 360봉 ~ 쌍계사 하산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718 에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된다는 춘분이 다가오니 맛깔스런 봄나물이 입맛 돋게 해줄 것이라고 김칫국부터 마셔보고

미세 먼지 속에서도 그래도 재집 찾듯 꾸역꾸역 찾아오는 봄기운에 발맞춰 산과 들에 물이 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물오름달 3월도 중순을 넘어서니 서울 도시한복판에도 겨우내 숨죽이며 살아냈던 인고의 선물 생명의 탄생 봄꽃

아직은 신비함을 간직한 채 하나둘 피어나는 중에 어린 새싹이 아장아장 뿜어내는 봄의 향기는 어떤 모습일까?.

 

 

 

 

들어가기

 

금강(금남)기맥 산줄기 계통도

지도 생략

 

금강(금남)기맥 전도

 

금강(금남)기맥이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의 기점 주화산에서 다시 분기된 금남정맥을 이어오다 금만봉(금강+만경강, 755봉)에서

가지 하나를 군산으로 이어가는데 남으로는 모악지맥과 함께 전라북도 안에서만 흐르는 만경강과 끝까지 함께하며

북으로는 논산천을 시작으로 중간에 북진을 하다 대둔산 계룡산의 옥수를 담아온 금강의 분수령이 되어 군산 장계산까지

120km를 이어가는 산줄기로 완주, 논산, 익산, 함열을 지나 군산까지 옛 백제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금강기맥2구간 -  용계재에서 360봉까지.  360봉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하산

 

 

 

 

들머리 용계재는 전구간인 봉수대산 갈림봉에서 시작된 완주 경천면과 운주면의 경계를 계속 이어가는 구간으로 두개의 암봉인

475봉(능바위산)에서 잠시 운주면 속살로 들어갔다 다시 장재봉 갈림길에서 1구간에 소개했던 선야봉으로 이어왔던 도경계와

만나는 지점으로 금강기맥 4차 천호산 구간인 350봉(화산봉 분기봉)까지 충남과 전북의 도계를 이어가게 된다

밤아니재 직전 445.5봉에서 처음부터 함께했던 운주면과 헤어지고 완주군 화산면과 논산 양촌면 경계인 360봉(쌍계사)에서 마친다

 

 

 

10:00   용계재로 접속하기 위해 도착한 금당 보건 진료소가 있는 금당마을.. 천등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불명산을 보면서 출발.. 

 

 

 

10:02분   도로를 건너 마을길로 들어서고.. 이길은 전주를 출발하여 여산을 거쳐 문경방면으로 가기 위해 넘었던 고개라고 하는데..  

    금강기맥에 있는 용화산 부근 양동재에서 다시 자세하게 만나게 된다..

 

10:11분    임도를 따르다 중간에 안내문..  복수초와 피꽃 자생지라고 하니 어떤 모습일까?

 

 

 

10:23분    그렇게 조선시대에 용계원龍溪院이란 역원 취락시설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지명인 용계재 도착,,

   산행준비를 다시 하고 단체사진까지 남기고..

 

 

 

10:32분    불명산 오름길... 되돌아 본 우리가 출발했던 금당마을 앞 운주계곡..


10:45분  첫봉에 오르니 불명산과 좌측으로 서봉이 보인다

 

10:53분    불명산佛明山 정상 도착.. 마루금은 서봉쪽이 아니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봉수대 시설 흔적이 있었다는데.. 짧은 지식으로는 확인불가..

 

앞에 보이는 시루봉을 향해.. 멀리 장재봉까지 보인다

 

11:05분   암릉을 우회하고 조망이 열린다..  시루봉과 좌측 암벽 속살이 보이는 능바위산 그리고 가운데 멀리 불쑥 솟은 장재산

 

좌측으로는 화암사와 장선리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어지럽게 조망된다. 언뜩 화암사가 보였는데.. 좀 더 잘 보이겠지 했는데..

 

11:17분   첫번째 화암사 하산길인데 막아 놓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밝혀주는 산 불명산을 품고 있어 궁금하기만 한데..

 

 

오늘 이렇게 많은 산우님들이 함께 동행을 해주셨는데 거기에 맞춰 코스도 안성맞춤이네요..

더없이 안락하고 편안하여 걱정근심 하나 없는 유토피아 극락정토의 세계인 불명산을 올랐으니..

단.. 전재가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

쉬운 것 같으면서도 제일 어렵고 아마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맘 한번 고쳐 잡는 것도 수행이니..

 

 

11:21분   두번째 화암사佛明山花巖寺 안부도 지나고..  결국 화암사를 멀리에서도 보지 못했다는..

 

 

불명산을 품은 천년고찰 화암사에서 목탁소리라도 들어볼까 불어오는 바람에 귀를 기울여 보지만..

속을 비우지 않으면 절대로 소리를 낼 수 없는 목탁소리... 속을 더 비울수록 소리는 더 커진다는..

어느 시인이 '잘 늙은 절 한 채'라고 표현했던 화암사.. 없는 것이 너무 많아 아름답다고..

