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100대명산 : 희양산 (曦陽山 998m 괴산)

 

 

 

일시 : 병신년(16년) 열매달 09월 열흘 흙날   

 

인원 :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은티마을 ~ 은티재 ~ 구왕봉 ~ 지름티재 ~ 희양산(백운대) ~ 성터갈림길 ~ 은티마을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후미기준 - 은티재 구왕봉은 패스 )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325 에 있습니다

 

 

 

왜 8월이 하장군까지 대동하면서 그렇게 덥게 달구고 또 달구어야만 했는지 탐스런 열매가 답하는 9월

한가위가 들어 있어 더욱 풍성하게 다가오기에 맘까지 이미 가을로 달려 가고 있지만

뜨겁기만 하면 설익기 마련... 우리가 제대로 된 밥을 먹기 위해서는 뜸을 들이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 듯

뜨겁기만 했던 8월을 지나고 9월 초순의 날씨가 가을을 얘기하면서도 여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이다

여름과 가을 사이의 조그만 틈새에도 어김없이 자연의 질서가 있는 법... 산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지...

 

 

 

희양산 등로 : - 참고용(은티마을 원점회귀)

 

봉암용곡(鳳巖龍谷)을 품고 있는 희양산은 괴산군과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며 경상도와 충청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 남쪽의 중심이 문경의 대미산 차갓재이니 회양산은 백두대간의 단전丹田의 중심을 받치고 있는 산이다

삼국시대부터 삼국의 접경지역이였으며 신라와 후백제가 국경을 다투던 치열했던 역사를 희양산성이 얘기해 주고

임진왜란 때는 이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와 살았다는 이만봉을 뒤로 하고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길을 떠나 본다

 

 

 

 

생각보다 일찍 은티마을에 도착하여 오늘도 역시 월궁항아님의 체조로 열고... 산야님 작품

 

단체사진은 필수...  산야님 작품

 

조금 긴 코스인 관계로 두 팀으로 나눠 지름티재 코스팀만 따로 출발하고 - 주차장에서...

 

은티마을 유래비와 장승 그리고 400년된 보호수 소나무 16그루가 은티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마을 입구를 지나고

 

은티마을 유래비 그리고 주치봉

쌘 음기를 막기위한 풍수의 하나로 남근석과 전나무등를 심어 놓았다 한다.

엣지도에 은티재는 周峴으로 나오는데 옛날에는 은티마을을 주티동 또는 주치동으로 불렀다고 한다.

주진리의 주진은 周峙洞과 榛村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온 이름이다.

 

 

은티마을 유래비 좌우로 보호수인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은티마을 버스 정류장을 지나 주막산장 직전 남근석

 

은티마을 남근석

은티마을에서는 정월에 고갯마루의 서낭당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남근 옆에는 성황당도 있었으나. 도로를 확장하면서 헐어버렸다고 한다.은티마을은 여자의 음부형태처럼 생긴 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데, 이를 여근곡 또는 여궁혈(女宮穴)이라 부른다.   이 여궁혈 끝자락에는 마을 남정네들이 혹시 모를 부녀자들의 바람기를 꺾기위해 옛 부터 남근석을 세워놓았다.  그래야만 마을에 사람이 번성하고 풍요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남근의 효험으로 가정과 마을은 평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료 :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news/view/492461

 

 

 

도로를 확장하면서 사라진 성황당이 없어 아쉽지만 남근석을 되돌아 보고

 

은티마을을 감싸고 있는 좌 시루봉 우 마분봉중 마분봉 갈림길

 

시루봉 갈림길

 

가야할 좌 희양산과 우 구왕봉 그리고 가운데 지름티재

 

사과가 탐스런 모습으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여름 햇볕도 필요하지만 지금의 단맛을 내기 위한 계절도 필요한 이유이다

 

 

백두대간 희양산 이정석이 나오면서 우리는 지름티재로

 

임도길을 따르다 이제 산속으로 진입 - 하산은 좌측 임도로 내려 왔다

 

비교적 넓은 길... 가을 바람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바람도 살랑살랑... 시간적 여유있는 자의 맘 편한 휴식

 

아직은 숲속의 친구들만... 이런 눈요깃감도 드믈고,,, 거목님 방가

 

짧지만... 막바지 힘을 쓰기 위해 필요한 건 뭐?  휴식... 거기에 가을 바람을 숲속의 친구들이 전해 준다

 

봉암사로 질러간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 지름티재... 근데 현재까지도 봉암사쪽은 맘의 문을 닫아 놓고...네거리가 삼거리로,,,

지름티재

구왕봉과 희양산 사이에 위치하며,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의 경계를 이룬다.

