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금남)기맥 01 : 왕사봉 구간 - 금만봉 ~ 용계재(중리 마을 접속)

 

 

언제 :   기해년(19년) 물오름달 03월 사흘 해날


누구랑 : 거인산악회 금강기맥 산우님들

 

어딜 :  중리마을(접속) ~ 금만봉(755봉) ~ 왕사봉 ~ 칠백이고지 ~ 용계재 ~ 금당마을(접속)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718 에 있습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를 지나 이제 개구리도 봄이 오는 소리에 놀라서 깬다는 경칩이 다가오건만

미세먼지와 겨울답지 않은 날씨 탓에 눈 구경한지 오래고.. 녹을 눈이 없으니 당장 봄 농사도 문제지만

동장군의 기세로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새 봄을 맞아야 하는 계절의 순리가 사라지니 그게 더 걱정이다

그래도 다가오는 봄의 기운은 새 희망을 주지 않던가.. 때맞춘 새로 시작하는 금강기맥 길과 함께하게 되니..

 

 

 

들어가기

 

금강(금남)기맥 산줄기 계통도

생략..

 

금강(금남)기맥 전도

금강(금남)기맥이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의 기점 주화산에서 다시 분기된 금남정맥을 이어오다 금만봉(금강+만경강, 755봉)에서

가지 하나를 군산으로 이어가는데 남으로는 모악지맥과 함께 전라북도 안에서만 흐르는 만경강과 끝까지 함께하며

북으로는 논산천을 시작으로 중간에 북진을 하다 대둔산 계룡산의 옥수를 담아온 금강의 분수령이 되어 군산 장계산까지

120km를 이어가는 산줄기로 완주, 논산, 익산, 함열을 지나 군산까지 옛 백제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금강기맥1구간 -  금만봉에서 용계재까지.  지도 내용중 전라남도가 아니고 전라북도 이다

 

 

금강기맥의 출발점인 진안 주천면, 완주 동상면, 운주면의 삼면봉인  금남정맥의 금만봉에서 진안과 헤어져 완주군 속살로 들어와

금강 구역은 계속 운주면을 따르고 만경강 구역은 동상면을 시작으로 운암산 갈림봉에서 붕수대산 갈림봉까지 잠시 고산면을 지나

경천면과 운주면의 경계인 용계재에서 첫 구간을 마치게 되는데 금강기맥 북으로는 논산천 상류와 남으로는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만경평야의 수원 공급원인  전라북도의 강 만경강의 시작점인 금만봉에서 금강기맥 맥과 함께 끝까지 함께 이어가게 된다

 

 

 

영산기맥 첫 출발.. 진안 주천면 대불리 중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마을 주민의 차량을 이용하여 시간을 줄이기로..

 

중리로 오기 위해 달려왔던 운일암반일암 방향.. 버스 차창 밖으로 왜 반나절만 해를 볼 수 있는지 눈이 호강하며 알 수 있었다

 

 

반대 중리교 방향으로는 운장산에서 흘러나온 물을 담아 흐르는 주자천이 여기를 지나 주천면 일대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운일암반일암을 지나 용담댐에서 잠시 머무른 후 다시 금강으로.. 군산에서 만날 것이다.

 

10:13분  주자천 실개천을 따라 앞에 보이는 중리 마을 방향으로.. 주민 차량으로 1차는 떠나고 기다리는 시간에 좀 더 걷기로..

 


10:19   주천면 대불리 중리 마을 유래비 앞까지 오면..  우측 금만봉을 보면서 진행

    전북의 요지 생산터중 진안 대불리 일대에서는 백자 요지군을 김제 청도리 요지군에서는 담금분청을 생산하였다고 전한다

 

 

 

10:27분  임도로 들어서면 가운데 작은 싸리재가 보이시 시작하고.. 좌 금만봉 우 성재봉

   중간 쯤 진행하다 1차로 태워주었던 주민의 차량이 도착하여 다시 2차로 차량으로 이동 했다

 

 

10:47분  금남정맥상의 작은 싸리재 도착..  좌측으로(피암목재.운장산 휴게소),,, 우측(신선봉)은 태평봉수대가 있는 성재봉 방향

작은 싸리재   

남쪽의 고달산 방면과 동쪽의 장수 장안산 방면에서 봉수를 받아 운주, 탄현으로 전하는 중요한 곳이었다고..

