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기맥 08 : 승달산 구간 - 평용 교차로에서 815번 지방도(문화로)

 

 

언제   기해(19년) 해오름달 01월 스무날 해날 (토.일 무박) 


누구랑 : 거인산악회 영산기맥 산우님들         

 

어딜 :  평용교차로 ~ (남산) ~ 마협봉 갈림봉 ~ 구리재 ~ 승달산 ~ 815번 지방도 (18.5km)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678 에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워졌던 새 해의 희망을 되돌아 볼 시간도 아까운 듯 앞으로만 가는 세월위에

소한으로 대변되는 동장군의 기세가 무서운데 거기에 전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까지 덤으로 덮고..

무심한 시계추가 들려주는 소리만큼이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실감을 할 만큼 새 해가 주는 무게까지

공존하는 소한에 밀려 이름값도 못한다는 핀잔을 듣던 지금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대한에 길을 나선다 
 

 

 

들어가기

 

영산기맥 산줄기 계통도

 

 

영산기맥 전도

 

영산기맥이란..

1대간 9정맥 중 호남정맥상의 내장산권역인 순창새재 바로 윗 봉에서 분기하여 남.서진으로 서해를 향해 내려가며

여러 명산들을 만들면서 목포 유달산을 마지막으로 분기하고 생을 다하게 되는 도상거리 159.5km의 산줄기로

담양군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150km를 달려 서해에 몸을 섞는 영산강의 북쪽 분수령으로 최대 곡창지대 나주를 포함한

고창, 장성, 영광, 함평, 무안군의 들판에 펼쳐진 옥답을 책임지는 의미있는 길을 걷게 된다

 

 

 

영산기맥8구간 -  평용교차로에서 감곡재(81번 국도. 문화로)까지.. 

 

 

앞 구간인 병산에서 무안읍의 속살로 들어온 영산기맥은 오늘 신1번 국도인 평용교차로에서 출발하여 지초봉 갈림봉인

70봉에서 잠시 청계면과 악수만하고 다시 무안읍의 진산인 남산을 돌아 연징산 갈림봉에서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사연을 안고 있는 몽탄면과 만나 경계를 이루다 대치 지나 시루봉 갈림봉에서 잠시 헤어졌던 청계면과 삼면봉을 이룬뒤

무안읍과 완전히 이별하고 몽탄면과 청계면의 경계를 불법이 샘솟는 승달산을 지나 감곡 저수지가 있는 고개에서 마친다

 

 

 

평용교차로에 도착 출발 준비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  농원 방향으로 옆에 국도를 끼고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오늘 구간 첫 봉인 70봉을 오르기 위해 우회길과 헤어져 숲속으로 직진.. 일부는 도로따라 우회하고..

 

농원 표지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통신탑이 있는 70봉은... 잠시 헤어졌던 청계면과 악수만 하고 다시 남산 지나 시루봉 갈림봉에서 다시 만난다.

마루금은 다시 무안읍 속살로.. 통신탑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은 지초봉 깃대봉으로 이어진다.

 

통신탑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면 바로 우회길과 만나 길따라 계속 내려가다

 

 

다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고물상이 나오면

 

고물상 끝 부분에서 계속 직진하여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속은 임도같이 넓은 길인데 관리가 안돼 잡목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임도 잡목을 통과하면 전망이 열리면서 무덤이 있는 좌측으로 내려온다. 무덤은 나무에 가려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논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1번 국도로 계속 가면 된다

 

 

 

대곡마을이 있는 1번 국도에 올라 길을 건너 좌측으로 조금 가면.. 큰골(大谷).. 오늘 자주 만나게 되는 지명이다

 

바로 실버요양병원 방향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계속 1번 국도를 따라가야 초당대학교 정문이 나온다. 지도의 위치가 잘못 돼 있다

 

요양병원 정문을 지나 본격적으로 172봉 오름길이 시작되고... 초반에는 길이 좋다. 알고보니 묘소 관리 길인 듯..

