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05 : 바랑산 구간 - 수영덤이에서 밀치까지

 

 

언제   기해(19년) 잎새달 04월 스무여드레 해날


누구랑 : 자유인 산악회 진양기맥 산우님들         

 

어딜 :  수영덤이 ~ 갈전산 ~ 철마산 ~ 바랑산 ~ 밀치 (15.0km, 자유인 산악회 제공)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763 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진양기맥 산줄기 계통도

 

진양기맥晉陽岐脈이란.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된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을 지렛대 삼아

낙동강의 지류인 북으로 수도지맥과 함께 황강의 분수령이 되고 남으로는 낙남정맥을 울타리 삼아 남강의 분수령이 되어

거창, 함양, 산청, 합천, 의령, 진주 등 6개 시.군의 옥토를 적시고 약159.1km을 이어가 진양호에서 마치게 된다

수계를 따르면 남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우봉지맥으로 가야하지만 이번 자유인 산악회의 예정에 따라 진양호로 진행한다

 

 

 

진양기맥 5구간 -  수영덤이에서 밀치까지

 

 

 

계속 이어온 거창 남상면과의 인연을 수영덤이에서 월현분맥으로 넘기고 거창 신원면과  산청 생초면과의 경계를 마루금 삼아

북으로는 합천호, 남으로는 경호강의 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구간으로 매봉산 갈림봉과 갈전산과 철마산까지 지나 남진하다

일명 삼면봉(620봉)에서  또 다른 매봉산 분기봉을 남으로 보내고 생초면과 만남을 뒤로하고 산청 오부면과 경계를 따라 동진하다

주봉인 바랑산과 소룡산을 지나  정수지맥 분기봉인 620봉에서 산청 차황면과 만나 거창 신원면의 경계인 밀치에서 마치게 된다

 

 

 

 

수영덤이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10:20분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월현분맥을 잠시 걷다가 진양기맥에 접속한다

 

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수영덤이에 있는 방양돈 시설과 그 뒤로 감악산 풍차.. 오늘 계속 좌측에서 친구하며 눈의 호강을 줄 것이다

 

10:25분  이제 월현분맥 분기점인 진양기맥 마루금과 접속하고.. 우측으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신원면과 생초면의 경계가 시작

 

10:30분   우측으로 계곡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여기가 월현분맥 분기봉인 듯..

 

10:50분   매봉산 분기봉..  조금 늦게 출발한 관계로 마루금에서 400m 떨어져 있는 매봉산을 포기하고 갈전산으로..

 

갈전산이 보이고.. 초반 조금 내리던 비는 잦아들고..

 

황매산에서 보게될 철쭉이 미리 조금 맛만 보여주며 담 구간을 미리 예약하고 있다.


11:11분  봄꽃의 향연에 취하다 도착한 삼각점이 있는 갈전산.  덕갈(葛)산, 갈전산(葛田山·763m).. 

 

11:26분   지도상 갈밭재 안부.. 지도상 갈밭재는 고개로써 기능을 상실한 듯 갈림길을 볼 수가 없었다

 

가야할 723봉과 752봉이 형제처럼 서있다. 보기와 달라 한참을 돌아서 올라야 한다

 

11:51분   723봉 직전 마루금은 우측으로..

 

 

 

11:56분  이정표를 지나   12:05분  752봉 우회하고..

 

12:09분   지도상 폐 헬기장을 지나고

 

12:18분    철마산 헬기장 직전 임도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12:20분   성곽의 흔적을 지나


12:23분   지도에는 없는 헬기장에서 식후경..  지도의 헬기장 위치가 잘못 된 듯..

 

12:50분   식후경 후... 전망이 좋은 헬기장에서..  지나온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좌 황석산과 우 금원산 라인..  당겨보면

 

남강 넘어 지리산으로 향하는 대간에서 분기된 산하..

 

 

헬기장을 출발..  전망바위에서 다시 한번 조망..  철마산 아래 마을 고촌

 

고촌 소류지도 보이고

 

 

 

12:55분   철마산

 

이제 담 구간에 가야할 황매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12:57분  지도를 자세히 보면 철마산에서 바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사진으로도 좌측으로 띠지가 많이 붙어 있다

   내가 직접 확인한 길이 아니라 좀 아쉬움이 남는다. 어찌됐든  여기서 직진하면 지도상 705.1봉으로 우회하게 된다

 

13:05분   우측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면

 

 

13:06분    바로 좌측 예당마을로 하산하는 이정표. 마루금은 좌측으로..   계속 삼각점봉으로 이어가면 면경계를 걷게 된다.

