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100대명산 : 내변산(內邊山 509m 부안)  

 

 

 

일시 : 병신년(16년) 시샘달 02월 열사흘 흙날     

    

인원 :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꼐

 

어딜 : 남여치 ~ 월명암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 ~ 내소사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후미기준)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2897  에 있습니다

 

 

 

만물이 생성하는 봄을 맞이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하는 입춘(2/4)은 추위속에 묻혀버렸지만

2월은 동장군의 마지막 남은 시샘이 만들어낸 꽃샘추위와 잎샘추위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

인간세상의 시샘에 더해 세월을 만들어내는 계절이 주는 시샘까지 견뎌야 하는 힘든 과정속에

민족 최대 명절 설까지 함께 했던 이번 주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주고 받았을 덕담들

꺼져가던 입춘의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고 만나게 되는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은 어떤 모습일까?

 

 

변산 관음봉 코스 개념도 - 후미 청련암 직전 하산

    -  지도 생략

 

한반도의 지형 특성상 동고서저로 대부분 강물이 서쪽으로 흘러 서해의 대부분이 갯벌(개펄)을 형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인 변산은 개펄이 없는 암반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채석강(采石江)등의 지명을 갇고 있어

변산(邊山)은 말 그대로 해안가의 변방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국립공원으로

내부 산악지를 끼고 있는 내변산에서 산행을 즐기고 외변산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변산의 아기자기한 산들이 만들어내는 산과 계곡, 그리고 해안 거기에 내소사로 대표되는 사찰등이 어우러져

한국의 8경중의 하나인 변산반도의 내변산으로 여행을 떠나 본다

 

 

 

 

대형차 출입금지인 남여치 삼거리에 도착 11시 방향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걱정했는데... 남여치 삼거리에서 본 남여치

남여치 藍輿峙- 산내면 운산리

남여치는 "조선시대 이완용이 전라도 관찰사로 있을 때 남여(藍輿, 지붕 없는 가마)를 타고 월명암 부근에 있는 낙조대에 올라

서해를 보고 쌍선봉에 올랐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변산산행에서 변산8경인 월명암 낙조대에서 보는 일몰, 제2경인 직소폭포, 그리고 천년고찰 내소사등은 꼭 들리면 좋은데

우리가 걷고 있는 남여치에서 내소사로 가는 길이 내변산과 외변산의 풍경뿐만 아니라 내소사로 가는 옛 절길이기도 하다

 

 

월궁항아님의 체조로 시작하여 산행은 시작되고

 

들머리 계곡에 물이 많은 것을 보니 직소폭포에서의 멋진 작품이 벌써 기다려진다

 

약수터를 지나고 - 우중산행이 아니라 습기를 잔뜩 머금은 더위와의 싸움...

 

쌍선봉을 우회하여 쌍선봉 삼거리에 도착하고

 

바로 출입금지 표지판을 만나 모두 좌측 월명암으로 내려가고 나홀로 낙조대를 보기 위해 금지구간으로 직진한다

 

작은봉 정상에서 좌틀하여 좀 진행하면 낙조대가 나타난다

 

황해 바다로 해가 지는 장엄한 낙조를 조망하는 곳으로 변산8경 중의 하나이다. 좌측이 망포대 능선. 우측이 고군산군도? 좌측이 위도?

 

 

계속 직진하여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하면 월명암 뒤뜰로 내려온다.

 

월명암에서 바라본 레이더기지가 있는 변산의 최고봉 의상봉(509m)과  쇠뿔바위봉, 우측 멀리 울금바위가 조망된다 

 

당겨보면 - 이곳에서 월명무애 月明霧靄 를 만날 수 있다. 변산의 최고봉 의상봉은 접근불가로 관음봉을 100대명산으로 했다

월명암 月明庵

낙조대 북쪽에 자리 잡은 월명암은 변산 조망이 아주 빼어난 암자다. 대둔산 태고사, 백암산 운문암과 더불어 호남의 3대 영지라 전한다.

쌍선봉 중턱의 월명암에서 부안호 주변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는 풍광과 안개낀 아침바다의 신비로움을 담아내는 곳으로

'월명무애(月明霧靄)'라 하여 변산8경 중 제4경으로 낙조대와 함께 변산의 내.외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月明庵은 달을 얻을 수 있는곳이라 하니 보름달과 함께 하는 月明霧靄는 어떤 모습일까?

