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10 : 집현산 구간 - 머리재 ~ 광제재(덕곡고개) (무박)

 

 

언제 :   기해년(19년) 견우직녀달 07월 열나흘 해날(금.일 무박 산행)


누구랑 : 자유인 산악회 진양기맥 산우님들         

 

어딜 :  머리재 ~ 천황산 ~ 먹고개 ~ 내리실고개 ~ 집현산 갈림봉 ~ 광제재(덕곡고개)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926  있습니다

 

 

 

 

들어가기

 

진양기맥 산줄기 계통도

 

진양기맥晉陽岐脈이란.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된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을 지렛대 삼아

낙동강의 지류인 북으로 수도지맥과 함께 황강의 분수령이 되고 남으로는 낙남정맥을 울타리 삼아 남강의 분수령이 되어

거창, 함양, 산청, 합천, 의령, 진주 등 6개 시.군의 옥토를 적시고 약159.1km을 이어가 진양호에서 마치게 된다

수계를 따르면 남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우봉지맥으로 가야하지만 이번 자유인 산악회의 예정에 따라 진양호로 진행한다

 

 

 

 

진양기맥 10구간 -  머리고개에서 덕곡고개(광제재).. 

 

 

 

자굴산에서 시작된 의령군 칠곡면과 대의면 경계인 머리고개를 출발하여 망룡산에서 대의면과 이별하고 드디어 진주 미천면을 만나

천황산에서 의령과 완전 이별하고 진주 대곡면과 함께 진주의 속살로 들어와 뽀족봉에서 잠시 진주 미천면 속살로 들어왔다 다시

210봉에서 집현면을 만나고 까치봉으로 이어지는 동봉 갈림봉에서 미천면과 이별하고 잠시 헤어졌던 산청군 생비량면을 만나고  

집현산 갈림봉에서 산청 신안면을 만나 진주 명석면 경계를 이어가다 검무봉 갈림봉에서 명석면 속살로 들어가 광제재에서 마친다

 

 



 

오랜만에 무박으로 진행하기 위해 도착한 들머리인 대의고개.. 일명 머리재

의령군 대의면과 칠곡면의 경계로 높다는 뜻의 머리고개로 대의고개쉼터가 있어 대의고개라고도 불리운다

또한 재를 넘다가 죽임을 당하기 쉬워 머리가 잘리기 쉬운 고개라는 섬뜩한 유래도 전한다.

 

 

03:16분..  무박인만큼 먹고개에서 식후경을 하기로 하고 간단히 짐을 챙기고 출발한다.

 

03:30분    통신탑을 지나고..

 

03:52분    삼각점이 있는 망룡산.  의령군 대의면과 이별, 진주시 미천면 시작, 의령군 칠곡면 경계. 진양화현단맥 능선 분기

** 진양화현단맥 10 km 

진양기맥 의령군 대의면, 칠곡면 진주시 미천면의 삼면봉인 망룡산에서 한줄기를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미곡천과 양천강이 만나는 생비량면 화현리에서 끝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분기한다 

 

 

03:53분    내려오자마자 바로 우틀하여 과수원 속으로..

 

 

 

04:07분    지도상 387봉

 

04:22분   점 표시된 안부도 지나고

 

04:35분   지도상 327봉

 

04:42분    천황산... 이제 진주시 속살로 들어간다

 

천황산에서 설매 소공원 방향이 진양벽화단맥으로 23.9km를 이어간다

진양벽화단맥 23.9, 벽화갈미단맥 16.2 방갓산, 벽화산 갈미산

방갓산을 지나 의령천과 남강이 만나는 지점인 의령읍내 솥바위로 유명한 정암루가 있는 정암리까지 23.9km 를 이어간다

 

 

자료: 나만의 산경도 https://blog.naver.com/core3838/220616455125

 

 

05:01분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 방향으로... 좌는 덕촌마을로 하산길인 듯..

 

05:07분   지도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는 363봉인데 폐묘에 잡초만이.. 전망도 좋다고 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조망도 없다

 

05:10분   363봉에서 좌틀하여 내려오면 이제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9번 철탑을 지나고 있다

 

05:24분    용당재..  망룡산과 함께 용동에서 유래를 찾는 듯..

