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100대명산 : 오대산 소금강 (五臺山 1,563m  강릉)

 

 

 

일시 병신년(16년) 견우직녀달 07월 아흐레 흙날   

 

인원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진고개 ~ 노인봉 ~ 낙영폭포 ~ 구룡폭포 ~ 무릉계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후미기준)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163 에 있습니다

 

 

7월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 있어 견우직녀달이라 했는데 실제 7월7석날은 8월에 있으니 만남은 잠시 미루고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달이라 한온곶, 더위누리, 물바람 시원한 달이라는 재밌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엊그제가 소서(小暑)였고 또 대서 그리고 초복과 중복이 대기하고 있어 무더위가 여름을 한껏 세운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때 찾는 곳이 계곡이고 산행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 여기 오대산 소금강이 부르고 있나니..

 

 

 

오대산 소금강 코스 등로 : - 참고용 

 

 

강원도 강릉시, 홍천군, 평창군에 걸쳐 있는 오대산은 1970년에 명승지 1호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소금강 지구에

광명로얄산악회에서 정기산행으로 함께 했던 깨달음길로 잘 알려진 월정사지구를 합쳐 1975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 되었다

오대 五臺에 암자를 두고 있을 만큼 불교유적을 중심으로 한 다섯 봉우리를 이어주는 산세가 부드럽고 웅장한 반면

노인봉을 중심으로 한 소금강 지구는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소와 담이 금강산의 축소판으로 소금강산으로 불린다

오대산 월정사와 말사(末寺) 상원사를 잇는 옛길인 구도자의 길  선재善財길이 깨달음을 위해 천천히 걸었다면

오늘 우리가 가야할 소금강 지구는 남성스런 화려함이 넘치고 넘쳐 눈을 뗄 수 없어 가는 발목을 잡아 줄 것이다

 

 

 

 

진고개 주차장에 도착 오늘도 월궁항아님의 체조로 월악산 여정의 출발을 알린다

진고개( 690m 泥峴)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에 있는 고개. 진고개(泥峴)는 비만 오면 땅이 질어지는 이 고개의 특성이 지명이 되었다.

또 고개가 길어서 긴 고개라 하다가 방언의 구개음화(ㄱ→ㅈ)로 진고개가 되었다.

진고개는 연곡면 삼산4리 솔내(송천)와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있는 높은 고개

자료 : 디지털강릉문화대전

 

 

진고개에서 노인봉 반대편인 백두대간 오대산 동대산 두로봉으로 올라가는 길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가는 노인봉 가는 길... 소금강을 보기위한 오름은 시작되고

 

진고개 고위 평탄면이 나오면서 1243봉이 고개를 오대산 두로봉을 향하고 있다. 좌측으로 1312봉 그리고 노인봉

 

 

진고개를 넘으면 송천약수가 있는 연곡면 방향

 

되돌아 본 고위평탄면과 진고개 휴게소

 

첫번째 이정표... 오늘도 후미에서 고생했습니다. 재키님.. 그리고 거목님 갑장 도 후미에서 고생했고...

 

이정표를 지나면서 1243봉을 우회해서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편안한 숲길이 우릴 안내한다.

 

우리가 요즘 산행에서 자주 보는 멧돼지가 남긴 흔적들.... 이래서 그렇게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 구나...

 

노인봉 삼거리 - 노인봉을 올랐다 다시 내려와야 한다

 

노인봉 정상

노인봉 老人峰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이 소금강은 기암기석과 층암절벽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무릉계곡를 기준으로 상류쪽을 내소금강, 하류쪽을 외소금강이라 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취선암, 비봉폭포, 그리고 내소금강에는 삼선암, 세심폭포, 청심폭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노인봉(老人峰)이라는 이름은 산 정상의 화강암이 멀리 보면 백발의 노인과 같이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료 : 디지털강릉문화대전

 

 

 

북서방향 오대산 백두대간 능선이 조망되고... 가운데가 두로봉. 좌측이 비로봉 그리고 우측으로 백두대간 능선

 

북쪽으로 가운데로 대청봉이 멀리 구름아래 희미하게 보인다.

 

가운데 소금강의 한 축인 백마봉과 가운데 주문진 방향... 육안으로는 잘 보이던데...