 

 

 

쌍선봉을 우회하는 바람에 왜 쌍선봉雙仙峰 490m 인지 알 수 없었는데 되돌아 보니 봉우리가 두개라서?

 

드디어 직소보가 보이기 시작하고

 

선인봉 갈림봉인 364봉에서 마지막으로 월명암을 담아 본다

 

직소보와 가운데 관음봉을 보면서 내림길이 만만치 않다

 

내림길 중턱에서 선인봉을 보면서 식후경

 

 

오늘의 최고 절경지인 직소폭포를 보기 위한 발검음이 빨라지고

 

선인봉과 관음봉이 만들어낸 봉래구곡의 실상사지 방향이 좌측으로 보인다

 

초보산꾼이 붙인 신선대의 모습을 보면서 봉래구곡으로 좌틀한다

 

실상사지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자연보호현장이 좌측으로 있고 앞에 직소보에서 내려오는 물과 봉래1곡인 대소폭포가 있는 우측물길이 합류하여 봉래구곡을 만든다

봉래9곡(逢萊九曲)

봉래5곡인 봉래곡(逢萊曲)에 따르면  "봉래"란 무릉도원과 같은 상상의 산을 이르는 말로 그 정도로 봉래구곡중 가장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실상사(지)에서 효령대군이 잠시 기거하였는데 이때 효령대군을 보러온 양녕대군이 봉래곡의 아름다움을 보고 바위에 글을 새겼다고도 전한다

 

 

 

봉래구곡의 맑은 물을 상수원으로 쓰기 위해 만든 직소보를 지나 계속 수변을 따라 걷게 된다

 

부안댐이 생기면서 상수원의 역활은 줄어 들었지만 직소보와 기암이 그려내는 수변의 맑은 물과 어우러지는 절묘한 조화는 가히 일품이다

 

 

 

직소보 마지막 지점에서 되돌아본 직소보 전망대와 선인봉

 

가야할 관음봉을 배경으로 와세다 회장님. 수고했습니다. 직소폭포는 우측에 꼭꼭 숨겨져 있다

 

잠시 숲길을 지나

 

선녀탕에 잠시 내려가 본다

 

웅덩이 두개가 선녀가 목욕을 할만큼 아름답게 보이는데 오늘은 물이 많아 잘 보이지 않는다

 

잠시 다시 숲길을 재촉하면 직소폭포 전망대에서 본 직소폭포

 

이 전망대가 중요한 것은 바로 아래에 분옥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옥담

분옥담(噴玉潭)

봉래구곡(蓬萊九曲)중 봉래 제2곡 직소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을 다시 잠시 담아내는 곳으로 직소폭포 못지 않은 절경을 선사한다

봉래구곡중 제3곡인 분옥담(噴玉潭)은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 모양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분옥담 아래 부분

 

직소폭포와 함께 담아 본다

 

직소폭포 갈림길에서 직소폭포로 내려와 정면에서 담아 본다

 

오늘은 물살이 왜 직소폭포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직소폭포 直沼瀑布

변산팔경중 제2경이고 봉래구곡중 제2곡인 직소폭포는 시와 거문고에 능한 기생 매창과 대쪽 같은 선비 유희경이 사랑을 나눈 곳이다

"박연폭포, 황진이, 서경덕이 송도삼절이라면 부안삼절은 직소폭포, 매창, 유희경인 것이다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시의 최고봉으로 부안 출신의 신석정 시인은 직소폭포에서 영감을 얻어 절묘하게 부안삼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오름길에 본 주상절리 부안 채석강이 언제 이리로 왔지?

 

화려했던 직소폭포가 품어내는 열기를 뒤로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한 숲길이 이어진다. 직소폭포의 공급원 계곡과 동행하며...