 

 

05:30분    뾰족봉..  용담재에서 올라오면서 왜 뽀족봉인지 사진으로 담아 봤지만 헨드폰 사진의 한계를 절감하며..

   진주시 대곡면과 이별하고 진주시 미천면 속살로.. 남쪽 방향 능선 하나가 분기 된다

** 진양이웃단맥 18.6km 이웃재를 거쳐 대곡면 덕곡리 남강 합수점에서 끝난다

 

 

05:34분   지도상 267.2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이제 마루금은 좌측으로 바귄다

 

05:41분    지도상 밤나무 단지가 시작되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말도 안되게 긴 코스... 수시로 먹어야 산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가야할 231봉과 210봉 그리고 그 사이로 송전탑이 조망된다. 210봉에서 뒤로 넘어갈 것이다

 

 

 

낮은 산들이지만 역시 아침을 맞이하는 풍경은 아침 안개와 어울려 멋짐을 선사한다

 

06:01분   밤나무 단지를 지나 좌로 바뀌는 220봉

 

06:14분   지도상 231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봉에서 좌로 진행한다. 저 국기?의 정체는 뭐?  몇개가 보이던데..

 

 

06:30분   미곡, 어옥저수지 갈림네거리(안부)인 어옥고개..  

    어옥(於玉).. 구슬을 늘어놓은 것처럼 산세가 묘하고 아름답다는 데.. 어떤 풍경일까

 

06:44분   우측으로 이어가는 지도상 210봉

 

06:52분    59번 철탑을 지나고.. 지도에는 70번

 

07:05분   지도상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앞에 보이는 193봉이 잡목을 뒤집어 쓰고 있다

 

 

 

07:11분   초입 잡목만 통과하면 걸을만 하다..  193봉에서 우측으로..

 

07:32분     한차례 보물찾기?로 시간이 좀 흐른 뒤 도착한 160봉.. 좌측으로 내려오면..

 

우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도로가 보인다

 

07:37분   큰 물탱크를 지나 바로 먹고개가 보인다. 건물 우측으로 해 계속 진행한다

 

식후경..  오목골(미곡리)에서 오방리로 가는 고개로 진주홈피에는 막고개로 되어 있다

 

08:14분    식후경 후... 다시 시작되고

 

08:21분   어디로 가도 다시 만난다

 

08:29분   진행방향으로 직진에 가까운 지도상 우측으로 이어지는 216봉

 

좌측으로 동향 저수지 조망

 

09:04분   280봉 직전 우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개활지 봉과 우측으로 송전탑이 보인다. 지도상 송전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280봉은 우회하는데... 개할지가 지금은 밤단지로 바뀌어 있다

 

전망..  흐리지만 처음으로 전 구간 걸었던 마루금이 조망된다

 

09:12분   그런데 지도상 개할지 봉은 8부 능선에서 좌측으로 우회해 버린다

 

09:12분    동향 저수지 조망

 

바로 지도상 19번  철탑도 지나고

 

멀리 집현산 동봉이 사진 좌측에 조망되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동봉 우측은 까치봉 

 

09:17분   임도를 만나 잠시 후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가야 한다

 

 

09:20분   동향재에 도착..  이렇게 진행. 만남의 동상 표지석이 있다.  동향(東向)은 남명 조식의 ‘송인숙(送寅叔)’이란 시에

    ‘사명동향군서향(寺名東向君西向)’ 이라는 구절에서도 찾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향양리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묘지 관리 도로인 듯.. 임도와 같은 길을 따르다.   묘지에서 좌측 산속으로..

 

우측에 이 묘지가 있다

 

09:26분    개인 사유지로 사라진 148봉을 지나 이어지는 마루금에 다시 접속하고..

 

09:34분  우측으로 이어지는 서낭재와 210봉을 조망하고

 

09:36분   임도 바로 옆을 통과하는 지도상 서낭재

옛날 동향에서 안간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도로확장으로 말미암아 서낭당 자리가 없어지고

현재는 네이버 지도에 서낭골이라는 지명만 남아 있다

 

 

09:47분   동향저수지 방향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되는 210봉.. 좌측으로..   지도를 자세히보면 우측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향양천 서쪽 분수령인 덕오리 방향 남강에서 마치는 진양덕오단맥 11.3km의 분기봉이다 

 

 

이번 구간에 만나는 단맥들..