작은 싸리재는 삼국 시대 진안고원에서 공주·부여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이를 감시하기 위한 주변에 다수의 산성과 봉수가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성재봉의 태평 봉수대太平烽燧臺 였다고 한다

 

 

산성과 함께 설치된 태평 봉수대太平烽燧臺 가 있는 성재봉 방향. 봉수대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남아 있다

 

10:54분    금만봉으로 오르다 우측으로 오늘 함께 계속 이어갈 운주계곡은 논산천의 상류지역으로 금강으로 흘러든다

 

11:06분   금만봉 못미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정표인 금만봉을 지나면

 

 

11:07분  금남기맥 분기봉인 금만봉인 삼면봉(완주군 동상면, 운주면, 진안군 주천면). 기맥길은 우측으로 해서 완주군 속살로..

직진은 병풍을 친 암봉들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형상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장군봉 방향으로 해서 피암목재까지..

 

미리 답사하시여 이렇게 보기좋게 만들어 주신 막독 대장님 감사합니다. 시원시원하네용..  ㅋㅋ

 

11:23분    완주군 동상면과 운주면의 경계를 따라 시작된 기맥길...  진행하다 보면 우측으로 왕사봉이 보이지만..

 

 

 

11:28분   지도상 헬기장은?   은천리로 하산하는 분기봉까지 내려갔다가 급 우틀.. 널바위 방향 직진 주의

 

11:32분 잠시 전망바위에서.. 우뚝 솟은 암봉이 압권인 632암봉에서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기맥 능선이 앞을 인도하고 있다 

 

11:42분   삼각점이 있는 왕사봉..  조선태조의 王師인 무학대사가 친구를 위해 묘자리를 봐준데서 유래를 찾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그럴싸한 유래...  자료 : http://cafe.daum.net/yugok41/IHBm/73?q=%E7%8E%8B%E5%B8%AB%E5%B3%B0

 

11:46분    왕사봉의 위치를 알려줄 철탑을 지나고

 

11:57분   암릉에 올라 보면..   논산천으로 이어지는 장선천長仙川의 상류인 운주雲洲계곡

 

운주계곡 뒤로 가운데 금남정맥인 신선봉이 살짝 보이고

 

금남정맥에서 분기된 전북과 충남의 경계인 선유봉 라인이 기맥과 함께 나란히 한다

 

 

12:05분   지도상 632암봉은 다가오고..

 

12:13분   지도상 632 암봉에 올라 조망

 

다시 한번 사진 우로 금남정맥과 서쪽 방향 선야봉으로 이어지는 도계 능선... 이제 신선봉이 제대로 보인다

 

 

이번에는 기맥 좌측으로 만경강의 시작점 상류인 은천계곡이 대아 저수지로 향하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보일 것 같은데..

 

전라북도 내에서만 흐르는 강이 두개가 있는데 우리가 걷고 있는 만경강과 김제.부안의 동진강이 있다

산이 많으면 물은 넘치는데 물을 이용할 옥토가 없고..   옥토가 많으면 산이 없으니 농사에 필요한 물이 없고..

남한의 최대 곡창지대라는 금만경 평야의 현실이 그렇다.. 지평선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그래서 섬진강의 물을 끌어다 쓰기 위해 굴을 뚫어 동진강에 물을 공급하면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호남정맥)

 

그래도 여기 만경강은 우리나라 8대 오지 중 하나라는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가 있다.

