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서울근교 : 삼각산 족두리봉 탕춘대성 

                

 

 

일시 : 2014년 2월02일 일요일          

 

인원 : 도도 대장님 과 3450온누리산악회 회원님들

 

어딜 : 장미공원 - 족두리봉 - 탕춘대성 - 장미공원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1486 에 있습니다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2월 시샘달

그러나 지금 겨울이란 녀석이 보여주고 있는 요즘을 보면

봄은 지금 올 생각이 없는데  앞집을 잘못 만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겨울에 눈도 좀 내리고 추워야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고 했는데...

하지만 따뜻한 날씨에 도도대장님의 첫 산행공지에 맞춰 불광역으로 출발한다 

 

 

 

불광역 2번출구에서 만나서

 

계속 도로를 따르면

 

장미공원에서 진입하다

 

도도대장님 첫 공지 축하하기 위해 출정식

 

축하케익

 

세상은 참으로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많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대장이라는 소임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어쩜 산에 대한 열정에 더해 마음까지도 산과 한몸이 되어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열정만 가지면 산에 대한 잡착이 지나쳐 산의 속살을 보지 못하고

사람 냄새 나는 산은 없고 같이 걸으면서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는 것이 그런 경우일 것이다

 

 

나눔은 언제나 행복한거야... 축하을 겸한 나눔이라면 더욱 의미가 있고

 

마음만 가지면 뭐하랴 누군가 만남의 장을 만들어 주어야 만나든지 말든지 하지  

만남의 장만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대장님의 소임을 다 한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하실려 하지 마시고 이정표와 같은 역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산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말 없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갈 길을 알려주 듯...

 

 

인연 카페지기님의 소개을 시작으로 자기소개도 하고

 

정이총무님의 사진에 대한 센스

 

족두리봉 우회

 

불광공원 지킴터 갈림길 지나면서 식후경

 

차마고도길 암릉에서 단체사진 - 산우님 작품

 

겨울여심도 담아 보고 - 산우님 작품

 

 

겨울답지 않은 철 없는 겨울이라지만 여심은 여전히 차갑다

이제 봄은 기다림으로 변해

아직인가 겨울성에 쌓인 찬바람의 얘기가 귓가를 스치고 가는 걸 보면….

기다림아 너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봄의 향기를 품은 여심을 불려낼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추운 겨울도 그리 춥지 많은 않은

이제 먼 듯 하지만 마음만은 어느새 봄을 가득 품는다

정말로...  여심으로...

 

 

차마고도길

 

차마고도는 한(漢)나라 때부터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한 교역로였다

차마고도는 고통과 인내를 감내해야 하는 치열한 삶의 소리를 들려준 현장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낭떠러지 같은 길이 계속 이어졌을 것이고 목숨을 건 생존을 위한 긴 여정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마방 대신 이젠 힐링(치유)을 위해 길을 떠나는 관광객과 트레커가 차마고도의 고객이 됐다고 한다

 

 

 

낙동정맥 6구간에서 만난 한국의 차마고도로 불린다는 구슬령고갯길을 엊그제 만난 듯 한데

안동 간고등어의 어원을 만들어 준 바지게꾼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고

구슬령 고갯길에 잠시 앉아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얼굴을 맡기고 삶을 얘기했을

차마고도길과 비슷한 삼각산의 차마고도길을 걸으면서 생각해본 단상이다

 

 

탕춘대공원 지킴터

 

성곽길따라 소나무의 향연은 이어지고

 

초보산꾼이 북악산 성곽길이나 남한산성 성곽길을 걸으면서 보았던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

열대우림처럼 자연적으로 준 선물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선구자적인 생각을 가진

옛사람들의 예지가 지금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선물을 주고 있는 듯하다

성곽길에 소나무와 함꼐하는 힐링길, 그래서 옛 것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탕춘대성 암문

탕춘대蕩春臺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다. 서울의 북서쪽 방어를 위하여 세운 성곽으로 서성(西城)이라고도 한다.

인왕산 정상의 서울 성곽에서부터 북쪽의 능선을 따라 북한산 서남쪽의 비봉 아래까지 연결된 산성으로 길이가 약 5㎞에 이른다.

현재 세검정이 있는 동쪽 약 100여m 되는 산봉우리에 탕춘대(蕩春臺)가 있었던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

초보산꾼 강이야기 : 홍제천 참조  http://blog.daum.net/kmhcshh/704

 

 

탕춘대는 한마디로 지금의 보급창고인 군량미 저장소이다

 

홍은동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 - 장미공원 방향

 

홍은동 조망

 

쉼터에서 휴식

 

헬기장이 있는 전망봉

 

전망이 없으니 이것이라도 보며 만족해야지

 

 

녹번동 갈림길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불광역 갈림길에서 장미공원으로

 

불광동 방향과 구름너머에 족두리봉이 보인다

 

불광역으로 내려와 뒷풀이

 

도도대장님의 축하 선창으로 한잔 쭉 ~~

 

누워서 절받기 - 생일은 다음날인데 말 나온김에 오늘 축하케익

 

지금 몇시인데 지금까지 앉아들 있는지

 

이렇게 도도대장님의 첫 공지 산행이 끝이 나고

짧지만 얼마든지 재밌는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삼각산의 차마고도길

도도대장님의 생각에 맞춰 이뤄진 산행에 산우님들도 거기에 맞춰 무조건 따라주고

 

첫 공지인 만큼 부담도 크고 걱정도 많았을 것인데

훌륭히 아무런 사고 없이 마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들머리와 날머리를 확실히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등로가 바뀔 수는 있지만

그러나 계획은 확실히 해주어야 산행중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상황대처가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헨드폰이 안터지는 곳도 많으니까요... ㅋㅋ  어디까지나 초보산꾼 생각입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도도 대장님의 활동에

3450온누리 산악회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가 더욱 더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인연 카페지기님이 근교산행의 활성화에 많은 힘을 주고 있는 만큼

산방활성화를 위해서도 산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께해 주신 산우님들 

고생했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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