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영춘지맥 18 - 삼태산 구간 : 중산재에서 해고개까지...

 

 

언제 : 무술년(18년) 견우직녀달 7월 스무이틀 해날

 

누구랑 : 산악회 산우님들.

 

어딜 : 중산재 ~ 무두리고개 ~ 삼태산 ~ 해고개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497 에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署... 기다렸다는 듯 잘 있는 장마까지 밀어내고 시작된 불볕더위와 전쟁

사람도 열정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쉼이 있는 삶으로 여유를 가지고 나를 되돌아 봐야 하듯

자연도 뜨거운 여름을 계속 이어갈 수 없기에 때론 넘쳐 문제지만 한줄기 빗줄기와 같은 역할을 장마가 해 주는데

소서가 오기도 전에 일찍이 끝나버린 장마.. 별 수 있나? 나름대로 살아온 경험으로 여름나기의 예지가 필요하다

 

 

 

 

들어가기

영춘지맥(춘천지맥 + 한강기맥 + 영월지맥)  전도

 영춘지맥이란..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다음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 분기봉인 삼계봉과 춘천지맥의 분기봉인 청량봉을 이어주는 한강기맥 11km에 더해

남한강에 맥을 다하는 134.5km의 영월지맥과 북한강에 맥을 다하는 125km의 춘천지맥을 합쳐 약 270m의 산줄기로

한강기맥이 횡으로 남.북한강을 구분지였다면 영춘지맥은 종으로 한강의 중,상류를 나눈다고 보았다

자료 :  조은산님 글 중에서 정리...http://hansemm.tistory.com/231

 

 

 

한강기맥과 영월지맥

 

영월지맥寧越枝脈이란...

영월지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이루는 한강기맥 상의 삼계봉(1,065m)에서

남동쪽으로 줄기 하나를 분기하여 태기산, 치악산, 영월의 태화산을 거쳐 남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36 km인 산줄기로 서로는 섬강과 제천강의 분수령이 되어 횡성,원주,제천에

동으로는 주천강과 평창강을 만들어 평창과 영월 지방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수계를 이루게된다

 

 

영춘지맥 18구간(한강영월지맥) - 중산재에서 해고개

 

 

앞선 구간인 갑산지맥 분기봉인 가창산에서 제천시와 헤어지고 단양군 어상천면 속살로 들어온 지맥길 구간으로

연곡리와 대전리의 경계인 중산재를 출발하여  일명 누에머리봉으로 알려진 삼태산에서 어상천면과 이별하고

영촌면의 속살로 들어온 지맥길은 해고개 넘어 관암당고개까지 계획했으나 요 근래 보기드문 더위가 발목을 잡아

결국 해고개에서 해맞이 대신 달맞이 준비하는 시간으로 마치게 되었지만 나름데로 최선을 다한 구간을 되돌아 본다

 

 

 

마침 영월지맥을 하고 있는 후배님이 있어 마지막 두 구간이 대중교통이 어려워 후배님 산악회와 함께 하기로 하고 길을 떠나 본다

가창산부터 어상천면 속살로 들어온 지맥길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중산재에 도착...  오늘 구간의 들머리에 모여 준비하고...

 

무더위속... 힘차게 출발하며 되돌아 본 중산재의 또 다른 이름 참나무쟁이고개인 참나무쟁이 마을

 

가창산에서 이어져 온 전 구간을 담아 보고... 중산재로 내림길이 만만치 않을 듯...

 

사거리 안부 직전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일 좌측이 삼각점이 있는 469.5봉...

 

묘를 지나자마자 사거리 안부... 양방향으로 길이 뚜렷하다

 

좌측으로 완전히 돌아가야할 475봉에 올랐는데 벌써 모두 지친 모습들이다. 오늘 산행을 미리 예고하는 듯 하다.

 

479봉에서 좌틀하여 조금 진행하면 469.5봉 삼각점봉이 나온다. 삼각점은 그냥 길 위에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봉을 지나 조금가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선두조는 알바...  이렇게 더운 날은 알바도 조심스러운데...

 

 

그럼 바로 벌목지가 나오면서 가야할 봉들이 눈을 마주한다. 벌목지 넘어 398봉에서 38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우에서 좌로 길게..

능선 뒤로 519번 도로인 어상천고개 넘어 오늘 마루금을 생략하고 도로따라 우회한 478봉이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선두조가 알바했던 라인...

 

참나무쟁이 마을과 뒤로 어상천면 대전리 방향... 첩첩산중이 만든 계곡이 많아 열두 대전리라 불리웠다고 하죠?

 

임도도 지나고

 

밭을 가로질러 내려간다. 앞에 보이는 통신탑 앞이 마루금이다. 뒤로 오늘의 최고봉 삼태산 라인... 누에가 기어가고 있나요?

 

고목... 톱으로 자르다 만 흔적이 맘을 아프게 한다

 

오늘은 쉼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하기야 산에 든 것만도 대단하다는 생각... 519번 도로인 어상천 고개... 바로 치고  올라간다

 

충분히 휴식 후...  다시 오름길... 좌측으로 완전히 꺽이게 되는 398봉 직전 우회한다

 

396봉을 지나는데

 

바로 가야 할 산불감시탑이 우측으로 보이고

 

 

마지막 388봉은 우측으로 해서 우회하게 된다

 

 

무두리 고개 도로와 그 뒤로 478봉 그리고 누에머리봉..  좌측 높은 봉이 삼태산 정상...

