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06 : 황매산 구간 - 밀치에서 두심 삼거리까지

 

 

 

언제   기해(19년) 푸른달 05월 열이틀 해날


누구랑 : 자유인 산악회 진양기맥 산우님들        

 

어딜 :  밀치 ~ 작은황매산 ~ 황매산 ~ 박덤삼거리 ~ 두심 삼거리 (15.2km, 자유인 산악회 제공)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779 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진양기맥 산줄기 계통도

 

진양기맥晉陽岐脈이란.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된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을 지렛대 삼아

낙동강의 지류인 북으로 수도지맥과 함께 황강의 분수령이 되고 남으로는 낙남정맥을 울타리 삼아 남강의 분수령이 되어

거창, 함양, 산청, 합천, 의령, 진주 등 6개 시.군의 옥토를 적시고 약159.1km을 이어가 진양호에서 마치게 된다

수계를 따르면 남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우봉지맥으로 가야하지만 이번 자유인 산악회의 예정에 따라 진양호로 진행한다

 

 

 

진양기맥 6구간 -  밀치에서 두심 삼거리까지

 

 

소룡산에서 시작된 산청 차황면과 거창 신원면의 경계 밀재를 출발하여 월여산 갈림봉(할미봉)인 지도상 작은 황매산인 843봉에서

진양기맥 시작점 남덕유산에서부터 시작하였던 위천과 황강의 분수령이 되어준 거창과 아쉽게 이별하고 합천군 대병면과 손잡고

삼군봉을 이룬뒤 한국의 삼대 철쪽군락지로 유명한 황매산에서 산청과도 이별하고 합천군의 속살(대병면과 가회면 경계)로 들어가

장군봉으로 알려진 지도상 삼봉인 830봉에서 가회면 속살로 들어가 두문동의 사연을 안고 있는 두심고개에서 마치게 된다

 

 

 

10:40분   59번 국도가 지나는 밀치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출발

 

앞에 보이는 이정표에서 할미산으로.. 이 할미산은 월여산 갈림봉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역시 이번 구간도 좌측에 멀리 보이는 감악산 풍차로 진양기맥길을 연다. 넌 언제까지 따라 올거니?

 

되돌아 본 앞선 구간 날머리..  저 산이 솔봉산?

 

10:45분  이정표도 지나고..  솔봉산?  위치로 봐서 정수지맥 갈림봉을 얘기하나?

 

10:55분   지도상 650봉을 지나는데.. 바로 조망이 열린다. 여기서 마루금은 조망이 열리는 곳으로 직진해야 한다.

 

11:10분   650봉 조금 지나 선답자들에게 보이던 강섭산 이정표가 있었는데 보이지 않는다.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거창군 극남점이 표시된 강섭산을 잠시 들렸다 나온다. 잠시 후 거창과 헤어진다는 얘기..

 

그런데 여기 이정표에 할미산의 방향이 마루금 방향이 아닌 직진?..   어디로 가야하나? 선두팀이 여기서 헷갈렸을 듯..

 

왕복 3분 쯤 걸리는 강섭산에서 되돌아 와 벌목지 경계를 따른다.  월여산으로 이어지는 아래로 중간중간에 다랑이 논이 보인다.

 

마을을 이루고 있는 산의 모양이 어조사 야(也) 자와 같은 모양이여서 소야마을 뒤로 월여산이 가까워지고..  당겨보면..

 

11:24분   소야마을과 갈밭을 이어주는 갈밭재

 

11:33분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는 다시 월여산 갈림봉을 할미산이라 하고 있다.

 

11:36분   조금 올라오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길이 좋은 좌측이 아니라 직진해서 올라야..

 

11:43분   다시 갈림길... 이번에는 좌측으로 해서 올라야.. 띠지가 많이 붙어 있지만 직진하기 쉽다

 

12:06분   성터 흔적이 있는 지도상 너덜지대를 지나고

 

12:09분   월여산 갈림봉인 843봉인 지도상 작은 황매산.. 마루금은 황매산으로..  월여산은 소야마을 이정표 방향으로..