 

선답자들의 얘기와 달리 길은 그런데로.. 172봉 정상. 큰골(大谷)마을 뒷산으로 큰골산이라 부르는 듯..

 

몇 개의 묘소를 지나면..

 

도로가 나오고.. 초당대 기숙사 삼거리 이정표가 있다. 도로 건너 계속 이어간다

 

 

우리가 오르고 있는 남산 우측이 물맞이 골인데 옛부터 물이 맑고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우리가 어둠속에 걷는 관계로 볼 수는 없지만 물맞이 공원을 감싸고 시계방향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기숙사 오르는 도로를 따르다 바로 우측 숲속으로

 

 

 

통신탑이 있는 기숙사 갈림길도 지나고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남산 갈림길. 좌측 남산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남산밑 오거리 방향으로 이어간다

 

지도상 남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남산 정상은 좌측이고 남산정자는 충혼탑으로 해서 올라야 한다,

 

남산의 진산 남산에 있는 남산정

 

무안읍 야경

 

 

남산정자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다시 내림길..올라올 때 놓쳤던.. 지도에 나와 있는 남산 정상을 담아 본다. 총혼탑 이정표 부근

 

다시 남산 갈림길인 남산 삼거리에 되돌아 와 남산밑 오거리 방향으로

 

삼거리가 나오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은 우회길이다

 

선답자들은 잡목이 심하다고 했는데 새로 등산로를 만든 듯..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야 한다. 길이 좋은 직진하지 않도록..

 

195봉 정상..  제봉산 ~ 우명산 갈림봉으로 마루금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지도자료 : 청계산님 블로거  http://blog.daum.net/ldk0322/11738027

 

정상에서 우측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표목이 있다

 

다시 우회길과 합류하여 다시 길은 대로이다

 

남산밑 오거리

 

 

 

그런데.. 여기서 조금 진행하다 마루금을 가운데끼고 좌,우로 우회하는데.. 연징산을 가려면 좌측으로 가야 빠르다

 

우리는 마루금을 좌측에 끼고 우측 우회길로,, 지도상 점선 부분 시작점

 

05시39분  사색의 숲

 

05시39분   이제야 마루금에 접속하고..  마루금은 전망의 숲 방향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연징산을 잠시 들러본다

 

그런데 여기서 연징산까지 거리가??  거리는 거리일뿐.. 연징산을 다녀오기로.. 지도의 연증산은 찾지 못했다.

 

05시57분..  아까 말한 좌측 우회길로 진행하면 여기서 만나게 된다. 계속 연징산으로.. 몽탄면의 시작점이다

 

06시02분  용샘 갈림길도 지나고..못연(淵) 맑을 징(澄)  연징산의 상징적인 샘이다

 

06시07분... 삼각점이 있는 연징산 정상.. 굳이 여기까지 온 까닭은?  최초로 영산강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연징산淵澄山  무안읍  무안군 몽탄면 내리   종산 갈림봉

무안읍성의 못연(淵) 맑을 징(澄)을 쓰는 연징산 주변은 용샘을 비롯한 물맑은 연못과 샘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라남도 무안군의 동북쪽에 위치하며, 무안읍과 몽탄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302m).

산 위에 원천이 있어 세상에 전하기를 옛적에 용추라 하고, 지금은 소백두(小白頭)라 한다."고 수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징산 [淵澄山, Yeonjingsan]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국토지리정보원)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사연을 담고있는 몽탄면 몽탄천과 영산강 합수점 방향을 담아 본다.

 

 

다시 06시17분 연징산 갈림길, .06시24분 사색의 숲 삼거리로 되돌아 오고

 

06시30분  전망의 숲.. 뭘 전망하지??? 야간 산행을 왜 하는지..

 

06시36분 대치령.. 한재와 함께 큰 고개라는 뜻이다.

