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기맥 07 : 감방산 구간 - 815번 지방도(산음재)에서 평용 교차로까지

 

 

언제   기해(19년) 해오름달 01월 엿새 해날 (토.일 무박) 


누구랑 : 거인산악회 영산기맥 산우님들         

 

어딜 :  815번 지방도 ~ 곤봉산 ~ 200암봉 ~ 감방산 ~ 도산제 삼거리 ~ 평용교차로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664 에 있습니다

 

어김없이 밝아온 새해, 그리고 또 시작된 한해의 긴 여정, 아직은 새해 첫 일출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었던 희망이 새파랗게 살아있어 뜨끈뜨끈한 희망가로 열어젖히는 아침의 공기가

결코 차갑지 않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옛말이 입 꼬리를 올리게 하는 마력적인 새해에 대한 단상

지금이야 쓰는 사람이 없을 것을 믿지만 일제의 잔재인 신정이 아닌 새해 첫날 설날의 기운을 이어본다

 

 

 

들어가기

 

영산기맥 산줄기 계통도

 

 

영산기맥 전도

 

영산기맥이란..

1대간 9정맥 중 호남정맥상의 내장산권역인 순창새재 바로 윗 봉에서 분기하여 남.서진으로 서해를 향해 내려가며

여러 명산들을 만들면서 목포 유달산을 마지막으로 분기하고 생을 다하게 되는 도상거리 159.5km의 산줄기로

담양군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150km를 달려 서해에 몸을 섞는 영산강의 북쪽 분수령으로 최대 곡창지대 나주를 포함한

고창, 장성, 영광, 함평, 무안군의 들판에 펼쳐진 옥답을 책임지는 의미있는 길을 걷게 된다

 

 

 

영산기맥7구간 - 815번 지방도(산음재)에서 평용교차로까지

 

 

 

함평고등학교 정류장이 있던 815번 지방도에서 함평읍 속살로 들어온 기맥길을 돌고돌아 다시 만난 815번 지방도인 

산음재를 들머리로 삼아 시작한 기맥길은 곤봉산을 잠시 일으키고 170봉에서 무안군 현경면을 만나 경계를 이루고

오늘의 주봉인 감방산에서 그간 함께 했던 함평읍을 보평산 줄기로 흘러 보내 함평과 완전 이별하고 무안읍과 현경면의

경계를 지금은 상봉으로 바뀐 병산에서 헤어지고 마루금은 이제 무안읍의 속살로 들어가 남산까지 이어지게 된다

 

 

 

 

함평 고등학교 정류장에서 헤어졌던 815번 지방도를 다시 만난 산음재에서 출발한다.

농장 대문이 마루금이므로 담을 넘을 수 없어 좌측으로 우회해서 접속하여 이 임도를 따라가야 한다

 

묘지군을 지나 본격적으로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산죽지대를 지나면서 계속 오름길을 제촉하면

 

길이 좋아지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계속 올라가면 함평읍의 진산인 기산으로 갈 수 있다.

 

잠시 기산 방향으로 올라보면 벙커시설이 있는 신틀봉을 만나게 된다.

 

다시 되돌아와 신틀재를 지나고.. 신틀재는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생긴 새로운 이름이다

 

신틀재와 산음 마을 유래 안내판이 있다

 

육안으로 보이던 가운데 기산을 품은 함평읍을 담아 본다. 기산은 함평읍을 품안에 품고 함평은 기산을 밝히고..

 

전 구간 팔각정에서 만났던 기산영수箕山潁水...

조선 세조 때 단종 왕위 찬탈이 있자 많은 선비들이 벼슬을 마다하고 낙향하였는데..

여기 함풍이씨 이안이란 사람도 이 곳에 영파정이란 정각을 짓고 은둔한 사실이 있어 붙여진 이름..

여기 기산도 중국 전설에 나오는 것에 유래한 기산에서 찾기도 하고 또 다른 유래는

그 생김새가 지금은 사라졌지만 어린시절 옷에 오줌을 싸면 머리에 둘러맸던 키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곤봉산을 지나고..

