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100대명산 : 설악산 주전골 원점 회귀 산행

 

 

 

일시 : 병신년(16년) 하늘연달 10월 이레 ~ 여드레 흙날 (무박)   

 

인원 :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

 

어딜 : 오색약수 주차장 ~ 흘림골 갈림길 ~ 용소폭포 ~ 42번 국도 ~ 흘림골 갈림길 ~ 원점회귀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349 에 있습니다

 

 

밝달뫼(백두산)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열어 하늘이 열린 개천절이 있어 하늘 연달 10월

우리네 삶도 얼추 가을 추수를 끝내고 산으로 들로 강으로 일상탈출을 맘껏 즐기기 좋은 달

마침 높아진 하늘만큼 펄벅이 그렇게 좋아 했던 대한민국의 지붕 하늘에 펼쳐지는 가을 하늘 아래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이 펼치는 그림위에 눈을 맞추고 그간 고생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계절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면 살아가는 힘을 주는 가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길을 떠나본다

 

 

 

설악산 주전골 망경대 코스 - 붉은색 초보산꾼 원점회귀. 청색 망경대로 하산코스

 

단풍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설악산이고 또 그 중에서 주전 흘림골의 코스를 제일로 꼽는다

지금도 자주 탐방로의 바위들이 무너지면서 폐쇄가 될 정도로 위험한 만큼 비경 또한 절경을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약수가 다섯가지 색깔로 변하고 성국사 뜰에 다섯가지 색깔으로 꽃을 피운다는 전설이 있은 계곡으로 들어가 본다

그래서 더섯가지 약수를 먹고 자란 다섯가지 색으로 피운 꽃이 부처의 맘을 담고 있어 더욱 단풍이 아름다운지 모를 일이다

양양4색으로 알려진 오색주전골에서 흘림골로 이어지는 길이 왜 세속에 물들지 않아 근심과 걱정을 덜어 주는지 걸어 보자

 

 

 

 

오색마을에서 아침식사 후 대청봉팀과 작별 후 오색약수터 주차장에 도착 숙면을 취한 후 출발

 

오색약수 산채음식촌이 있는 주전교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주전골 산행은 시작되고

 

 

43년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된다는 망경대는 아예 지도에 나와 있지 않다. 로얄 산우님들 복받은 겨?

대청봉에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알려진 남설악탐방지원센터 부근에서 대청봉팀과 헤어졌겠죠?

 

아직은 새벽까지 계속 비가 내린 듯 구름속에 주전골은 시작되고..

 

되돌아 보니 이제 비는 걱정 안해도 될 듯... 햇님이 먼저 반긴다

 

주전골 초입 잠시 오색약수터에 들려 본다

오색약수터

양양에서 서쪽으로 20km, 한계령에서 동남쪽으로 7.5km가면 개울가 암반 세 곳에서 철분과 탄산수의 성분을 가진 약수가 솟아 오르는 오색 약수터가 있다.

다량의 철분을 함유한 약수의 하루 분출량이 1,500리터에 달하며, 설악산 정상에 이르는 길목이라는 위치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약수터이다.

자료 : 다음백과

 

 

아직은 약수터에 사림이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옹달샘을 찾는 부지런한 새의 심정으로 한 모금...

 

탄산수로 알려져 있어 중탄산, 칼륨, 철 등 인체에 유효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탄산과 탄산수는 직접 피부에 깊숙이 스며드는데 피부에 포말이 생기며 온기가 일어나고 혈관을 확장해주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유익하고 또한 열상이나 창상의 피부재생이나 관절염에도 약효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색(five colors)으로 산화작용을 하는데 아침 담수 시에는 그 색이 푸른색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색, 다갈색, 황토색, 붉은색으로 변한다고도 한다

 

 

성국사에서 유래를 찾기도 한다

 

오색약수가 있는 약수교를 지나 무장애 탐방로가 성국사까지 이어진다

 

약수터 탐방지원센터가 보이고 직진하면 망경대인데 일방통행이라 여기서는 진입할 수 없다

 

한시적이지만 여기에는 망경대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주전골 안내판

주전골 鑄錢골

해말 1,708m의 고준웅장(高峻雄壯)한 대청봉과 1,424m의 점봉산 사이에 형성된 대협곡의 하나이다.

백두대간을 동서 경계로 하며 특히 공릉능선의 양양군 쪽을 외설악, 인제군 쪽을 내설악이라 하며 주전골은 남설악으로 분류된다.
외설악의 천불동 계곡과 남설악의 주전골은 그 아름다움이나 웅장함에 있어 관동 설악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다리를 지나면서 오색약수 편한길이 시작된다

 

현지 주민들은 고래골이라고 한다는데... 고래바위교를 지나 - 내려올 때 만납니다

 

성국사로 가는 길, 나를 잠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길, 번뇌를 잠시 잊을 수 있는 길... 오색의 비경을 담으려 가는 길...

