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100대명산 : 달마산(達摩山·489m 해남)  

 

 

 

일시 : 병신년(16년) 잎새달 04월  여드레 쇠날 밤 ~ 아흐레 흙날 (무박)     

  

인원 :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송촌리 ~ 바람재 ~ 달마산 ~ 떡봉 ~ 도솔봉 ~ 마봉리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후미기준)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045  에 있습니다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을 돋운다해서 붙여진 잎새달 4월 초입은 잎을 돋우기 위한 준비로 제일 바쁜 때이다

한식은 어느 해나 청명절(淸明節) 바로 다음날이거나 같은 날에 드는데 올해는 하루 걸러 찾아오고

이제 본격적으로 씨를 뿌리는 등 바쁜 농사철로 들어가고 성묘도 해야 하고

계절이 주는 변화에 발맞춰 살아온 선조들의 예지에 더해 광명로얄산악회의 산우님들과 함께하는 달마산 산행

남녘땅 해남의 바닷바람에 취해 있을 꽃들의 재롱잔치에 동참하려 떠나 본다

 

 

 

달마산 등로 : 참고용

 

 

한반도의 땅끝을 품고 있어 바다로의 출구이지만 역으로 대륙으로 가는 입구이며 반도의 시작점이기도 한 해남 海南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다시 함북 온성까지 이천리이니 삼천리 금수강산과 삼남길의 출발점을 품고 있는 곳이다

이런 끝과 시작의 경계에서 바다와 반도를 아우르며 국토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우뚝 솟은 해남 달마산으로 떠나는 여행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고 반도의 형태로 고산 윤선도의 문화가 살아있는 여행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행의 일번지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절하고 싶고, 무릎 꿇어 입 맞추고 싶은 땅이라고 했던 고정희 시인의 노래를 쫓아 해남으로 달려가 본다

 

 

 

 

매화리라는 곳에 내려 무박에 지친 산우님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신 운영자님들 고맙습니다.

 

노을 총무님의 야무진 솜씨와 새벽부터 끊이느라 고생하신 산우님들의 정성이 만들어낸 따뜻한 오뎅국물... 감사합니다

 

마을에 소나무가 있어 송촌松村으로 부르는 마을에 도착,  출발 준비를 하고

 

역시 오늘도 월궁항아님의 체조로 춥발 준비를 하고...

 

종주팀은 좌측으로 대둔산을 바라보며 마을길로 접어들고,,,

 

안내판도 지나고

 

마을길과 작별, 숲속으로

 

(큰) 바람재로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바람재로 바로 올라가는 길인 듯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직진

 

임도를 만나 조금 올라오면 이정표따라 달마산으로

 

관음봉 오르는 길 만만치 않고... 초입부터 너덜지대 통과

 

관음봉 오르다 뒤돌아 본 큰 바람재

 

작은 바람재의 풍경

 

농바우봉으로 오르는 길 우회하다 잠시 전망이 트이면서 담아본 완도와 완도대교와 남창교

 

농바우봉에서 뒤돌아본 작은 바람재와 관음봉 그리고 바람재

 

가야할 달마산이 제일 멀리서 어서 오라 손짓하고... 바로 아래가 농바우재

 

 

바우가 하도 많아서,,, 그놈이 그놈같고,,, 어딘가 농바우가 있겠지... 농바우재

농바위는 바위가 장롱처럼 네모반듯한 모양이거나 반닫이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거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바위이거나...

 

우리가 출발했던 송촌리의 아침 풍경

 

340봉에서 본 암릉으로 되어 있는 434봉을 배경으로

 

 

434봉에 올라 이제 달마산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달마산을 품고 있는 미황사도 보이고 미황사에서 달마산으로 오르는 길에 수석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듯

 

달마산 정상

달마산(達摩山·489m)  해남군 송지면과 북평면에 걸쳐 있는 산

중국 남송시대때 배가 이곳까지 표류하였는데, 그 일행이 달마산을 보고 “이름만 듣고 멀리 공경하여 마지않았더니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선종의 시조가 된 달마대사가 머무를 만큼 산세가 뛰어나다는 데서 유래했다

기록상으로 고려시대의 고승인 무애스님이 처음으로 이 산의 형상을 노래하며 달마산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지명인 달마산(達馬山)은 현대 지형도에서만 쓰고 있는데 일본식 표기를 그냥 따랐다는 지적도 있다

옛 문헌이나 지도에는 達磨山, 達摩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달마대사의 달마(達摩)와도 다르다. 

