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100대명산 : 마리산(摩利山 472.1m 강화도)2 산행기 - 시산제

 

 

 

일시 : 무술년(戊戌年 18년) 물오름달 3월 열흘 흙날

 

인원 :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상방리 주차장 ~ 단군사당 ~ 참성단 ~ 마리산 ~ 정수사 갈림길 ~ 함허동천 계곡(사기리)

                      (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후미기준 )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232 에 있습니다 

 

 

 

잠자던 개구리가 따뜻한 봄 기운에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나는 천둥소리에  깨어난다는 경칩을 끼고 있어

밖을 나가면 한결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과 발길에서도 느낄 수 있는 봄이 오는 소리를 조금은 느끼면서

겨우내 감싸고 있던 것들을 아직은 벗어 던지기도 그렇다고 계속 감싸고 갈 수도 없고... 3월 초순의 일상

대간과 나홀로 산행으로 산신제를 지낼 기회가 없었는데 광명로얄산악회와 함꼐 기똥찬 마리산으로 떠난다     

 

 

 

마리산(마니산) 등로 (참고용) - 청색등로따라 걷다. 상방리에서 단군로는 로얄산악회 산우님들이 걸었던 길...

 

 

삼국시대부터 국사적 요충지로 등장해 고려 때 몽골항쟁과 프랑스 함대의 병인양호 등의 역사적인 사건들로 인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수많은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는 강화도는

한반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서울과 가까워 난이 이러날 때마다 여러 번의 왕의 피난처를 받아 준 땅이다

지리적으로 한라산과 백두산의 정중앙에 위치해 성스러운 땅으로 인식해 마리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시산제를 겸한 광명로얄산악회 정기산행을 위해 마리산으로 가는 길...오랜만에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방가운 얼굴들... 

진강산을 넘어서는데 차창밖으로 좌측으로 하산할 때 보게될 초피산을 거느리고 마리산은 구름속에 신비감에 쌓여 있고..

 

화도면에서도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붙여진 화도면사무소가 있는 상방리에서 시작한다

 

잠시 좌측으로 내려오면 뭔가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 법한 큰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 설명이 없다

 

1,2호차 모두 도착하여 인원을 채크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산행 전 오늘 산행지 마리산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고 떠나볼까나...

摩利山 (摩尼山)

마리산(摩利山)은 중생의 고통을 소멸시킨다는 뜻을 가진 범어(梵語)인 마리지천(摩利之天)이 거주한 산으로

지리적으로 한라산과 백두산의 정중앙에 위치해 한반도의 생명줄인 배꼽으로서의 신성함도 띠고 있고

게다가 산 정상에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이 있으니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전 민족,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하여

'겨레의 머리가 되는 성스러운 산'이란 뜻으로 머리의 옛말인 '마리'로 불렸다고 한다

실제로 ≪고려사≫ 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마리산(摩利山)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가 한민족 정기 말살의 일환으로 비구니를 뜻하는 니(尼)자를 붙여 마니산(摩尼山)으로 이름이 변형돼 버렸다.

1995년 마리산으로 공식 지명이 원래대로 복원됐으나, 아직도 일제의 잔재인 마니산의 지명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자료 : 온투데이 뉴스  http://www.ontoday.kr/index.html

 

 

마리산은 전국 제1의 생기처라 알려져 있다. 여기 나온 내용들을 산행하면서 하나씩 풀어 보기로 한다

일부 자료에는 조선 중기 강화유수가 승병에게 마리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 보수를 맡기자 이들이 보고서를 쓰면서

불교 용어로 '여의주'라는 뜻인 '마니'로 쓰기 시작해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전한다. 1995년 7월 26일 인천시지명위원회가

마리산으로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지만 국토지리정보원이 반대해 지금도 마니산으로 불리고 있다

자료 : 한국의 산하 잡지  http://www.koreasanha.net/board/mountain/190282

 

 

 

말로만 기가 세다고 하면 우리가 믿을 수 없죠? 직접 풍수지리에 관계자들이 직접 측정을 했다고 하는데...

우주선에서까지 이렇게 서광이 비쳤다면 전 세계적인 우리가 가진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흐뭇한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매점이라고 쓰여있는 다리에서 공지데로 모두 단군로로 진행하고... 나 혼자 계단로를 따라 계속 직진한다.

계단로로 가면 1004(천사) 계단을 올라가야 하므로 보통 단군로로 해서 조금 계단이 적은 코스를 택한다

 

1004계단 입구가 나오지만 계속 직진

 

기도원이 나오면 단군성전을 보기 위해서는 기도원 우측으로 해서 올라간다

 

마리산 성령운동 100주년 기념비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여기서도 마리산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마리산이라 산행기에 쓰고 있다

 

다시 참성단 이정표가 나오면... 여기서 우측 단군성전에 잠시 들려 본다.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단단학회라고 하는 곳에서 관리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듯...