 

세상이 바뀐것도 모자라 너무 바뀌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었던 설날이

횐절기의 통과의례처럼 되어버린 스처가는 감기와 같은 명절증후군을 더 생각나게 하고

가족간의 화목의 소리로 북적거려야할 시골집 앞마당마저 이젠 겨울이 주는 쓸쓸함을 넘어서고

넘치고 넘처 이웃에게까지 전해졌던 웃음소리가 사라지니 명절대이동의 차소리만 요란하게 되어버린 작금의 현실

 

 

원바우가 있어 붙여진 진서면 석포리 원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유래를 알 수 없는 제백이 고개와 만나면서 좌틀

 

명절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증후군인 명절증후군

뭐라고 꼭 집어서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신체 증상들을 동반하며 주부들을 괴롭히며 매년 반복됐던 우리들의 이야기

명절때면 시댁에 가야만 하는 걱정으로 온통 머리속이 하얗게 멍해 있는데 시댁에 갈 수 밖에 없는 현실

핵가족화가 심해지고 국가 경제가 맞벌이 부부를 만들면서 더욱 심해진 특히 주부에게 가해지는 명절증후군의 슬픈 자화상이다

 

 

 

앞에 보이는 오늘의 마지막 변산 봉우리중의 하나인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면서 오름길을 한다

 

근자에 회자된 명절증후군이 명절마다 단골메뉴로 사회문제화 되다 보니 여기에 이제 남자들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남자들끼리 만나면 하는 얘기를 넘어서 이젠 여자들도 남자들 불쌍하다고 대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가족이 만나 즐거워야 할 명절이 그래도 아직은 여자들에게 가사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니 자연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되고

남자라는 이유로 이젠 가사 부담은 물론 아내의 신경질적인 마음까지 안아 주어야 하는

이젠 역차별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아니 이미 많은 남성들에게 가해지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우측으로 펼쳐지는 곰소만을 보면서.. 곰소만을 넘어 고창 선운산인데... 우측이 선운산인 듯

 

그렇다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그래서 민족대이동 스트래스까지 덤으로 받으면서도

그래도 국가의 튼튼한 버팀목인 가정이 지켜지기 위해선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나름대로의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암봉이 미끄러워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명절증후군의 원인인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일의 부담을 줄이거나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가 필요하고

일에 정신 없는 아내를 위해 강제로라도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도 시키고 어깨도 주물러 주는 등의 노력들

명절날 여자들은 부엌에서 동동거리는데 남자들은 한가롭게 술 마시고 고스톱만 치는 문화는 특히 한번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 일의 부담을 나누려는 협조의식만이 명절증후군을 이기는 길이 될 것이다

 

 

오름길이 힘들면 내림길도...

 

관음봉과 내소사 갈림길 - 일부는 바로 하산하고... 변산지맥길로 관음봉으로

 

관음봉으로 가는 길, 첫번째 봉우리는 길이 없어 우회하여 좌측으로 보이는 직소보도 담아 보고

 

전망테크가 설치된 관음봉觀音峰 정상

 

샐파대장님 항상 후미에서 고생이 많습니다

 

변산의 제2봉인 관음봉에 올랐으니 세상이여 내게로 오라...

 

변산제3경이란다

 

그럼 제1경은

 

그래서 제3경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고즈넉한 분위기속에 있는 내소사도 담아 보고

 

시간도 얼추 지났으니 고개를 조금만 들면 곰소만을 배경으로 서해 낙조의 기분은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직소보와 그 뒤로 선인봉도 담아 보고

변산 邊山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으며 변산의 최고봉은 의상봉이다.

최고봉 의상봉(510)을 비롯하여 쌍선봉, 선인봉, 신선봉,관음봉, 옥녀봉등을 통틀어 변산이라고 한다

호남정맥(湖南正脈) 줄기에서 떨어진 영산기맥이 장성갈재를 지나 방장산을 향해 오르면서 그 첫봉인 733.6봉(써래봉)에서

북으로 산줄기를 하나 갈라내며 소갈재를 지나 옥녀봉에서 다시 북동으로 두승지맥을 분기시키고

북서진하면서 변산반도의 끝까지 달려 격포항에서 서해바다로 빠지는 산줄기로 신산경표에서 변산지맥이라고  한다

다른 지맥처럼 산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고 호미, 고흥 등과 같이 반도의 끝을 향하는 특성에서 산 이름 대신 지역명을 취했다

 

 

세봉아래에 있는 청련암을 보면서 세봉방향으로

청련암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서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은   템플스테이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내소사보다 앞선 백제 성왕 31년(553) 초의선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송진우, 김성수, 여운영 등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체포를 피해서 은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세봉으로 가는길도 암릉이다. 전맹대도 보이고...  내소사를 보면서 걷는 기쁨도 함께...