 

 

조선시대까지 이곳에 봉수대가 있었다. 하여 '불을 써는(써다는 켜다의 전남 방언) 봉'이라 해서 불썬봉이다. 

 

가야 할 귀래봉과 떡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해 보고...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도솔봉

 

되돌아 본 걸어온 길과 멀리 대둔산과 멀리 사자봉 같은 두륜산까지 조망

 

서산대사가 두륜산을 보고  “북으로는 월출산이 있어 하늘을 괴는 기둥이 되고,

남으로는 달마산이 있어 지축이 튼튼히 연결되어 있고,

바다와 산이 둘러싸 지키고, 골짜기는 깊고 그윽하니 이곳은 만세토록 불훼의 땅이다”라고

서산대사의 예연했다고 하는데...

 

 

간식으로 휴식 후 출발하며 우회에 우회...

 

 

토말(땅끝)으로 가는 길목에 두륜산을 다시 일으키고 마지막 방점을 찍었던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땅끝기맥에 모두 녹아 있는데 땅끝기맥을 하면서 느낀 흐름을 초보산꾼이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天上世界를 떠도는 바람을 이용해 만든 풍차를 돌리고 있는 활성산(영암)에서 바라 본 월출산

그렇게 하늘을 든든하게 받처주는 기둥인 월출산의 통천문을 통과하여 사파세계(娑波世界)에 들면

출렁이는 파도를 연상시키는 끝없는 산줄기들을 이어가며

 

 

눈만 들면 기암괴석이 손짓하지만 그래도 안전이 최고... 작품 감상은 안전을 먼저 확보하고...

 

 

땅끝까지 가는 여정에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서기산(강진.해남)을 허리 삼아

좌청룡 우백호인 천관산과 선은산을 양옆에 끼고 주작.덕룡의 불꽃잔치를 구경하며

부처님 와불형태의 두륜산 연봉들의 기를 받아 마지막으로 달마산에 들어

지축을 튼튼히 연결하여 땅끝을 바다에 이어놓으니

서산대사의 예언처럼 해남이 여행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행의 일번지가 된 것이다

 

 

절경을 선사하는 만큼 위험도 언제나 곁에 있으니...

 

다리가 나오면서 앞에 보이는 사자봉의 위엄

 

고려시대 고승인 무애는 달마산의 형상을 살펴 이렇게 표현했다.
북으로 두륜산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와 닿아있는 산,

송호리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해 모두 백여척이나 되는 것들이 치마를 두른 듯 서있다.

그 위에 마주한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은 깃발과도 같다.

 

 

추락주위 데크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첨봉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하다.

그리고 앞에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하다.

         자료 : 경남도민신문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2979

 

 

나무안전다리에서 우측 밧줄타고 올라 잠시 첨봉과 사자봉 사이의 협곡을 구경해 보자

 

달마산 정수리의 바위들은 사자와 용, 호랑이가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릉대는 것 같다는 표현 그대로 이다 

 

문바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서야 한다

 

문바위재 이정표와 문바위

 

방금전 보았던 사자봉 협곡을 이제 문바위에서 올려다 본다

 

문바위를 나와 문바위를 배경으로

 

계속 귀래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들이 앞 다투어 울퉁불퉁한 톱날을 뾰쪽하게 하늘로 향하고 

 

작은금샘삼거리와 굴바위재 사이 이정표가 있는 안부

 

 

이 때 부터 초보산꾼의 금샘찾기는 시작되고...

내려오면서 본 암봉들이 풍경에 악센트를 주면서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으로 승화하고...

