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패 푸른달 5월 정기산행  - 철마산 鐵馬山786.8m

 

 

 

언제 : 계사년  푸른달  열이틀 해날

 

누구랑 : 4기 오윤석, 김성용  5기 최병의,  오준근 명예 산우님

 

어딜 : 금곡리 신도브레뉴 아파트  - 철마산 - 쇠푸니 고개 - 초당 - 금곡리

                                            ( 산행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산행기점 : 금곡리 신도 브레뉴 아파트

 

 

 

쌀패가 걸었던 철마산 등로

 

 

아직은 조석으로 찬기운도 느끼지만

눈에 보이는 가로수길을 비롯한 나무들이 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는 푸른달

길가에 정형화된 꽃들의 아름다움이 어딘지 조금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데

쌀패 정기 산행으로 신록의 경영장이 되고 있는 철마산으로 정기 산행을 떠나 본다.

 

 

 

 

상봉역에서 사능역으로 가기 위해 경춘선에 이르렀는데

 

왜 이리 賞春客이? ...   역시 봄은 봄인가 보다...

 

윤석이 형은 구리에서 버스로 오시고, 성용이 형은 다음 오는 전철로 사능역에서 만나

 

思陵驛은 단종의 애절한 그리움을 가득 간직하고 있는 정순왕후 송씨의 사릉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서 유래하였으며

단종을 그리며 한없는 눈물로 바라보야만 했던 국망봉을 언제 걸어보나?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5번 버스로 오늘의 목적지로 이동

 

남양주시 종합 안내도가 보이는데

 

10번 안내 문구가 눈에 띈다

 

신도브래뉴 아파트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신도 브래뉴 아파트 입구가 화려하다

 

아파트 입구에 바로 철마산 들머리가 보인다

 

자연이여 내게로 오라 !  김성용 선배님은 외치고 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고파 !!!

 

진달래가 떠난 자리를 이제는 철쭉이 넉넉한 가슴으로 피어 있다

 

우리의 날머리인 가마솥골로 하산하는 길을 만나고

 

목표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까 보았던 목표봉

 

 

유래를 알 수 없는 목표봉에서 본 오남리 방향

 

미처 생각지 못했던 단풍이 꽃을 피운채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단풍나무에 꽃이 피는 지도 모른 채 가을에만 활짝 미소 짓는 단풍으로만 생각했었는데...

단풍나무에 꽃이 달리는 시간도 짭고 꽃도 있는 둥 마는 둥 하니 누가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실

하지만 알고 보면 꽃이 피는 아주 짧은 이 시기의 단풍나무의 신록을 신록중의 제일로 친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의 길목에서 내장산 신록을 전국 다섯 곳 중 제일로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철쭉과 단풍나무가 품어내는 신록의 조화속에 소나무까지 같이하고

 

목책 이정표 대신하고 있는 가마솥골 계곡 하산길 갈림 안부

 

고도가 서서히 높아짐에 따라 철쭉의 개화률이 7할 정도 되는 것 같다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동안 이렇게 소나무와 함께하는 시원한 봉우리를 자주 대하게 되어 땀을 씻어 준다

 

단풍이 계속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마산을 오르는데 급경사와 완경사 길을 따로 안내하고 있는 친절을 배풀고 있다

 

완경사로 오르다 만나는 약수터

 

우산나물도 군락지를 이루고

 

오윤석 선배님의 멋진 포즈도 잡아보고

 

 

정상에 가까워 지자 고도를 높인 만큼 이제는 철쭉이 개화률이 없다

아주 사소하지만 산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고도차에 의한 꽃의 개화율을 알 수 있어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남쪽 철마산 정상

 

진접읍 금곡리, 진벌리와 수동면 수산리 경계에는 높이 720m의 '철마산'이 있는데,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나 『대동지지(大東地志)』등에서는 '검단산 (黔丹山)'이라 표기되어 있다.

현재 마을 사람들은 '검단산'이라고 부르지 않고, '철마산'이라고만 부르며, 철마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름 유래를 말한다.

북쪽 봉우리인 '검단산'은 '검은 산' 또는 '수풀이 우거진 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단체사진도 남겨 보고

 

또한 남쪽 봉우리인 '철마산'은 쇠푸니의 이름 유래와 관련이 되어서 '쇠 를 캐는 광산'과 관계가 있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철마산'은 남, 북 봉우리가 달리 불리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910년대에 지형도를 만들 때, '철마산'만을 기록해 놓음으로써, '검단산'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두 봉우리를 모두 '철마산'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금산과 천마산을 이어주는 천마지맥의 중간 다리 역활을 하고 있는 철마산

 

하산하다 바라본 우리가 내려가야 할 가마솥골 방향 계곡

 

초당마을 갈림길인 쇠푸니 고개에서 하산을 시작하고

 

내려오다 취발이 형님의 산더덕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고

 

 

낙엽송과 신록의 어울림

 

여름의 길목에서 만나는 계곡속의 신록

 

초당마을

가마솥골 동남쪽에 있는 물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예선에는 굉장히 깊었다고 하는데

물줄기가 만나는 만큼 물이 빙빙 돌아서 사람들이 함부로 가까이 가지 않았다고 한다.

 

 

가마솥골 방향으로 계속 내려 오단 만난 북한에서는 두봉화라고 한다는 겹산철쭉도 만나보고

 

드뎌 가마솥골에 있는 오늘의 뒷풀이 장소

 

오늘 올랐던 목표봉이 한눈에 들어 온다

 

가마솥골 계곡쪽으로 내려와

 

옛날에는 이 지역에 숯을 만드는 가마솥이 있었다는데서 가마솥골이라 불린다고 한다.

또한 지형이 마치 가마솥을 걸어 놓은 형상이어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고....

 

 

오늘의 메뉴인 옻닭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쇠푸니 고개의 상징물인 폐광시설도 확인하고

 

꽃도 만나보고

 

금곡리 큰 사거리로 나와

금곡리(金谷理) [쇠파니, 쇠푸니, 금곡]

1914년 금곡리의 '금'자와 주곡리의 '곡'자를 따서 금곡 리라 하여 진접면에 편제되었다.

금곡리에는 '쇠푸니·쇠파니·금곡·원금곡'라는 지명이 있는데, 예로 부터 이 지역에 쇠가 많이 나서 '쇠푸니', '쇠파니'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마을은 '금곡(金谷)'이 라고도 불리는데, 이 역시 쇠와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그런데 금곡마을이 점차 커지고 리 이름으로도 쓰이게 됨에 따라,

구별을 위하여 원래의 금곡마을이라는 의미의 '원금곡'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삼성프라자 지안빌딩 정루소에서 5번 버스로 다시 사능역으로

 

성용이 형과 해어지고 사능역 마치고개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서 구리까지

 

구리에서 전주가 고향이라는 주인장의 맥주집에서 다시 한잔

 

이렇게 끝을 알린다

 

푸른달에 어울리는 신록이 점차 짙어가고 있는 길목에서

철쭉의 화사한 꽃들의 안내를 받으며 올랐던 철마산

생각지도 않았던 단풍군락지를 만나 계속이어진 신록의 향연을 마음껏 즐긴 하루였다

 

가마솥골에서 오윤석 선배님의 봉사로 이어진 뒷풀이

좋은 장소와 맛있는 옻닭까지... 거기에 계산까지.... 너무 고맙습니다.

 

약간 여유로운 시간, 산더덕도 만나보고 취나물도 채취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지쳐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바람에 얼굴을 맡기고

그리 조망은 좋지 않았지만 서로 얘기하면 걸을 수 있었기에

더욱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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