 

 

06시40분... 헬기장.. 바로 윗봉은 무안읍, 청계면, 몽탄면의 삼면봉 으로 증봉(시루봉)으로 이어져 물맞이 공원의 분수령이 된다

마루금은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이어지고.. 무안읍과 이별,, 다시 지초봉 갈림봉에서 헤어졌던 청계면과 접속 몽탄면 경계가 시작

 

 

07시11분  연징산을 갔다오는 바람에 정신없이 걷다보니... 200봉도.. 한재도 놓치고.. 청천리 임도 종점

    淸川.. 어지됐든 산은 높지 않은데도 지명들에서 이 곳 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산을 사랑하는지 느껴진다

 

07시25분  서서히 여명은 밝아오고.. 마협봉 갈리봉인 288봉.. 그런데 산불감시초소는 없고.. 있을만한 자리도 아닌데..

 

우측으로 마협봉을 담아 본다. 마협봉 아래 말과 관련된 사연들이 많이 있다

 

지도상 전망대에서..  몽탄면 내리 방향

 

07시32분 지도상 암반

 

골프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역시 전망이 좋은 태봉 작전도로 직전봉

 

가야할 구리재봉과 갓봉으로 마루금이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골프장이 바로 앞에 보이는 태봉작전도로... 승달산으로 이어가면 된다

 

여기서 식후경

 

식후경 후 묘지 길이 아니고 임도를 계속 따르면

 

1시 방향에 보이는 264.6봉으로 올라야 한다

 

'등산로 이정표'표시목애서  숲속으로

 

헬기장과 앞에 264.6봉에 올라오고..

 

그런데 삼각점이 어디에 있지?   264.6봉에 있다는데.. 찾을 길이 없네..

 

264.6봉 전망대에서 가야할 마루금을 그려본다. 지도상 구리재도 보이고..

 

가운데 망모분맥 라인 뒤로 가야할 승달산과 마루금에서 떨어진 깃대봉 라인도 보인다. 좌로 살짝 영산강도..

 

좀 더 좌측으로  264.6봉에서 분기된 형제봉 라인 뒤로 영산강이 좌.우로 보인다. 좌측이 몽탄천 우측이 망모산 아래 영산강인 듯..

 

갓어릿재(태봉재) ,, 앞 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첫 봉에 올라 우틀하여 계속 진행하면..지도상 구리재 - 망모분맥 갈림봉

 

망모분맥 방향

 

 

망모분맥에서 분리된 다른 줄기인 두대산으로 이어가면 연징산에서 말했던 왕건과 견훤의 사연이 있는 몽탄천의 합수점이다

아까 들렸던 연징산에서 보면 몽탄대교가 있는 영산강이 잘 보이는데... 정말 아쉽다..

 

 

09시25분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안부를 지나고

 

태봉재 초입에서 보았던 비석이 또 나온다

 

09시30분   마루금은 우측으로.. 좌측의 봉이 높아 주의..

 

09시38분   묘지가 함께하고 있는 구리봉..잠시 후 만나게 될 태봉과 승달산, 노승봉등.. 이름에서 보듯 명당자리가 많다고 한다

 

 

 

청수재와 갓봉이 기다리고 있다

 

09시45분 태봉산으로 이어진다는 태봉능선 이정표.. 

 

태봉리 台峯  무안군 청계면

곧 만나게 될 승달산 직전 노승봉에서 만나게 될 청계리의 胎峰山은 여기 태봉리 태봉마을 뒷산인 태봉산의 태(台)와는 다른데

여기 태봉산은 산의 형국이 엎드린 호랑이와 닮았다( 伏虎形) 해서 풍수에서  ‘伏虎’ 또는 ‘台峰’이라 칭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명당자리가 많아서인지 오늘 기맥길에서도 아까 보았던 구리봉등.. 정성들인 묘지를 자주 만나게 된다

 

 

09시54분  청수재   우측으로 하산길이 보인다

 