 

 

 

 

정상 곤봉산에서 마루금은 초동마을로 이어지는데.. 작곡재로 갈 수 있는 이정표도 있다

함평읍에서 제공하는 유래에는 기산에 있었던 산성의 옛이름인 잣에서 나온말로 변음이 되어 작곡재가 되었다고..

함평읍 바로 뒷산인 기산에 있는 중요한 맥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보니 일제에 의해 쇠말뚝이 박히는 아품까지..

기록에 보면 잣나무가 많다 하여 마을 이름을 "잣골(柏谷)"이라 하였다가 변음되어 작곡재가 되었다고도 하고..

 

 

 

유모사 암자 갈림길인 팔바위 이정표도 지나고... 처음엔 팥바위인줄 알았는데..

만흥리 초동(草洞)은 선조 때 막을 치고 생활하면서 마을이름을 "초막동"이라고 부르다가 초동(草洞)으로 명칭을 바뀌었다고.

 

제비산 정상을 지나자 마자 바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길이 좋은 직진길로 하산하지 않도록 주의..

 

 

 

잠시 내려오면 다시 좌측으로..

 

 

어렵게 내려오면,,, 묘지를 만나면서 앞이 트인다

 

잔디를 관리하는 듯.. 물탱크를 만나면 바로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우틀한다

 

물탱크 벨브표시가 있는 이 곳에서 좌측으로

 

다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그럼 이제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가면

 

작동 마을 정류장을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해서 굴다리를 건너간다

 

 

 

월봉 마을로 들어와 월봉길을 따라간다

 

170봉 입구에 있는 농장을 지나고

 

그럼 이정표와 물탱크가 나온다. 마루금은 이정표 없는 직진이고... 일반 등산로는 좌측으로 해서 감방산에 오를 수 있다

 

입구에 띠지를 확인하고 오르기 시작하여..오름길 길찾기 등 만만치 않다

 

 

170봉 직전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제 무안군의 시작으로 함평읍과 무안 현경면의 경계를 이어가게 된다

170봉은 장교리 월봉마을의 뒷산으로 월봉산이라 하는 듯.. 가동리로 내려가는 길도 뚜렷하다.

 

바로 170봉 암봉 정상.. 이제 해운리와 함평읍의 경계를 이어가게 된다.

 

 

감방산으로 가는 하늘길... 어둠속에서도 해운리 방향으로 전망이 열리지만..   어둠은 세상을 공평하게 잠들게도 하지만

풍경까지 사라지게 한다. 무안 앞 서해바다가 반길 것인데.. 왜 우리가 무박 산행에 안타까운지를 느끼고 또 느끼고..

 

 

170봉 입구에서 보았던 이정표를 따라 오면 이리로 올라오는 듯... 여기서 부터 길은 이제 고속도로다.

무안군 현경면에 위치한 海雲里는 바다 위에 뜬 구름같이 아름답다 해서 해운동(海雲洞)이라 칭했다고 한다. 그저 아까울뿐..

 

감방산으로 가는 하늘길에 나름데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위들을 지나 다시 이정표

 

다시 함평읍 자풍리 금곡봉에 오르고.. 금곡은 감악산에서 금이 나온 골이란 뜻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감방산을 만나기 전에 미리 유래를 알고 가자

 

다시 한번 무안 앞바다는 볼 수 없지만 포구에 있는 마을이 현화리 방향

 

이번에는 오늘 날머리에서 만나게 될 무안읍 방향

 

 

감방산 0.6km 이정표를 지나면서 내림길이 시작되고.. 다시 안부를 지나 오르니 오늘의 주산 감방산. 삼각점이 있다

감방산은 원래 감악산 이였다고.. 파주의 감악산 紺岳山과 유래가 비슷한다 

 

이제 가까워진 무안읍과 그 뒤로 남산이 있겠지?