 

함께 있는 이정표..  삼각점봉은 노은마을로 하산 하는 길이므로 다시되돌아 와야 한다

 

13:07분   바로 삼각점봉인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지도상 705.1봉

 

모두 삼각점봉에서 그대로 직진해 버리고.. 나홀로 다시 되돌아 와 예당마을로..

 

 

13:14분   그런데 이 길도 사면을 걷는 것으로 보아 좌측에 보이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철마산에서 바로 좌측으로 확인했어야 하는데..

 

13:15분   이정표를 지나

 

예동마을과 멀리 황매산

 

가야할 마루금도 자세히 보이고..  610봉을 지나 삼면봉까지... 이렇게 낮아 보이는데 이 마을 자체가 고도가 높다는 얘기일 것이다

 

13:16분   610봉으로 이어지는 흰머리재.. 우회해서 올라오는 길이 우측으로 보인다. 마루금이 조금 빠르다

 

흰머리재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

 

610봉에 오르는데 차광막도 보이고

 

13:28분   610봉 직전 우회길로 해서 가도 되고

 

13:32분    610봉에서 우틀하여 울타리를 따르면

 

황매산은 어디서 봐도 반갑고..

 

앞에 보이는 삼면봉과 638봉 사잇길로 가면 마루금에 벗어난다. 잡목이 심해.. 밭 가장자리로 해서 바로 치고 올라야 한다

 

되돌아 보면... 울타리에서 바로 치고 올라와야 한다. 삼면봉 오름길.. 오랜만에 잡목속으로..

 

 

13:39분   잡목속에 삼면봉인 620봉..  마루금은 이제 산청 생초면과 이별하고 산청 오부면과 거창 신원면 경계를 이어간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직진하면 또 다른 매봉산에서 가막산으로 이어가 경호강(생초면 앞)에서 마치게 된다

 

 

삼면봉에서 하산길도..

 

13:43분    오랜만에 산초나무 가시에 전방위적인 공격을 당하고..  아까 본 사잇길에 도착하고..

 

13:47분   길이 좋은 638봉을 지나

 

13:52분   전망이 열리면서 바랑산이 바로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바랑산 옆으로 새이덤도 조망되고

 

 

13:57분   예동 마을이 바로 지척에 보이는 임도를 지나고

 

 

임도에서 본 산 속에 있어 역골이라 하다가 후에 어느 지리학자가 마을명을 예동으로 바꿔 불렀다는 예동마을과 보록산

 

14:03분   지도상 사과밭인데 시설도 함께 하고 있다. 길이 험하므로 우측에 보이는 도로로 진행하면 편하다

 

14:09분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는 예동 고개

 

 

 

 

지도상 임도를 계속 걷는다

 

14:17분   여기서 산속으로... 바랑산까지 길을 잡초를 제거해 놓아 편하게 오를 수 있었다

 

14:40분    넓은 공터와 삼각점이 있는 스님들이 지고 다니는 바랑에서 유래를 찾는  바랑산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바랑산에서 조망.. 바로 앞에 새이덤과 그 우측으로 소룡산, 좌측 작은 황매산과 새이덤 뒤로 황매산

 

좌측으로.. 작은 황매산에서 분기된 월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조망되고.. 이제 월여산이 계속 좌측으로 함께하게 된다

 

 

당겨본 황매산..  정상 좌측으로 마루금인 상.중.하봉이 차례로 보이고.. 우측으로는 배틀굴로 이어지는 능선

그 아래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967봉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진다. 저 곳에 서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합천호가 기다리고 있다

 

좀 더 우측으로 옮기면... 배틀굴 능선과 국사봉 능선 그리고 소룡산이 첩첩이 하늘길을 연다

 

 

이제 걸으면서 만나게 될 좀 더 자세한 소룡산 지도..  강굴도 답사할 예정

 

 

15:06분  이제 자주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는 우측으로 소봉 갈림봉.. 마루금은 좌측

 

15:18분   정말? 지도에는 없는 큰재라고 한다.

 

15:28분   계단을 오르면.. 좌측으로 멀리 가야산까지 조망된다

 

새이덤과 월여산

 

 

바랑산과 월여산 사이 대현리 방향으로 포토존이 된다. 이 곳 우스개 소리로 마고할미의 주머니인 바랑산에서 새이덤을

바랑에 넣고 다니다가 흘린 돌무더기 중 하나는 딸이되어 월여산이고 예동마을 뒷산 보록산이 아들이 되었다고 한다

 

15:40분   소룡산 전위봉 직전 좌측으로 가면 새이덤 상부를 볼 수 있다

 

새이덤 상부.  좌측이 바랑산.. 바랑이 스님의 베낭을 뜻하지만 둥지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니 새의 둥지?

