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07 - 감상굴재에서 천치재까지..

 

 

언제 : 경자庚子년(20년) 하늘연달 10월 열흘 금요무박(토요일)

 

누구랑 : 다음수도권산악회 호남정맥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감상굴재 ~ 강두고개 ~ 생화산 ~ 밀재 ~ 추월산 ~ 깃대봉 ~ 천치재

 

                더 많은 사진자료는 blog.daum.net/kmhcshh/5347 에 있습니다

 

 

 

조상님 뵙기도 쉽지않고 맘만 먹으면 항상 찾아뵐 수 있었는데 부모와의 만남도 잠시 미뤄야 하는 어색한 일상을 감내해야 하는 코로나 시대..

그렇게 우리나라 고유의 4대 명절의 하나인 추석을 허망하게 보내고 맞이한 한울께서 하늘을 열었던 개천절이 있는 하늘연달 10월..

유래없는 장마와 태풍까지 어려움을 이겨낸 그래서 더욱 값진 추수에 여념이 없는 계절 찬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한로에 접어들며

늦가을 여왕 국화가 세상을 열기전에 들녘을 수놓을 찬이슬을 먹고 자란 잎들이 펼치는 자기자랑의 무대를 준비하는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본다.

 

 

 

 

백두대간 그리고 금남호남정맥(화살표)과 호남정맥(산경표)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전도

호남정맥이란..

전국에 걸친 산천의 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산경표에 따르면 하나의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여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을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놓았는데 정맥 중 가장 짧은 약 65㎞의 산줄기인 충청도와 전라도의 젖줄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인

금남호남정맥을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줄기 하나가 분기하여 주화산(조약봉)까지 이어놓고 다시 나뉘는데

북.서로 금강을 따라 금남정맥이 장항과 군산 앞바다로 흘러들고 남으로는 섬진강을 따라 호남정맥이 남해 광양만 앞 남해로 흘러들며

생을 다하게 되는데 역시 호남정맥도 산경표에는 백운산까지만 되어 있어 광양만까지는 신산경표를 따라 마치게 된다

 

 

 

 

호남정맥 7구간 : 감상굴재에서 천치재까지...

 

 

전라북도의 속살을 벗어나 전라남도와의 경계를 알렸던 백암산 상왕봉에서 시작된 장성군 북하면과 순창 복흥면의 경계를 이어받은

감상굴재를 출발한 호남정맥은 섬진강 방향은 순창 복흥면이 날머리까지 계속 이어가고,  영산강 방향은 장성을 지나 담양을 알리는

도장봉에서 황룡강의 시작을 알렸던 장성호를 품은 장성 북하면과 이별하고 담양군 월산면을 지나 밀재 지나자마자 오장산 갈림봉에서

장성호와 담양호의 분수령인 병풍지맥을 품은 월산면과 헤어지고 담양호를 독차지하고 있는 담양 용면과 만나 복흥면과 경계에서 마친다.

 

 

 

 

개념도상 감상굴재인 장성군 북하면 신선이 강림한 곳..  강선마을앞 도로에서 내려 준비를 하고..

 

03:15분   대각산 방향 임도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고.. 앞에 도 경계인 마루금이 보인다.

 

 

전라북도와 남도의 경계인 감상굴재를 지나..  다음지도에는 감성굴재라 하여 북하면 방향으로 더 가야 나온다.

 

03:21분   이제 임도와 헤어져 좌측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03:32분   첫 봉에 올라 정맥은 우측으로 바뀌면서 동남진을 계속 이어간다.

 

03:45분   대각산大角山 정상..  풍수에서 장군이 갓을 쓰고 있는 현상이라는데.. 이 갓도 보통 갓이 아니라..

 

옻칠한 갓.. 그래서 생긴 이름.. 좌측으로 칠립漆笠 마을을 시작으로 계속 만나게 될 순창 금월리 마을들..

