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09 - 괘일산 구간 :  방축재에서 방아재까지..

 

 

 

 

언제 : 신축辛丑년(21년) 미틈달 11월 스무이레(금요무박)

 

 

누구랑 : 다음수도권산악회 호남정맥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방축재 ~ 이목고개 ~ 서암산 ~ 괘일산 ~ 과치재 ~ 연산 ~ 방아재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s://blog.daum.net/kmhcshh/5575   

 

 

 

 

작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멈춰버렸던 딱 1년이 지난 지금 일상회복을 위한 첫걸음에 맞춰 다시 시작되는 호남정맥길..

이제 호남정맥길도 좌.우로 영산강과 섬진강을 가르며 남해까지 본격적인 남진을 위해 용추봉에 용추龍湫를 세운 만큼 거칠 것 없는 흐름이 되어

지금까지 세상을 어머니 품으로 안아주었던 모악母岳의 품을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세상인 等級이 없는 무등無等의 품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섬진강 큰 흐름의 시작점 고원지대에서 시작되었던 전라북도와의 인연도 마침표를 찍고 전라남도의 속살로 들어가 남해까지 이어주는 첫걸음을 시작한다.

 

 

 

백두대간 그리고 금남호남정맥(화살표)과 호남정맥(산경표)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전도

호남정맥이란..

전국에 걸친 산천의 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산경표에 따르면 하나의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여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을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놓았는데 정맥 중 가장 짧은 약 65㎞의 산줄기인 충청도와 전라도의 젖줄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인

금남호남정맥을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줄기 하나가 분기하여 주화산(조약봉)까지 이어놓고 다시 나뉘는데

북.서로 금강을 따라 금남정맥이 장항과 군산 앞바다로 흘러들고 남으로는 섬진강을 따라 호남정맥이 남해 광양만 앞 남해로 흘러들며

생을 다하게 되는데 역시 호남정맥도 산경표에는 백운산까지만 되어 있어 광양만까지는 신산경표를 따라 마치게 된다

 

 

 

 

호남정맥 9구간 :  방축재에서 방아재까지

 

 

내장산에서 부터 숨가쁘게 계속 다가왔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품의 산들을 지나고 무등산을 맞이하기 위해 이제 잠시 산줄기도 쉬어가는 구간으로

금성산성 동봉에서 시작된 담양 금성면과 덕진봉 직전봉(뫼봉)에서 시작된 순창 금과면의 경계인 방축재를 출발하여 서암산을 지나면서 길게 함께 했던

금성면과 이별하고 담양 무정면이 시작되고 설산 갈림봉을 지나면서 순창 금과면과 헤어지면서 곡성군 옥과면을 만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전라남도 구역으로 들어가는 구간으로 괘일산 지나 곡성 오산면을 만났다 통명지맥이 분기되는 연산에서 대덕면 속살로 들어가 방아재에서 마치게 된다. 

 

 

 

 

 

도 경계 표시가 있는 들머리인 금과동산이 있는 담양 금성면과 순창군 금과면 경계인 방축재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방축재 전라남.북도 경계표시가 있는 곳에 '방축리남은바위전설'이 전하는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방축리 남은바위 전설...  

금성산성은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에 있는 산성으로 백제 또는 고려 때 쌓은 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을 쌓을 당시 많은 사람과 자재가 동원되었을 것이다. 당시 어떤 도인이 회초리를 들고 남원 쪽에서 산성을 쌓는 데 쓸 바위들을 몰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금과면 방축리 앞까지 몰아왔을 때쯤 산성이 완공되어 이 바위들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고, 결국 그 바위를 그곳에 놓아두게 되었다. 산성을 쌓고 남은 바위라 하여 ‘남은 바위’라고도 하고, 남원에서 가져온 바위라 하여 ‘남원 바위’로 부르기도 한다.   출처 : 열린순창(http://www.openchang.com)

 

 

04:01분     방축재에서 굴다리를 지나 바로 우측으로 해서 도 경계 표시가 있는 마루금까지 접근하며 산행은 시작되고..

 

도경계인 마루금에 접속하여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마루금은좌측 고속도로로 가야하나 우측 시목마을로 우회를 시작하고..

 

 

04:14분   감나무가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인 시목마을을 지나는데 죽산안씨 세장지를 지나고..

 

04:24분    시목 마을을 벗어나 고지산 입구에 도착하고..

 

04:25분   고속도로에서 접근하는 마루금에 접속하여 우측으로 본격적인 마루금 산행은 시작되고..

 

04:55분    삼각점이 있는 개념도상 316.9봉인 무명봉인 고지산古芝山 정상.. 

