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07 : 매봉 구간 - 두심 삼거리에서 아등 교차로..

 

 

언제   기해(19년) 푸른달 05월 스무엿새 해날


누구랑 : 자유인 산악회 진양기맥 산우님들     

    

어딜 :  두심 삼거리 ~ 매봉 ~ 철마산 ~ 백역재 ~ 금곡산 ~ 아등 교차로  (15.2km, 자유인 산악회 제공)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793  있습니다

 

 

 

 

들어가기

 

진양기맥 산줄기 계통도

 

진양기맥晉陽岐脈이란.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된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을 지렛대 삼아

낙동강의 지류인 북으로 수도지맥과 함께 황강의 분수령이 되고 남으로는 낙남정맥을 울타리 삼아 남강의 분수령이 되어

거창, 함양, 산청, 합천, 의령, 진주 등 6개 시.군의 옥토를 적시고 약159.1km을 이어가 진양호에서 마치게 된다

수계를 따르면 남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우봉지맥으로 가야하지만 이번 자유인 산악회의 예정에 따라 진양호로 진행한다

 

 

 

진양기맥 7구간 -  두심 삼거리에서 아등교차로

 

 

장군봉으로 알려진 지도상 삼봉인 830봉에서 가회면 속살로 들어온 진양기맥은 두문동의 사연을 안고 있는 가회면 두심고개를 출발

480봉에서 대병면(양리)과 잠시 만난뒤 허굴산 갈림봉인 암봉인 496봉에서 다시 가회면 속살로 들어가 용천골재 전위봉인 380봉

(진양옥녀단맥 분기)에서 합천 쌍백면을 만나 이어가다 용천골재 지나 바로 326봉에서 가회면과 헤어지고 용주면과 쌍백면이 삼면

봉을 이룬뒤 금곡산을 지나 수리봉 갈림봉인 368봉에서 용주면과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대양면과 쌍백면 경계인 아등재에서 마친다

 

 

 

 황매산 만남의 광장이 있는 두심 삼거리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불사이군(不事二君)..  두문동의 한분으로 추정되는 만은(晩隱) 홍재(洪載)선생이 두문불출했던 곳이다

두심(杜心. 마음을 닫다).. 였는데 지금은 두심동(杜尋洞)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두심골은 대병면 양리(송정소류지)에 있는 마을

 

 

들머리는 마루금에서 이어가야 하지만.. 출입금지라..

 

10:42분   황매산 만남의 광장 맞은편으로 접속을 시작하고

 

10:52분   밤나무 단지에 들어서고.. 단지 언덕을 넘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지?

 

10:57분   473봉    지적 경계점이 돌에 가려져 있다

 

11:13분   밤나무 단지는 계속 이어지고...  밤나무 단지에 고도가 거의 비슷해.. 480봉?

    480봉은 삼봉에서 헤어졌던 대병면과 잠시 만나는 지점이라 중요한데...

 

11:22분   지도에는 없는 안부를 지나고.. 다른 지도에는 칙미기로 되어 있다

 

 

11:26분   밤나무 단지를 조심스럽게 통과하면 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초입에도 고사리 밭이 있던데 여기는 관리를 하고 있다

 

금성산이 조망된다.. 그리고 사진 좌측으로 멀리 감악산 풍차까지... 하지만 이제 멀어질데로 멀어져 육안으로만 잡힌다

 

 

 

11:31분   허굴산으로 갈 수 있는 암봉인 496봉,, 좌측으로 가면 전망 암봉을 만날 수 있다.  다시 대병과 헤어지고 가회면 속살로..

 

전망암봉에서 본 고내곡재와 허굴산..  허굴산으로 해서 금성산아래 두심골로 이어지고  또 한줄기는 황계재로 이어진다

 

 

악견산(634m), 금성산(609m)과 더불어 대병삼산(大幷三山) 중 하나인 허굴산.. 

산중턱 굴 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아 가보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다하여 허굴산..

그 굴안에서 여름에 찬바람이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분다고 하여 허굴산..

 

 

우측으로는 가야할 또 다른 암봉이 산두마을이 있는 황계폭폭로 유명한 황계천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도 바위에 지적 경계점이 있다

 

11:35분   방금 본 암봉아래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단순히 우측이 아니라 U턴과 비슷하게 꺽인다

 

올려다 본 암봉..  그래서 원 마루금은 방금전 허굴산 갈림봉인 암봉에서 바로 우측으로 내려와야 하는 듯..

