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패 시샘달 2월 정기산행  - 아차산, 망우산 연계산행

 

 

 

언제 : 계사년  시샘달 열이래 해날

 

누구랑 : 5기 홍윤주, 최병의 부부,  6기 최연성, 10기 채수엽부부(10기 금현주), 오준근 명예 쌀패 산우님

 

어딜 :  우미내고개 -  대성암 - 아차산 - 망우산 - 우림시장                                                                        

                ( 산행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산행기점 : 우미내고개 고구려 대장간마을              

 

 

추운 겨울의 산고의 고통을 이겨내고 잎이 나오려 하는 무렵의 잎샘추위도

그래도 겨울의 동장군이 살아 있음을 마지막으로 호령하는 꽃샘추위도

오는 봄앞에서는 어쩔 수 없음을 느끼려 시샘달 쌀패 정기산행을 고구려의 혼이 살아 있는 아차산으로 향한다.

 

 

 

쌀패 2월 정기 산행 등로 - 파란색은 바뀐 등로

 

원래 계획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를 따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큰 바위 얼굴을 지나 삼거리에서

선두가 방향을 대성암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등로가 바뀌었고...

오윤석 선배님의 갑작스런 집안 일로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뒷풀이 장소를 상봉역이 있는 전통 시장인 우림시장으로 정해 지고...

 

 

광나루역에 있는 극동 아파트

이제 마지막 겨울 산행이 될 쌀패 정기 산행을 위해 광나루역에서 반갑게 조우하고...

광진(廣津)은 조선 시대 한강의 나루터였던 광나루에서 유래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의 "한강은 광주(廣州) 경계에 이르러서 도미진(渡迷津)이 되고, 다음에 광나루(廣津)가 되었으며"라는 내용에서 처음 기록을 엿볼 수 있다

 

 

광나루역 3번 출구가 공사중인 관계로 4번 출구로 나와 150m 전방의 횡단보도를 건너

앞에 보이는 광나루역/극동아파트 정류장에서 95번 버스를 타고

우미내고개 가는 방법

광나루역에서 3번출구로나와 1, 1-1, 1-5, 1-6, 9, 9-1, 9-3, 9-2, 95, 96, 9-7, 112-3,   우미내 검문소 하차 ( 7분 소요)

 

 

우미내고개에 도착

우미내고개

마을 주위의 산이 바위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나무가 잘 자라고 소나무 움을 베어내도 잘 튼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우미내 마을.

1912년에 발행된 『구한국지방행정구역 명칭일람』에는 ‘우미천리’라 표기되어 있다.

산 안쪽으로 길게 자리한 마을의 지형이 마치 소의 꼬리 형국이어서 牛尾라는 마을이 생겼다는 설이 있다.

 

 

우미내 고개 횡단보도를 건너

 

고구려 대장간 마을길을 따른다

 

대장간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고구려 대장간 마을

구리시 마천동 우미내마을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아차산 제4보루에서 발견된 간이 대장간을 근거로 제작한 시립박물관으로, 고구려의 철기문화를 재현한 곳이다.

 

 

대성암으로 올라가는 아차산 입구 - 구리 둘레길이기도 하다

 

아직은 겨울을 간직하고 있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조금 오르면 아차산 큰 바위 얼굴을 만난다

큰바위 얼굴

풍수학의 전문가들은 이곳이 기(氣)가 충만하게 흐르는 명당자리이므로 이곳에 머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이 바위는 <태왕사신기>의 주인공인 배우 배용준이 발견했다고 하여 일명 <배용준 바위>라고도 한다

 

한류하면 욘사마를 빼 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는 생각되지만...  욘사마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이웃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올랐던 산책길에 있는 바위임에도 굳이 일본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   도 해보고..

 

 

대장간 마을과 새로 건설중인 한강의 구리 암사대교를 배경으로 오준근 쌀패 명예 산우님

 

나무아미타불이 새겨진 바위군을 만나고

바위 윗부분의 두개의 바위도 얼굴을 담지 않았나? 쌍미륵이라 불러도 괜찮을 듯....

 

 

장송들이 한강을 배경으로 끝없는 손짓으로 봄을 유혹하는 것 같다.

 

가는 세월 참으로 덧없다 하더니만

한강을 사모했기에

넓은 가슴으로 끌어안고 살아온 날들이 잔설의 유혹도

잠시 머물다 가는 추위마져 흘려 보내고

여심을 노래하는 봄의 내음을 음미하려 잔가지 마다 마다에도 생명을 품었구나

그대는

 

 

 

한강을 품고 있는 아차산 대성암

 

대성암은 신라 진덕왕 원년(647)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이름을 범굴사(梵窟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대웅전

 

먹는것도 수행이요, 걷는것도 수행이며, 잠자는일까지도 수행이니, 게으름없는 정진만이 반야일세

 

 

대웅전을 돌아 뒤로 가면 대성암 쌀바위가 나온다

 

이곳은 의상대사의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암혈로 인하여 범굴사라는 절이름이 붙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다시 아차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솔밭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전망바위를 만나

 

잠시 휴식

 

한강 조망처로는 최고인 것 같다 - 워커힐 호텔 방향에서 구리암사대교 너머까지 조망된다.

 

암봉 정상에 있는 안내판

 

구리 암사 대교 옆에 보이는 장자못

 

사실 우미내고개에서 강할머니 반신상을 보려 했지만 위치를 확인 할 수가 없었다. 현재 주민도 물어보니 모른다는 말씀 뿐...