 

 

 

 

제2통천문

 

다시 이정표가 나타난 작은금샘삼거리에서 도솔봉 방향 - 미황사에서 직접 올라오는 갈림길이다

 

어디에 있는 거지? 작은 금샘... 작은금샘 삼거리에서 미황사로 내려가는 길

 

이제야 작은 금샘을 찾을 수 있겠다. 조금 내려오면 작은금샘 이정표에서 서흥마을로 직진

 

조금 내려오면 우측으로 작은 공터가 보이고 거기에 금샘이 있다

 

 

 

 

다시 능선에 접속하여 되돌아 본 사자봉

 

이제 큰금샘의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귀래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멀어져 가고 있는 미황사와 산 이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가공산

미황사(美黃寺)

신라 35대  경덕왕 때(749년) 의조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나 확실한 연대나 사적에 대한 기록은 없고 창건설화만 전해지고 있다.

의조화상의 꿈속에 우전국(인도)왕이 나타나 부처님 모실곳을 구하려 왔다하며 경전을 싣고 가다 소가 누웠다 일어나지 않은 곳에 모시라고 하였고

소가 처음 멈춘 곳에 통교사(通敎寺)를 짓고 마지막 멈춘 곳에 지은 절이 미황사라는 것이다.

美는 소의 울음소리가 하도 아름다워서 따온 것이라 하고 黃은 소를 데려온 금인의 황홀한 색에서 따와 붙인 것이라 한다

 

 

대밭삼거리에서 미황사팀 일부와 조우하고..

 

대밭이 조금 이어진다

 

귀래봉 정상

 

아직도 멀리만 보이지만 도솔봉으로 가는  하늘길에 오묘한 바위들이 펼치는 불꽃 잔치가 있어 그나마 행복 

 

ET바위?

 

데크와 철 계단을 지나고 밧줄 구간을 내려오면

 

너덜지대가 나오고 좌측 너덜지대를 따라 내려가면 큰금샘을 만날 수 있다

 

훼손등의 우려로 위치를 밝혀두지 않고 있다고 하니 흔적만 남긴다. 비올 때는 위험할 듯

큰금샘의 신비한 이야기는 옛 기록에도 전하고 있는데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고려 때 무예라는 스님이 적은 설명이 나온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듯 칼로 깎은 듯한 것이 두 세 사람은 앉을 만하다.

그 구멍으로 부터 남쪽으로 백여보를 가면 높은 바위 아래 네모진 연못이 있는데 바다로 통하고 깊어 바닥을 알지 못한다.

그 물은 짜고 조수를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한다.'이 금샘물은 부근 산아래 사람들에 의하면 피부병이나 여러 질병의 치료에도 쓰여 왔다고 한다.

자료 : http://cafe.daum.net/h7982/1WGl/3686?q=%C7%D8%B3%B2%20%B1%DD%BB%F9%20%C0%AF%B7%A1

 

 

누군가가 일부러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수면이 온통 금가루로 덮여 있는 듯 하다

 

바위에서 한방울씩 떨어지는 석간수이다 -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평암리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도 보이고 전망도 좋다

마을사람들에게는 복을 주고 스님들에게도 한모금의 물을 공양했을 것인데... 관리가 안돼 기름기가 떠 있다

 

다시 되돌아 본 귀래봉과 큰금샘의 위치 - 대충 짐작으로...  사진 산행기에 가는 길 담아 놓았으니 참고

 

 

이제 좀 평온을 찾듯... 불꽃잔치는 좀 사그러들고,,, 하숙골재 북평면 평암리, 영전리 갈림길로 주민들은 회수골재라고 한다.

하숙골은 처음 등산지도를 제작하던 이의 오기로 잘못된 명칭이 굳어진 것이라고...

 

동백도 심심찮게 만난다

 

유흥준의 나의 문하유산 답사기 1권에 보면 고창 선운사의 동백꽃에 대해 비교적 상세이 나와 있는데

동백꽃은 그 윤기나는 진초록 잎에 복스럽기 그지없는 진홍빛 꽃송이로 우리를 충분히 매료시킨다고 표현하고 있다

동백꽃은 송이째 부러지며 쓰러지기에 마치 비정한 칼끝에 목이 베어져 나가는 것만 같았다고 한다

유신독재 비호속에 영화를 누린자들의 최후의 초상을 보는 듯 했고 광주의 아픔까지 시대가 겹치면서

선운사의 뒷산에 버려진 듯 뒹구는 동백꽃 송이들은 마치도 덧없이 쓰러저간 민중의 넋이 거기 누워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 옴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셀파 후미대장님 오늘도 역시 후미에서 수고했습니다. 유래를 알 수 없는 떡봉

 

재키님도,,, 고개 아래에 있는 동네 지명이 딱나무가 많아 딱골이라 하여 그 마을의 지명따라 이 고개의 이름이 된 듯하다는 얘기도 있고...