 

11:43분   부채살 하산길... 마루금이 조심스러운데.. 내려오다 담아본 매봉이 좌측에서 어서오라 하고

 

1041 지방도가 지나는 산두고개가 보이기 시작하고..  산두마을은 '합천 8경' 중 제7경이기도 한 황계폭폭가 있는 곳에 있다

 

11:46분   산두고개.. 우측 석축 옆으로 진행..  산두마을 반대 방향에 도탄리 정지골이 있어 정지골재라고도 하는 듯..

 

정지골 방향으로 황매산 평전이 보인다. 철쭉이 내년을 기약하며..

 

11:51분   임도 나오는 지점에서.. 임도 넘어 앞에 있는 무덤이 나타나는데 그대로 통과한다

 

그럼 이렇게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12:05분   임도가 함께 하는 넓은 공터도 지나고.. 지도상 임도 시작점

 

12:13분   임도를 따르다 여기서 마루금에 접속한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도 만난다

 

12:19분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면..

 

바로 월계치가 나온다. 우측으로 해서 오른다

 

 

 

12:35분   매봉...  황계폭포의 물을 담은 황계천이 합천 부근의 황강에 입수되는 출발점이다.

 

12:40분 ~ 13:00분 까지..  바로 아래에서 식후경 중..

 

13:02분   식후경 후.. 봉 하나를 오르니 바로 좌틀..

 

그런데 여기부터 좌측으로 마루금을 두고 마루금 우측 8부 능선으로 우회를 계속 한다.. 472봉과 439봉은 그대로 지나치고..

 

13:35분   380봉 직전 마루금에 접속하고..   덕분에 정말 편하게 접속했다. 약간은 찜찜함을 느끼면서..

 

그럼 전망이 열리면서 벌목지가 나오고.. 앞에 소곡산과 옥녀봉으로 가는 진양옥녀단맥 분기되는 360봉이 보이는데..

 

당겨본 오두봉

 

13:42분   360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이제 가회면 속살을 벗어나  합천 쌍백면이 함께하며 가회면과 경계를 이어가게 된다

 

13:53분  직진하기 쉬운 우틀 지점

 

13:55분   임도를 만나면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13:56분   용천골재..  직진이 아니라 도로따라 좌측으로 진행해야..  황계폭포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래서 용천?

 

14:02분   그럼 좌우측으로 길이 열리는데.. 계속 도로따라 직진

 

14:03분   우측으로 띠지가 붙어 있는 곳으로 진입... 이제 용주면과 쌍백면의 경계를 이어간다

 

 

14:25분   철마산 정상

 

철마산에서 조망..  매봉 지나 우회했던 마지막 봉 380봉을 담아보고 확인해 본다

 

당겨보면.. 벌목지 다음 봉에서 옥녀 단맥이 분기되고 있다. 여기서 보니 380봉 직전 마루금이 바뀐 듯..

 

철마산에서 조망...  허굴산 뒤로 기백산까지 걸었던 기맥길도 한눈에 들어온다

 

14:53분   형제봉 갈림봉.. 마루금은 좌측으로..  직진은 형제봉으로 가는 길이겠지?

 

정면 우측으로 형제봉이 다정하게 보이면 바로....

 

15:05분    도로에 접속하고... 마루금은 도로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마당재를 만날 수 있다

 

우측으로는 형제봉으로 가는 절개지가 보인다. 마루금으로 착각하지 않토록..

 

15:07분   마당재에서 정면의 숲속으로 올라야 한다..  임도따라 계속 가도 백역재에서 만날 수는 있지만 그 거리도 만만치않을 듯..

 

15:22분   갈림길마다 주의해서 올라오면 넓은 공터를 지나고

 

15:25분   바로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314봉??   지도에 나와있는 혹시나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없다. 우측으로도 길이 좋다

 

15:40분     잣나무가 많아 붙여졌다는 백여栢亦재를 넘고.. 백여봉을 보면서..

 

 

15:51분   힘들게 오르다 보니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가운데 우측 오도산이 멀리서 우뚝하고..

 

공암마을 뒤로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합천 호수를 배경으로 대병면의 산들을 마지막으로 담아 본다

 

16:00분    지도상 388봉인 백역봉

 

 

16:05분   우측으로 금곡산이 보이지만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한다

 

 

16:24분   우측으로 꺽이는 것을 보니 353봉인 듯..