우측으로 보면 무슨 국가 시설인 듯... 청수저수지 방향

 

09시 59분  갓봉 갈림봉..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으로 잠시 올라보면 깃봉... 매봉 분기봉이다

 

 

 

깃봉 갈림길   깃봉 ~ 매봉,   깃봉 ~ 도대봉 단맥 분기

 

 

다시 내려와 사자바위봉으로 진행

 

오를 때 계속 보이던 사자바위봉의 위용

청계면 태봉리의 유래를 보면 사자바위에 한 사람의 시신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어 예전에는 그곳에 몰래  자기 집안의

묘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 마을에서는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낼 때마다 시체를 파서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되돌아 본 마루금..  멀리 골프장 뒤로 남산과 그 우측으로 연징산이 보인다. 영산강을 보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렇게 다시 보니 그저 아쉽기만 하다. 영산강아 만나서 반갑다.

 

좀 더 우측으로..  태봉재 직전 형제봉 분기봉과 형제봉 라인.. 그 앞으로 망모분맥 분기봉이 보인다

 

서해 무안 앞 바다 방향

 

 

 

10시07분  사자바위봉. 노승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역시 여기도 조망이 좋다.  우측으로 목포대학이 있는 도림리 방향이 조망된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압해대교?

 

 

 

가야할 노승봉과 승달산 그리고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깃대봉이 나뭇가지에 살짝 보인다. 우측 뒤로 담 구간 국사봉도 보인다

 

하루재 방향으로

 

10시 26분..  하루재를 지나는데..  앞에 노승봉이 보인다.

 

 

 

오르며 좌측으로 법천사를 담아 본다. 천은 샘.천泉자를 쓴다. 불법이 샘솟는다는 법천사(法泉寺).. 옛 영화는 어디로 가고..

 

10시33분  갈림길에서 직진. 갈림길이 계속 나오는데 계속 봉으로 올라야 한다

 

10시35분... 다시 갈림길.. 좌로 우회해도 되고 희미한 길로 올라 좌틀해야 마루금이다

 

그럼 목포 대학교로 하산할 수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승달산 갈림길. 현위치 표시목). 이제 노승봉이 지척이다

 

여기서 보통 우회하는데 봉으로 올라야 노승봉이다

 

 

10시41분   노승봉.. 묘 방향으로 목포가 보인다. 여기도 서해 방향으로 조망이 열린다. 승달산과 연관된 유래를 가지고 있다

마루금은 좌측이고 우측으로 가면 태봉산으로 갈 수 있다. 태봉능선에서 본 태봉산과 달리 여기 태봉산은 명나라 태자가

볼모로 잡혀와 있을 때 한 여자에게서 아들을얻었는데 그 태를 여기 태봉산에 묻었다고 해서 胎峰山이다.

 

 

10시44분 아까 우회길과 만나고

 

 

 

10시50분  삼각점과 헬기장이 있는 호남 8대 명당이자, 고승이 제자와 불공드리는 형상이라는 승달산. 마루금은 우측 독골 방향

 

승달산 (僧達山 317.7m)   

전라남도 무안군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청계면과 몽탄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319m). 무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세상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송나라 때 임천사의 승려 원명이 바다를 건너와 이 산을 택해 풀을 엮어 암자를 만들었는데,

임천에 있던 제자 5백 명 정도가 그를 찾아 와서 함께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그대로 승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승달산 [僧達山, Seungdalsan]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국토지리정보원

 

 

잠시 헬기장 좌측에 있는 깃대봉을 들러본다

 

깃대봉 정상

 

깃대봉에서 담아 본 가야할 마루금과 좌측 감돈 저수지 우측 월선 저수지를 끼고 이어간다

 

감돈 저수지 뒤로 영산강

 

감돈 저수지 우측으로 망모 분맥과 그 뒤로 영산강. 연징산에서 봐야 했을 몽탄천 방향

 

 

 

깃대봉을 담고 되돌아 나온다

 

11시23분  다시 되돌아 와 독골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고.. 첫 이정표에서 아까 보았던 감돈 저수지 방향으로

 

11시34분   양쪽에 저수지가 있어서 그런지 갈림길도 많이 나온다. 

