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04 : 사별산 구간 - 관동고개에서 수영덤이까지

 

 

언제   기해(19년) 잎새달 04월 열나흘 해날


누구랑 : 자유인 산악회 진양기맥 산우님들         

 

어딜 :  관동고개(관동마을 접속) ~  망설봉 ~ 사별산 ~ 춘전치 ~ 수영덤이 (14.6km, 자유인 산악회)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759  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진양기맥 산줄기 계통도

 

진양기맥晉陽岐脈이란.

신 산경표의 박성태님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된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을 지렛대 삼아

낙동강의 지류인 북으로 수도지맥과 함께 황강의 분수령이 되고 남으로는 낙남정맥을 울타리 삼아 남강의 분수령이 되어

거창, 함양, 산청, 합천, 의령, 진주 등 6개 시.군의 옥토를 적시고 약159.1km을 이어가 진양호에서 마치게 된다

수계를 따르면 남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우봉지맥으로 가야하지만 이번 자유인 산악회의 예정에 따라 진양호로 진행한다

 

 

 

진양기맥 4구간 -  관동고개까지 (관동마을 접속) ~ 수영덤이까지

 

 

이제 진양기맥도 망실봉을 기점으로 거창위천과 헤어져 황강과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구간으로 진양기맥 마루금은

거창 남상면과 함양군 안의면의 경계인 관동고개(관술령)를 출발하여 조금씩 남서진을 하다 사별산으로 알려진 골무산 갈림봉에서

안의면과 인연을 승안단맥으로 넘기고 수동면과의 짧은 만남을 태봉단맥을 분기시킨 새롭게 탄생한 식기봉에서 함양군과의 인연을

뒤로하고 산청군과의 인연을 시작하여 거창 남상면, 신원면, 산청 생초면 삼면 고개인 수영덤이에서 마치게 된다

 

 

 

10:12분   함양 안의면 도림리 관동마을에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바로 출발

 

전신주 좌측에 보이는 관술령(관술봉)을 보면서 우측 관동고개로..

 

10:19분   관술령(지도 관동고개) 도착.. 앞 선 구간 하산지점.. 그래서 마루금이 약간 애매했었는데..

 

관술령에 접속하여 살펴보니..  계곡이 거창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우리가 하산한 길이 마루금 맞다

 

 

여기는 관술령(지도에는 관동고개)이라 되어 있다.  관동고개의 유래를 보면 관술령이 맞고 관술령은 관술봉이 되어야 할 듯..

관동은 안의 현감이 부임할 때 거창 남상에서 이곳 관술령재를 넘어 안의로 부임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10:21분   본격적으로 진양기맥 마루금 산행 시작

 

10:27분   지도상 우측으로 보이는 송전탑이 있는 봉을 지나고

 

10:31분   우리가 가야할 망설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10:37분   지도에는 없는 437봉을 우회하면..  처음부터 계속 길은 좋다

 

10:37분   지도에는 없는 안부를 지나고

 

10:52분   망설봉 표석이 있는 지점에 도착하고.. 네이버 지도상 숙패령 갈림능선으로 마루금은 우측으로.. 좌측은 숙퍠령

 

 

 

이제 능선이 바뀌면서  정면 좌측으로 조망되는 감악산 그리고 좌측으로 되돌아 보면 오도산이 조망된다. 당겨보면

 

좌측으로는 우리가 건너게 될 춘전치까지 감악산으로 이어가는 월현 단맥과 88 고속도로가 계속해서 친구하며 함께 갈 것이다

 

11:00분    삼각점이 있는 망설봉望雪峰.. 덕우산德雨山이라고도 부르는 듯  높이는 620.65m로 되어 있다

 

숙지령으로 내림길... 조망이 열리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온다

 

11:07분   우측으로 숲이 많다는 의미의 ‘숲골’ 또는 숯이 많이 난다는 의미의 ‘숯골’에서 유래한 도림리 숙림宿林 마을도 조망하고

 

도장골 방향

 

11:10분    약간 잡목이 보일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타나.. 감사할 뿐..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수영덤이에서 분기된 월현(감악산) 분맥 능선에 터널 공사중이고..