 

 

남동쪽으로 소황병산과 황병산 그리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매봉이 노인봉과 함께 학의 날개를  펴고서

소금강을 감싸안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청학靑鶴이라 할만 하지 않은가?   청학의 날개를 한번 그려본다

 

용평리조트가 있는 계방산 방향

 

식후경 후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소금강 분소 방향으로...

 

노인봉 대피소도 지나고

 

기암 전망대가 나오면 바로 백마봉 갈림길이다.

 

전망암에서 본 오대산 두로봉과 만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그리고 우측 설악 대청봉은 구름속에 가려져 있다

 

본격적인 내림길.... 낙영폭포 언덕 계단길

 

낙영폭포 상단

 

2단으로 되어 있는 낙영폭포

 

폭포수가 그림자처럼 떨어진다해서 落影일까?

지는 해에 비친 달그림자 처럼 아름다워서 落影인가?

아님 제일 높은 곳에 있으니 그림자로 소금강을 감싸 안아 준다는 뜻일까?

물의 흐름의 시작점이니 어느 그림자보다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지도상 상팔담을 찾을 수는 없고... 사문다지 이정표. 지도를 보면 우측으로 계곡이 있어야 하는데 계곡이 안보인다.

사문다지는 여기에서 계곡 안쪽으로   소황병산 자락에 있다는데... 아마 그 곳 어딘가에 상팔담이 숨어 있을 것이다

지역을 잘아는 토착민을 대동해야 길을 찾을수 있다는 아주 험한 천혜의 비경이 숨어 있다는 곳이다

 

 

오작담 (烏鵲潭) 의 위치가 제각각이다. 비슷한 소가 넘 많아서...

 

광폭 바로 위에 있는 일명 떡바위

 

광폭 - 폭이 넓어서 광폭의 뜻 보다는 흐르는 물살이 너무 세차서 미친 듯이 흐른다고 하여 狂瀑 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뜻도?

 

폭포3개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한 조각 흰 구름같은 하얀 돌의 모습으로 산객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백운데...

 

계속되는 청학계곡

 

기암도 계속 이어지고

 

만물상의 계곡속으로 점차 내림길을 제촉하고

 

 

만물상의 시작...  제일 좌측으로 귀면암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우측 구명이 뚫린 것을 보니 혹시 일월봉?  모습은 촛대같기도 하고....

만물상 (萬物相)

거인의 옆얼굴을 닮았다는 귀면암(鬼面岩),        촛불 모양의 촛대석,

큰 바위 한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어서 낮에는 해 같고 밤이 되면 달 같이 보인다는 일월봉(日月峰),

거문고를 타는 모습 같은 탄금대(彈琴臺)

 

 

조금 내려와서 되돌아본 모습

 

제일 좌측에 있던 거암의 옆모습은 두개의 얼굴이 서로 입맞춤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이제 귀면암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떻게 귀면암을 비슷하게 찍었나요?  아까 보았던 구멍뚫린 초보산꾼 추측의 일월암의 앞모습도 보이고...

 

자료 : 설악산의 귀면암  -  초보산꾼

 

낮에는 해 같고 밤이 되면 달 같이 보인다는데... 지금은 해처럼 보이지 않나요?

 

자료 : 백두대간 석병산의 일월문

 

이제 만물상을 뒤로 하니 아쉽다...

 

좌측 백마봉 능선에 기암이 있어 당겨본다. 이름을 알 수가 없다. 고리암처럼 생겼다.

 

만물상 이정표를 지나 바로 여기를 구곡담이라 하는 자료도 있는데

 

 

지도상 구곡담으로 추정되는 지점 -  경치가 아름다워 구곡간장을 다 녹인다는 의미로 이이선생께서 붙였다는 자료가 있다

하지만 이이선생은 식당암 근처에서 날씨가 좋지 않아 거기서 발길을 돌렸는데...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라는데... 그런가요?

 

 

잠시 숲속을 지나 관리소도 지나면 구룡폭포가 나온다. 직전 요기로 가면 아미산성으로 갈 수 있다

 

초입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안내문도 보이고... 출입금지 해 놓고 여기에 왜 있는 거야? 아미산성 안내문

아미산성 소금강산(715)

혹자는 산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굴러 떨어뜨린 돌에 맞아 적군들이 "아야!" 소리를 냈다하여 아야산성이라고도 불렸다는 얘기도 있고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3천 군사와 함께 신라 부흥을 노리다 숨졌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인데 왜 막은겨?

