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100대명산  : 미륵산(彌勒山 461m 통영) -  점심이고개 ~ 용화저수지  

 

 

 

일시 : 무술년(18년) 누리달 6월 이틀 흙날 

 

인원 : 3450온누리산악회 산우님들과

 

어딜 : 세포고개(점심이 고개)~현금산~미륵치~미륵산~봉수대~띠밭등~용화저수지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450 에 있습니다

 

 

여름에 들어간다는 입하가 있어 자연도 본격적인 여름 맞이를 위해 겨울의 잔재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푸른세상

때깔 나는 세상을 만들어 놓았던 18년 5월도 어느덧 또 다른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더위는 조금씩 밀려오는데...

여름날이 한창이라는 하지(夏至)로 들어가기 위한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친다는 6월로 들어선 초입

오랜만에 3450온누리 산악회 100대 명산팀과 함께 남녘땅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 속 미륵산으로 떠나본다 

 

 

경남 통영 미륵산 - 참고용

 

 

누군가 섬이라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육지처럼 제집 드나들듯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전라 경상 충청의 3도를 총괄하는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이 있던 자리였던 통영의 섬

미륵도의 복판에 솟은 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모두를 조망할 수 있는 미륵산으로 여행길

책이나 영화 아니면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불멸의 역사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

 

 

 

남녘땅 끝이라 그런지 멀긴멀구나...  미수1동과 산양읍을 경계인 새포(가는개)고개에 도착하고... 미우지 고개라고도 한다고

횡단보도를 건너 불망비가 보이고 옆 정류장으로 해서 조금 내려가야 들머리가 있다

 

 

통영 방향으로 단체사진 후 출발한다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가는개(새포) 마을 방향...

 

 

횡단보도 건너...

 

 

조금 도로따라 내려오면 들머리...  앞에 보이는 봉이 산양읍에서 올라오는 일부 지도에 나오는 범왕산 ???

 

풍화리 방향 되돌아 보고

 

예전에 없던 철망이 새로 생겼다고... 그런데 다행히 문이 열려 있다

 

포장도로 끝에서 본격적으로 산속으로 진입하고

 

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산양읍 갈림봉에 올라 식후경...

 

이제 좌측으로 바다를 보면서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현금산懸錦山(해발 334m) 선금산... 통영에는 부자들만 살고 있겠죠? 현금으로 산을 만들 정도인 것을 보면...

현금산懸錦山(해발 334m)

정상의 북쪽 벼랑에 폭포가 있는데 떨어지는 폭포수가 마치 하늘에서 고운 비단을 길게 드리운 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겨울이되면  이 폭폭수가 얼어 빙벽을 이룬다고 하여 氷巖山이라고도 불이웠다고 한다. 仙錦山은 현금산의 변음으로 추정된다

 

 

바로 미수체육공원으로 하산할 수 있는 현금산 고개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고

 

이순신 장군이 철벽방어를 했던 곳이니... 혹시 산성터?

 

산성터는 아니고... 나라를 지키는 일은 지금도 진행형이니 진지를 확실히 구축해야지...

 

현금산 통신탑을 지나고...

 

전망대에서 본 미륵도와 통영을 연결하는 다리가 보이고... 다리 넘어 통영시내와 멀리 통영의 진산 벽방산(화살표)이 조망된다

 

좀 더 우측으로 통영시 시가지 서호만과 거제도 방향

 

통영대교 좌측 방향

 

현금산 통신탑 철망을 지나

 

바로 우측으로 조망바위로 올아 가야할 작은망(정토봉)과 큰망 미륵산을 담아 본다

 

341봉을 우회하면

 

미륵치 직전 이정표가 있는 작은망 정토봉(화살표)에서 휴식... 작은望은 먼바다를 바라보는 곳이란다. 그래서 미륵산은 큰 望...

 

정토봉을 오르지 못한 실수... 정토문암 淨土門岩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지고..

 

정토봉에서 본 통영

 

미륵산이 보이면

 

지도상 여우치(미륵치) 이정표

 

 

바로 미래사 이정표도 있다. 정상에 들리지 않고 우회하여 가는 길인 듯...

 

임진왜란당시 이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었을까?  상상은 자유니까....

 

정토문암 대신 미륵의 세계로 들어가는 하늘로 올라가는 길에서...

 

바로 암봉이 나오면서 세포고개에서 올라 올 때 보았던 산양에서 올라오는 범왕산과 산양읍을 배경으로... 가야산님과 자수정님

 

범왕산 우측 세포고개 갈림봉에서 현금산을 지나는 능선을 되돌아 보면서...  설총님과 조교대장님

 

볼수록 아쉬운 작은망 정토봉과 그 뒤로 현금산 통신탑봉

 

산양읍 방면...

