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11 : 진양호 구간 - 광제재(덕곡고개) ~ 남강댐(진주)

 

 

언제   기해(19년) 견우직녀달 07월 스무여드레 해날


누구랑 : 자유인 산악회 진양기맥 산우님들         

 

어딜 :  광제재(덕곡고개) ~ 용산치 ~ 장아산 ~ 대전통영고속도로 ~ 양마산 ~ 남강댐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939 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진양기맥 산줄기 계통도

 

진양기맥晉陽岐脈이란.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된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을 지렛대 삼아

낙동강의 지류인 북으로 수도지맥과 함께 황강의 분수령이 되고 남으로는 낙남정맥을 울타리 삼아 남강의 분수령이 되어

거창, 함양, 산청, 합천, 의령, 진주 등 6개 시.군의 옥토를 적시고 약159.1km을 이어가 진양호에서 마치게 된다

수계를 따르면 남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우봉지맥으로 가야하지만 이번 자유인 산악회의 예정에 따라 진양호로 진행한다

 

 

 

진양기맥 11간 -  덕곡고개(광제재) ~ 남강댐

 

 

검무봉 갈림봉인 324.1봉에서 진주시로 들어온 진양기맥도 진양호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우리가 걸었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던 남강의 또 다른 이름들을 정리하면서 마지막 구간을 시작한다

함양에서는 함양의 동쪽에서 남쪽으로 흐른다고 해서 남천강

경포대鏡浦臺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산청지방의 경호강..

진주에서는 촉석루가 있어 촉석강..

천황산에서 분기됐던 단맥이 이어진 곳 홍의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의령의 정암진..

오늘 우린 이런 멋진 이름들을 남긴 남강의 분수령인 진양기맥 마지막 구간을 시작한다

 

 

 

10:42분   마루금에 접속하기 위해 도착한 덕곡리 토담동 마을에서 준비하고..

 

미리 준비한 택시로 접근한다

 

10:58분   광제재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마지막 산행이 시작되고..  마을에서는 덕곡고개라 부르는 듯..

 

 

11:05분    첫 봉인 지도상 송전탑이 있는 294봉 갈림봉은 우회하면서 지도에 표시된 임도를 따르게 된다

 

 

11:12분    310봉 정상 바로 아래에 정자.. 덕곡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계속 명석면 사무소 방향으로..

 

 

참으로 힘들게 올랐던 봉화대를 되돌아 보니.. 오늘 걸으면서 왜 봉화대인지 알 수 있었다는..

 

11:17분    임도를 횡단하여 앞에 보이는 지도상 299.5봉에 오른다. 철탑이 있는 방향이 마루금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11:26분     299.5봉 갈림길... 마루금은 삼각점이 있는 우측으로 해서 방금 본 철탑으로 가야 한다. 좌측은 스파랜드 가는 길..

 

 

 

 

11:32분   철탑을 우측에 보면서 진행한다

 

11:33분   그럼 바로 큰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가야 한다. 주의 지점.  직진에도 띠지가 붙어 있지만 렌드에서 붙여 놓은 듯..

 

좌측에 산태골 방향으로 저수지도 보인다. 용의 전설이 살아 있어서인지 깊고 길게 느껴진다

 

11:38분    임도를 다시 한번 더 횡단하고

 

11:47분   경계석(화살표)? 이 있는 비교적 뚜럿한 옛길이 남아 있는 안부를 지나면..

 

12:00분   좌측으로 이어가는 220봉..  우측으로 가면 여덟곳의 명당이 있다는 팔미 방향인데.. 노후에 어떠신지..

 

12:02분    여기서 식후경을 하고 있다.  ~ 12:30분 까지..

 

12:40분   지도상 돌탑이 있는 260봉..  천지개벽 시에 놋종기 만큼 남았다고 하는 놋종기 먼당 정상석이 있다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는 대평면 방향 진양호 상류가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다... 한반도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 뒤로 산들이 머리에 구름을 이고 있어 무슨 산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어 안타깝다

 

11:46분   또 다른 260봉을 보면서 내려오다..조망

 

봉화대 방향... 그 뒤로 광제봉까지..

 

 

용산치 전위봉을 지나자  조망..  진양호 방향... 오늘은 천왕봉이 구름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있으니... 여기서도 보일 것 같은데

 

이제야 바로 앞에 용산치로 가는 도로도 함께 보인다

 

 

 

진주 시내 방향

 

 

 

13:08분   또 다른 260봉을 지나 용산치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해서 내려오면.. 그런데 절개지 위에서 우측으로 내려와도 될 듯..