 

11:15분   멋진 고목이 자리를 잡고 있는 숙지령에 내려선다.  신기(新基, 새터)마을 이정표가 있다

 

 

죽어서도 이렇게 멋진 모습인데... 성황당이 있을 만큼 살아서는 모습이 너무 우람하여 마을 주민들의 수호신으로써 손색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는 요즘..  세월의 무게를 이겨낸 생명에 대한 경외감은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되돌아 본 숙지령과 망설봉..  망실봉까지 이어지고 있다.

 

11:32분   이정표..  이정표를 이렇게 크게 해놓아도 꼭 알바하시는 분은 있더라..

 

11:42분   분기점마다 계속되는 이정표... 그래서 아무탈 없이 도착한 지도상 636봉

 

11:42분   636봉 지나자 바로 무덤이 있는 감악산과 거창읍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지도상 전망대가 있다

 

정면 감악산 방향.. 수영덤이에서 분기된 월현분맥은 앞 809봉(대룡산)으로 해서 뒤 감악산으로 이어간다

 

이번에는 거창 방향으로 오도산과 비계산 방향

 

11:45분    바로 다시 지도상 묘와 큰바위가 있는 장소에서 진양기맥 식구들이 식후경을 하고 있다

 

12:16분    식후경 후...    묘지 바로 앞에 있던 지도상 큰 바위를 지나고

 

12:28분   683봉을 지나고

 

12:30분  그럼 바로 선돌바위가 보인다

 

그런데 되돌아 보면 아래 고인돌 바위와 선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2:33분 고인돌 지나자 바로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번호만 있는 삼각점?이 있어 잠시 들어가 본다. 군삼각점이라고 하나?

 

망실봉과 쑥고개 사이 개목고개에 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지 여기서 보니 이유가 간다

 

12:37분   그런데 지도에는 없는 안부가 나온다. 위치로 보아 보현사로 내려가는 길인듯..

 

 

우측으로 공전고개에서 출발한 안의천이 흘러 우리가 뒷풀이 하며 보았던 골무산 능선에 막혀 안의면 남강으로 흘러간다.

 

12:53분   지도상 660봉.  아무리 둘러봐도 지도에 나와 있는 송전탑은 없다

 

12:56분   바위를 지나고

 

13:00분   넓은 공터가 있는 봉과 바로 폐 헬기장을 지나고

 

 

13:13분   다시 지도상 바위 지대를 지나 지도상 669.2봉인 기선봉..삼각점이 있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열심히 시그널을 달았는데 기산봉? 거창 홈피에는 기선봉으로 되어 있고 계속 이정표에도 기선봉으로 되어 있다

 

 

13:19분   기선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바로 좌측으로 사별산 1.1km 이정표를 따라야 한다.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

 

13:22분   임도로 내려 갈 수 있는 이정표도 지나고..  기선봉 맞다..

 

이제 승안단맥 분기봉(골무산 갈림봉)인 사별산과 좌측으로 연화 단맥 분기봉인 635봉이 어서 오라하고

 

 

숭안단맥 방향인 골무산 방향.. 뒤풀이 장소로 이동시 반대 방향으로 계속 보였던 능선이다.

개목고개에서 시작된 안의천이 이 능선으로 더 이상 남진하지 못하고 골무산으로 해서 안의면으로 흘러간다

 

 

13:29분  가족묘를 지나 지도에는 점으로 표시된 남재..  춘전리 마을 이름이다

 

사별산 전위봉을 지나 우측 골무산 방향으로 송전탑이 넘어가고 있다.

 

13:50분  승안단맥이 분기되는 692봉인 사별산.. 함양군 안의면과 이별, 함양 수동면 시작, 거창 남상면과 경계인 삼면봉이다

 

 

아까 본 승안단맥 방향으로 띠지가 붙어 있다

승안단맥  골무산, 새암산, 승안산昇安山(일두 정여창 선생묘) 분기봉.