 

05:07분    다시 하산하다..  마루금은 직진이지만 방금 헤어졌던 88고속도로를 다시 만나므로 좌측으로 내려서며 우회가 시작되고..

 

05:13분     좌측으로 내려왔으므로 88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다시 우측으로 가야하고..

 

05:19분   다시 고속도로에 접근하여 직진하여 절개지에 접근해야지만 이 곳은 잡목으로 접근이 불가한 곳이라고..

 

 

약간 좌측 마을 방향으로 해서 접근했지만..  역시 여기도 만만치 않고..  그렇게 어렵게 진행하여 담양이라 그런지 오늘 하루 대나무 숲이 자주 나타나고..

 

 

05:44분   지맥이나 정맥이나 자주 길안내를 해주시는 반바지님의 정성이 담긴 이목고개를 지나고..

   왕의 태를 묻은 능이 있었는데 능은 없어지고 동자석만 남아 능동(陵洞)이라 불리던 지역이라고..

 

06:04분   삼각점이 있는 금성면 봉황리가 시작되는 산인 봉황산鳳凰山..  

 

06:34분  마을에 마을 수호신인 큰 귀목이 있었다는 이차선 도로인  일목고개를 지나..  

 

이목 고개를 지나면서 마루금은 마을의 농장들이 잡고 있어 좌.우로 우회해야 하는 구간이 시작되고..

 

 

06:41분    마을 뒤에 있는 중간지점 고개를 만나고..  잠시 우측 마을길로 내려가..

 

06:44분    고개에서 우측으로 우회해서 마을까지 내려가지 않고 바로 다시 좌측으로 가다보면 미루금 직전 송지농원을 지나고..

 

그럼 먼저 올라야 할 좌측 산불감시초봉과 가운데 서암산 갈림봉 그리고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는 서암산..

 

06:48분    서암산 입구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가고..

 

07:06분     일출의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어느새 밝아버린 모습을 산불감시초봉에 올라 처음으로 전망해 보고..

 

먼저 순창의 진산인 아미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전주에서 오다보면 산넘고 물건너 어렵게 도착하게 되는 곳에 순창이 있다.

 

조금 좌측으로 전망해 보면 가운데 전 구간에 마지막으로 걸었던 덕진봉과 좌측 오늘 걸었던 고지산이 보이고..

 

07:13분    오랜만에 일출과 함께 조망을 즐기고..  다시 하산하여 서암산 갈림길..  마루금은 좌측으로..

 

잠시 서암산으로 가는 중..  좌측으로 오늘 식후경을 하기로 한 역시 성스러운 마을의 염원을 담은 서흥瑞興마을이 보이고..

 

07:21분    성스런 바위는 보이지 않지만 바위지대를 지나 서암산 정상..  瑞巖..  성스런 바위.. 주위에 서기瑞氣가 어린 봉황산이 있고 화봉산이 있지만..

 

서암산 정상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갈림길이 보이는데..  우측이 고비산으로 가는 고비 단맥이고 좌측이 서흥 마을로 가는 화봉산 방향이다..

 

고비산 단맥    금성면과 무정면 경계로 담양군청까지 이어진다.

 

 

07:32분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오고..

 

07:38분   임도를 만나면서 좌측으로 농막이 보이고..

 

07:39분   바로 임도와 헤어져 우측 숲길로..

 

07:41분   개념도에 나와 있는 첫번째 안부를 지나고..

 

07:47분    개념도상 두번째 안부인 서흥고개..  잠시 우측 서흥마을로 가서 식후경..

 

방금 방문했던 서암산을 되돌아 보고..

 

서암 마을 앞의 방금 서암산에서 분기됐던 고비산 반대 방향인 화암봉(화봉) 방향..

 

오늘 식후경에 자리를 내어준 서흥리 독곡마을을 담아 보고..  서기(瑞氣)가 어린 마을에서 새롭게 호남정맥을 열었으니 탄탄대로일 듯..

 

서흥리 독곡마을에서 식후경 후..   마을 뒷산으로 바로 진입..

 

08:40분    서흥마을 바로 뒷산인 서흥산(다음지도) 정상에서 마루금에 접속하고..

 

오늘 구간을 마지막으로 볼 수없게 되는 도경계 표시..

 

08:56분    여기 안부가 민치인 줄 알았는데..

 

잠시 후 계속 마루금과 관계 없이 개념도상 325봉 입구까지 우회길과 마루금을 번갈아 만나면서 걷게 된다.

 

09:15분    민치..

 

09:21분    개념도상 325봉.. 