 

 

10분 정도 힘들게 오르면 좌측으로 길이 하나 보이는데 내려가 보면 상팔담의 위용이 드러난다. 상단모습

 

오직 낮은 곳으로만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流水不爭先) 는 말이 있다

물은 아래로 만 아래로 만 흘러가지만 막히면 때론 돌아갈 줄도 안다

가다가다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잠시 채우면서 쉬고 있다가

뒤 따라오는 후배를 위해 자리를 물려주고 다시 길을 떠난다

 

 

위험해서 더 내려갈 수가 없다. 요렇게라도...

 

비움의 미학, 그러나 때론 채움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간다

자연 속에 물의 흐름은 우리에게 채움도 왜 필요한지를 알려 준다

인간이 말하는 채움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남의 것을 빼앗아 채우려면 그만큼 나도 힘들다

 

 

다시 왔던 길을 2분정도 되돌아 와 다시 계곡으로 내려오면 상팔담 하단이 보인다. 윗부분

 

어쩜 채우기 위해 나를 포기하고 우리 이웃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우를 범하고 산다

앞을 다투지 않고도 흐름을 멈추지 않는 물의 흐름 속에 담긴 수많은 얘기들

자연의 흐름에 거스르지 않고 그저 흐르는 구름에 달 가듯이 그냥 유유히 흘러갈 뿐이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긴 흔적들... 우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호사로다

 

 

아래 부분. 바로 구룡폭포로 떨어지는 구룡폭포 상단인 듯

 

억겁의 세월동안 물의 흐름이 계곡에 만들어낸 그들의 흔적...  거대한 조각품들

서로 앞 다투어 흘러가려 했다면 과연 이런 자연스런 작품이 가능했을까?

물이 흐르다 잠시 머물렀던 곳에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가면 선녀탕이 되고

신선이 내려와 도끼 썩는 줄 모르고 놀다 가면 신선계곡 또는 선유동계곡이 된다

 

우리가 즐겼던 소금강... 신선놀음이 따로 있나. 여기서 즐기면 내가 신선이지...

 

 

상팔담에서 본 소금강 계곡

 

구룡폭포의 8폭과 9폭

 

 

다시 내림길... 청심대 아래 청학계곡

세셈폭(洗心瀑) :

소금강 청심대에 있는 폭포로 청심대에서 세심 폭을 내려다보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아찔하고

마음을 맑게 하고 깨끗하게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정학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식당암과 청심대

 

마의태자의 이야기

망국의 한을 품고 서라벌을 떠난 마의태자가 금강산에 도착하기 전 들린 곳이 소금강이라 한다.

구룡폭포에서 250m 위에 신라 때 쌓았다는 아미산성과, 금강사 바로 위에 있는 식당암(食堂岩)이 그것이다.

아미산성에서는 마의태자가 군사 훈련을 시켰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고,

식당암에서는 군졸 1,000명이 밥을 지어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소금강에는 아미산성과 수양대, 대궐 터, 연병장, 망군대 등 마의태자의 이야기가 담긴 곳이 많다.

소금강에는 마의태자가 생활했다는 아미산성을 비롯해 고구려 축성 방식의 성인 금강산성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자료 : 잡지 산

 

 

소금강에 유일한 절 금강사

 

 

계단식으로 쌓은 돌담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연화담 - 좀 물이 많아야 연꽃으로 보일까? 스님들이 연꽃을 띄워 놀았다는 전설도 함께...

 

 

소금강 협곡 안내문도 지나고

 

十字소는 울타리를 넘어 가서 봐야  잘 알 수 있다

 

폭포와 소만 있느냐.... 금강송이 많이 있는 이정표도 지나고 

 

1569년 초여름 어느날 양반으로 보이는 사내 하나가 연곡천을 거슬러서 청학(靑鶴)동 계곡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이분은 바로 외할머니의 병환소식을 듣고 벼슬을 그만두고 외가인 강릉으로 내려온 이이 율곡이었다

그리고 그날 날씨 탓에 식당암에서 산행을 멈추고 돌아서며 기록한 기행문이 바로 ‘유청학산기(游靑鶴山記)’이며

청학동 계곡의 백미인 구롱폭포와 만물상을 보지 않고도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갔다며 소금강(小金剛)이라 기록해 놓았다

 

 

무릉계 이정표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와 이제 도로를 따라 간다.