요즘 사찰들은 화려한 건물에 부처님까지도 크기로 경쟁하는데.. 비움과 소박함.. 오늘의 화두인가?

 

 

11:30분  불명산은 없어도 산경표에 나온다는 삼각점이 있는 시루봉.. . 막독대장님이 나눠준 산경표 지도 참조..바로 써먹네용..

 

 

11:33분   이제 지형은 바뀌어 장선리와 운주면읍이 보이기 시작하고

 

11:38분   운주면이 가까워서 그런지 지도에는 없는 네거리 안부가 나온다.

 

11:41분    무명봉에 올라..  주의 지점 마루금은 우측으로.. 정면에 가야할 능바위산이 보이지만..

 

앞에 보이는 능바위산는 우측에서 시작하여 좌측으로 이어간다.  장재봉도 우측으로 살짝 끼어들고

 

11:48분   임도를 만나면서 산악기상장치를 통과한다. 마루금은 직진.. 임도를 따라도 되고..

 

 

장선리재에 가까우니 이제 눈앞까지 마을이 다가오고 ..  장성천도흐르고 있다

 

 

11:50분    아까 보았던 임도가 지나가는 장선리長仙里재..

 

12:02분   이제 지도상 암벽 능선은 시작되고..

 

12:10분   우측 운주면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되는 380봉에서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12:20분   이제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는 암릉능선이 이어진다

 

가운데에서 좌로 써래봉을 중심으로 지나온 마루금..여기서 보니 불명산과 서봉이 거의 같다.  우로는 멀리 운장산이 보인다

 

당겨본 운장산.. 그럼 운장산 좌로는 구봉산일 것이고 우로는 연석산일 것이다

 

12:23분  능바위산 첫 봉인 460봉이 보이고

 

12:30분   460봉을 넘자 475봉인 능바위산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12:32분   안부에서 식후경..

 

13:00분   식후경 후 오름길... 예상데로 암벽을 오름길 조심해야 하고..

 

 

13:03분    오르면서 되돌아 본 450봉과 봉 뒤로 천등산과 대둔산..

 

 

여전히 조망은 좋다.. 이번에는 경천 저수지 방향..  잠시 후 만나게 될 화산면의 물은 거의 다 담아서 만경강으로..

 

 

13:06분   통신탑이 보이면... 직전에 마루금은 우측으로.. 주의 지점. 이제 마루금은 잠시 운주면 속살로 들어간다

 

 

이제 경천면과 헤어져야 하는 운주면과 경천면의 경계인 통신탑으로 가보니.. 운암산까지 조망된다

 

 

 

가야할 마루금도 담아보고.. 도로 우측으로 마루금이 계속 이어간다. 도로 끝에 보이는 산이 오늘 가야할 남당산

 

13:15분    다시 되돌아 와 내림길.. 만만치 않고..  우측으로 운주면이 더욱 가까워지고..그 뒤로 금남정맥인 바랑산 월성봉까지

 

 

13:35분   경천면과 운주면을 이어주는 도로가 지나는 말골재..  말이 살았다는 말굴이 있었다는데..

   도로를 건너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를 따르지 말고 바로 우측 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장재봉 갈림봉과 우측으로 보이는 장재봉..  여기서 보니 오름길이 만만치 않을 듯..

 

 

13:55분    보였던데로 돌들이 나뒹글고.. 거기에 부채살 같은 능선 오름길.. 걷는 사람 맘데로.. 내가 가는 발걸음이 바로 길이 된다.

 

14:01분    장재봉이 분기되는 갈림봉에 도착하고..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잠시 삼각점이 있는 장재봉을 다녀 오기로.. 이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길을 걷게 된다. 삼천삼백리길..

 

 

14:12분    삼각점이 있는 장재봉長才峰, 봉우재라 불렸다는데 대신 성곽의 잔재들만.. 도계 능선은 좌측으로..

 

다시 되돌아 오다 담아본 말골재..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능바위산.. 잠시 전 그 뜨거웠던 암벽의 산 맞아?

 

 

14:25분   다시 되돌아 오고.. 계속 도계 능선인 마루금을 이어간다

 

14:39분    임화 저수지를 보면서 내려오면.. 수곡사로 내려갈 수 있는 수치(빼재) 

 

물이 맑아 수청..  마을 사람들이 충청도로 가기 위해 넘었던 고개 위에 뽀족한 바위가 솟아 있어 빼재라고 했다는데..

 

 

수치에서 본 370봉으로 향하고..

 

 

14:45분  좌측 갈림길

 

 

 

띠지 하나... 미리 자료를 찾지 않았으면 아마 관심도 없었을 것인데.. 날머리 쌍계사 반대편에 천주교 되재성당지가 있다

 

 

 

14:57분   370봉. 시그널을 남발하고 있어 오히려 정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같이 누구나 알 수 있는 지명이라면 이해하지만..

 

15:08분  벌목지가 나오면서.. 가운데 능선에 무슨 시설이 보이는데.. 

