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백운지맥 02 - 백운산 구간 : 치악재(가리파)에서 작은 양아치고개까지

 

 

 

언제 : 무술년(18년) 열매달 9월 스무이틀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치악재(가리파고개) ~ 벼락바위봉 ~ 백운산 ~ 천등지맥 분기봉 ~ 작은양아치 (약 20.5km)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562 에 있습니다

 

 

드디어 누구나 공감할 올여름 더위와 완전 이별하게 되는 절기 추분이 모레이고 다음날 바로 추석날이 이어진다

이제 밤손님이 조금씩 길어질 것이니 달구경에 한번쯤 넋 놓고 바라볼 날이 많아질 것인데 한자 그대로 秋夕은

넋 놓고 바라볼 달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뜻이니 이제부터 더욱 깊어가는 가을의 축제가 시작될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과 함께 하면서 넘치지 않을 만큼 즐기는 추석이 되었으면..   

 

 

 

 

들어가기

 

한강영월백운지맥은?

 

 

(한강영월) 백운지맥  전도

(한강영월)백운지맥이란..

한강기맥에서 분기된 영월지맥상의 치악산 남대봉에서 다시 줄기 하나가 남서방향으로 분기되는데

섬강의 분수령으로 남진하던 줄기가 크게 일으킨 백운산을 지나면서 다시 서진으로 진행하다가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에서 생명을 다하는 46.9km의 줄기이다

시명봉, 백운산, 미륵산, 긴경산 등 주요 산을 지나는 동안 원주 제천과 만나게 된다

 

 

 

 

 

백운지맥 02구간  -  치악재에서 작은양아치까지,,  십자봉 갈림길에서 작은 양아치까지 지도 생략

 

원주시 판부면과 신림면의 경계로 시작된 백운지맥을 계속 이어가는 구간으로 치악재(가리파고개)를 시작으로

일명 벼락바위봉에서 드디어 제천시 백운면과 만나 도경계를 이어가게 되는데 이 짧은 만남도 십자봉 갈림봉에서

도 경계는 천등지맥으로 넘기고 백운지맥 마루금은 원주시 귀래면 속살로 들어가 작은 양아치에서 마치게 된다

강아지바위, 해산굴, 벼락바위 등은 물론 포복분맥, 천등지맥, 덕가분맥 등을 분기시키는 큰 산줄기를 이어간다

 

 

 

 

 

추석연휴 첫날에 떠나는 지맥길.. 혹시 길이 막힐까 열차를 알아봤는데 입석까지.. 다행히 새벽이라 그런지 길이 전혀 막히지 않는다

 

 

터미널에 08시10분 도착... 3200원 지불하고 택시로 원일로 중앙시장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치악재 가는 21~25번 시리즈를 기다린다

기점인 장양리에서 08시20분차인데 여기 중앙시장에 08시38분에 도착하는 22번 버스를 타고 '치악재 정상'에서 하차한다

 

칠봉암에서 내리면 조금 빠른데.. 저번 구간에 명경사에서 끝나는 바람에 치악재를 담기 위해 치악재 정상에서 하차한다

 

앞 선 구간 명경사에서 끝나는 바람에 미답구간으로 남게된 마루금을 담아 본다. 마지막 봉을 지나 철탑아래로 내려온다고 한다

 

우측으로 보면 옛날 보부상들이 치악재를 넘을 때 호랑이로 부터 지켜달라며 제를 지냈던 장소인 가리파 성황당이 보인다.

 

새마을 운동한답시고 한 때 마을의 수호신들이 수난을 겪는 아픔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시 이렇게 우리 곁으로 돌아 왔다

 

제를 올리기 위해 성금도 모으고 이렇게 계도 결성했다고 한다. 옆면에 계원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유래비도 뒤에 적혀있다

 

 

 

치악재는 원래 가리파고개라고 불렸다고 한다. 加里坡는 산줄기를 가르는 고개라는 뜻이라고.. 화살표에 가리파 마을 표석이 있다

 

일단 마루금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르 굴다리를 건너야 한다. 신림방향으로 도로를 따른다

 

굴다리를 건너자 마자 바로 칠봉암 방향으로 들어간다

 

버스 정류장도 있다. 꼭 기사에게 칠봉암 앞에 하차하는지 물어 볼 것..