 

더 이상 보지 못하고 돌아섬이 얼마나 아쉬웠으면 열 걸음 내려오는 동안 아홉 번을 뒤 돌아 보았다고 고백했을까...

날씨만 좋았다면 노인봉까지 이어갔을 것이고... 이이의 작품 속에 투영되었을 소금강이 그래서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연화담(연주담. 금강산)을 비롯하여 비록 이이가 보지 못했지만 구룡폭포, 만물상과 귀면암 등이 실제로 금강산을 닮았다

이율곡이 보지 못하고 적은 소금강을 우린 다 볼 수 있었던 하루... 호사 속에서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했던 하루...

 

 

상상의 새인 靑鶴을 닮은 청학동 계곡이 어쩜 소금강보다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이이가 ‘길가의 수석이 깊이 들어갈수록 기이하고 눈이 어지러워 다 기록할 수 없다’고 했듯이

백두대간의 황병산을 주봉으로 하여 노인봉과 매봉이 좌.우로 학의 날개를 펼치면서 소금강을 품고 있고

청학동계곡을 지나 연곡천으로 합류해 동해로 흘러가는 소금강 계곡은 단일 코스의 계곡으로는 드물게 웅장하고

폭포와 소가 적당히 어우러진 계곡을 따라 양옆으로 펼쳐지는 절벽에 기암괴석이 그려내는 산수화로

1970년에 국가명승1호로 지정된 것은 어쩜 당연하다 할 것이다

 

자료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01/2016020101964.html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분소도 지나고 대형버스 주차장에 있는 식당에서 뒤풀이로 정리한다

 

 

이렇게 초보산꾼과 광명로얄산악회와의 인연

12번째의 여정을 끝맺음 한다

 

 

1년 전 광명의 산친구를 찾아 노크를 했던 광명 로얄산악회와의 인연

그 동안 제2의 고향 광명에 살면서 산친구 한명 없다는 것이

문득 나를 되돌아 보게 했고...

가입과 동시에 와세다 회장님과의 육성으로의 대화를 시작으로

처음으로 함께 한 산행이 바로 오대산 월정사지구에 있는 선재길이었다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사찰로 이루어진 불교의 성지인 오대산

지금이야 오대산이 가졌던 옛 영화를 알 수는 없지만

5개의 봉우리에 각각 1만의 부처가 거주한다는 믿음은

매년 초파일이면 불공을 드리기 위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넘쳐

그 기다림의 길이 수십 리까지 이어졌다는 전설같은 얘기를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 중에서도 오대산 국립공원중에서도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선재길이 있어

깨달음의 길 또는 구도자의 길로 알려진 선재善財길에 옛영화의 한편을 보는 것 같았고

그 길을 광명로얄산우님들과 걸었던 것이 지금도 꿈만 같다는 생각

그 떄 그 선재길에서 만난 계곡의 물속에 흘려 보냈던 초보산꾼과의 추억담들을

바다로 함께 흘러보냈고 바다에서 다시 하늘로 올라 엊그제 장맛비로 환생하여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의 인연을 이번에는 오대산의 또 다른 축

기암괴석과 계곡과 암봉들이 그려놓은 청학계곡의 산수화속에 우릴 푹 빠질 수 있도록

여름이면 생각나는 계곡에 없어서는 안될 우령찬 물소리로 화답해 주어

1년이라는 공간 시간속에 남겨진 인연을 생각해 본 하루

 

인연이란 그런 것이다.

끊었다고 우린 착각하고 살지만 그렇게 또 다시 우리 곁에 다가선 것이다

그렇게 일년이란 세월을 이 초보산꾼도 광명로얄산악회 회원님들과

인연이란 이름으로 함꼐 할 수 있었음에 행복했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음이며

시작과 끝을 불교의 성지 오대산에서 이루어졌다는 것도

생각지도 않았던 깊이가 다른 인연이라 생각해 봅니다

매봉과 황병산 그리고 노인봉이 학의 날개를 펴고 감싸안아 준 소금강계곡에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 초보산꾼이 남겨 놓은 추억들을 잠시 靑鶴의 날개속에 숨겨두고

끝없는 윤회를 반복해야만 하는 계곡물처럼

끈적끈적한 인연으로 남았으면 하는 맘을 전해 봅니다.

 

수고했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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