 

 

이제 계속 함께 해 왔던 거창과 이별하는 지점으로 정상에는 황매산이라는 정상석이 있다.

이 곳 주민들은 여기를 할미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합천군 대병면 시작. 산청 차황면 경계를 이어가게 된다

 

드디어 합천호가 보이기 시작하고..

 

 

월여산 분기봉인데 월여산도 담아봐야..  月如山은 소원을 비는 산으로 유명하게 되었다는데..

무학대사가 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해동 제일의 명당으로 지목하면서 부터.. 무학대사님의 흔적은 넘치고 넘친다

 

바로 옆에 공터에서 식후경 중..  12:46분까지..

 

 

12:52분   사진의 멋잇감이 되고 있는 연리지도 지나고

 

 

후한(後漢) 사람 채옹(蔡邕)은 성품이 독실하고 효성이 지극하였는데, 어머니가 병으로 앓아누운 3년 동안 계절이 바뀌어도 옷 한번 벗지 않았으며, 70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집 옆에 초막을 짓고 모든 행동을 예에 맞도록 하였다. 「그 후 채옹의 집 앞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자랐는데, 점점 가지가 서로 붙어 하나가 되었다. 원근의 사람들이 기이하게 생각하여 모두들 와서 구경했다.(又木生連理, 遠近奇之, 多往觀焉.)」
이 이야기는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에 나오는데, 여기서 나온 ‘연리(連理)’는 처음에는 지극한 효심을 뜻하는 말이었다.

 

훗날 이 말이 부부간의 지극한 사랑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은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한가〉는 120구, 840자로 이루어진 당현종(唐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장한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었으며, 시가와 소설과 희곡으로 윤색되는 등, 중국 문학에 많은 제재를 제공했다.
자료 : 다음 백과  고사성어 대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26XXXXX00975

 

 

 

연리지 지나 바로..   황매산에서 만나게 될 철쭉 터널을 미리 한번 경험해 보고.. 꽤 넓게 이어진다

 

우측으로 천왕봉을 보면서..

 

 

13:07분   떡갈나무가 많았나? 떡갈재에 내려서고..   도로 좌측으로 보면 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입구가 나온다

 

하금리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황매산 입구..  이제 열심히 올라가면 된다

 

 

13:36분   30분 정도 있는 힘을 다해 드디어 황매산 주 능선에 오른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조망을 위해 잠시 좌측으로 내려오면... 합천호가 눈앞에 펼쳐지고.. 합천호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니..

 

 

합천댐 옆 악견산에서 보는 합천호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도 역시 계속해서 따라오고 있는 멀리 당겨본 오도산... 조금만 기다리면 수도지맥 하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니..

 

 

13:53분    옛날부터 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장박(長朴)마을 이정표 봉..  앞에 국사봉 갈림봉인 967붕이 보이고

 

 

 

이제  잠시 철쭉 축제를 즐길 차례..

 

 

전망도... 되돌아 본 마루금.. 소룡산 바랑산  그 뒤로 멀리 가운데 우측으로 금원산과 황석산까지 희미하게 조망된다..

 

 

14:01분   국사봉에서 효염봉으로 이어지는 효염단맥 분기봉을 지나면서 이제 마루금은 좌틀하여 황석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그런데 단맥 흔적을 조금아라도 찾아보지만 아무런 표식도 띠지도 보이지 않는다. 남쪽으로 소로만 보인다

 

 

참고 지도... 효염단맥과 황매산에서 배틀봉으로 이어지는 감암 단맥까지..

 

 

 

 

이제 황매산이 정면으로 보이며.. 우측 베틀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길도 가까워지고.. 좌측으로는 삼봉과 하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4:04분   차황면 상중리 갈림길인데 이정표가 사라졌다

 

14:06분   바로 헬기장도 지나고

 

14:08분   지도상 여우바위

 

황매산 가기 전에..

 

철쭉위로 천왕봉을 올려놓고..

 

황매산 갈림봉 직전 되돌아 본 아까 정학히 확인 못한 효염단맥 능선이 조망된다. 그 뒤로 정수지맥 산줄기..

 

 

14:31분    황매산 직전 갈림봉.. 잠시 황매산을 갔다 온다. 지도상 황매산의 위치와 다르다.