여기에 동상저수지를 축조하면서 치수사업이 시작되었고 그 것으로는 만경평야을 적시기에는 너무 적어

그 아래 우리가 보고 있는 대아저수지를 다시 만든 것이다. 첩첩산중이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이해를 돕기 위해.. 만경강의 시원지인 동상저수지와 대아 저수지 주위의 산들

 

동상 저수지를 출발한 물은 음수교를 지나 대아저수지에 합류한 뒤 고산읍에서 경천 저수지를 합한뒤

삼례와 익산 만경을 지나 서해롤 흘러드는 만경강의 대장정의 시작점이다

넓은 들을 뜻하는 경(頃)자를 쓰는 만경강의 발원샘은 완주군 동상면 밤티마을에 있는 밤샘이다

밤샘을 출발한 물은 대아 저수지를 통해 김제 진봉면 국사봉 아래 서해로 흘러드는 약  81.75㎞ 거리이다

 

 

 

12:18분   통신탑이 안내를 하고 있는 702고지를 향해

 

12:44분    우회길이 나오면... 봉에 올라야 운암산 갈림봉이다.

 

12:46분   맥꾼이면 반드시 봉에 올라야.. 운암산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동상면과 이별, 완주군 고산면 시작, 완주 운주면 경계

 

동상면과 완주군 고산면의 경계인 좌측 운암산 방향도 길이 좋다

 

12:53분    바로 높이에서 이름을 붙인 702고지..  헬기장과 통신탑이 있어 멀리서도 기준점 역할을 한다

 

되돌아 본 철탑이 있는 왕사봉과 기맥 우측으로 가운데 뒤로 운암산..

 

왕사봉 좌측 금남 정맥 방향

 

 

13:19분  식후경  후... 당겨본 가장 뒤로 좌 운장산과 우측 연석산


거인 산악회 17기 백두대간 완주 축하 드립니다.  멋진 백두마루 이름처럼이나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702고지에서는  우측으로...  좌측도 길이 좋으므로 주의

 

연리근? 

 

13:33분    좌측으로..   그럼 써래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13:39분   봉수대산 갈림봉에서 우측으로 .. 고산면과 짧은 만남 이별, 경천면 시작, 완주 운주면 경계.  

 

싸리재에서 보았듯 여기도 붕수대가 있는 듯..  봉수대산 방향도 길이 좋다

 

702고지에서 분기된 440.2봉 라인도 한자리 차지하고서 우측으로 계속 보이는데 마루금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13:45분   암릉 라인도 지나고

 

되돌아 본 봉수대 라인과 그 뒤로 운암산 라인

 

13:46분   가다 보면 좌측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 되는데

 

13:52분   분기봉에 올라 우측으로


13:54분    그럼 이제 지형은 바뀌어 미세하지만 좌 멀리 만경강의 또 다른 수원지인 경천저수지 상류가 보이기 시작한다

 

13:59분   지도상 585봉이 보이고

 

14:19분   585봉 직전 전망이 열리면서..  써래봉 조망

 

 

구름위에 솟은 바위산 운암산(뒤 가운데) 방향..  주능선이 설악산 용아름을 닮았다고 하는데..

 

신흥천 상류인 신흥계곡 방향.. 담 구간 정도면 경천저수지가 보일 듯.. 희뿌연 색깔이 아닌 푸른 강을 상상해 본다

 

 

14:28분   지도상 585봉을 지나고

 

14:35분   거울아 거울아 누가 예쁘니... 선녀봉 선녀가  갔다 놓았나?

 


14:49분  더욱 가까워진 신흥천..  당겨보면..  신흥천을 흡수하여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구룡천까지 조망된다

 


14:57분    써래봉갈림봉..

 

 

되돌아 본 기맥 능선


기맥 좌측으로 금북정맥에서 분기된 충남과 전북의 경계인 선야봉 라인

 

이번에는 기맥 우측으로.. 사진 우측이 운암산

 

써래봉 라인

 

써래봉 분기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 써래봉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여기도 길이 좋다

 

15:26분   휴식 후...  이제 써래봉 라인과 금강기맥이 만들어내는 시우동 계곡도 담아 보고.. 계속 이 계곡을 따라 간다


13:28분   성곽처럼 보이는 선녀봉 갈림봉..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은 선녀봉. 