 

개인적으로 무박은 싫어하지만 오랜만에 기다렸던 산행이라 그런지 한가위를 밝혔던 달님이라 더욱 반갑고..

 

04:09분   칠립마을을 이어주는 포장임도에 도착하고..

 

칠립재에서 우측 임도로 진행한다.  직진히면 칠립마을이 바로 앞에 보인다.

 

04:13분   휴식후..  칠립재에서 임도를 조금 따르다가..

 

04:14분   포장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야..

 

04:15분   마을 옆이라 샛길이 많아 띠지를 잘 보면서 독도 주의..  

 

04:16분   다시 임도에서 좌틀한 후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직진하여 마을로 빠지기 쉬운 곳..

 

04:24분   묘지들을 빠져 나오면  강두마을에 내려서고.. 바로 개념도에 나와 있는 복하면사무소 방향 명치마을 갈림길..

 

04:25분   바로 강두고개..  계속 포장 마을길을 따라간다. 앞에 보이는 봉에 올라 시계 방향으로 어은고개까지 간다.

 

강두江頭고개에서 어은동 고개 방향.. 개념도에 점선으로 표시된 어은동 고개까지 우회할 수 있는 길이다.

 

04:27분   임도 삼거리..  마루금은 좌측으로 해서 앞봉으로 가야 하지만 선답자들은 직진해서 조금 우회한다.

 

04:29분    나홀로 선답자들의 길을 따라... 여기서 좌측 산속으로 진입하다.  오르는 길이 좋아 여기를 선택하는 듯..

 

그런데 마루금에 접속하여 보니..  이번 장마와 태풍의 영향인지 그런대로 관리한 흔적이 있는데도 길은 엉망이고..

 

04:40분  강두마을과 헤어지고 임도와 헤어지는 우측(직진) 어은리 마을로 들어서는 지점부터 길은 좋아진다.

 

잘 가고 있고..

 

04:54분   마을 뒷산으로 고도가 낮아 걱정했는데 길은 계속 좋다..  우측으로..

 

04:57분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는 것을 보니 두번째 봉 같은데.. 어둠속이라..

 

바로 다시 우측으로..

 

05:00분   대나무 터널도 지나고.. 시계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하면..

 

05:11분   보호수가 있는 어은동 고개..  강두고개에서 우회하면 여기서 만나게 된다.

 

좌측으로 풍수상 물고기가 숨어 있다는 어은동魚隱洞 마을을 담아보고.. 

 

05:24분   담양군의 시작을 알리는 북하면 월산면 복흥면 경계 도정봉.. 이제 계속 인연을 이어왔던 장성과 헤어진다는 얘기..

도장봉道藏峰 장성 북하면 이별, 담양군 월산면 시작 // 복흥면 경계

순창군 복흥면 어은리·금월리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성암리 경계에 있는 산. 물줄기는 서쪽은 약수천과 장성호를 통하여 영산강, 동쪽은 추령천을 통하여 섬진강에 합수된다.  도장봉은 산 서쪽의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성암리 도장(道藏) 마을에서 유래했다. 원래 성암리는 소를 닮은 바위가 있어서 소바위 또는 우암(牛岩)으로 불렀으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용동, 명치, 도장리를 합해서 성암리로 고쳤다. 하지만 도장 마을은 아쉽게도 6·25 전쟁 때 소각된 뒤 복구되지 못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장봉 [道藏峰]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05:27분   바로 실제 삼면봉.. 정확한 위치 파악은 야간이라 불가.. 마루금은 복흥면과 월산면 경계인 생화산으로 이어간다.

 

05:35분   마루금 산행에서는 이런 표시도 도움이 된다..

 

05:41분   분덕재..  진행 주의..

 

05:49분   생화산 전위봉인 개념도에는 없는 464.9봉,,, 표시가 마루금 좌측에 걸려있어 지나치기 쉽다.

 

내림길 만만치 않고..   이제 서서히 여명은 밝아오고..

 

06:04분   생화산 갈림길... 다시 되돌아 와야..