 

결국 인간도 이렇게 한줌의 흙이 되어 다시 새생명의 밑거름이 될 터인데... 뭐가 그리 세상 근심을 다 짊어지고 사는지...

 

가을 치고는... 꽤 많은 계속 물소리를 들으면 서서히 주전골 비경속으로 들어간다. 서서히 구름까지 걷히면서...

 

성국사가 나타나면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단청을 가진 가람 위로 기암을 담아 본다

 

성국사 뒤 뜰에 다섯가지 색의 꽃을 피웠던 꽃에서 유래를 찾는 오색 五色,  성국사 경내에서 뒤가 상투바위??

 

내가 보기에는 주전골의 최고의 비경이 아닌지...독주암교를 지나 독주골의 시작을 알리는 독주암봉

 

봉우리 꼭대기가 뾰족해 겨우 한사람이설 수 있다고 해서 독주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당겨보면

 

 

알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계곡은 절대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언제나 갈지자 인생이다... 이렇게 바뀔 때마다 새로운 비경을 선사 한다

 

 

사람이나 비경이나 신비함은 언제나 내면속에 감춰져 있음이니... 몇 발짝 더 갔을 뿐인데... 다른 듯 어디서 본 듯...선녀탕 안내판

 

선녀탕... 뻔한 이름이지만... 이렇게 이름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 번이라고 바라 보게된다.

 

그래서.... 이름을 가졌다 함은 그만큼 이름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리라...

 

이제 서서히 만물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전망대교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만물상 전망이 시작되고... 로얄산우님들이 망경대 위에서 본 만물상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전망대교에서 바라본 만물상의 기암이 펼치는 그림위에 곧 펼치게 될 단풍얘기가 예고편으로 다가 온다

 

그 중에 하나를 당겨보면...엄지 손가락바위?  ㅋㅋ 뭐 같기도 하고...

 

그리고 주전골 깊은 계곡에 숨겨진 금강문이 있는 금강문교가 나타난다.

 

되돌아 보니 햇볕에 신비로움을 더하고...

 

주전골은 맘도 좋아... 계속 공부하라하고...무료로...

 

나뭇잎이 온통 붉을 색으로 물들었다고 생각하고 감상하시길...

 

금강문교까지 왔다. 망경대가 하도 오랜만에 개방되니... 붓새통.... 그런데 대개는 실망을 많이들 하신다.

 

금강문... 그런데 알고 보면 망경대라 해도 오색마을 뒷산이다. 옛날 땔깜을 구했던 뒷 산...

 

 

용소폭포 갈림길 직전 쉼터

 

흘림골과 용소폭포의 갈림길인 만큼 좌,우로 비경을 선사하는데...우측 기암

 

당겨보니... 얼굴? 그리고 바로 아래는 코끼리 얼굴?  그리고 갖가지 그림들이 숨은그림찾기 이다. 발가락도 보이고...

 

흘림골 갈림길에서 우측 용소폭포로... 계곡이 깊고 숲이 짙어서 항상 날씨가 흐린 듯 하다고 붙여진 흘림골은 현재 공사로 통제중...

 

출렁다리를 지나

 

이제 가파라진 계곡을 조금 더 따르면 용소폭포 구경할 수 있는 다리가 나오고

 

차갑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다리철교를 돌로 살짝 가려주는 센스

 

용소폭포

 

옆에서 본 모습

 

용소폭포 옆에 있는 주전골의 또 다른 유래를 가지게 만든 옆전을 쌓아 놓은 모습의 주전바위를 당겨본다. 일명 시루떡바위

 

용소폭폭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44번 국도와 접한 망경대 가는 길

 

식후경겸 휴식하는 사이... 아침에 출발한 산객들이 줄을 선다. 43년만의 개방 그것도 한시적으로... 이해가 간다

 

주변 경치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현재 망경대(望景臺)로 설악한 국립공원은 부르고 있다

설악산에는 속초의 외설악 화채능선 만경대, 인제군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 그리고 양양군 오색지구 남설악 만경대등 3개가 있다

많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거나 만물상을 볼 수 있어 만경대(萬景臺)라 불리기도 한다

세 곳 모두 출입금지 인데 이 곳은 흘림골의 계속된 출입금지 되어 탐방객이 줄면서 오색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자

단풍철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했다고 한다.

 

 

현위치 안내도

 

43년만의 망경대 개방...

주전골의 만물상과 설악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망경대...

다시 단풍철이 끝나면 다시 금단의 땅을 남게 될 망경대...