 

그 뒤가 사랑도인 듯... 당겨보면 두개의 섬이 보인다

 

미륵산에 가까울 수록 계속되는 암벽과 전망대... 왜 100대 명산인지 미륵산의 절경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다시 산양읍 방면,,, 山陽邑읍 산 남쪽의 양지바른 곳을 뜻하므로 미륵산 남쪽 지역이라서 이를 지명으로 정하였다고... 

 

운악산의 망바위를 연상하게 하는데... 미륵의 세계를 꿈꿨던 궁예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망바위를 닮았다...

산양읍을 바라보고 있으니 산양읍에게는 복덩어리일 것이다. 물론 크게 보면 한반도 남쪽을 책임지고 있는 막중한 임무이겠지만..

 

처음 철계단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기암... 이순신 장군이 왜놈들에게 기분좋게 명중시켰던 화살을 계속 쏘고 있는 듯...

 

이 바위만 넘으면 미륵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오늘 하루... 후미에서 고생하신 자수정님 힘든만큼 힘내시라고 실력은 없지만 사진이라도... 멋진 분재급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같은 나무라도 위치에 따라 이렇게 대접이 달라진다.

 

미륵세계를 향한 마지막 관문...

 

이렇게 미륵의 세상은 열리고... 미륵봉이 드디어 눈안에 들어오고...

 

거제도와 통영사이 이 섬이 구두를 닮았다고 했더니... 알고보니 임진란 때 봉화불로 교신했다는 방화도(放火島. 방아섬)이였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을 꿈꾸며... 미륵산 정상. 신라 선덕여왕도 아마 미래의 부처를 만나기 위해 용화사를 지었을 것인데...

 

단체사진 - 그래서 미륵산의 다른 이름은 용화산이다. 그런데 그 꿈은 아직도 진행형... 아마 미래도 그러지 않을까?

 

이제 미륵산이 왜 100대 명산인지 차례로 즐겨볼 차례이다... 먼저 정상석 아래로 내려가 보면 남쪽 방향으로...

아까 보았던 범왕산 방향 아래로 장군봉이 있다. 당포성지는 잠시 후에..

 

장군봉과 그 뒤 우측으로 사랑도까지 눈으로 조망된다

 

한산도에서 여수까지 300리 바닷길 한려수도...이 중 한산도와 통영이 한려수도의 중심이라는... 오늘 눈이 호강한 이유이다

 

 

대마도까지 보인다는데... 대마도는 우리땅... 항상 궁금했던 것... 우린 왜 이런말을 하지 못할까?  우리나라는 친일파들의 세상인가?

 

 

한산도 그 뒤로 거제도 방향... 한려수도

 

 

한산대첩... 마지막 구절에 이 대첩의 의미가 담겨 있는 듯... 세계 역사의 자랑이다.

 

 

 

화도와 한산도

 

이제 정상석 북쪽으로 올라오면...  바다의 땅 통영 소개... 한국수산자원의 보고라고... 충무김밥과 수산자원의 조화...

 

 

바다의 땅 통영시와 가운데 멀리 통영에서 제일 높은 碧芳山벽방상(650m) -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숲이 울창하고 푸르다는 의미

 

정상에서 봉수대 있었던 봉수대 쉼터로 내려와 잠시 우측으로 들어가 본다. 봉수대터는 막아 놓았다

 

을 만날 수 있다

 

한려수도와 통영항을 소개했고... 이제 당포해전 전망대로...

 

그 전에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 쉼터가 있다

 

당포해전

 

 

 

 

가운데 달아 공원... 통영의 8경중 하나로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시 봉수대터로 되돌아 와 진행하면 오늘 하산하게 될 용화사 갈림길... 직진하여 잠시 더 내려가 본다

 

그럼 이렇게 우릴 반길 것이다

 

바로 귀신잡는 해병대...

 

 

 

 

조금 더 내려오면 신선대라고 하는데... 한산도를 배경으로 정지용 시비가 있다

 

정지용 시인이 통영과 남해안 등을 여행하면서 통영 기행문 6편을 남겼다고 한다. 미륵산에서 통영을 보면서 쓴 글이라고...

 

미래사.. 그리고 아까 소개했던 달아공원

 

한산대첩 학익진(鶴翼陣)법으로  승전을 이룩한 한산도(閑山島)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더 내려가 본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자나께나 나라생각...