승안단맥은 공전고개에서 계속 이어오던 안의천을 안의면 읍내 남강으로 물길을 바꾸는 골무산 줄기로 이어가다

골무산 직전에 남쪽 새암산으로 방향을 틀어 일두 정여창 선생의 묘가 있는 승안산으로 해서 지곡면 부근 남강에 입수한다

거망산 갈림길에서 계속 이어오던 안의면과 헤어지고 잠시 후 만나게될 연화단맥과 함께 내백천의 분수령이 된다

 

 

기맥 마루금은 춘전치 방향으로

 

 

이번 구간에 만나게 될 단맥들..  승안단맥,  연화단맥,  태봉단맥, 감악단맥(월현분맥)

 

춘전치 가는 길... 지도의 낡은 철조망이 계속되고..

 

14:06분   춘전치 1.7km 이정표를 지나는데 67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되는 연화단맥이 조망된다

 

14:09분   연화단맥 분기봉인 635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간다.. 그 많던 이정표가 여기에는 없다

 

 

635봉 직전 우측으로 치라골 약수터로 내려갈 수 있는 연화단맥 방향으로도 띠지가 붙어 있다

연화단맥은 내백천과 치라골의 분수령으로 수동면 뒷산인 연화산에서 남강으로 입수한다

 

마루금을 조금 진행하면 벌목되어 조망이 열리는데.. 가야할 춘전치 직전 529봉이 조망되고

 

당겨보면... 529봉 뒤가 덕갈산 그리고 가운데 나무에 숨어 있는 식기봉.. 그리고 우측으로 태봉단맥이 이어진다

 

춘전치 넘어 식기봉에서 남쪽으로 계속해서 태봉 단맥의 능선이 하늘길을 만들어 주고 있다.

 

14:19분   지도에 점으로 표시된 안부를 지나는데..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인다

 

안부에서 본 우측 치라골 약수터 방향

 

좌측으로는 아까 넘었던 남재

 

아직도 지리산 천왕봉은 구름속을 헤매고 있고... 육안으로는 희미하게 보이던데 사진으로는 그마저도..

 

 

14:27분  묘가 있다던 529봉에는 묘는 없고 우리 산우님들만 자리를 지키며 휴식 중..춘전치 0.7km 남았다

 

14:50분   휴식 후... 밭이 많은 곳이라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는 춘전치春田 길게 우회하고..

 

고속도로를 건너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나는 정면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 갔다

 

14:57분   육교를 건너야 한다. 그 뒤로 당겨본 수도지맥 산군들

 

 

 

15:06분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여 계단으로..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해서 진행해야 한다

 

뒤풀이 이동시 보이던 내산 저수지로 알려진 죽산 저수지도 미리 보았다는..

 

15:10분   마루금을 우회한 것이 아니라 우회했던 길과 만나고

 

14:16분   논이라 표시된 부근.. 어찌된 일인지 우측이 마루금인 것 같은데..밭 가장자리에서 우측으로 해서 올라간다.

 

춘전치 통신탑에서 바로 길따라 올라오면 여기서 합류하면 될 듯...힘들 땐 요령좀 피우면 어떠리..

 

15:42분   우측으로 태봉 단맥과 새암단맥이 분기되는 670봉.. 식기봉 정상석이 있다

진양태봉단맥 13km, 진양새암단맥 12.5km 분기   본격적인 경호강 구역이 시작된다 

식기봉인 670봉에서 태봉산을 지나 생초면 강정마을 남강에서 입수하는 약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함양군 수동면과 이별하고 산청 생초면이 시작된다. 거창 남상면 경계로 삼면봉인 670봉 

2003년 자료를 보면 함양군에서 지명 변경 운동을 벌여 16개가 의결됐다고 하는데 그 중에 이 식기봉이 포함됐다.

그런데 망실봉은 한글표기 어감이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부결됐다고.. 망실봉, 망덕봉.. 어떻게 불러야 하나?

자료 : 2009년 뉴시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603625

 

 

 

마지막 덕갈산이 보이고

 

13:48분   헬기장

 

오늘의 마지막 우측으로 수영덤이도 보인다

 

14:08분   덕갈산에 도착하고..