 

선녀봉을 담아 보고

 

15:34분    잠시 전망봉에서.. 담구간 불명산과 멀리 시루봉까지..좌측 시우동 계곡과 우측은 하산해야 할 금당마을이 보인다


금당 마을 뒤로 천등산과 대둔산

 

 

이제 써래봉의 뒷모습

 

 

15:48분   마지막으로 앞에 보이는 봉을 넘으면

 


우리가 내려갈 금당마을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천등산의 기를 모아 자라의 목으로 뿜어내고 있는 듯... 이 정도면 명당일까?

삼국시대의 용계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그 아래 금당 보건진료소 앞에 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당겨본 후백제 견훤의 전설에서 유래를 찾는 천등산天燈山과 우측 어깨 넘어 대둔산

 

 

필요에 의해 만든 길이지만 위에서 보니 아름답다. 용계산성 앞으로 논산천으로 유입되는 장선천長仙川이 흐르고 있다

자라가 살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고... 앞에 장선천이 흐르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명당자리이다. 초보산꾼 생각 오해없길..

 

 

15:55분  봉을 넘으면  불명산 바로 아래로 용계재로 올라오는 길이 양쪽으로 보인다

 

 

16:08분   언제나 그렇듯 기맥길은 끝나야 끝나는 것..  저 봉을 또 넘어야

 

16:16분    용계재에 도착하여 금남(금강)기맥 첫 구간을 종료한다. 지도에는 용계원이 있었다는 용계재골은 좌측 가천리에 있다

 

이제 아까 본 용계산성이 있는 금당 보건진료소의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고..

 

마을로 거의 내려와 담아 본 천등산

 

16:38분   마을로 내려와 위에서 볼 떄 멋진 그림을 선사한 농로와 그 뒤로 선녀봉 갈림봉으로 이어지는 기맥능선

 

 

마을로 해서 금당 보건진료소앞 도로에 나가 애마를 타고 봉동으로 출발

 

 

17:58분  우리가 흘러보낸 동상 저수지 대아 저수지 물을 받은 만경강이 흐르는 봉동읍에서 목욕하고 여기에서 뒷폴이

 

 

거인산악회 영산기맥에 이어 함께한 금남(금강) 기맥 첫 출발..

첫 발이 가벼웠으니 끝까지 안전산행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윤길현 회장님과 막독 대장님의 기획하시고 안내까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금남(금강)기맥을 시작하며...

 

비단처럼 아름답다하여 붙여졌다는 비단강 금강錦江

아름다운 이름과 달리 금강은 핍박 아닌 핍박의 대명사가 되었다

보통 물줄기가 동에서 서로.. 그것도 꼬랑지를 살짝 내려 남쪽으로 흐르는 다른 놈들과 달리

호남금남정맥상의 장수 신무산에서 시작된 금강이란 놈은 천기를 거스르며 북으로 북으로..

그래서 한때 반역의 기운이 넘치는 강이라 하여 핍박 아닌 핍박을 받아야 했던 금강

비록 기운찬 금강도 결국 속리산의 큰 벽을 넘지 못하고 북진을 멈추고 서진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그래서 아마 산경표를 그릴 때 금강의 기상을 높이 사 우리가 걷고자 하는 금강기맥이 아닌

오류를 무릅쓰고 대둔산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금남정맥이라 하지 않았을까?

혹자들이 명산들이 즐비해 물 체계와 달리 오류를 범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수계와 산계.. 모두를 만족하지 못할 것 같으면 금강의 특성을 살리고자 하는 바람은 아니였을까?

어디까지나 초보산꾼 생각..

민중의 피를 빨아 먹고 자라는 위정자들이 득실거리는 한양의 입장에서 볼 때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금강의 기세가 반역의 기운일지 몰라도

금강의 이런 특성이 오히려 민심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였는지 모를 일이다

손금 보듯 발달한 현재의 눈으로만 보면 보이지 않는 철학이 숨어 있다는 생각..

약간의 오류에도 우리가 산경표를 따라야 하는 이유이다.

 

금강과 바다가 입을 맞추는 곳 군산 앞바다로 가는 금남(금강) 기맥 길..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만날 수 있는 금강이지만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만났던 질곡의 역사를 안고 있는 금강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에

이번 거인 산악회와 함께 걷는 길이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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