 

당겨보면

 

 

15:21분    임화 저수지 둑이 지척으로 보이기 시작하면 좌.우로 안부를 지나고.. 임화 저수지와 백석(차돌, 구제리)마을 경계

 

 

15:24분  지도에는 없는 532봉..

 

도대체 이런 봉우리를 몇개를 넘는거야?  우측 이 능선 끝이 남당산이다

 

 

15:33분    아까 본 시설봉이 다가오니 남당산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되돌아 보니.. 봉들이 춤을 추고 있는 듯.. 오랜만에 날씨가 도와주어서 그런가? 어찌됐든 힘은 들어도 지나고 나니 좋았다는..

 

그리고 우측으로는 구제리를 끼고 경천면과 화순면의 경계인 단맥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지도상 차돌은? 아무리 봐도..  마을 이름은 백석 즉 차돌인데.. 여기도 자원이 고갈됐나?

 

 

15:45분    드디어 남당산 정상에 오른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수고했습니다. 17기 대간에 이어 다시 합류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영월지맥의 추억까지 담아서..

 

 

 

16:05분   남당산에서 휴식 후..  아까 시설이 보였던 능선이 분기되는 무명봉.. 몇 분이 알바를 하시고..

   좌측 우회길로 가지않도록 주의..  계속 알바를 했다면 그 시설의 정체가 밝혀질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전라북도 경계 답사팀 띠지가.. 나도 한번 참석했었는데.. ㅋㅋ.  서해안 도계까지 배를 타고 답사 했다는..

 

 

16:11분   남쪽으로 길게 능선 하나가 분기되는 445.5봉

 

경천저수지 고산천 부근까지 이어지는 약 11km의 능선이라 경천단맥이라 하는 듯.. 이제부터 경천저수지 구역이 시작된다

 

이제 마루금은 화순면과 양촌면의 경계가 시작된다. 멀리 양촌면도 보이기 시작하고

 

 

지도상 차돌바위?..  구제리에는 흰 돌(차돌)이 많이 나 양질의 부싯돌을 생산하여 팔았다고 하는데.. 싹쓸이 했나? 보이지않네..

 

16:25분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낮에도 밤과 같이 어둡고 침침하다고 하여 붙여진 밤아니재

 

 

16:32분    380봉 직전 우회길... 여기서 산우님들이 우측 우회길로 가는 바람에 많이 알바하는 구간. 직진 봉으로..

 

 

16:37분   지도상 380봉..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야 쌍계사로 하산 시 가장 빠른 길을 만날 수 있다.

 

 

우측으로 절골 저수지와 쌍계사가 육안으로 조망되고

 

담 구간에 가야할 작봉산

 

좌측으로는 역시 담 구간에 계속 보면서 걷게 될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승치산이 조망된다

 

16:42분  오늘의 마지막 봉인 360봉.. 여기서 쌍계사 있는 곳으로 바로 하산할 수 있다. 여기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후..

 

360봉에서 쌍계사로 하산 시작

 

16:53분   하산길 생각보다 좋다

 

16:55분    쌍계사를 주위로 한바퀴 도는 듯... 임도를 지나 계속 능선길.. 저수지로 내려간다

 

되돌아 본 임도와 360봉

 

17:02분   통신탑?  세개를 지나니 쌍계사가 드디어 보인다. 10분 정도 걸린다

 

 

 

 

절골 저수지를 지나 쌍계사 주차장에서 종료한다. 되돌아 본 쌍계雙溪.. 그래서 사찰 이름도 鵲峰山 雙溪寺 이다.

양쪽 계곡 사이 능선따라 내려온 것이다. 가운데 임도도 보이고..

 

주차장 입구에서 올라가는 이정표도 있다. 작봉산을 절뒤로 가면 금방인 것을.. 꼭 이렇게 빙둘러 가게 만들고 있다.

 

 

오늘은 생각보다 거리에 비해 힘든 코스였나보다..

결국 너무 늦어진 하산 탓에 뒤풀이는 생략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마무리 한다.

 

그리고 막독 대장님.. 일부 구간 다시 지명을 붙이는 작업하시느라 수고했습니다.

 

 

 

 

오랜만에 만차에 가까운 많은 산우님들이 함께한 기맥길 동행..

마침 이번 구간은 충남과 전북이 만남의 의미까지 더해진 구간이였다.

그만큼 할 얘기가 많아진다는 얘기이다

거기에 걷는 산길에서도 하나보다는 둘, 그리고 여럿이 동행하면

아무래도 서로의 버팀목이 되니 안심하고 걸을 수 있다

우리가 산길을 걷다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사랑만을 줄 것같이 그렇게 친숙하게만 다가왔던 자연도

하지만 우리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순간도 언제나 함께 함이다

그래서 산길에서 함께하는 동행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런 동행하는 산꾼들에게 제일 덕목은 배려심일 것이다

비가 올 때 우산을 씌워주려 우산을 찾으려 노력하기보다

함께 비를 맞으며 힘든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동행이 아닐까?

우산이 비를 막을 수는 있어도

느끼며 보대끼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갈 기회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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