 

09:22분   바로 59번 송전탑을 지나고..

 

09:23분   바로 갈림길이 나오면 좀 더 진행했어야 하는데..  모두 우측 우회길로 진행하는 바람에 마루금을 놓치고..

호남설산단맥(모래봉, 옥출산)은 남쪽으로 옥과천과 함께 호남정맥에서 전북에 흐르는 마지막 강인 유리처럼 맑다는 북쪽 경천鏡川의 분수령으로 

경천과 옥과천이 합류하는 중간지점에 옥출산이 있어 자연스럽게 강물이 산자락을 휘감고 돌게 되는데 그 곳에 섬진강 중간지점인 향가 유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섬진강 물을 향기로운 물이라 하여 옥출산의 이름을 아름다운 산인 가산佳山이라 부르고 향가香佳라 부르면서 향가리 행가리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지도 자료 :  전주 제일 산악회..   섬진강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더욱 유명해진 향가유원지로 이어지는 설산단맥

 

계속 7분 능선을 걷는 것을 보니 우회 길인 것 같고.. 이제 마루금은 모악의 품을 벗어나 무등의 세계로 들어서고..

 

09:30분     설산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마루금과 접속하고..

 

바로 임도와 만나는 정자 쉼터가 나오고..

 

09:46분    이정표를 지나면서 우회를 이어가고..  암릉에 자신 있으면 여기서 능선따라 가도 괜찮을 듯..

 

잠시 능선에 올라 오늘 걷지 못한 사진상 우측 끝 봉이 하얀눈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는 설산..  마루금은 좌측 첫번째 봉까지 올랐어야 하는데..

 

괘일산에 걸린 해도 조망해 보고..  해를 받아 걸었다는 掛日..  

 

이번에는 우측으로 전망이 열리는데..  가운데 서암산이 보이고..  바로 앞이 화봉산 같고 화봉산 뒤가 고비단맥으로 추측해 본다.

 

좀 더 우측으로 돌리면..  서흥고개에서 송전탑을 지나 이어온 마루금..

 

09:56분    우회를 마치고 정상에 올랐다 다시 내려와 진행한다..

 

09:57분 ~ 1017분    괘일산掛日山 정상

 

뒤로 멀리 아미산이 보이는 우회했던 괘일산 오르는 능선..   암릉에 자신 있으면 이 능선을 따르는 것이 좋을 듯..

 

바로 아래 옥과면읍에서 올라오는 설옥리 방향..

 

가야할 운곡제 우측으로 무이산과 227.2봉 지나 안부인 과치재 뒤로 연산이 보이고 가장 멀리 무등산까지 조망....

 

괘일산에서 조금 내려와 다시 조망암에서 봐야 괘일산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해가 오르다 걸릴듯한 掛日山..

 

10:30분    두번째 이정표..   이정표 방향이 없는 직진으로 가라하고.. 

 

10:40분    다시 이정표를 만나고..  

 

10:47분    갈림길을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되고..

 

되돌아 본 괘일산과 설산..  

 

11:03분    삼각점이 있는 무이산..  삼각점은 무이산 시그널 바로 전에 있다.

 

 

11:57분    쉬다걷다 하다가.. 과치재 직전 잡목이 심한 벌목지가 나오고..  마루금은 직진해야 하지만..  잡목으로 우측으로 우회를 시작하고..

도로로 내려가 좌측으로..  좌측 봉이 마루금이고 가운데 멀리 연산으로 오르고..  우측 봉은 연산에서 분기된 안산(다음지도) 

 

12:10분   마루금에 자리한 주유소를 지나고..  마루금은 또 다시 고속도로가 잡고 있어 더 도로따라 진행하면..

 

12:22분    휴식 후..   멀리 옥과면읍이 보이고...  용주사 방향으로 우회해서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고..

 

12:30분    주유소 뒷편 곡성군과 담양면 경계에 올라 마루금 산행이 다시 시작되고..

 

무이산과 괘일산이 더욱 멀어지고..  바로 앞 과치재 하산시 사진상 우측으로 태왕광 시설이 설치되면서 그쪽으로 내려오면 편하다고..

 

13:34분    이제 열심히 앞만 보고 걸으면 된다..   거의 한시간 걸려 연산 정상 바로 아래에 반사경 묘지가 있는 통명지맥 분기점.. 

 

좌측 통명지맥 방향..

 

연산(꾀고리봉. 기우산 분기봉)    북  안산 분기    남  꾀꼬리봉기우산 분기   통명지맥, 모후지맥 

 

13:40분   무덤 바로 위가 연산 정상 갈림길..  연산 정상은 바로 우측에 있다.  산우님들은 여기가 정상인줄 알고 모두 지나쳐 버리고..