 

06:07분 ~ 06:18분   생화산 정상..   아직 조식 타임이 밀재까지 가야 하므로  많이 남아 여기서 간식 중..

 

아쉽게 오랜만에 일출은 담을 수 없었고..  가야할  추월산 방향으로 노을을 착각하게 하는 어둠과 밝음의 경계..

 

06:30분   대나무 숲을 빠져 나오니..

 

06:35분   무명봉을 넘자 전망이 열리고..

 

06:42분   노거수 당산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네거리 안부인 향목탕재(금반동 고개)

 

금반동 마을 반대편에서 담아 본 노거수..

 

이런 일출이라도..

 

06:55분   역시 여기도 마을 뒷산이다 보니 띠지를 잘 살피면서 진행한다..  

 

 

07:02분   병풍지맥 분기봉이 가운데 보이고.. 분기봉 우측 봉우리가 병풍지맥 분기점이다.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방향 능선을 보면서 진행하면..

 

07:08분   그런데 병풍지맥 분기봉은 우회한다.  분기봉과 분기점의 차이 아시죠?

 

이런 산행도 하시고..

 

07:12분   병풍지맥 분기점..

 

병풍지맥은 장성호에서 출발한 황룡강과 담양호에서 출발한 영산강 본류의 분수령이다.

 

 

07:18분   조금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띠지가 붙어 있지만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임도를 따르면..

 

개념도상 암봉인 520.1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일부는 생여봉이라고 .. 생여봉은 좌측으로 우회한다.

 

07:23분   임도에서 우측 생여봉으로 오른다.

 

07:34분   생여봉 우회하다.. 생여봉의 모습이 궁금해 올라보니.. 옆 모습을 이정도만 보여준다.

 

생여봉 아래에서 본 광암리 방향..  가운데 멀리 무등산도 아침을 열고.. 걷다보면 호남정맥길에서 만나겠지만..

 

 

07:40분   다시 생여봉 암봉 우회길에서 조금 우측으로 떨어져 있는 암봉 정상에 올라본다.

  내장산까지 조망 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이다.

 

 

역시 최고의 조망터 답다..  방금 올라온 임도와 뒤로 내장산에서 시작된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온다

가운데 봉이 우회했던 병풍지맥 분기봉이고 좌측이 분기점이다.  장성호의 푸른 물결도 보인다.

 

좀 더 우측으로..  당겨본 가인봉과 우측 백암산

 

이번에는 좌측으로..  사진상 가운데 멀리 병풍산 방향

 

병풍산 좌측으로 멀리 무등산도 조망되고..

 

07:44분   다시 암봉 정상인 개념도상 520.1봉

 

추월산이 이제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705봉과 우측이 추월산이 겹쳐 보인다.  마루금은 추월산 지나 좌측으로..

 

07:56분 ~ 08:50분  밀재 직전 식후경..

 

08:50분   밀재 출발..

 

08:55분   바로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가운데 멀리 추월산이 보이고.. 좌측 706봉을 먼저 오른다.

 

투구봉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도 다시 조망

 

멀리 좀 우측으로... 백암산에서 장성호로 분기된 가인봉과 좌측으로 호남정맥

 

당겨본 가인봉

 

09:34분   개념도상 705봉.. 

 

09:39분   이정표도 지나고..

 

추월산에 오르며 뒤돌아 보니..  우측 병풍산과 그 아래 삼인봉도 보이고.. 사진 좌측에 무등산도 함께 담아 본다.

 

가운데로 월산천이 흐르고 있다.

 

 

추월산 정상에서 되돌아 보니 계속 볼 수 없었던 705봉 좌측으로 개념도상의 추월바위가 아닐까?

올라올 때 보지 못해서 궁금해서..

 

이제는 가야할 마루금도 담아 보고.. 수리봉 아래 수리바위(화살표)를 담아보고..

 

09:57분   추월산 정상..  월계리 방향으로..