 

 

 

14:10분  수영덤이는 가까워지고..  감악산 풍차도 열심히 돌고 있을까?

 

14:18분   마루금인 생태도로가 보이지만 하산을 위해 좌측으로 내려온다

 

 

아직도 공사중인 생태도로가 진양기맥 마루금.. 생태통로 좌측 봉에서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월현분맥이 분기된다.

분기봉에서 거창 남상면과 신원면의 경계를 월현분맥으로 넘기고 마루금은 거창 신원면과 산청 생초면 경계를 이어가게 된다.

 

애마가 있는 월현분맥(감악산)의 수영덤이로 도로따라 올라간다. 거창군에서는 수영덩이라고 하는 듯..

 

 

여기가 생태통로 지난 봉에서 진양기맥에서 분기된 남상면과 신원면의 경계인 월현단맥 수영덤이 고개로 담 구간 진양기맥 접속지

이기도 하다. 동명인 한북감악지맥이 있어 합천호 상류에 생을 다하는 곳에 월현산이 있어 월현분맥이라 한 듯..

 

 

남상면 표시 방향으로 월현분맥을 한 듯...띠지가 한장 붙어 있다, 이제 진양기맥도 합천호의 구역으로 들어온 것을 의미한다

 

 

 

 

 

감악산을 담아보고 마무리 한다

 

뒤풀이 장소로 이동중 버스 안에서.. 골무산 능선의 반대편을 볼 수가 있었다

 

 

뒤풀이 장소인 안의면 금호강 식당에서 바라 본 송전탑이 이어지는 진양기맥.. 저번에는 저 능선이 무엇인지 몰랐었는데..

현지 주민들은 남강도 여기까지를 남계천이라 하고 담 구간부터 만나게 될 생초면을 지나면서 진주남강까지 경호강이라 부르게 된다.

 

기백산과 황석산도 담아 보고

 

 

진양기맥의 시작점인 남덕유산에서 시작된 함양군과의 인연...

앞선 구간 망실봉에서 보았던 눈앞에 펼쳐졌던 너른 벌판 거창이

대간 덕유산과 수도지맥 산군들을 아우르며 자리 잡고 있어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서 거창은 땅이 기름지다고 했던 것을 실감했다면

함양은 한술 더 떠서 국립공원인 덕유산과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모두를 가지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자연을 가진 욕심쟁이 마을이다

백두대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축인 우리가 걸었던 진양기맥도 이름만 들어도 입이 딱 벌어지는 이름들..

백두대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호남과 영남의 경계를 만들었던 남덕유산(南德裕山, 1,507m)을 비롯하여

월봉산(月峰山, 1,279m)·금원산(金猿山, 1,352m)·기백산(箕白山, 1,331m)·황석산(黃石山, 1,190m) 등등..

 

자연을 포함한 우주는 흐름이다. 우리는 산줄기의 흐름을 따라 걸어왔지만

강줄기도 우리가 걷던 산줄기를 따라 함께 흘러가고 있고 또 흘러갈 것이다

백두대간과 진양기맥의 합작품 남덕유산 은재골 참샘에서 시작된 남강..

남강도 여느 강처럼 강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남쪽 덕유산 참샘에서 시작된 남강을 주민들은 남계천이라 불렀고 첫 구간에 보았던 서상 저수지에 담았다

백두대간 연비지맥을 중심으로 북으로 함양읍 중앙을 흐르는 백운산에서 흘러나온 위천을 합류시키고

연비지맥 남쪽으로는 지리산 심산유곡 마천에서 흘러내린 임천까지 합수시켜 세를 키운 뒤

우리가 함양과 헤어지고 다음 구간부터 계속 이어가야 할 산청군 생초면과 만나

이제 남강의 이름도 남강 팔십리(약 32km)로 알려진 경호강鏡湖江 구역에 바톤을 넘기게 된다

백두대간 준령을 경계로 과거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였던 역사까지 지니고 있는 함양

이 모두를 품은 경호강의 끝점 진주 진양호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까?

진양기맥은 갈수록 끝을 모를 것 같은 신비함을 준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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