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패 타오름달 8월 정기산행  - 도덕산  가학광산 연계산행

 

 

 

언제 : 계사년  타오름달  열하루 해날

 

누구랑 : 4기 김성용, 5기 최병의 부부, 6기 최연성, 오준근,  10기 채수엽, 금현주 부부

 

어딜 : 도덕산 - 구름산 - 가학산 - 가학동굴

                         ( 산행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산행기점 : 철산역 2번 출구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1171 에 있습니다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서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이라는 의미의 타오름달 8월

지긋하게 늘상처럼 사람마음까지 눅눅하게 만들었던 장마가 지나자 바로 찾아온 폭염속 열대야

어차피 집에 있어도 더위에 하루를 보내는 건 마찬가지이고 보면 이열치열의 마음으로 정기산행을 떠나 본다.

 

 

 

광명시 등산로

 

철산역 2번 출구에서 반갑개 인사한다. 

오랫만에 얼굴을 보여준 채수엽, 금현주 10기 부부의 얼굴을 보니 너무 반갑고

지리산에서 맘꺽 정기를 받아온 힘을 우리에게 나눠주기 위해 성용이형이 얼굴을 보여주시고

역시 변함없이 성용이형과 함께 지리산 산행까지 함께 한 오준근님

바쁜 일정때문에 잠시 정기산행을 하지 못했던 최연성회장님도 반갑고....

 

 

횡단보도를 건너 앞에 보이는 버스 정류장 옆길로 들어선다

 

앞에 멀리 도덕산이 보인다

 

도덕산 들머리를 지나면 바로 만나는 화유정

화유정의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이 정자가 있는 곳이 정수장 위에 지어진 건물이고

정자 바로 앞에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놓아 봄이면 정말 아름다운 꼿들이 서로 놀고 있음직한 곳이다.

학습장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진달래와 철쭉 등 20여 종의 수목 10만여 그루를 식재하였다

 

 

바로 앞에 있는 향토 사적 표식비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측되는 토석혼축(土石混築)의 산성터가 남아있는데 이 산성터는 한강유역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위치이며,

퇴미형의 석축산성인 군자산성지(君子山城址, 옛 시흥군 군자면 군자1리)와 마주보고 있는데 산성의 둘레는 약 700m정도이며,

현재 석축이나 토축으로 생각되는 유구(遺構)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발 178m 지점의 평탄한 대지에서는 몇 점의 사족토기(四足土器)나 기와조각이 출토되었다.

 

 

 

삼각점이 있는 송신탑봉을 지나고

 

도덕산 못미처 능선 아래에 있는 인공 폭포를 잠시 들러 더위를 날려 본다

 

광산동굴은 아니고 채석장이었던 것을 몇년전에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가꾸어 놓은 것이다

 

도덕산 정상인 도덕정

<道德山 198>
도덕산은 광명시의 광명동,철산동,하안동 일대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쪽 표고 198m의 독립봉으로

옛날 사신들이 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에 대한 의견을 자주 교환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도덕정에서 단체사진

 

아직 1/3도 오지 못했는데 벌써 지처만 가고...

집에서 맛본 찜통더위를 조금이라도 잊어 볼까 찾아 나선 산길이지만

이런때는 바람마저도  야박하기 그지 이를데 없다.  업친데는 꼭 덮친다니까? 

그래서 7월 수리산에서 맛 보았던 우중산행의 추억의 그림자가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이야

 

 

밤일 분기점에서 밤일 방향인 좌틀

 

범안사거리에서 소래저수지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나고

 

생태이동로를 잠시 통과하는 데도 더위가 정말 살인적이다

 

보기에는 참으로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길

인간기준으로 붙여진 잡초들은 이렇게 한여름에도 오히려 즐기면서 소임을 다하고 있겄만

보람도 없이 그저 우리는 빨리 이곳을 통과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허망하게 보내고 나면 또 다시 인동초의 인내를 해야만 할 운명을 짊어진

신록의 축제를 우리는 이렇게라도 감상할 수 있다는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한치고개 육교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과 노온사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광명시 구름산과 구름산에서 내려오는 습한 기운으로 인해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기에 븥은 이름이라지만

오늘만은 정말 예외로 다가 온다.