 

11시46분  아까 보았던 감돈 저수지 반대 방향인 월선 저수지 방향 이정표. 여기서는 월명동 방향

 

 

 

가야할 마루금이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시 52분 이정표

 

 

 

12시 03분   임도도 잠시 따르고

 

12시08분 이제 마지막 삼각점 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12시09분 마지막 안부

 

 

 

12시17분  삼각점이 있는 126.8봉

 

12시23분  감돈 저수지가 보이는 것을 보니 거의 다 온 듯..

 

12시26분  묘지를 지나 우회해서 내려온다

 

오늘의 날머리인 815번 지방도에서 종료한다. 마땅한 고개 이름은 없다.

 

절개된 마루금을 담아 본다. 고개가 아니라 길을 내면서 뚫린 길인 듯..

 

 

 

일로면으로 와 여기서 뒤풀이... 백반인데 모두 흡족했다는.. 정말 시골 밥상 이상이였다는..

 

무안읍 목욕탕에서 담아 본 어둠속에 올랐던 남산정자

 

수고하셨습니다.

 

 

 

 

내륙교통이 수월하지 않았던 옛날 수륙교통이 물류를 담당했던 시절

남해와 가까운 지리적 조건에 조창인 물류창고까지 생기면서

나주시에 있던 조그만 마을 이였던 영산포榮山浦가 중심으로 떠올랐고

강 이름까지도 그 앞을 흐른다는 이유로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이름까지 바뀌어

지금까지 우린 영산강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옛 영광을 뒤로하고 세상은 바뀌어 산업화 되면서 찾아온

한 때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뜨거운 눈총을 받았던 영산강의 숨은 사연..

그만큼 영산강에 기대어 살았던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이다

강의 크기에 비해 옥토는 넓고 발달한 교통이 더해지면서

섬진강보다 짧으면서도 4대강에 들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강을 보려면 산을 봐야하고 산을 보면 강이 보인다

우리가 맥잇기 산행을 밤잠 못자고 잡목을 헤치며 걷는 이유일 것이다

산은 마을을 품고 마을은 산에 의지하고 사람들은 그 품안에서 살아간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의지해 살아가기에 물의 흐름에 따라 문화가 형성된다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니고 산도 흐른다

대간이나 정맥처럼 큰 흐름은 반도의 척추를 세우고

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줄기들은 심장의 피를 구석구석까지 이어준다

그런데 산줄기를 떠나 한 번 흐른 물은 다시 되돌아 오지 않는다

이런 물줄기를 막고 있는 산의 흐름은 단절의 또 다른 표현이다.

산줄기가 주는 단절은 민초들이 발품을 팔아야 했던 고개가 해결해 주었다

우리가 영산기맥을 걸으면서도 계속 만났던 얘기들이다 

내장산 자락에서 시작하여 영산기맥이란 이름으로 여기까지 달려와

처음 대하는 영산강과의 조금 멀지만 뚜렷한 흐름을 볼 수 있었던 구간

막연한 상상으로 지금까지 힘들게 밤잠을 설치면서 달려와 대하는 영산강이

앞에서 말한 이런저런 이유로 그래서 더욱 반갑고 애착이 가는 이유일 것이다

산줄기 따라 내려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고개들에 숨겨졌던 사연들이

결국 저 영산강에 모두 녹아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반가웠다

거기에 우리 거인 산악회 영산기맥 산우님들의 땀방울까지..

 

마지막 구간만 남기고 있는 이 순간..

오늘 주산 승달산에서 받았던 샘솟는 불법의 기운까지 담아

영산강과 바다의 합수점에서 반갑게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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