 

우측에 샘이 있고 좌측으로 단단학회 관리하는 건물이 있다

 

서해용궁 西海龍宮... 무슨 심오한 뜻이 있을까? 샘터 위로 커발한(커다랗고 밝고 환하다) 개천각이 함께 보인다

 

檀檀學會을 조직하신 이유립 선생이 지은 건물인 이 개천각을 보기 위해 여기까지 올라온 것인데...

단군성전과 단단학회 檀檀學會

1909년 이기(李沂)를 중심으로 결성되었다는 단학회(檀學會)를 모체로 하여 1966년 이유립(李裕岦)이 조직하였다.

이 단체의 모체인 단학회는 한일합방 직전인 1909년 대영절(3월 16일)에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천의식을 거행하고단학회조직을 서고(誓誥)하며 단학강령 3장을 선포함으로써 창립되었다... 고 되어 있다

단학회 창립 무렵에는 이미 민족 고유 종교를 표방한 단군교(뒤의 대종교)가 창립되어 있었는데

단군교와 별도로 단학회라는 이름하에 단체를 창립하였다.

 

 

그러나 이유립 선생의 뜻은 어디로 가고 여기서 공부할 것이 아니라면 사진도 담지 못하게 한다.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종파를 떠나 초기 대종사인 이기가 한일합방이 임박한 시기에 분개하여 자결했던 일이나

삼일운동과 후에 항일 유격투쟁을 전개했다는 기록은 민족종교를 표방한 자부심으로 받아드려도 되지 않을까?

거기에 상고사 인식에 큰 획을 그은 '환단고기桓檀古記'가 이 단체에 의해 편집됐다는 사실이 놀랍다

 

 

참성단에 들기전에 단군의 모습이나 참배하고 올라갈까 했는데.. 기분 제대로 잡치고 되돌아 나왔다. 계곡을 따라 간다

 

가운데 환웅, 좌우에 치우와 단군을 모신 커발한 개천각을 멀리서 나마 아쉬움에 한 번 당겨본다

 

계단을 피할려면 이정표 방향 표시가 없는 계곡으로 들어가면 바로 다시 계곡이 두갈레로 나뉘는데 계속 직진해야 한다

 

그럼 Y자 쌍건폭이 나오는데... 계속 우측 계곡따라 직진

 

아침에 나누어 준 김밥으로 잠시 간식 삼아 먹고 드디어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위험하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멋진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능선에 접속한다.

 

능선에 접하자 앞으로 흥왕리 앞바다가 보이면서 가운데 여차리 미루지 돈대까지 전망된다 

 

삼칠이 계단도 오르고...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안내판도 있다

 

가운데 후포리 넘어 석모도... 석모도의 해명산과 낙가산이 줄지어 보인다

 

가을.. 가는 가을이 아쉬워 안타까움을 표했던... 마지막 잎새...겨울,, 지겨울만도 한데... 마지막 상고대에 그래도 가는 것은 아쉽다

100대 명산하면서 상봉(화살표)을 거쳐 후포항까지 걸었던 기억이...강화도의 많은 유적지와 해넘이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참성단이 가까워지면서 좌측으로 진강산과 고려산이 제대로 모습을 보여준다

 

참성단은 앞으로 다가오도

 

이제 아까 상방리에서 헤어졌던 1004계단과 만나는 첨성단 아래 갈림길...

 

능선 좌측으로 상방리와 가운데 단단학회 건물도 육안으로는 보였는데...

 

참성단에 잠시 들려 본다

 

제단의 기초가 땅과 하늘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하죠? 심오한 의미를 잘 읽어 보시길...

 

 

우리 조상들은 마리산의 참성단이 천지와 상통하고 민족정기 요체가 잠겼음을 알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선조들의 예지가 대단하죠? 그 때는 어떻게 기를 측정했는지 모르지만 어느정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지금과 한치의 오차가 없으니.

 

참성단 바로 앞에 마리산 정상이 보인다. 산불감시초소와 헬기장이 있다

 

진강산과 고려산으로 이어지는 강화도와 석모도를 이어주는 석모대교도 육안으로는 확인이 되는데... 조망이 살짝 아쉽다

 

참성단을 지나 바로 산불감시 초소가 나오면 마리산 정상목이 있고 헬기장이 나온다

 

참성단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아까 단단학회에서 보았던 개천대제도 보인다. 자료 : 초보산꾼

 

정상 헬기장에서 본 가야할 초피산 갈림봉과 정수사 방향으로 이제 암릉은 하늘길을 열고...

 

조금 좌측으로 우리가 하산하게 될 초피산 방향으로 길상산과 정족산을 담아 본다

 

암릉 하늘길에서 만나는 것들...  참성단 중수비

 

 

암릉 하늘길에서 만나는 것들...  칠선녀교도 보이고...