은티마을에서 봉암사로 갈 때 질러간다는 뜻에서 지름길의 뜻을 가진 지름티재였으나

전혀 의미가 다른 기름을 뜻하는 유치(油峙)로 쓰여지고 있기도 하다

주진리 은티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잘 나 있으나 봉암사쪽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갯마루에는 서낭당이 있으며 은티마을에서는 매년 정월에 제사를 지내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서낭당 대신 산불 감시 초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지름티재로 지름길을 택해 올라 왔지만... 그래도 구왕봉에서 보는 희양산이 오늘의 포토존인데... 구왕산 방향으로 잠시 올라

 

그런데 구왕봉으로 오름길... 처음부터 만만치 않다. 거기에 하산하는 산객들과 동선이 겹치고...

 

이런 멋진 사진을 남기려면 위험도 수고로움도 감수해야 한다. 때론...  오공이님 방가

 

역시 산은 멀리서 봐도 멋있어야 한다는... 희양산이 답을 주고 있다

 

반대편에는... 주막님 - 지금 보니 의자바위같네...산행이 좀 짧아 아쉬웠을텐데...그래도 협조해 줘 감솨

 

다시 짧은 구왕봉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내림길...오랜만에 잡아 봤을 밧줄의 무게에 산구름님 수고했습니다.

 

희양산의 아이러니... 최고의 천년고찰 봉암사에서는 무슨 일이?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 막고 있는지...무슨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

 

봉암용곡(鳳巖龍谷)을 품고 있는 희양산의 봉암사 쪽이 통제되기 시작한 것은 1982년 부터라고 한다

1947년 현대불교사에서 큰스님이신 성철, 청담등이 모여 부처님의 뜻대로 수행을 하고자 봉암결사(鳳巖結社)를 한다

이 떄부터 소위 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동안 먹지도 않는다)을 내걸고 수행에 들어갔다고 한다

1982년 부터는 아예 수행에만 정진하고자 부처님 오신날만 빼고 봉암사는 물론 일대 사찰림을 모두 일반인의 출입을 금했다

 

 

봉암사가 막고 있는 문경방향의 목책을 따라 다시 지름티재로 내려 오고...  사이비 종교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덕분에 온갖 희귀 동식물의 낙원이 되어 생태계의 보고로 다시 태어나 2002년에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됐다

주위의 산짐승들이 총소리를 들으면 모두 희양산으로 도망 온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한 짐승들만의 낙원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속세를 떠나 성불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자연은 인간과 함께 호흡할 때 존재 이유이지 무조건 막는다고 자연이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산객 한분이 미로같다고 하는 바위틈새를 담아 보고... 봉암사를 보여주지 않으니 도대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 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나?

 

기록을 보면 초창기에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봉암사 일대는 물론 대간길마져 막아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출입금지 구간에서 벌어지는 대간꾼들과의 상생은 사라지고

대간길 표시는 물론 희양산 정상에 정상석도 없이 한동안 어디가 정상인지 모르고 지나가곤 했다고 한다

수양에 매진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스님들은 지나가는 산객들이나 막게하고...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

 

 

소통해도 모자랄 판에... 불통의 상징 봉암사에서 설치한 목책은 계속 이어지고...  산들바람 패밀리 분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중이 아니라 오히려 산객이 끓어 오르는 적대감을 참으며 수양하는 마음으로 걸어야 헸던 주객이 전도된 길

이제라도 다행이 대간길도 열리고 정상석도 세우고...나름대로 맘을 열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성철스님하면 떠오르는 수행중 죽비소리... 거기에 한국 불교의 정신적인 스승이였기에 존경했었는데

봉암사만 떠올리면 어느새 저만치 멀어진 나의 맘을 숨길 수가 없었다

이제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봉암사도 활짝 열고 개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람을 멀리 하는 사찰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내가 무종교라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조건없이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길에서 살다 길에서 돌아가신 붓다의 가르침은 어디로 갔는지...