 

감방산에서는 도산 방향으로 해서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와야 한다. 무안군 현경면과 무안읍 시작  함평과 완전 이별하게 된다

 

감악산 바로 아래 안내판.. 마루금은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와야 하고.. 직진은 돗재로 해서 보평산으로 이어가게 된다.

 

해운리와 도산제을 이어주는 임도 끝 부분인 감방재에서 시멘트 도로를 만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그럼 바로 다시 우측으로 해서 산속으로 올라야 한다. 이 안내판 뒤로..

 

계속 길은 좋다. 운동 시설이 있는 넓은 공터도 지나고

 

바로 무안 현경면 현화리와 무안읍 매곡리의 경계에 있는 현화봉을 지나면.. 삼각점이 있었나?  확인하지 못함. 지도상 186봉

 

이제 계속 임도를 따라 좋은 길로 우회할 것인지.. 아님 좌틀하여 잡목 속 마루금을 따를 것인지.. 모두 임도로 우회 결정하고..

 

우회하는 마루금을 좌측에 끼고 도산제 방향으로 내려온다

 

시멘트 도로를 만나 조금 진행하다 여기서 이제 좌측 마루금으로 접속한다. 선바위재가 여긴가?

 

마루금에 접속하여 내려오면 무덤도 지나고

 

좌측으로 도산저수지와 뒤로 감악산에서 분기된 보평산 방향이 보이고.. 저 능선이 함평 경계이다

 

우측으로 평산 저수지가 보이니 제대로 내려오고 있다

 

마루금을 통째로 잡고 있는 저수조를 좌측으로 해서 우회하여 앞에 보이는 70봉을 넘어야 한다

 

70봉에 올라 되돌아 보면.. 우회한 봉이 앞에 보이고 그 옆에 현화봉인 186봉

 

현화봉 옆으로 감방재와 감방산

 

드디어 기다리던 일출과... 그리고 식후경

 

1시간 정도 식후경 후... 계속 내려오면 도산제와 평산제 사이에 있는 도산재. 마루금은 길건너 계속 이어가야 하지만..

 

도로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평산 저수지 삼거리에서 좌측 수렛길을 따라 우회한다.

 

평산 저수지 삼거리 풍경

 

이제 좌측에 마루금을 끼고 길따라 간다, 가운데에 보이는 산으로 계속 이어가야 한다

 

마루금에 접속하고.. 마을길이 마루금이다

 

다시 만난 서해한 고속도로가 지나는 매곡육교를 건너야 한다

 

되돌아 보니.. 가운데가 감방산 그리고 좌측이 현화산 우측이 보평산 줄기

 

붕대지맥 분기점도 지나고... 바다을 양 옆에끼고 걷는 기분 어떨까? 한 번 걷고 싶다. 그런데 마지막에 다시 되돌아 와야 하나?

 

 

 

붕대지맥 분기점 앞에 보이는 산이 마루금이지만... 마을길로 우회하기로.. 붕대지맥은 우측으로 해서 서해안으로 가는 듯..

 

다시 되돌아 본 감방산과 돗재 그리고 보평산... 마지막 봉에 시설물이 있는 것을 보아 거기가 보평산?

 

수양길이다

 

요렇게 진행했다.. 그런데 디카 밧데리를 교환했는데 또 다시 시간이 바뀌었다.. ㅋㅋ  시간 참조하시길..

 

드디어 매곡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 마루금에 접속,, 도로 좌측으로

 

우회했던 마루금을 담아 본다. 앞이 지도상 운전학원?

 

계속 길을 따르다, 지도상 60번 도로

 

마루금은 계속 직진 앞에 보이는 병산(상봉)으로 가야 하지만 굴다리를 건너기 위해 무안 방향으로

 

굴다리를 지나 계속 병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여기까지 와서 마루금에 접속한다. 지도에나 선답자 자료에는 안내도가 있었는데..

 

계속 임도길을 따르다 일부 지도에 병산재라 표기된 여기서 병산으로.. 계속 임도를 따르면 뼈바위재.