 

새이덤에서도 월여산 좌측 뒤로 가야산과 수도지맥의 산군들이 조망된다

 

 

새이덤 상부에서 본 아래가 까마득하다. 상대저수지가 깊을 것 같은 생각..

 

소룡산 전위봉의 아기자기한 바위들..

 

15:45분   다시 되돌아 와 소룡산 전위봉에 올라 우측으로 이어가면..

 

소룡산 정상의 정자에 눈안에 들어 온다

 

15:53분   정자가 있는 소룡산 정상.. 정자 우측으로 이어간다

 

 

 

소룡산에서도 조망이 좋다..  지리산 천왕봉

 

15:58분   강굴 답사를 위해 먼저 출발하여 헬기장을 지나..

 

16:00분   바로 좌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나는 강굴 답사를 위해 직진

 

 

16:01분   무제봉..  전국에 이름 없는 무제봉이 많이 있다. 그만큼 농사에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시절의 절박함이다

 

 

 

환상적인 모습이 펼쳐진다. 가운데 멀리 천왕봉과 좌로 웅석봉 라인.. 계속 이정표에 있던 독촉마을은 우측..

 

좌측으로 잠시 후 만나게 될 정수지맥 능선을 미리 만나보고

 

 

당겨보면... 이제는 자체가 상품이 되어버린 다락논... 천수답이란 얘기가 먼얘기인 것 같지만 우리 얘기였는데..

 

14:06분   강굴 이정표

 

 

 

코부라가 앞을 지키고 있었다... 붓다의 수행길에서 자주 만났던..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안보면 보고싶은.. 답사도 그렇다..

 

 

15:17분   다시 마루금에 접속했는데.. 소룡산에서 배낭털이를 마친 일행과 조우하고..

 

16:24분   정수지맥 분기봉인 620봉이 바로 앞에 나타나고.. 당겨보면..

 

16:27분   이제 강섭산 구간으로 들어 온 듯..공터

 

16:33분    정수지맥 분기봉

 

 

 

16:38분   낙동정맥에서 자료에서 보았던 단석바위 같기도 하고.. 단석산은 김유신 영웅 만들기 흔적.. 여기는 누구?

 

 

여기서 울타리 넘어 직진해야 바로 밀재에 도착한다. 

 

 

16:43분   밀재 도착

 

 

애마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간단히 뒤풀이를 했다

 

 

 

진양기맥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구간 초반 만났던 희생자가 너무 많아 귀신들만 사는 골짜기였던 신원(神院)..

거창 양민 학살사건의 흔적이 남아있는 구간이였는데 소개를 다음 기회가 있기를 기대하며..

 

 

망실봉을 기점으로 거창위천과 헤어지고 황강과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면

이번 구간부터는 수영덤이에서 황강방향으로 분가시킨 월현(감악산)분맥을 기점으로

황강이 남으로 급격히 물줄기룰 바꿔 합천호에 물을 가득 메우는 역할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어

남한에서는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등에 이어 5번째로 큰 호수가 이루어진 것이다

거창이 진양기맥과 양각지맥의 금쪽같은 옥수를 차지하여 지름진 옥토를 이루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합천호는 거기에 수도지맥의 옥수까지 본격적으로 더하게 되니

그래서 이름도 합천陜川.. 글자그대로 좁은 물줄기들이 모여 만든 도시가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소양호처럼 바다와 같은 넓이와 크기를 가진 호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좁은 협곡을 그대로 간작하며 형성되다 보니 확 트인 맛은 조금 덜하지만

사행천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인공이 가미된 호수임에도 자연스러움이 더해져

그 자체로도 이미 감사한데

합천댐에서 봉산대교까지 이어지는 합천호 백리 벚꽃 길이 더하니

합천 8경의 하나로써 의미를 더했다는 생각이다

물론 진양기맥 산줄기는 황매산까지 가야 만나게 되는 합천군과의 인연이지만

이미 진양기맥의 분수령은 합천과의 인연을 시작한 것이다

 

아직 눈앞에 만나보지도 못한 합천호를 얘기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는 사실이다

담 구간에 철쭉과 함께 짱하고 나타날 황매산에서의 합천호와의 조우..

산행시간보다도 더 긴 시간을 이동시간에 할애를 하면서 까지도 걸었던 이유를

말로만 듣고 지도에서나 봤던 황강의 물을 처음 가둬 둔 합천호를 드디어 만나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합천호가 아니라 우리가 발품을 팔아 걸었던 흔적을 한번에 만날 수 있음이니..

우리가 걷고 또 걸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담 구간에서 기다리고 있다

황매산하면 철쭉만 생각하기 쉽지만 진양기맥 식구들만이 느낄 수 있는 비밀..

산우님들이 함께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많은 동행이 필요하지 않을까?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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