 

아까 본 계곡에서 본 용의 전설이 있는 용산리에서 진양호 상류인 오미리로 넘어가는 용산치龍山峙에서 도로 우측으로 가면..

 

무단 횡단을 하여 앞에 보이는 휴게소로 해서 오르는게 좋다.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바로 휴게소 앞이다

 

13:24분   용산치에서 휴식 후..   첫봉인 150봉

 

그럼 바로 안부가 나오고

 

 

삼각점봉 전위봉에서 휴식 후..

 

13:41분    삼각점봉인 지도상 196.0봉..  서현마을이 있어 서현봉이라 하는 듯..

 

13:46분    203봉을 지나니 240봉 방향으로 안내를 하고..

 

13:50분    파묘를 지나 바로 안부... 위치로 보아 북천사 갈림길인듯..

 

14:00    봉을 우회하니 전망이 열리면서

 

14:08분   240봉   좌틀

 

14:12분    사유지 표시

 

바로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당겨본 진주시내를 감싸고 있는 월아산

 

14:15분   227봉은 좌측으로 우회

 

14:20분  마루금에 있는 철탑이 보이면서 뒤로 장아산 봉이 살짝 보인다. 또 다른 진양호의 상류도 보인다

 

14:33분  지도상 95번 송전탑이 있는 봉에서 송전탑 직전 좌측으로 이어가야 한다. 주의 지점..

 

좌측으로 이렇게 띠지가 많이 붙어 있지만 철탑이 있는 곳으로 직진하기 쉽다

 

직진하면 바로 앞에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송전탑이 이렇게 보인다. 95번 번호 확인 못함..

 

14:41분  우측으로 우회길을 버리고 직진하여 지도상 오늘의 최고봉인 장아산(200)봉에 올랐으나 아무런 표시가 없다

 

14:44분   바로 파묘도 직진으로 지나고

 

14:50분    좌측으로 이어가는 212봉

 

14:52분   정글속이 눈앞에 나타나고.. 통과하면

 

가야할 봉 들...

 

14:55분   폐 헬기장 같은 곳을 지나고

 

참 덥죠?  장마에 태풍에 마지막까지 습기를 맘껏 머금고 있어...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더욱 소중했던 산행길..

 

15:14분    216.3봉(지도상 218봉)..   좌측으로.. 우측 직진도 길이 좋다

 

15:25분  돌탑이 있는 180.6봉..  진주시 명석면과 헤어지고 판문동이 시작되는 경계인 좌측으로도 길이 좋은데 막아 놓았다

 

바로 앞에 고속도로가 보인다는 것은 지치면서도 조금의 위안..

 

15:30분   고속도로 직전 마지막 봉인 176봉이 보이는 생태통로 위를 지나고

 

진주시에 있는 월아산으로 보이는데..  당겨보면..

 

 

 

15:43분   충분히  휴식 후...  가족묘지를 조성하면서 식재한 듯... 176봉 아래 자리잡고 있는 멋진 작품속에 산우님들과 함꼐..

 

15:52분   176봉에서 내림길... 길 찾기가 좀 난해하지만.. 묘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해서 내려와야 고속도로 지하통로로 갈 수 있다

 

15:55분    구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구 도로 위의 정자를 지나면 그럼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가 보인다

 

고속도로 맞은편 절개지 위 마루금으로 올라야..

 

16:06분   절개지 위 마루금에 접속 후 되돌아 본다

 

16:14분   좌측으로..

 

16:54분   안부를 지나고... 상수도 보호구역 표시목이 보이기 시작한다

 

17:02분   봉에 올라 우측으로..  172봉?

 

17:06분   이정표... 정자 방향으로..

 

 

 

17:10분     파크 볼링장 이정표도 지나고

 

17:13분    얌마산이라 표시된 팔각정봉

 

17:40분   충분히 휴식 후...  진양호를 처음으로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돌탑이 있는 전망대에서..

 

17:56분    전망대에서

 

진양기맥의 마지막.. 진양호댐

 

 

댐 뒤로 당겨본 와룡산

 

지리산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진양호 반대 방향으로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보이고

 

18:10분    주차장에서 우약정 방향으로

 

 

우약정 정자를 지나면 다시 잠시 숲길

 

18:17분   드디어 종착역.. 남강댐을 지척에 두고서.. 남강은 댐을 지나 계속 흘러 낙동강에서 생을 다하게 된다

 

 

진주하면 생각나는 남강.. 이 남강도 이렇게 시작은 미미했다. 먼 길을 돌아 이제야 진양호에서 해후했다..

 

 

 

뱃놀이도 하는 듯.. 젊은 시절 함박웃음님과 함께 불렀던 진주 난봉가가 생각난다..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집살이 삼년을 살고 나니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실 터이니 진주 남강에 빨래가라..  하룻정은 삼년이고 본댓정는 백년인데..