 

계속 길따라 가면.. 산행 준비도 하고.. 바로 앞 도로 갈림길에서 칠봉암을 들리면 좋겠는데 오늘 산행거리가 길어서...

 

그럼 마지막 농장이 나오고.. 숲속으로 들어가 수렛길을 따르다 끝에서 조금 더 진행하다 좌측으로 마루금에 접속한다

 

좌측으로 하산길에 띠지가 붙어있는 갈림길도 지나고.. 혹시 칠봉암에서 올라오는 길일까 생각해 봤다

 

헬기장을 지나고

 

이정표도 지나고

 

띠지만 보고 걷다가는 놓치기 쉬운 찰방망이봉.. 우측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봐야 한다.

 

올라보면 강아지 바위가 반긴다

 

 

가야할 마루금이 기다리고 있다. 가운데 벼락바위봉과 그 뒤로 좌측으로 구학단맥, 우측으로는 수리봉이 보인다

앞에 벼락바위봉부터 도 경계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구학단맥은 원주시와 제천시의 경계이다.

 

수리봉 뒤로 작은 백운산을 당겨보면

 

우측으로 해서 내려오면

 

임도가 지나고 있는 찰방망이 고개. 우 치악산휴양림, 좌 금창리 찰방목이(察訪項)  마을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다

 

역골이라는 곳에 신림역이 있을 때 역을 관장하던 찰방(관직이름)들이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고 해서 찰방망이라고 불렀다고..

 

 

또한 단종이 유배를 왔을 때 백운지맥이 마지막 생을 다하는 섬강 합수머리에 있는 흥원창 나루에서 내려 이 고개를 넘었다고...

자료 : 초보산꾼  흥원창이 있던 자리  -   자료 : 초보산꾼 강 답사기   여강 걷기  http://blog.daum.net/kmhcshh/4151 


그러고보면 영월지맥에서 만났던 싸리치... 이 고개를 넘어 다시 그 싸리치를 넘었을 것이다. 자료 : 초보산꾼 영월지맥

 

 

지금 현재 2020년을 목표로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있던 고려·조선시대 대표적 조창인 강원 원주 '흥원창'(興元倉)과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유배길을 복원한다고 한다. 흥원창에서 단강초교에서 신림역을 거쳐 신림솔치재에 이르는 총 연장 77㎞.

 

 

다시 안부 갈림길... 벼락바위가 1km도 남지 않았다

 

다시 이정표. 대광장은 치악산 휴양림 시설을 말한다. 그런데 백운산에 있으면서 치악산 휴양림? 치악산은 뭐한겨?

 

 

해산굴의 고통을 넘어야 한다. 배낭을 벗어야만 할 정도이다

 

여기도 역시 찰방망이봉처럼 해산굴을 통과하면 바로 앞으로 진행하는데... 바로 우측으로 올라가야 벼락바위를 만날 수 있다

 

해산굴 나와 바로 우측으로 벼락바위 오르는 길

 

벼락바위에 오르니 수리봉이 바로 앞이고.. 그 뒤로 작은 백운산과 통신시설까지 고개를 내민다

 

 

원주 시내

 

비로봉은 안개속에 파묻혀 있고... 구름산 백운산하고 자리가 바뀐 듯...