강할머니 반신상과 장자못의 얽힌 전설이 있어 소개하려 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자료 : http://blog.naver.com/cbnets?Redirect=Log&logNo=70095097727

 

 

소나무 숲길

 

아차산에 오르는 등로에 자주 싯귀가 눈에 들어 온다

 

용마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보이고

 

서울 시내 중곡동 방향

 

제3보루가 있는 아차산 정상을 지나

 

정상의 역활을 하고 있는 아차산 제 4보루에 도착하고

 

2010년에 구리시가 한강유역 고구려 남진정책의 전초기지로 주목받았던 1500년전 고구려성인 '아차산4보루'를 복원했다고 한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둔촌로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사이를 잇는 구리암사 대교를 배경삼아 단체사진

 

봄을 기다리는 여심도 담아보고

 

 

어느새 맘은 활짝 두 손 벌리고 가슴을 열었지만

봄을 기다리는 조급함이 더해

아직인가 찬 바람이 이는 걸 보면….

봄아 너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노란 꽃 들이 향기 나는 봄을 불려낼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추운 겨울도 그리 춥지 많은  않은

이제 먼 듯 하지만 마음만은 어느새 봄을 기다린다

아마도.....

 

 

 

아차산에서 용마산으로 이어주는 능선을 가기위해 출발하고

 

철탑을 지나 안부에서 긴고랑, 아치올고개 갈림길

긴고랑길은 용마봉에서 내려오는 골짜기가 길어서 긴골・진골이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아치울 마을은 예술인들이 모여 산다고 하고, 특히 박완서님이 13년가 살았던 곳을 알려져 있다.

 

 

아차산 끝 부분에 있는 4보루와 아차산 정상을 뒤돌아 보고

 

용마산과 아차산, 망우산 갈림봉인 헬기장

 

아차산

현재 아차산의 한자 표기는 '阿嵯山', '峨嵯山', '阿且山등으로 혼용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지역과 용마봉 등 광범위한 지역을 모두 아차산으로 불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성계의 휘(諱)가 '단(旦)'이기 때문에 이 글자를 신성하게 여겨서 '旦'이 들어간 이름은 다른 글자로 고치면서 단(旦) 대신 이와 모양이 비슷한 '차(且)’자로 고쳤는데,

이때 아차산도 음은 그대로 두고 글씨를 고쳐 썼다고 한다.

 

 

바로 아래에서 식후경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들

 

망우산을 향한 걸음들이 가볍고

 

망우리의 유래가 있는 헬기장을 만나고

 

 

멀리 삼각산과 가운데 중량천, 그리고 면목동 일대

 

아치울 방향 전망대

 

 

사가정 갈림길인 안부

 

시루봉 갈림길

 

쉼터가 있는 망우산 순환도로를 만나고

 

망우산 올라가는 길

 

망우묘역의 독립 운동가 안내판

 

망우리 공동묘지에는 화가 이중섭과 독립운동가 한용운,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 아동문학가 방정환, ‘백치 아다다’를 쓴 소설가 계용묵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

1938년 묻힌 뒤 1973년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으로 이장된 안창호와 순조의 딸 명온공주 등도 여기에 묻혔다.

혹 다음에라도 망우리 묘역에 가시면 참조 : 묘역의 위치 : http://blog.daum.net/yacho2011/1761

 

 

묘지공원을 따라 가면 삼각점이 있는 망우산 정상

 

 

 망우산忘憂里

태조 이성계가 지금의 건원릉 자리에 자신의 능터를 정하고 돌아오다 이곳에서 "이제 시름을 잊겠다(於斯吾憂忘矣)"고 한데서 유래됐다고도 하고,

태종이 아버지를 함경도가 아닌 한양 근교인 건원릉에 모신 뒤 한시름 놓았다고 한데서 생겨났다고도 한다.

 

 

이제 앞에 보이는 봉화산(봉화산역)을 보면서 하산을 시작하고

 

운동시설이 있는 솔밭 약수터

 

아직도 힘이 남아 도는지?

 

다시 순환도로를 만나

 

바로 옆에 물탱크가 있는 계단길로 내려 가야 한다

 

순환도로 의자에서 마지막으로 봄을 기다리는 남심을 담아보고

 

내린 눈이 녹으면, 이제 내리던 눈도 멈출 것이고

봄 기운을 찾아 다니던 새들도 안식처인 둥지를 찾아 오는 봄을 재촉하며

나뭇가지 사이 드나드는 햇빛을 맞이 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잠시 접어 두며 기다렸던 남심을..

봄의 향기를...

 

 

내려오다 보면 철책을 넘어가야 한다

 

용마공원의 어린이 놀이 시설도 만나고

 

용마산 삼룡사도 만나고

 

그렇게 망우리 우림시장에 도착하고

우림시장의 ‘우림’은 이곳이 조선 시대 양우시장(지금의 마장시장)에 소를 팔러 온 상인들이 쉬면서 소에게 여물을 먹이던 곳으로

소가 숲속 나무만큼 많았다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늘의 뒷풀이 장소인 우림시장내에 있는 삼웅수산

 

언제나 그렇 듯 뒷풀이는 즐겁다

 

새로운 쌀패 산우회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커피도 한잔

 

최원장과 채원장 부부와 해어지고 명예 쌀패 산우님 오준근님의 치킨 봉사

 

오준근 명예 쌀패 산우님 끝까지 감사 감사  감사

 

설 명절에 힘들도 들었을 것인데도

잊지 않고 참석해주신 쌀패 산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을 마다하지 않고 이렇게 끊이지 않고 정기산행을 이어 갈 수 있어 행복했고

 

이제 춘 3월을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월 정기산행을 마침니다.

 

3월 정기산행은 11월에 가지 못한 삼악산입니다.

곧 공지 하겠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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