 

 

한치고개에서 바라본 애기능 방향

 

속칭 애기능이라고 부르는 고개에는 영회원(永懷園)이 있다. 영회원은 조선시대 소현세자의 빈이었던 민회빈 강씨의 묘역이다.

 

 

가리대 마을 갈림길

 

풍수지리상 마을 앞이 허해서 복이 나가고 재앙이 들어오는 형국이어서 마을과 삼거리에 소나무·버드나무 등을 심어 마을 앞을 가려서 가리대加里大라고 하였다는 설,

 ‘설월리에서 갈라진 마을’이라는 뜻에서 가리 또는 가리대라고 하였다는 설이 전한다.

 

 

3개의 약수터를 지나면 구름산 정상에 있는 운산정이다

<구름산 237 >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해발 237m의 나즈막한 구름산(운산, 雲山)은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일명 아방산이라고도 하며, 

원래 아방리에 소재한 산이라 해서 아방봉 이라 불렀는데 조선 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어렵게 올라오니 오리고기에 막걸리 한잔에 속이 다 시원하다

 

 

내가 5년간 일했던 열린사회의 일터가 있던 장절리 갈림길이 있는 정자 쉼터

 

드디어 구름산 정상에서 부터 군부대에 빼았겼던 도덕지맥 능선과 만나는 영당정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에 있는 자연마을인 영당말은 조선시대 선조·광해군·인조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의 영정(影幀)을 모신 사당이 있어서 영당말[影堂洞]이라 하였다.

광복 직후까지 전주이씨 익녕군파만 살아 인근에서는 이씨촌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역대 위인들을 모아 현재의 정부를 조직한다면 하는 가설하에 내놓은 재밌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국무총리깜으로 오리 이원익 선생을 추천할 정도로 청렴을 실천하신 분이다.

그럼 대통령감으로는? 여러분의 생각은..  내생각으로는 세종대왕이 아니었을련지?

이곳 소하동에 많은 이원익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 있어 책 한권으로도 모자람이 있을 듯 하다.

 

 

조금 더 진행하면 가학산이다.

<가학산 220>
과거 학[지금의 백로로 추정]의 서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로 볼 때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싼 것은 여름철 나무 위에 집을 짓는 백로 무리의 전형적인 생태를 담고 있는 표현이다.

아울러 과거 가학산은 숲의 생김새가 우수하고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노두터널 입구

 

노두 터널

 

암석이나 지층이 흙이나 식물 등으로 덮여 있지 않고 지표에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 노두

 

가학광산 동굴

 

헉 ! 왠 사람들 ~~

 

40분이나 어렵게 기다리다 들어왔는데 기념사진은 남겨야지?

 

지하에 지하를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지하저장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들

 

구경을 다하고 잠시 한가한 틈을 이용 사진한장 겨우 남기다 

 

소각장 시설로 내려오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교통편이나 가학산광산의 자세한 내용은  http://cavern.gm.go.kr/site/cavern/sub.do?key=4195 참조

 

 

버스를 한번 더 갈아타고 철산역 부근의 아구찜에서 뒷풀이

 

서운함인가?  시원한 생맥주 한잔 더

 

 

지명 자료는 http://gwangmyeong.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GC03100092 에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산행에 참여해주신 쌀패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남은 무더위도 슬기롭게 넘기시길 기대하며 다음 달 산행은 원주에 있는 백운산입니다.

9월 8일 둘째주 일요일이며, 세벽기차여행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이야 건설장비가 현대화 되어 동굴을 뚫는데도 그리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가학광산동굴처럼 일일이 사람손으로 그렇게 파고 들어 갔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지만

저임금에 살인적인 작업환경속에서 작업에 임했을 민초들의 어려움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거기에 일제시대에는 자원의 침탈까지 자행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광명시에서 새롭게 동굴의 자원화를 위한 첫 걸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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