 

 

넘어가면 끝...

 

 

하늘도 감복한듯... UFO를 띄워 축하까지..  함께 고생하신 산우님들께 바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진양기맥을 마치고 식당으로 이동... 모든 일정을 마치게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해주시고 리딩해 주신 이형도 팀장님과

총무로써 애쓰신 함박웃음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즐거웠던 추억은 이제 진양호 속에 묻고 새로운 시작 수도 지맥에서 뵙겠습니다

함께 끝까지 완주하신 산우님들도 고생했습니다.

 

 

자연 속에 살아가는 인간을 포함한 세상 모든 것은 흐름이다

모든 만물은 우주의 이런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우리 선조들이 남기신 산경표가 값진 이유가 산맥의 개념에는 없는 이런 흐름을 따랐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가 걸었던 진양기맥 산줄기도 너울은 있을지언정 쉼 한번 없는 흐름으로 이어왔다

이렇게 하늘이 주신 산줄기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물밖에 없다.

물을 품은 수원지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움직일 수 없는 산줄기와 달리

물은 흘러 다시 바다에서 하늘로 올라 비로 순환하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이 소중한 물은 곧 인간이 살아가는 토대가 되고 수많은 사연들을 품어준다

그래서 맥 잇기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산이 아니라 물인 것이다

 

이런 소중한 물을 모아 흐름을 이어가게 한 남강의 발원 샘 참샘에서 시작된

첫 구간에서 보여준 진양기맥의 산세가 눈 한번 제대로 돌릴 틈도 없이 나타나고 뒤를 돌아보게 하고.. 

계속 이어진 영남제일의 명승지로 유명했던 안의삼동安義三洞을 품어준 천고지가 넘는 산들인

월봉산과 금원산 구간에서 순백의 겨울도 아니면서 내렸던 춘설산행의 추억..

아마 제일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진양기맥의 산들과 백두대간, 수도지맥의 산들이 한꺼번에 모여들고 거기에 황강이 거창위천을 만났던 거창..

말로만 듣던 모습을 눈앞에 펼쳐놓아 넋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망실봉..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거창의 땅이 왜 기름지다고 했는지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망을 보던 자리였다는 망실봉이 왜 우리가 산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었다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 

진양기맥이 남진으로 바뀌면서 반대편에는 거창 황강과 다른 또 다른 남강만의 문화를 태동시키는 출발점이며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을 품은 지리산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함양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제 진양기맥은 변변한 큰 산은 없지만 산세보다는 서서히 불어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준다

진양기맥에 이어 수도지맥까지 큰 산줄기가 합세하는 거창위천과 황강 상류가 만나면서 탄생한 합천호..

그렇잖아도 좁은 땅이 더 줄어든 탓에 좁은 물줄기들이 모여 만든 도시.. 글자 그대로 합천陜川..

지금은 도시가 커지면서 좁은 내의 의미가 아닌 세 개의 고을이 합하여 합천이라는 의미를 담게 되었다고..

상봉, 중봉, 하봉의 산 그림자를 합천호에 담아보니 물속에 세 송이 매화꽃이 되어 수중매水中梅라 불렀던

황매산이 조금은 아쉬운 진양기맥의 산세에 큰 힘을 주고 거기에 때마침 피워주었던 철쭉이 함께 했던 행운까지..

다시 달려온 성현산 구간에서 만났던 낙동강은 수도지맥에서 다시 만나게 되므로 잠시 뒤로 하고..

합천호에 더해서 낙동강 물줄기까지 품은 의령이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데 지장이 없어 편안한 삶 의령宜寧..

물이 많아 편안했던 삷 만큼 6.25 당시 낙동강 도하 작전의 최대 피해자가 된 사연도 괜한 얘기가 아닌 것이다

처음으로 무박으로 진행했던 집현산 구간.. 낙동강은 없고.. 남강만을 위한 남강을 위한 진양기맥길..

지리산 웅석봉에서 시작된 옥수까지 모아 경포대(鏡浦臺)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호강의 중심 무대..

산세와 달리 눈을 조금만 들면 지리산의 존재가 가장 두드러지게 다가왔던 산음山陰 땅 산청을 만나고 나니

천왕봉에서 시작된 덕천강까지 품어 남강을 남해로 곧바로 보내지 않고 부산으로 보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힘을 모은 곳 진주 남강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진양호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진주 남쪽을 흐른다고 해서 부르게 되었다는 강 이름 남강..

그 중심을 잡아 준 진양기맥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행복했던 시간들..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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