 

우측으로 동막해변 방향

 

몽고의 침입을 받아 강화도로 천도한 고려 조정이 개경과 같은 왕도를 만들 때 지어진 이궁離宮이 있던 흥왕리궁터가 있던 흥왕리

 

좌측으로는 멀리 문수산(화살표)과 앞으로 손돌목의 전설이 전해주는 화도 여울이 조망된다

 

당겨보면...

 

되돌아 보니 참성단이 마지막을 인사하고...

 

참성단에서 정수사로 이어지는 하늘길은 천혜의 산성터이기도 하다

 

강화도의 명산인 진강산과 그 뒤로 고려산이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풍수지리상 용맥의 정기가 뭉친 산 마리산... 앞에 보이는 산들이 이렇게 이어준 것이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는 이치임을...

 

당겨보면

 

암릉 하늘길에서 만나는 것들...  삼각점봉 이였다는 안내판도 지나고

 

 

암릉 하늘길에서 만나는 것들...  소나무봉도 지나고

 

암릉 하늘길에서 만나는 것들...  마지막으로 정수사 갈림봉인 409.4봉

 

오늘 가지 못한 정수사 방향으로 암릉능선 1봉~5봉 모습

 

게단을 내려오면 우리가 내려가야 할 함허동천이 가운데 보인다. 그 뒤로 길상산. 그 옆이 동검도라는 섬인 듯...

 

계곡을 당겨보면... 능선길에 비해 조금만 고생하면 1키로 정도는 편하게 내려 갈 수 있다. 화살표는 정자

 

현 위치도... 나는 계곡길로 내려갈 것이다. 산우님들은 능선길로 해서 팔각정을 지나 함허동천에 이른다

 

정수사 갈림길

 

산초나무 초자를 숙으로 잘못 읽어 숙피산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초피산 갈림길... 초피산으로 불러야 한다.

 

계곡로 갈림길...여기서 휴식 후 계곡으로...

 

계곡으로 내려오다 보면 정수사 갈림길도 만나고

 

함허동천의 유래가 된 암각자를 만날 수 있다

 

 

 

 

야영장에 내려오니 단검마니종묘도 보이고

 

계곡따라 계속 내려오면 주차장...앞에 길상산이 보인다

 

오늘 정기산행겸 올 한 해 시산제가 시작되고...

 

운영진 여러분 시산제 준비에 진행까지 수고했습니다.

 

이렇게 기똥찬 마리산에서의 시산제를 겸한 정기산행을 마친다

 

마지막으로 주차장으로 내려와 담아본 초피산... 문필봉이라고도 하는데...산위에서 보면 알 수 없지만 산아래에서 보면 붓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니산은 일제가 한민족 정기 말살의 일환으로

비구니를 뜻하는 니(尼)자를 붙여 마니산(摩尼山)으로 이름이 격하된 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지만

고려사나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마리산摩利山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摩利는 범어(梵語)인 마리지천(摩利之天)에서 나온 말로 중생의 고통을 소멸시킨다는 뜻을 가졌다

오늘 입구에서 본 안내판에 마리산은 북쪽 백두산과 남쪽 한라산과의 거리가 똑 같아 

한반도의 생명줄인 배꼽에 해당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백두산과 묘향산 등과 함께 단군왕검의 전설을 탄생시킨 배경일 것이다

'마리'는 머리의 옛말로 겨레의 머리가 되는 성스러운 땅의 뜻까지 품고 있어

그래서 마리산 중심에 참성단을 올리고 오늘까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이유일 것이다

게다가 마리산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기(氣)가 센 곳으로 알려져 있다

풍수적으로 우리나라의 조산인 백두산과 태백산의 정기가 이르고,

한남정맥의 기운이 뻗어 손돌목을 건너 다시 용기하여 

아까 잠시 보았던 진강산을 거쳐 남쪽 끝에 용맥(龍脈)의 정기가 뭉친 곳이다

이런 안내판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실제 풍수전문가들이 측정한 결과

전국에서 제일 높았다는 측정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기를 제일 많이 분출하는 생기처가 바로 참성단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가 세고 한반도 배꼽에 해당하고 겨레의 머리에 해당하여

예부터 신성한 산으로 알려진 마리산

높지 않으면서도 정상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암릉 하늘 길을 열어 서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리산

이런 신성하고 기가 가장 센 마리산에서 산신제를 겸한 시산제를 함께한

광명 로얄 산악회 산우님들은 기똥찬 올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몰론 우리가 오늘 산신제를 지낸 곳이 생기처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산제의 의미는  한해의 무사 산행과 안전

그리고 산악회의 발전을 산신께 비는 자리이니

한 잔의 술을 바치면서 정성을 다하는 의식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

시산제를 마치고 나서 음복 겸해서 서로 음식을 나눠먹으며 덕담까지 나누고..

덕담이 올 한 해 끝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 봅니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