   이제 마루금은 산청 차황면과 이별, 합천 가회면 시작, 합천 대병면 경계  합천군 속살로.. 산청군과 이별

 

정상석이 있는 황매산 방향으로 감암단맥이 이어진다. 가운데 우측으로 무학굴이 있다. 오면서 답사할 예정

 

무학굴 이정표 지나고

 

14:37분  아래에서 담아 본 황매산 정상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단맥.. 가운데 능선 하나가 좌로 이어지면 모산평전을 만들었다(단맥은 앞 지도 참조)

 

부암단맥 우측으로 감암단맥이 함께 흘러가고 있다

 

이번에는 감암단맥 좌측으로 우리가 가야할 진양기맥 마루금이 보인다. 날머리인 두심 삼거리까지.. 

 

 

잠시 무학굴을 답사하고..  금원산 구간에서 만나지 못한 무학을 여기서라도..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가야할 삼봉과 삼각점봉 그리고 팔각정봉을 담아 보고..

 

 

14:47분  다시 되돌아 와 마루금에 접속  삼봉을 향해

 

 

좌측으로 합천호를 즐기면서

 

 

여기서 보니 가야할 마루금 뒤로 두심 삼거리에서 만나게 될 1089번 지방도와 함께 이어가고 있다

 

 

14:54분    암봉 중 첫번째 봉인 황매삼봉

 

 

암봉 중 두번째 봉인 황매산 삼봉을 향해..  황매삼봉, 황매산 삼봉..  굳이 두 곳에 남길 이유가?

 

14:58분   암봉 중 두번째 봉인 황매산 삼봉.. 

 

 

15:06분   삼각점봉

 

 

우측으로 모산재 평전도 담아 보고

 

 

15:12분   정자가 있는 상봉

 

 

아래로 내려오니 여기를 상봉으로 하고 있다... 높이로 보아 여기가 삼각점봉 보다 더 높다.

 

 

15:25분   그럼 앞에 보이는 봉이 중봉?  하봉이 삼거리라고 하니..

 

 

15:28분   중봉을 넘으니 삼거리인 하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흘러가고..

            가운데가 돌탑봉, 그리고 좌측으로 금성산이 분기되는 삼봉까지.. 

 

좌측으로도 줄기 하나가 합천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합천댐 옆이 악견산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금성산

 

15:36분   합천호 방향(보림사) 분기봉인 지도상 하봉... 덕만 주차장으로..

 

15:41분   산성의 흔적이 함께 하는 돌탑봉

 

 

돌탑봉 조망.. 합천호 방향으로 삼각편대.. 우측에 의룡산까지 끼워주고..

 

 

되돌아 보면.. 군립공원에서 세운 이정표를 기준으로 보면.. 정자봉(상봉) 중봉 그리고 삼거리인 하봉을 담아 본다

 

 

시간이 지난 모산재 평전의 철쭉..

 

 

가야할 암봉과 삼봉.. 그리고 모산재 긑자락 당산 아래 대기 저수지도 살짝 보이고

 

 

15:51분   이정표.. 덕만 주차창으로..

 

15:55분   지도상 암봉 능선에 올라서고..

 

그럼 바로 전망이 열리면서 좌.우로 능선이 분기되는 삼봉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바로 발 아래로 암릉이 길을 연다

 

암봉의 암릉을 내려오니.. 이제 탄탄데로가 계속 이어지고..

 

16:14분  여기서 덕만 주차장으로 우틀했다. 그런데 삼봉은 어디에 있는겨?  지도를 자세히 보면 삼봉 지나 우틀하는데..

 

16:16분  어지됐든 합천 가회면 속살로 들어오니...  헬기장 바로 앞에서 등산로 우회하란다

 

들어가 보니.. 헬기장.. 아마 여기는 늪지대로 보호하고 있는 듯.. 앞에 보이는 지도상 800봉을 우회했다고 점선으로 되어 있다

 

헬기장을 우회하면 바로 이 안내문이 나온다

 

왠 도랑?...  그럼 방금전 헬기장에서 봤던 800봉을 올랐어야 하나?