 

 

삼각점이 있는 병산이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은 상봉으로 바뀌었다고..

 

병산 아래 교촌리에서 병산을 보면 산의 형상이 마치 봉이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생긴 上峰마을이 있어 상봉산이라 하는 듯..

 

 

상봉(병산)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는 길도 보인다. 월봉산으로 알려진 170봉에서 시작된 무안 현경면과 여기서 헤어진다.

이제 마루금은 무안읍 속살로 들어가게 된다

 

 

진행이 너무 빨라 기사님 생각도 하여 마지막 봉인 상봉산에서 여유있게 휴식을 갖고.. 내림길도 좋다.

내려오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해서 임도로 내려가야 한다. 앞쪽으로 길이 없어 알바는 안할 듯..

 

지도상 이정표가 있는 임도를 만나면 .. 계속 임도를 따라 뼈바위재로 진행한다

 

 

 

도로로 내려오면... 도로 좌측으로 진행.. 뼈바위재 절개지를 우회한 듯..

 

뼈바위재..  여기서 다시 우측 솦속으로..

 

그럼 바로 다시 좌측으로해서 하산한다. 

 

그럼 바로 앞에 평용 교차로가 보인다

 

조금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담 구간 걸어야할 통신탑이 있는 70봉이 조망된다. 70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은 지초봉 라인이다

 

평용교차로 굴다리를 넘어 오늘의 구간을 마무리 한다

 

 

 

교차로 굴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 이 길을 따라 아까 보았던 통신탑이 있는 70봉에 오르면 된다

 

마지막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 담 구간 남산 아래 무안읍에서 식후경 후 상경한다.

 

상경하면서 잠시 함평 천지 휴게소에서 쉬는데.. 걸었던 마루금이 보여 반갑기만 하다

 

 

 

피곤해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함께 했던 영산기맥이 눈에 밟혀서.. 방장산 문수산 고산 등...

여기서 보니 왜 500m 대도 겨우 키재기하는 영산기맥 산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새 해 첫 산행..

예상했던 거리보다 초과?했던 만족할 만한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황금색, 무(戊)를 노란색이지만 기분 좋게 표현해서 황금색으로 해석했던

황금개띠의 해 戊戌년은 인간과 매우 가까워 신뢰를 목숨으로 여겨

우리 선조들이 견공(犬公)으로 높여 대우할 만큼 다사다난했던 개의 해가 지나고나니

이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는 돼지가 우리 곁에 다가왔다

 

그것도 육십갑자를 돌아야 맛본다는 황금돼지의 해 기해(己亥)년 2019년이 밝아 왔다

돼지는 다산에 더해 돼지꿈을 꾸면 꼭 복권을 사야할 만큼 현재도 재물의 상징이기도 하다

거기에 재물이 많이 따르고 큰 복을 준다는 황금돼지라고 하니 어느 해보다 출발이 가볍다

게다가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재물 복을 타고 난다는데..

그렇잖아도 저 출산 시대 특히 마어너스 출산시대를 걱정하는 작금에 또 다른 기대도 있다

 

그렇게 맞이한 새 해도 벌써 별똥별을 닮은 세월을 흘러 보내고 있다

뜨겁게 계속 타오르기를 바람은 사라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별똥별을 닮은 세월

기다릴줄 모르는 그 세월 속에서 우린 올해도

참으로 반성할일도 후회할 일까지 기쁜 일상과 함께 할 것이다

어둠이 찾아와 하루를 마감하려면 노을이 더욱 짙어지기를 기다려야 하고

어둠이 사라지고 하루를 시작하려면 여명이 서서히 엷어지기를 기다려야 하듯

부질없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나 애착보다 우리 맘속 찌꺼기들을 하나씩 조금씩 버려야 한다는

어둠과 빛이 상생하는 하루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를

올해도 열심히 실천하며 살 수 있었으면..

기해년에도 계속될 초보산꾼의 山中山談과 함께..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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