추월산秋月山    전라남도 5대 명산

가을밤에 올려다보면 바위 봉우리가 달에 닿을 듯 높아 보인다고 해서 추월산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부처가 누워 있는 모양과 비슷해 '와불산'이라고도 불린다. 담양읍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추월산(731m)은 담양읍에서 보면 스님이 누워 있는 형상인데 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산 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월산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추월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보리암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  마루금은 견양동 방향으로..

 

하산하면서..추월산에서 보리암 상봉인 일명 보리암봉으로 가는 능선을 담아 보고..

 

10:06분   월계 삼거리 안부를 지나고

 

10:12분   736봉은 우회하고..

 

10:26분   하늘재는 어딘지 모르겠고..   양쪽으로 갈림길이 있다는데 보이지 않는다.

 

담양호 상류도 조망해 보고..

 

10:28분   수리봉 안부 직전 수리바위를 제대로 담기 위해 우회길을 버리고 위로 올라가보니..

 

 

수리바위가 있는 수리봉과 뒤로 심적산(깃대봉) 그리고 그 아래 우측으로 가인 연수원 방향..

하늘재天峙..  정확히 하늘재는 파악 못했지만 문경새재의 하늘재와 같은 뜻을 품은 이 길이 아닌지..

 

가야할 천치재와 담 구간 정맥상의 무이지맥 분기봉인 옹추봉까지..  520봉을 지금은 북추월산이라 하는 듯..

 

당겨본 사진상 좌측 벌목지인 신선산(개념도상 390.6봉) 뒤로 천치재

 

정맥은 용추봉을 변곡점으로 장성호를 따라 남진을 하면서 강천산과 산성산을 일으키고 광덕산을 지나

크게 가라앉히고 숨고르기 하면서 광주.대구 고속도로에 길을 내주고 광주 무등산으로 가기 위한 용트림을 준비한다.

 

수리봉으로 가는 길..  당겨본 수리바위와 심적봉

 

10:50분   수리봉의 산가연 총무님..  항상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되돌아 본 추월산 뒤로 희미하게 호남정맥을 가다보면 만나게 될 무등산도 보이고..

 

 

가인 연수원 뒤로 섬진강의 지류인 추억속의 추령천이 보인다. 추령천이 북진을 하다보니 산내면에서 먼저 만났는데

추령천의 시작은 내장산 남사면에서 출발하여 여기 복흥면을 지나 산내면으로 북진을 거듭하며 옥정호에 입수한다.

 

11:01분   복리암 갈림길..  천치재 방향으로 진행..

 

보리암 좌측으로 고개넘어 견양제 저수지도 보이고.. 가을이 깊어질 수록 추월산 주위도 이름값 답다..

 

11:13분   개념도상 715봉은 우회하고..

 

11:14분   무능기재

 

11:33분   개념도상 710봉(심적봉)인 깃대봉은 우회하고 있으므로 잠시 삼각점을 보기 위해 우측으로 간다.

 

11:34분   바로 다시 갈림길..  이제 마루금은 가인 연수원으로..  누군가 여기를 깃대봉이라 목책에 써놓았다.

 

11:44분   개념도상 갈림길.. 역시 연수원으로 가기 위해 우측으로..  자료를 보면 직진은 순창 낙덕정 방향..

 

계속 보면서 걸었던 담양호의 모두를 보여준다.  담양호 우측 보리암봉과 좌측 산성봉 그리고 강천산

 

가야할 가인연수원과 뒤로 가운데 520봉과 좌측 암봉 그리고 멀리 무이지맥 산군들이 좌.우로 펼치고 있다.

 

12:13분  가인 연수원을 지나고..  개념도상 임도에 이제 연수원이 들어서고..

 

가인 연수원의 들머리..

 

연수원 좌측으로 갈림길에서 이어진 암봉과 뒤로 멀리 서편제에서 안내했던 백방산을 보니 반갑고..

 

되돌아 본 깃대봉과 갈림길에서 분기된 암릉 능선..