 

16:24분   이제야 덕만 주차장과 헤어지는 박덤 삼거리.. 불당골로..

 

 

 

16:30분   주의 지점.. 좋은 길을 따라 직진하지 않도록..  우측 숲속으로..

 

그럼 지도상 철망이 바닥에 있다

 

16:37분  지도상 헬기장

 

 

14:46분   밤나무 지대를 지나며 전망이 조금 열리면.. 담 구간 496봉에서 분기되는 허굴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16:48분   구름재가 열린다. 앞 통신탑 방향으로 진입

 

구름재 넘어 묘지를 통과하여 마루금에 접속하고..

 

밤나무지대를 통과하며 되돌아 본다.. 띠지가 많이 붙어있어 잡목속에서도 도움이 된다

 

17:03분   이제 마루금이 좌측으로 이어지는 지도상 483봉..  기산(합천군 가회면 오도리)갈림봉으로 양천강으로.. 

 

 

지맥보다 이제는 제철 음식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간은 계속 지체되고..

 

 

묘지를 통과하고..

 

17:33분   숲속을 나오면 다시 묘지가 나온다

 

 

그럼 요렇게 통과..  삼거리에서 전신주 옆으로 진입

 

 

밭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이어간다

 

그럼 개인 사유지가 보이고,, 사유지 좌측으로 도로를 따르면 도심삼거리가 나온다. 지도에는 항매산 만남의 광장

 

사유지로 해서 가운데 통신탑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사유지 주인의 결사적인 반대로 결국 도로를 따라 진행했다. 두심 삼거리..  우측 도로가 마루금..

 

두문동의 한분으로 추정되는 만은(晩隱) 홍재(洪載)선생이 남긴 두심 삼거리에서  담 구간에 계속 이어가야할 마루금을 담아 보고

 

 

대병면의 합천호에서 마루금과 함께 계속 함께 해 온 도로 이정표

 

 

황매산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서 간단히 뒤풀이 후 마치게 된다

 

 

함께 해주신 진양기맥 산우님들 고생했습니다

뒤풀이에서 저는 해주신 음식으로 호강만 하고 왔습니다

각자 자리에서 수고해주신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193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세상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황매산..

정상에 서면 넓고 평평한 평전이 자리하고 있어 느른뫼(누런산) 한자표기로 黃梅가 됐다는 일설..

북서 방향으로 월여산과 북동 방향으로 금성산 줄기를 각각 보내 황강이 마르지 않도록 하여

합천호가 물줄기의 도시 합천(陜川)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그 합천호 푸른 물에 황매黃梅라는 이름을 꼭 닮은 하봉, 중봉, 상봉 산 그림자를 담아내니

물에 담긴 세 송이 매화꽃이 그려내는 아름다움에 취해

사람들은 황매산을 水中梅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거기에 남쪽으로도 국사봉을 지나 효염봉으로 줄기 하나를 보내는 것도 모자라

또 한줄기를 베틀봉을 지나 감암산을 거쳐 남강의 또 다른 이름 경호강으로 보내

조금만 고개를 들면 만날 수 있는 지리산 천왕봉과 손을 잡고 하늘 길을 열어 확 트인 조망에다

욕심도 많지... 

산줄기가 흐르면서 북으로 떡갈재, 남으로는 영화주제공원이 있는 베틀봉으로 내려가며

한차례 쩔쭉 열풍을 일으키고 베틀봉을 지나 광활한 목장지대를 품은 모산재를 중심으로  

철쭉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주어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우리나라 철쭉 3대 명산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봄의 철쭉이 가고 가을이면 다시 들국화가 자리를 하고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또 다시 사계를 그리는 풍경까지..

황매산이 가진 이런 지형적 특성으로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기도 하는 이유가 아닐까?

황매산의 정기를 총 결집했다는 삼봉에 세 사람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 같은 얘기도

무학대사가 잠시 몸을 숨길 수 있었던 무학굴에

두문동의 한분으로 추정되는 만은(晩隱) 홍재(洪載)선생이 남긴 두심 마을까지 품어줄 수 있었던 힘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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