 

 

가운데에 보이는 세봉이지만 너무 멀게 느꺼지고...

 

바로 우측 소로길로 하산 시작

 

절경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준만큼

 

또한 위험도 함께 동반한다

 

 

또 다시 평온은 찾아오고

 

관음전을 지나 이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내소사로 내려와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 관음봉을 배경으로 보호수도 담아본다

 

고려시대에 만들었으나 신라시대 양식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삼층석탑과 대웅전

내소사 來蘇寺

내소사(來蘇寺)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절로 원래 이름은 소래사(蘇來寺)로 다시 태어나도 이 절을 찾아오고 싶다는 뜻이다.

임진왜란으로 대부분 건물이 불타버려서 인조 때에 중창했는데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대웅보전도 그때 세워졌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백양사의 말사였으나, 지금은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고창 선운사(禪雲寺)의 말사로 되어 있다.

 

 

대웅전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연꽃·국화꽃·모란꽃 문양의 문살이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문살에는 원래 문양에 채색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대로 두다보니 비바람에 씻겨서 색이 바래고 나뭇결만 남게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오히려 절집을 오랜 연륜을 지닌 사찰로 보이면서 위엄까지 느끼게 해주는 점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꽃무늬는 간살 위에 약간 떠 있어서 법당 안에서는 꽃무늬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고 마름모꼴 그림자만 비쳐들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천왕문을 지나면 일주문까지 500m에 이르는  ‘전국 3대 전나무 숲길’중의 하나인  전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광명 로얄산악회에서 걸었던 선재길의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숲길, 경기도 광릉수목원 숲길과 함께  ‘전국 3대 전나무 숲길’중의 하나로

청민 선사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사찰을 중창한 뒤 사방이 너무 황량해서 심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변산8경 제3경인 내소사의 은은한 저녁 종소리와 고즈넉함에 울창한 전나무숲의 경치를 더하면 완성된다

 

 

관음봉에 들르지 않고 바로 내소사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전나무 숲길의 마지막을 지나 능가산으로 되어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를 지내는 당산나무를 만날 수 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로 이동 젓갈로 유명한 곰소에서 뒤풀이

 

모두 수고했습니다

 

새해의 첫머리이며 그 중에서도 첫날이란 의미의 '설' 그리고 '설날'

우리는 새롭게 맞이하는 모든 것은 낯설기만 하다.

아직 익숙하지 않기에 하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설날의 설의 의미를 '낯설다'에서 찿기도 한다.

새해에 대한 낯설음이다

또한 설은 '선날'에서 왔다고도 한다. 새해 새날이 시작(開始)되는 날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새해를 맞이하며 삼가고 조심하라는 뜻의 옛말 `섧다'에서 그 어원을 찾기도 한다

새로운 질서에 아직이니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하여야 한다는 뜻이 설날의 한자인 신일(愼日)에 담겨 있다

 

이러한 설의 의미를 되세기며 걸었던 

설이 지나고 바로 이어진 광명로얄 산악회의 2월 정기산행

말그대로 이제 새로운 시작이며 새로운 질서에 아직 낯설기만 한 익숙하지 않은 지금

모든 일에 삼가하고 조심하며 그렇게 시작하다 보면

언제나 그렇듯 또 그렇게 올 일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게 될 것이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비 예보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더 많은 비가 필요하지만 어찌됐든 날씨마져 도와주었던 변산 산행

와세다 회장님의 말씀대로 시산제를 잘 지내서 그리 됐든

분명 날씨까지 우리편으로 돌아 섰으니 산우님들 하시는 일도 쾌청하리라 생각됩니다

눈산행의 일념으로 강원도로 정했던 보래봉 산행

세상일 참 알 수 없는 것이 겨울에 강원도에 눈이 없는 것을 상상이나 해봤는지..

또 묻고 또 묻고... 

거기에 또 다시 몰려오고 있는 한국의 신냉전시대의 악령까지...

하루가 다르게 역동으로 움직이는 세계의 기상만큼

날씨까지 거꾸로 가고...

 

그럼에도 행복한 하루로 기억되는 변산산행의 추억을 함꼐 만들어 주신

광명 로얄산악회 산우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생일잔치를 할 수 있도록 태어나 주신 산들님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합니다.

그리고 산행지를 바꿔가면서까지 로얄산악회르 위해 애쓰신

만재 수석대장님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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