 

 

210봉에서조금 진행하면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그럼 전망이 열리면서 집현산 동봉이 조망된다

 

10:10분   내리실 고개 절개지 위에서 고민하다 좌측으로 내려온다

 

10:12분   굴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간다

 

10:15분    월명암 방향으로... 우측에 보이는 통신탑으로..

 

 

 

10:29분   휴식 후.. 진입

 

10:32분    통신탑을 지나고..

 

그럼 바로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여기서 산속으로 진입해도 되고... 시간은 엇비슷하다.

 

10:53분   길게 임도를 따르다... 곧 만나게될 도로와 그 뒤로 집현산 동봉

 

11:10분    계속 임도..  임도에서 휴식 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그럼 바로 마루금과 접속하고

 

11:13분   여기 삼거리에서 오늘의 주산 집현산을 오르기 위해 긴 휴식을 하고..

 

11:40분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본격적인 집현산 구간 산행이 시작된다

 

11:49분    지도상 430봉을 지나고

 

12:08분    집현산 동봉이 지도와 달리 갈림길 바로 옆에있다

 

 

제단에 정상석과 남근석 그리고 장군봉 정상석도 함께 있다.  진주시 미천면과 이별하고 산청군 생비량면 시작된다

비량스님이 덕을 많이 쌓았나보죠?  마을 이름에 스님의 이름이 쓰인 것을 보면..

 

마을 입구나 산입구에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왜 여기에 남근석을?

 

음기가 센 마을의 음기를 누를 목적으로 마을 입구에 세워 놓은 남자 생식기를 닮은 남근석은 자주 만나는데..

그런데 산에 제단을 설치하고 여기에 남근석까지?

남자의 성기가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신비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는 남근숭배신앙의 하나이니 

자손번창하게 하여 주세요.. 인가?

 

 

제단터를 지키고 있는 고목과 당산나무를

 

 

가야할 지도상 좌측 진주 집현산인 548봉 그리고 우측 어깨너머로 526봉..

사진 우측이 지도상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집현산이다

 

12:14분  현위치 안내도도 지나고

 

12:20분   응석사 갈림길 안부도 지나고

 

12:34분  헬기장을 지나고

 

 

12:36분   지도상 진주 집현산인 548봉 직전 점 지점인 갈림길을 지나면 통신시설과 바로 정자가 나온다

   진주시 명석면 시작되고..   진주 방향으로 길게 줄기 하나가 분기 되는데.. 장대산, 비봉산, 선학산 방향으로 분기 된다

 

 

 

정자를 지나 바로 정상석이 있다. 정자에서 휴식 후...

 

정자에서 조망이 좋은데.. 아쉽다

 

가야할 지도상 좌측 집현산 갈림봉과 우측 집현산을 담아보고

 

 

13:01분   지도상 526봉.. 우측으로 가면..

 

바로 갈림길 이정표.. 그러고 보니 진주 집현산을 부봉이라 하는 듯..

 

13:11분   무너미 안부

 

 

13:25분    지도상 집현산 갈림봉.. 마루금은 좌측... 잠시 우측으로 해서 집현산에 들렸다 온다

    마루금은 이제 산청군 신안면 시작 지점으로 진주시 명석면과 경계를 이어가게 된다

 

 

 

13:30분    도치샘  갈림길

 

13:33분   집현산 정상석이 우측 데크에 있다

 

집현산集賢山 

집현산은 현자들이 모이는 산이라고 하여 그 지명이 유래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산신령이 거처하는 산이라고 해도 7평이면 

족하다고 하여 칠평산(七坪山)이라고도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집현산 [集賢山, Jipyeon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삼각점은 데크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13:44분   다시 되돌아 와

 

13:55분   갈림길을 지나자

 

내림길... 한동안 로프에 의재햐야 할 정도로 가파르게 내려온다

 

14:08분   지도에는 없는 송전탑을 지나는데... 청현재 넘어 324.1봉이 조망된다. 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간다. 324.1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3번 국도인 도내고개를 지나 계속 남으로 검무봉을 지나 대평면 진양호로 가고...   또 줄기 하나가 도내고개에서 

 산청 신안면 엄혜산으로 해서 양천강이 남강으로 합수하는 지점으로 간다.  엄혜산과 검무봉 사이 남강에 성철스님 기념관이 있다

     

 

철탑 아래에서 휴식겸 후미를 기다리고..