 

바로 우측을 보면 삼각점이 있는 통명지맥 분기봉인 연산 정상이 보인다..

 

통명지맥을 시작으로 이제 호남정맥은 본격적인 보성강 구역으로 들어가는 구간 시작점으로  보성강 남분수령까지 이어진다.

통명지맥(通明枝脈)    

이제 호남정맥도 통명지맥을 시작으로 긴 구간을 섬진강이 아닌 보성강 구간을 이어가게 되는데..

데미샘을 출발한 섬진강이 서진을 하다 옥정호 섬진강댐을 지나면서 남진을 시작하여 다시 동진을 위한 큰그림을 그릴 수 있게한 강이 보성강이고

이제 보성강을 따라 이어지는 호남정맥은 남해 가까이 방점을 찍고 다시 북진하여 닭봉에서 보성강 남분수령을 지나면서 비로소 섬진강을 만나게 되는데

섬진강의 최대 수혜자인 구례군의 맑은 섬진강물이 지리산만 생각하는데 데미샘에서 시작하여 보성강의 물까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13:53분    오늘 날머리인 방아재가 보이고..

 

만덕산으로 이어지는 담 구간 마루금을 보면서..

 

14:01분    담 구간 들머리가 보이는 담양 대덕면 속살로 문학리와 용대리 경계인 방아재에서 종료한다..

 

마지막으로 연산을 되돌아 보고..

 

 

 

순창淳昌과 헤어지며..

호남정맥을 걸으면서 지금까지 주로 김.만경으로 대표되는 지평선 축제의 고장 호남평야와 

이미 전라남도 구역으로 들어온 호남정맥의 또 다른 축 영산강을 중심으로 하는 나주평야의 존재감이 워낙 커서

산줄기가 품어준 강물에 의지해 살아갔던 사람들의 얘기를 하다 보니 호남평야를 중심으로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전라북도와 완전 이별을 고하는 정맥 길이기에 호남정맥의 또 다른 축 섬진강에도

옥정호를 중심으로 임실군과 순창군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호남정맥에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순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무등의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는 생각..

 

학자이면서도 풍수도 능통했다는 서거정이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湖南之勝地)’으로 평가했다고 하는 순창은

태조 이성계가 순창의 안정사라는 절에 무학대사를 찾아가는 도중에 한 농가에 들러 점심으로 먹은 고추장이 너무 맛이 있어서

궁중으로 진상하게 한데서 유래를 찾는 순창 고추장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강천산과 내장산이 남겨준 풍수에 더 큰 보물이 숨어 있다.

여러 시인 묵객들이 ‘산은 높으나 그윽하다(山高勢幽)’고 예찬했던 순창의 모습이 우리가 걸었던 호남정맥길에 그대로 남아 있다.

 

순창은 옥정호와 담양호 그리고 장성호의 중간에 위치하여 큰 호수 3개를 품다 보니 시인 묵객들의 표현에 어울리는 큰 그림에

실제로 풍수지리에서 보면 명당자리가 100개소가 넘는다는 말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고당산 직전부터 여기까지 계속 인연을 이어왔던 순창읍을 품은 주산이며 최고의 명당인 아미산을

역사적으로 큰 벽 역할을 해주었던 추령천의 남쪽 분수령인 회문산 지맥을 넘고서야 이제야 만났다는 것은

옥정호라는 큰 호수를 만들 만큼 산줄기가 많아 사람이 비집고 살 땅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추령천이 있고 옥정호로 추령천이 북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산줄기가 회문산으로 이어주는 지맥이다.

누구도 얘기해 줄 수 없는 이런 시각은 호남정맥을 걷지 않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우리들의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다.

 

사람이 비집고 살만한 공간을 내주지 않았던 회문산 줄기에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품은 지리적 배경이며

회문산 줄기의 벽을 넘자 나타난 조선 시대의 최고의 정자로 담양 면앙정과 쌍벽을 이루는 귀래정(歸來亭)과

오늘도 밤잠을 설치면서 걸을 수 있는 산길을 열어주신 산경표(山經表)를 편찬한 여암 신경준 선생의 생가를 품어 주었고

거기에 더해 다섯 명의 재상(宰相)이 태어날 명당을 품은 아미산이 방점을 찍으면서

마침 코로나로 멈추었던 일상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에 맞춰 다시 시작된 무등의 세상까지 활짝 열었으니

이제 멈춤 없는 호남정맥길이 되었으면 하는 맘을 담아볼 뿐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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