 

이번에는 찰방망이봉과 그 뒤로 금대봉.. 명경사까지 조망된다

 

 

이정표

 

삼각점과 정상 표지석이 있는 벼락바위봉. 강원,충북도경계시작. 원주 판부면과 제천 백운면 경계 시작. 신림면(금창리)이별

 

 

벼락바위봉에서 구학분맥이 분기한다. 천등지맥과 함께 제천천의 중요한 물 공급원 역할을 한다

 

조금 진행하면 이정표 하나가 나오는데... 길을 없엔건지 표시 내용이 없다. 우회길을 따르면 관리사무소로 가므로 능선을 따른다

 

수리봉 직전 안부인 회론재. (원주 금대리 회론마을)

 

수리봉

 

 

전망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면...

 

두개의 봉이 보인다. 좌측이 갈림봉이고 우측이 보름갈이봉이다

 

한해재. 실제 한해재는 차도리(재천 백운면 운학리)에 있다

 

 

운학계곡이 있는 차도리 방향으로 성황당 흔적도 보인다

 

 

보름갈이봉 갈림길...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 보름갈이봉을 갈려했는데 해지기 전에 내려오려면 생략하고 식후경...

골이 깊어 아흔아홉골..얼마나 척박했으면 화전민들이 들어와 밭을 일구는데 보름이 걸렸다고 하는 울웃픈 얘기...

 

긴 거리... 식후경도 빨리끝내고(20분) 바로 진행..  폐헬기장 직전 우측으로

 

그럼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가지사이로 백운산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일명 작은 백운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백운산으로 불리는 852.7봉으로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제 좌측으로 통신시설과 백운산이 조망된다. 멀리서 보면 통신시설 울타리 옆이 시원하게 이발이 되어 있어 좋아했는데...

 

추석연휴 첫날.. 이곳도 이제 서서히 단풍이 하나 둘 들고 있다

 

헬기장같은 넓은 공터도 지나고

 

그런데 헉... 울타리 안쪽만 관리했다는... 그래서 지금부터 오랜만에 잠목과 함께 즐기는 일만... 한여름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통신탑 정상이 비교적 긴 포교분맥이 분기되는 650봉이다.

 

 

그럼 부대 정문앞이 나오고..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만약 오늘 고속도로가 막혀 늦어지면 명경사에서 시작하여 여기서 정문앞 이 도로를 따라 하산할려고 했었는데..

 

헬기장에서 이렇게 진행


백운산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삼각점이 있는 백운산 정상

 

 

원주 시내만 조망된다.

 

내림길... 휴양림에서 설치한 안내에 따라 내려오면 된다

 

그럼 여기까지가 관리되고 있다

 

오두봉 방향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면 1019.6봉

 

무덤 좌측 가장자리로

 

다시 무덤 ... 이번에는 우측으로 길이 보인다

 

119구조 2번을 지나 이번에는 3번 표시가 있는 910봉에서 좌측으로

 

상학동 임도 이정표 갈림길.. 아직도 오두봉까지 1.3km  남았다

 

941봉에 서면 우측으로 오두봉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

 

 

오두봉(헬기장)  판부면과 작별 흥업면과 백운면 경계 시작..  마을에서 보면 까마귀 머리를 닮았을까?

나중에 자료를 보니... 헬기장 흥업면 방향에 삼각점이 있다는데... 잡목이 심해 탈출하기 바빳다는... 이런 실수를...

 

 

오두치와 872봉이 보인다

 

오두치까지 내려오는길은 약간의 잡목이 있지만 방화선인가? 어찌됐든 길이 넓어 내려오기 편했다. 오두치

 

 

872봉에 오르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림길... 중간 안부에 헬기장인지?  길이 어수선하다

 

그럼 대양안치 길과 합류하고..  대양안치 고개로 내려가면 덕가산으로 덕가분맥이 이어진다

 

덕가분맥  자료 : https://blog.naver.com/pangbara/220380806709  대전 홀아 산악회

 

돌탑이 보이면 덕가분맥과 천등지맥 분기봉인 967.5봉(가십자봉)은 흥업면, 귀래면, 제천 백운면 삼면봉이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님아... 그 천등산으로 이어간다. 귀래면과 백운면 경계

 

 

이제 마루금은 귀한손님이 왔었다는 貴來面 속살로 들어가게 된다. 담 구간 미륵산에서 자세히...  여기서 우측으로..