 

 

16:32분   지도상 금곡산 전위봉인 무명봉에 작은 금곡산 표지가 붙어 있다

 

16:42분   가을 산에 단풍이 금을 칠한것과 같이 누런 빛이 많이 나는 것에서 유래를 찾는 금곡산 정상

 

선두팀은 열심히 쉬고 있고..

 

16:52분   지도상 368봉으로 수리봉 분기봉으로  합천 용주면과 이별하고  합천군 대양면과 함천군 쌍백면 경계를 이어간다

 

16:59분   개인 사유지 표시를 지나고

 

17:03분   우측으로 가면

 

17:16분   첫번쨰 우회길이 나오고

 

17:22분  다시 한 번 우회길이 나오면 우측 우회길이 점안산 가는 길이고 직진해야 마루금이다.

 

우회길에서 잠시 직진하면 바로 좌측으로 띠지가 많이 붙어 있다

 

17:26분   정학한 마루금을 확인하고 다시 우회길을 따라 오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면 바로 점안산이다

 

17:29분    점안산 정상

 

다시 임도로 내려와 아까 확인한 마루금을 좌측에 끼고 임도따라 내려간다

 

우측으로 마지막에 만나게 될 아등 교차로 아래 도로가 보인다

 

이제 마루금과 접속하고..  임도가 마루금

 

17:34분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모두 임도따라 내려간다

 

17:36분   숲속으로 들어와 바로 임도가 우측에 보이면 마지막 268봉을 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마루금은 이어간다.

 

17:44분   268봉에서 우측으로

 

17:52분    이동통신탑

 

그럼 바로 절개지로 내려와 우측 아등 교차로 방향으로 내려간다. 마루금은 좌측에 보이는 봉으로 다음 구간 시작점이다

 

개인 집으로 내려오면 바로 아등 교차로에서 마감한다. 여기서 간단히 뒤풀이 후 마친다

 

 

멱곡육교를 지나 좌측 봉우리가 다음 구간 들머리이다

 

 

 

만만치 않았던 거리..

거기에 알바 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가야할 길이기에

담 구간도 차분히 기다려 봅니다.

함께 하시고 뒤풀이에 애쓰신 분들께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이제 진양기맥도 드디어 다음 구간에 진양기맥의 존재 이유인 남한에서 제일 긴 강인 낙동강을 만나기 위해

오늘 우리는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황강과 이별을 준비해야 했던 구간 이였다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 삼도봉 남쪽에서 시작된 黃江은

우리가 걸었던 진양기맥 남덕유산에서부터 함께 했던 거창위천과 이름처럼이나 거창한

거창읍내에서 만나 세를 키운 뒤 합천호에서 잠시 머물다 낙동강의 품에 안기게 될 것이다

황강만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함께 했던 거창에 이어 합천과도 헤어져야 한다

크고 매우 넓은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인 '한들'인 거창居昌을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기름진 땅이라고 표현했다면

우리가 헤어져야 할 합천은 진양기맥에 이어 수도지맥까지 큰 산줄기가 합세하면서

온통 주위로 산들로 둘러싸이면서

그렇잖아도 좁은 땅이 더 줄어든 탓에 좁은 물줄기들이 모여 만든 도시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름도 글자그대로 합천陜川..

여러 좁은 계곡과 좁은 내가 많다는 의미로 합천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산이 많은 만큼 수많은 좁은 계곡이 협곡 형태로 발달하다보니 댐이 생기면서 형성된 합천호도

우리가 상상했던 바다와 같은 호수를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다..

황매산 정상에서 보았듯 그저 하천에 물이 조금 더 들어 사행천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정도의 느낌..

하지만 이름도 역사가 흐르다 보면 바뀌게 되어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 당시 다음 구간에 만나게 될 미타분맥 상의 단봉산을 품고 있는 초계면과

오늘 만난 철마산 가기 전에 만났던 옥녀. 삼가 단맥의 분수령인 양천을 품고 있는 삼가면이

합천군으로 합쳐지면서  한자는 그대로 쓰면서도 좁은 내의 의미가 아닌

세 개의 고을이 합하여 합천이라는 의미를 담게 되었다고 한다

같은 이름의 합천陜川인데 전혀 다른 의미로 탄생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낙동강을 지척에 두고 만날 수 없음에 참 아쉽죠?

우리가 걷고 있는 진양기맥은 낙동강이 아닌 남강의 남단 정류장 진양호에서 끝나니..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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