 

이제 가까워진 듯하지만... 만만치 않은 도솔봉 가는 길

 

오늘은 연초록의 나뭇잎과 진달래가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는 달마산 능선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었다

 

 

늦어진 만큼 도솔봉에 들르기 위해 도솔암은 담 기회로,,,

 

이제 내려가야 할 마봉리 주차장에 버스가 보인다

 

母子바위?  내가 나름대로 붙여 본 이름

 

우연히 발견한 금강산을 닮은 배경의 조망터에서...

 

도솔암 주차장을 지나

 

도솔봉으로

 

도솔봉에서 나도

 

땅끝기맥길따라 내려오다 멀리 보이는 땅끝 조형물을 배경으로,,, 육안으로 잘 보인다

 

도로로 내려서고

 

다시 땅끝기맥길을 만나지만 우린 계속 포장도로 따라

 

어찌됐든 S자 길은 고향같은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는 매력이 있지만 힘도 든다.  샛길로

 

아까 보았던 금강산 닮은 배경의 다른 모습

 

지도에 나와 있는 약수터이지만... 아무런 표시가 없어 마실 수가 없다. 관리 좀 해주면 안되겠니?

 

하루를 정리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

 

와세다 회장님의 건배로 하루를 정리한다

 

 

비록 높은 미세먼지 탓으로 바다와 섬이 그려내는 맑은 그림은 볼 수 없었지만

마침 봄의 전령사 진달래와 연두색 잎이 펼치는 암벽과의 조화는

또 다른 음양의 진면목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차량 두대로 갈만큼 호응이 좋았던 이유에 만족할 수 있게 해주신 

광명로얄 산악회 산우님들 수고했습니다. 

 

단단한 양기의 암석을 불꽃처럼 피어오르게 하면서도

곳곳에 넘치지 않도록 부드럽게 여성적으로 빚어냄으로써

상극의 음양이 날카롭게 대립하면서도 동시에 절묘한 조화를 연출하고 있는 산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여성적이면서도 남성적인 오묘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산

그 영암 월출산의 기운을 받아 마지막 힘을 다해 솟아 올린 산이 두륜산이고

땅끝(토말)에 이르기 전에 마지막 방점을 찍은 산이 바로 달마산이다

금강산을 닮았지만 금강산을 결코 뛰어 넘을 수 없기에 우린 소금강산이라 부른다

그래서 월출산처럼 웅장한 화려함이나 압도적인 중량감은 덜하지만

결코 월출산이 될 수 없기에 말 그대로 소금강산에 어울리는 소박함으로 다가오지만

대신에 월출산에는 없는 다도해를 품고 있어 달마대사가 머무를 만한 산인가 보다

어쩌면 마지막 불꽃을 바다에 맡기니 이게 진정한 음양의 조화는 아닐까?

생각하며 다시보니 화려한 듯 하면서도 차갑던 감촉으로 다가왔던 바위들이 미소로 화답해 준다

바위산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인지 모르겠다

바위가 아름다운 것은 나를 낮추며 눈높이를 맞춰준 주위의 작은 생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인간이기에 쉽지 않은 남을 위해 나를 낮추는 일

우리가 자연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하면서도 막상 뭘 배웠지?

자연에서 배워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오늘 달마산에서 배운 음양의 조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우리가 단편적으로 산에 다니다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정맥이나 지맥을 하다 보면 큰 흐름을 그릴 수가 있게 된다

초보산꾼이 땅끝기맥을 하면서 월출산에서 부터 달마산까지 이어봤기에

전체 흐름을 알기에 이렇게 나름대로 정리가 가능한 것이다

이 초보산꾼이 갑자기 월출산을 꺼낸 이유이다

달마산 자체만 봐도 이렇게 좋고 아름답고 황홀한데

거기에 달마산이 숙명적으로 품고 있는 자화상까지 알게 되니

나름대로 오늘 달마산 산행의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나를 낮추는 일...

결코 쉽지 않지만 해야 한다는 것 하나 배우고 마무리 한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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