 

그럼 바로 로프길이 시작되는데.. 계속 로프따라 내려오면 띠지 없으니 주의..

 

천은사 갈림길도 지나고

 

865.9봉 직전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다

 

권총?

 

이제 본격적으로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좌측으로 천등지맥을 보면서..

 

산촌마을은 바위 아래 길로 이어가고... 마루금은 우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그럼 무딘 칼등(?) 능선을 걷는다. 이제 띠지는 바위지대를 통과할 때까지 없다

 

어디서나 바위지대는 소나무가 그림에 완성을 준다.

 

이러저리 바위를 피해 우회하다 보면 두 거대 암벽 사이를 건너기도 하고

 

바위사이르 통과하자 마자 우측으로 금방이라도 달려 올 듯.. 코뿔소의 기상이 느꺼지는 바위를 지나는데.. 위험하다

 

 

위험만큼 멋진 전망도 준다. 천등지맥 넘어로 제천시도 조망된다. 엊그제 영월지맥 했다고 제처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에 보이는 596.9봉 직전 능선 갈림길..

 

 

596.9봉은 우회한다

 

그럼 동막봉 표시가 있다. 596.9봉을 동막봉이라 하는 듯..

 

우측으로 밧줄 하산길이 있는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

 

이제 우측으로 큰양안치에서 작은양안치로 연결하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이렇게 소나무가 나오는 것을 보니... 천등지맥 방향

 

다시 시작되는 바위지대.. 어두워지는데 큰 일이다..

 

 

다행히 바위지대는 긑난 듯...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가야 한다. 띠지는 붙어있지만..

 

좌측으로도 이렇게 길이 좋다

 

이제 송이지대 곁을 계속 함께 한다. 송이밭 그물망과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진행.. 낮은만큼 길림길이 많다

 

이제 해는 산넘이를 해버리고..

 

직진.. 우측으로도 띠지가 붙어 있어 주의

 

여기도 좌측으로 길은 좋지만 우측으로 띠지가 붙어 있다

 

마지막 봉인줄 알았는데.. 좌측으로

 

무덤을 지나면... 앞에 담 구간 마루금이 보인다

 

무덤지나 바로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이지만 우측으로 해서 하산한다.

 

그럼 작은 양안치 구 도로가 나온다. 말안장 같은 고개가 안부이니 두개의 고개가 있다는 뜻인데.. 담 구간에 자세히..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도로 우측으로 해서 내려간다

 

백운령 정류장.. 여기서 버스를 기다리다 트럭을 히치하여 편하게 원주로 내려왔다. 감사합니다.

 

귀래에서 출발하는 18시40분이나 42분 차를 탈려고 했었는데..  31번 버스는 터미널을 거친다.

 

다음 3구간은 잘하면 08:00차를 탈 수 있을까?  31번 버스가 양안치를 경유하니..

 

 

해지기 전에 내려오려고 간식할 시간도 없이 하산하고 차 시간에 맞추다 보니 내려와서도 바로 차를 타고..

배가 고파 준비해간 간식을 원주직행터미널 앞 벤취에서 막걸리 한병과 함께 긴 산행을 마친다

 

저녘 8시20분 일반 고속버스로 서울로..

 

 


 

더도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했던가?

모두 어렵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맘까지 언제나 얼어붙어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다가오고 있는 한가위만이라도 모든 시름잊고 즐겼으면 하는 맘

세상은 바뀌어 최대 민족의 명절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차츰 하나의 지나가는 과정쯤으로 변하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이 한 해의 농사에 감사했던 맘만은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맘이다

우리가 뜨겁기만 해서는 맛있는 밥을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뜸들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오곡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가을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계속 반복되고 있는 자연의 이치속에서

누구나 즐거운 한가위의 또 다른 의미도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맘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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