 

수리봉과 수리바위는 멀어지고..

 

12:27분  연수원 뒤로 나오면 바로 마루금에 접속하고..

 

12:31분  이제 밭을 지나.. 산속으로..

 

12:47분   개념도상 520봉..  다음지도에 또 다른 추월산이라 표기해서 북추월산이라 하는 듯..

 

진행하다 보니.. 용치마을 방향으로 짧지않은 산행에 지친 산객에서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13:13분   멀리서 볼 때 거대했던 암봉은 어디로 가고...  개념도 상 529봉 암봉

 

이제 좌측으로 자주 송전탑과 마주하면서 걷는다.

 

13:31분   개념도에는 없는 큰부리기재로..  다음지도에는 산신산에서 우측으로가면 큰부리기재가 나온다고..

 

오늘의 마지막 봉인 390.6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루금은 정상에서 좌측 11시 방향이다. 우측은 큰부리기재(다음지도) 방향

 

13:44분   개념도상 390.6봉..  산신산이라 하는 듯..  마루금은 좌측으로.

 

13:55분  무덤을 지나 계속 직진해도 된다.. 임도로 탈출해도 되고..

 

13:58분   오늘 날머리인 도경계인 천치재에 내려서고..

 

 

답동 삼거리에 있는 늘 음식점에서 뒤풀이 후 집으르..

 

 

영산강의 본류인 담양호를 키우기 위해 호남정맥은 추월산을 기점으로 북으로 크게 용트림을 한 후

담 구간인 용추봉을 기점으로 다시 남진을 계속하여 무등산을 지나 한없이 남진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치재산을 중심으로 추월산 구간에 남겨진 이름만 달리할 뿐 하늘재, 천치재, 큰부래기재 등..

하늘길을 열어 영산강이 남해로 흘러 무탈하도록 하고픈 큰 그림은 아니였는지..

어쩜 이리도 시기를 잘도 맞춰 산행지를 골랐는지 가을 달밤에 어울리는 산행지로 추월산을 걸었던 행복했던 길..

다음 수도권 산악회 호남정맥 산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호남정맥은 김제 만경 평야의 동진강과 망경강 구역을 벗어나 영산강의 구역으로 들어왔다.

북.서 방향으로는 영산기맥, 동으로는 호남정맥을 울타리 삼은 영산강은

장성을 시작으로 광주를 거쳐 나주로 내려가다 마지막 힘을 모아 남해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위해

땅끝기맥으로 서남 방향으로 길게 방파제를 쌓아 목포로 물길을 내 서해로 흘러들게 한다.

영산강의 발원지는 오늘 추월산에서 보았던 담양호의 상류인 다음 구간 용추봉 아래 가마골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담 구간에 만나게 될 나머지 반쪽 담양호가 영산강의 본류가 되어 영산강의 시작을 알리는데

오늘 호남정맥길에서 만났던 병풍지맥이 분수령으로 영산강 상류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병풍지맥의 또 다른 축 서쪽으로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 속 영산강 제1 지류중 제일 큰 황룡강黃龍江이 있다.

황룡강은 영산기맥과 호남정맥의 기를 이어받은 최초의 계곡인 남창계곡을 출발한 물을 모은 장성호가 있고

이 장성호를 출발한 이 황룡강을 품은 중심에는 전라남도의 관문인 장성군이 있다.

고려때부터 불리었다는 장성은 말그대로 호남정맥이 북서로 긴 성과 같이 성곽처럼 둘러싸여 있어서 생긴이름인데

지금도 호남고속도로와 삼남대로인 1번 국도 그리고 철도등이 지나고 있으니 현재도 진행형인 듯 하다.

君長을 일컫는 鳳凰淵을 품은 황룡강의 중심인 고려때부터 불리웠다는 장성長成이 있었기에

남도민의 젖줄로 여겨진 영산강 350리길을 열어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토록 시작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제 호남정맥은 땅끝기맥을 만날 때까지 영산강의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이어가게 될 것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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