그런데 초보산꾼은 왜 다시 되돌아 주전골 속살로 들어 갔을까?

 

답은 하나

 

고은님의 시속에 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제 용소폭포까지 내림길에서....

 

당겨보면

 

오름길에서 못 본 곳이 있을까?

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시간도 지나고... 해도 중천이고...

오름길에서 본 주전골의 속살도 새롭게 새단장하고 나를 맞이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로얄산우님들이 못 본,,, 나 혼자 본 내림길의 주전골 속살을 보여 드립니다.

시간차까지 합해서... 덤으로... 물론 사진 실력이 없어서 다 표현 할 수 없슴이 안타깝지만...

망경대에서의 사진은 로얄산우님듸 작품을 감상하겠습니다

 

 

 

통제된 흘림골 방향도 살짝...언제나 갈 수 있을까?

 

흘림길 갈림길에서 본 아까 그 얼굴이 숨겨져 있던 바위, 단풍까지 살짝...

 

 

금강문교에서

 

당겨보면

 

주전골 청류에 귀를 기울이고파...나무도...

 

오를 때 본 곳

 

내림길...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다른 느낌...

 

선녀탕을 지나고

 

 

내림길의 독주암

 

독주암교에서 마지막으로 아쉬움에 이제 새벽이슬을 털고 아침 햇살을 품은 독주암을 담아 본다

 

폐쇄된 약수터인 듯 지나고

 

 

고래바위가 있어 현지 주민들이 고래골이라고 부른다는데...고래바위교

 

고래바위는 못찾겠고...  당겨보면 고래가 아니라 거북이가....

 

나는 내려가고... 이 분들은 세벽에 출발하여 이제 오르기 시작하고...망경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약수터 탐방지원센터

 

아침이슬을 먹은 오색약수를 혼자서 마셨는데... 지금은 오색약수를 먹기위한 줄이...

 

망월사(암)에 잠시 올라 본다

 

 

 

마지막으로 주전골을 담아 본다

 

주차장에 있는 오색마을 이정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때론 더 사실적으로 나오다. 독주암

 

그렇게 하산하여 대청봉팀을 맞이 하기 위해 한계령(오색령)으로...

 

 

망경대는 따지고 보면 이런 기분.... 오색령에서 위안을 삼는다

 

 

뒤풀이

 

수고했습니다.

 

 

육당 최남선은 설악기행에서 설악산은 골짜기 속에 숨어 있는 절세미인이라고 기록했다고 한다

정약용의 친척인 조선 후기 정범조라는 분이 쓴 설악산 유람기에는

하늘과 땅 사이를 채운 것이 모두 산이요 고니가 나는 듯하고 칼이 서 있는 듯하고

연꽃이 핀 듯한 것은 모두가 봉우리요

오지그릇 같고 동이나 항아리 같은 것은 모두가 골짜기이다.

산은 모두 바위이고 흙이 없으며 짙푸른 색은 마치 쇠를 쌓아놓은 듯한 빛깔이다

그리고...

소나무와 주목으로 이루어진 수해(樹海)를 뚫고

섬처럼 불쑥불쑥 솟은 기이한 봉우리가 마치 눈처럼 맑고 밝구나...

 

오늘 걸었던 주전골에 모두 녹아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흘림골까지 걸었다면 더욱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겠지만

주전골만 가지고는 어딘지 하는 아쉬움에

망경대도 들르지 않고 다시 주전골로 내려온 이유이다

오를 때 못 본 그 곳 다시 보기 위해...

 

오늘은 빨리 걸을 이유도...

혼자 내림길이니 남 눈치 볼 것도 없고...

그렇지만 눈까지 놀릴 수 없기에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꿈속에서 다시 나타나 다하지 못한 설악의 얘기를 들려 줄 것 같은...

사진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설악 오색주전골이 펼쳐준 산수풍경에

아직이라는 이름으로 가을을 준비중인데도

왜 설악이 단연 한국 최고의 비경이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하루로 기억된다

 

망경대와 대청봉에 오른 광명로얄 산우님들이 보았을 설악은 아마

 

하늘과 땅 사이를 채운 것이 모두 산이요 고니가 나는 듯하고 칼이 서 있는 듯하고

연꽃이 핀 듯한 것은 모두가 봉우리요...

 

이 표현속에 다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꽃봉우리를 망경대에서 보신 산우님들 고생했고

비 때문에 산행지를 바꾸면서까지 맘고생했을 만재 수석대장님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노을 총무님을 비롯하여 아침식사를 위해 컵라면까지...

운영진 여러분도 수고했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꿈꾸었던 억새의 하늘거림만 생각하는 산우님들에게

신불산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리를 맞이 할 억새의 모습이 궁금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함께 전해 봅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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