임란당시도 위정자 세상이였기에 나라가 어려울 수 밖에 없었기에

이 순신 장군의 시속에 담긴 긴 여운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지금도 진행형일 것이라는 생각...

지금도 위정자들이 나라꼴을 박살내고도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으니...

그래도 지금 쌋트고 있는 작은 희망이 큰 울림으로 서서히 다가 오고 있음에

이 순신 장군의 전쟁에서의 큰 승리보다

맘으로 전해오는 나라를 위한 찡한 울림이 더 크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을 정리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방화도 화도 한산도... 방화도 뒤로 거제도

 

동원씨... 꼭 이런 곳에 골프장을 만들고 싶을까?  여기서 케이블카를 탈 수는 없다. 상부를 조망만 할 수 있다

 

다시 되돌아 올라가 내려가야 할 띠밭등 약수터 방향

 

다시 하산하기 위해 올라오면서 담아 본 산정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미륵산 정상.

 

아래에서 본 봉수대 터

 

용화사로 하산 시작

 

안부에서 우측 띠밭등 약수터로

 

 

약수터를 들리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띠밭등 약수터... 여기서 용화사 광장으로 하산

 

 

계속 임도를 따르면 된다

 

다시 임도 방향... 용화사를 들르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

 

효봉스님의 사리를 봉안한 좌상이 먼저 반긴다. 미륵산을 등에 기대어...

 

용화사

 

독특한 형식의 불사리4사자법륜탑...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대 아쇼카 양식이라고...

 

용화사 - 정상에 있던 안내문 - 사찰에는 안내문도 없다.

 

용화 소류지

 

용화사 주차장에서 미륵산 산행을 종료한다

 

차로 이동중 통영대교를 지나면서 담아 본 통영시

 

오늘 통영까지 왔는데 회는 먹고 가야지? 육지로 바다가 들어온 항구를 뜻하는 강구안에 있는 거북선 체험이 먼저 반긴다

 

4척이 있는데 담 기회로... 거북선의 모든 것을 체험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입장료도 있고...

 

충렬사 인 듯... 당겨보면...

 

 

바로 앞에 있는 시장에서... 뒤풀이 후 집으로...

 

 

 

내륙에 있는 벽방산을 모산으로 삼고 한반도 내륙 마지막을 붙잡고 있는 통영

삼면의 바다를 품어 100여개의 섬들을 발아래 풀어 놓았다

거제도 한산도 욕지도 사랑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이름들...

하늘이 준 선물이다는 표현이 맞다는 생각...

통제사가 있어 본진을 얘기하는 통제영의 줄임말인 통영시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 여수 거제등을 오가는 뱃길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사람이 모이면 장은 서게 되어 있고 먹거리도 지방에 맞게 등장하게 되어 있다

오고가기 바쁜 사람들에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은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통영이 남쪽이다 보니 유난히 햇살이 따가워 김밥이 금방 쉬어버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래서 등장한 김밥과 그 속에 들어간 반찬을 분리한 충무김밥이 등장하게 뵌 배경이다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삼면의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수산자원을 곁들였기에 가능했다는 얘기이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한 때 7,80년대 영화를 누렸던 조선업의 뿌리도

뒤풀이 장소에서 보았던 임진왜란 당시 만들었던 거북선에서 뿌리를 찾고 있다

실제로 가진것 하나 없었던 시절 지폐에 나와 있는 거북선을 담보로

선박기술을 수주했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일화가 생각나게 하는

삼면의 바다를 가진 통영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리라

 

수많은 역사와 현재를 담고 있는 통영으로의 여행

우리나라 최초인 해저터널과 두개의 연육교가 통영과 연결하고 있는 미륵도 

미륵도의 복판에 있어 한려해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항 수 있어

100대 명산에 선정된 미륵산에서의 하루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던

미륵산 정상에 있던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통영의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향수와 고향등... 우리에게 주옥같은 시로 알려진 시인 조차도 표현할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더 이상 무슨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실제로 오늘 우리가 미륵산을 걸으면서 보았던 주위를 둘러싼 풍경들...

눈으로 담기에도 바빳던.. 한 눈 팔기를 허용하지 않았던 하루

거기에 충무공이 남기신 역사적 얘기까지 더해주니...

그래서 아마도 정지용 시인은 있는 그데로를 봐주기를 바라면서 그런 표현을 남기지 않았을까?

우리 필부같은 사랍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순간 자연은 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만에 함께 한 3450온누리 산악회 100대 명산팀과의 하루

즐겁게 마무리 했습니다.

조교대장님 그리고 가야산 총무님 수고하셨고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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