 

 

 

말없는 금강송만이 봉암사를 지켜 보고 있을 뿐...

 

이제 본격적인 직벽 오름길이 시작되고... 오늘 제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어 했던 구간

 

손바닥에 전해 오는 어려움도 극복하면서 잠시 여유를 가져 보기도 하고

 

 

드디어 시루봉과 정상의 갈림길 삼거리.... 정상에 들렸다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이런 멋진 조망을 주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게 했나 보다. 구왕봉과 장성봉을 배경으로

九王峰 877m

봉암사 창건설화에 기인하는데 智證대사가 심층이란 자의 조언으로 지금의 봉암사터를 잡았을 당시 그터에 큰 못이 있었다.

그 연못에 살고 있던 아홉마리 용을 지증대사가 신통력을 발휘해서 내 쫒았는데, 쫒겨난 용들이 멀리 가지 않고

봉암사와 희양산이 잘 내려다 보이는 봉우리에 자리를 잡고서 지증대사를 향해 살게 해 달라고 울부짖었다고 한다. 그 봉우리가 바로 구왕봉이다.

또 봉암사에서는 이 산을 날개봉이라고도 하는 창건설화가 전해져 오며 매년 소금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준다고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굴곡이 거의 없어 편한한 길이 이어지며 암릉과 숲길이 적당히 음양의 조화를 보여준다

 

백두대간길... 구왕봉과 우측 악휘봉을 담아 보고... 악휘봉 좌측으로 군자산이 보이지만,, 육안으로만

 

정상 직전 식후경... 사이에 선발대 세분이 벌써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시루봉까지 가신다고...

 

희양산 정상

희양산 曦陽山 998m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의 도경계로 소백산맥 줄기에 속하며 남사면에는 조령천(鳥嶺川)이 흐르고 있다 

북쪽에 경상북도와 충청북도간의 교통로인 이화령(梨花嶺)이 있다.

산중턱에서 정상쪽으로 암벽을 두르고 솟아 있어 마치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처럼 보인다.

신라 헌강왕 때 지증대사는 “스님들의 거처가 되지 못하면 도적의 소굴이 될 것”이라며

희양산 남쪽 너른 터에 봉암사(鳳巖寺)를 창건, 선풍을 크게 떨쳤다

다음 백과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66114

 

 

어느새 성채산 부회장님도 도착하고... 성골을 배경으로

 

임진왜란 때 2만여 가구가 이 산골짜기로 피난을 왔기에 붙여진 백두대간  이만봉과 백화산을 담아 보고

 

봉암사가 이른바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희양산문(曦陽山門)을 이룬 곳이라 여기서 유래를 찾기도 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데다 바위 낭떨어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화강암 바위들이 멀리서 보면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산이라고해서 햇빛 희(曦)자를 써서 희양산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을 뒤로하고 다시 되돌아 오다 음양의 조화도 담아 본다. 화기의 대명사인 암벽엔 역시 물이 최고야

 

정상으로 갈 때 잠시 놓쳤던 봉암용곡에 자리잡고 있는 봉암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초심으로 돌아 갔으면...

봉암사와 봉암용곡

879년(헌강왕 5) 당나라로부터 귀국한 지선(智詵:智證國師)이 창건한 이래 현재까지 선도량(禪道場)으로 일관해 온 선찰(禪刹)이다.

봉암사 인근 계곡은 예로부터 ‘봉암용곡(鳳巖龍谷)’이라 불려왔다. 봉황과 같은 바위산에 용과 같은 계곡이 흐른다고 해서다.

지증대사는 “산이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어 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며 경탄했다.

문경쪽에 있는 봉암사는 희양산의 가장 넓고 깊은 터에 자리잡았으면서도...

 

 

마지막으로 구왕봉과 로얄산악회에서 정기산행을 했던 대야산까지 - 사진으로는 대야산이 잘 보이지 않지만...