 

14:31분   청현재에 도착하니 약간 우측으로 내려왔다.  보현사가 있는 신기 저수지 방향

 

 

14:42분   삼각점봉 직전 북쪽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되는 무명봉 우회

 

14:46분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 324.1봉인 326.9봉.. 이제 마루금은 좌틀하여 신기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걷게 된다

 

14:52분   들은 정보로는 신기 저수지 둘레길이라는 임도로 내려선다.

 

14:54분    지도상 이정표 부근인데 없다.  산속으로 들고 싶지만 계속 임도를 따른다

 

14:56분   임도 옆 마루금에 정자가 보이는 280봉도 지나고..  화살표 방향

 

15:12분   임도 바로 옆에 신기 저수지 방향 송전탑을 지나 지도상 임도 삼거리.. 좌측 숲속으로..

 

 

 

15:14분   송전탑을 지나고..

 

15:18분   이정표도 지나고

 

15:22분   다시 지도상 번호 없는 송전탑

 

15:30분    313봉을 지나고... 잠시 후 안내판이 나온다

 

 

 

15:43분    347봉인 광제봉에서 우틀하면

 

바로 송전탑을 지나고... 봉화대 전위봉을 보면서... 봉화대봉으로 착각하고 좋아했다는..

 

15:55분    홍지 소류지 갈림길..

 

15:58분    지도에는 없는 약샘 갈림길인데 이제 폐쇄했나?  

 

 

 

16:04분    드디어 도착한 봉화대

 

 

 

 

 

 

 

 

주위 안내판이 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지나온 마루금과 마지막 진행할 진양호만 소개한다

 

 

 

가운데 보이는 진양호를 우측에 두고 마루금을 이어갈 것이다

 

16:28분   임도인 광제재인 덕곡고개에 도착... 마무리하며... 보내준 택시로 하산한다

 

 

명석면으로 들어와..

 

석미원에서 뒤풀이 후 서울로..

 

 

 

짧지 않은 기맥길..

모두 수고했습니다.

 

 

 

남강의 분수령인 진양기맥과 지리산의 줄기들...  그리고 남강의 또 다른 축.. 지리산을 품은 산음땅..

 

 

 

 

 

이제 진양기맥도 낙동강이 없는 남강을 위한 남강만을 위한 분수령을 걷게 된다

같은 남강이라도 진양호까지 남진을 마치고 물길을 동으로 틀면서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진양호를 떠나 북동진하는 남강은 진양호에서 모은 물을 낙동강에 전달하는 통로와 같은 느낌인데

그 통로를 그나마 초보산꾼이 진양기맥을 시작하며 썼던 글에 신의 한수라고 얘기했던

남쪽을 지키고 있는 낙남정맥이 있어 가능했다는 얘기..

그러나 덕유산에서 시작된 남서쪽 남강으로 넘어가보면 사정이 다르다.

우리가 걷고 있는 진양기맥만이 아니고 또 다른 남강의 축인

어리석은 사람도 이산에만 들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가지는 존재감이다

그런데 욕심 많게도 덕천강 상류를 필두로 지리산에서 흘러나오는 수많은 계곡

남강의 다른 이름인 경호강의 중심을 품은 마을이 있다

바로 허준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진 지리산 그림자를 품은 산음山陰땅.. 지금의 산청 땅이다

산음山陰은 첩첩산중을 이루는 이런 지리산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생긴 이름인데

같은 이름도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되고 만다

있는 그대로 자연을 벗 삼아 살아냈던 민초들이 만든 산음이라는 아름다운 이름 이였는데

변희량의 역모사건은 음울한 음지보다 좀 더 밝은 곳으로 하고자 하는 정조의 뜻이 담긴

산고수청山高水淸.. 산이 높고 맑은 고장으로 산청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배경이다

 

이제 진양기맥도 진주 속살로 들어가기 전 황매산에서 잠시 헤어졌던 산청을 다시 만났다

비록 우리가 진양기맥을 걷고 있지만 남강의 최고의 선물 진양호를 마지막으로 만나기 전에

걸으면서 멀리서나마 계속 친구가 되어 주었던 지리산의 입구인 함양을 지나

 

지리산의 속살을 품은 산청 땅을 빼고서는 남강을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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