 

다시 삼거리에서 직진 시루봉 방향으로

 

산성길이 나오면서

 

사이로 시루봉

 

산성 석축 위에 있는 시루봉과 은티마을 갈림길에서 은티마을로 하산 시작

희양산성

희양산성을 비롯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마고산성, 노고산성, 작성산성, 조령산성, 고모산성, 고부산성등 산성이 많은데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소백산줄기를 관통하는 유일한 지점으로 군사적 요충지이고 중요한 교통로 였기에

삼국시대 때부터  신라, 백제, 고구려의 접경 지역으로 잦은 충돌과 전투가 있어 왔기에 산성이 많았을 것이다

희양산성은 거의 무너지고 조금만 남아 있는데 928년 견훤이 군사를 보내 축성했다고도 하고 신라의 경순왕이 축성했다고도 한다.  

 

 

아래에서 담아 본 희양산성

산성의 주된 방어 방향이 북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에서 축성한 것으로 보이며 방어적 籠城의 목적으로 추정된다

籠城은 조예병사들이 지키던 웅성이 무너지면 성안으로 들어가 성문을 굳게 잠그고 철저하게 성을 지킨다는 의미이고

지금의 농성은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일을 뜻한다

참조 자료 : 길위의 역사 고개의 문화/문경새재박물관

 

 

산죽구간도 지나고

 

계속 물이 없던 계곡에 물이 보이는 곳이 나타나면서 흐르는 물따라 잠시 쉬어 본다

 

계곡이 끝나면서 임도가 나타나고

 

희양산 이정석이 있던 갈림길에 되돌아 오고

 

지금 한참 수학중인 사과밭을 배경으로 희양산을 다시 한 번 담아 본다. 

 

시루봉 방향 - 근데 여근곡은 어디야?

 

많이들 사시네요... 역시 현지에서 사야 제맛을 즐길 수 있음이니...

 

이렇게 희양산의 추억을 남기며 은티마을 다리를 건너 남근석이 있는 곳을 지나며 주차장으로

 

은티마을 주차장에서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희양산 정상에서 보이지 않던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조령산을 담아 보고

 

미리내 카페지기님 희양산의 추억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진행하시느라 고생했습니다.

 

곱창전골로 하루의 피로를 푼다

 

모두 수고했습니다, 건배

 

 

희양산은 산을 조금 안다고 하는 산객들이 가장 안타깝고 씁쓸하게 생각하는 것이

 

봉암사가 있는 봉암용곡(鳳巖龍谷)으로 걸을 수 없다는 점이다.

출산을 위해 친정으로 가던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고뇌를 하고 길에서 묻고 수행하며

길에서 깨달음을 이루고 길에서 사람의 갈 길을 열어주고

제자들과 함께 길에서 주무시다 길에서 열반에 들었던 붓다의 가르침

그 길은 아닐지언정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마져 가로막고 있다는 것은

오직 수행에 매진하기 위한다는 미명아래 봉암사의 현재 취하고 있는 속세와의 불통은

분명 붓다의 가름침과 역행하고 있다는 짧은 소견이다.

길에서 나서 길에서 돌아가신 가르침...

내가 어찌 감히 큰 스님들의 큰 뜻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나같은 산객들이 산짐승만 자유롭게 드나 들 수 있다는 희양산의 봉암사쪽에 있는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 봉암용곡을 걷고

또 봉암사에 들려 맘의 자유를 조금이라 느끼고 싶다는 생각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길이 열릴 때 분명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길이 막히면 바로 불통으로 서로의 불신만 쌓일 뿐...

희양산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전설들이 봉암사에서 시작되고 봉암사에서 마무리되는

희양산하면 봉암사이고 봉암사 하면 희양산을 떠나서는 얘기 할 수 없기에

다시 한 번 빨리 봉암사의 길이 열리기를 기다려 본다

 

이제 곧 가을이 시작되고 한가위가 다가오고

몸은 바쁘더라고 맘만은 풍요로운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희양산 정기산행에 함께 해 주시고

끝까지 안전산행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비록 좀 긴 산행이 예상돼 무릅도 보호할겸 해서

지름티재로 바로 올라가는 바람에 함께 식후경을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산행이 되었다는 변명으로 마칩니다

 

갑자기 리딩하시느라 수고하신 고메대장님 수고했고

일일 총무님으로 고생해신 푸름님도 수고했습니다.

간만에 많은 운영자 분들이 함께 해 주신 것도 또한 반가웠습니다

 

아시죠?

이 번 주 토요일 차례 잘 지내시고 북한산 둘레길 걷는 것...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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