우리는 478봉은 뒤편 수렛길을 따라 우회했고 누에머리봉을 올라 좌측으로 해서 삼태산으로 진행하게 된다

 

되돌아 본 396봉과 398봉이 머리만 보인다

 

산불감시초소 직전 식후경...  사실 계획은 누에머리봉에 올라 식후경을 하려고 했던 것인데... 버스까지 알바에 더위까지...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무두리 마을

무두리는 수입촌이라고도 하며 고시골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지형이 접시처럼 생겨서 물이 들기만 하지 빠져 나갈곳이 없으므로

밑으로 스며 빠진다. 전에 소치부곡이 있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현리 [Imhyeon-ri, 任縣里] (두산백과)

 

통신탑을 지나고

 

화살표 방향의 멸공 비석이 있는 공터에서는 좌측으로 해서 내려와야 한다. 그림은 지금 알바 중... 그 쪽은 논이다

 

좌측으로 해서 내려오면 도로가 나오고... 이렇게 진행

 

오늘 오르지 못한 478봉

 

 

 

도로로 내려와..  계속 도로따라...

 

 

이제 여기서 우측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벌써 모두 지쳐서 인지 아무리 더워도 모두 도로를 따라 간다고... 나도 동참...

 

 

도로를 조금 따르면 바로 민경이네 농원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도로와 헤어져 우측으로 해서 수렛길을 따르게 된다

 

 

덥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빨리 진행하고자 도로를 택한 것인데... 덥긴 정말 덥다. 우측으로 마루금을 보면서 도로따라...

 

계속

 

수렛길이 누에머리봉 방향으로 바뀌면서 가운데 바로 앞 봉이 마루금... 좌측은 삼태산 방향. 좌측에 살짝 보이는 콘테이너까지 간다

 

컨테이너 박스 옆을 통과하며 계속 직진

 

되돌아 보면... 오늘 들리지 못한 478봉과 컨테이너 박스... 그 뒤로 가창산에서 이어져 온 마루금이 뚜렷하다

 

수렛길 끝 부분에서 이제 앞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간다. 그런데 생각보다 잡초 속에 길은 뚜렸하다. 역시 길은 소통을 만든다

 

그럼 이렇게 고수골 임도가 나타난다. 마루금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임도 우측으로 진행한다

 

마지막 오름길을 위해... 긴 휴식 후 이렇게 마루금에 접속한다

 

드디어 누머리봉과 삼태산을 이어주는 능선에 접속... 먼저 우측으로 해서 누에머리봉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누에머리봉 직전 용바위골 갈림길

 

정상석이 3개나 있는 누에머리봉...

 

 

누에머리봉은 옥계분맥의 분기봉이기도 하다

 

삼태산이 갈라놓은 어상천면과 영춘면의 경계인 농우재는 삼태산과 오기산의 경계를 나누기도 한다

예부터 산세가 양기를 닮은 삼태산을 남자산이요 부드럽게 자리하고 있는 오기산을 여자산이라 불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두 산은 서로 마주 바라보며 항상 그리워하였다고 한다

 

추운 겨울이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 꼼짝도 못하고 마주 바라보기만 하다가
봄이 와서 새순이 돋고 꽃이 피어나면 그리움은 극에 달하다가 초여름부터 밤새 풀과 나뭇잎에 이슬이 내려

아침 햇빛에 반짝일때 두 산은 농우재로 달려와 사랑을 서로 속삭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반짝이던 이슬이 사라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애타게 다시 서로를 그리워 했다
아침이슬이 반짝일 때만이 두 남녀는 사랑을 속삭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영춘면 만종리와 사이곡리에 사는 학생들은 이 농우재를 넘어서 어상천면 임현리에 있는

단산중학교를 다녔는데 남학생들이 싸리나무를 꺾어 만든 빗자루를 들고 앞장서서 농우재의 풀잎에 내린

이슬을 쓸고 나가면 깨끗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뒤를 따라 학교로 갔다.

나름데로 사랑이 깃든 스토리가 적당히 살아있는 전설을 안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단양군 어상천면 삼태산에서 걷기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자료 :  단양읍  https://www.danyang.go.kr/danyang/   정리  -   아래 지도 농우재 = 노은치,  오기산 =  옥계산,옥녀봉

 

 

옥계분맥을 따라가다 보면 노은치(농우재)와 오기산(옥계산)을 만날 수 있다.... 앞에 사연들을 생각하면서 걸어보고 싶다

누에머리봉 전망대에서 노은재 넘어 옥계산을 찾아 보았지만 조망이 영 좋지 않다.

 

다시 되돌아 나와 진행하다 좌측으로 우리가 올라 왔던 컨테이너 박스 무두리 방향이 조망된다

 

 

 

우측으로는 삼태산 넘어 진행해야 할 817봉이 기다리고 있다

 

둥굴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이전에는 삼타산(三朶山)이라고 불리워진 어상천면에서 가장 높은 산 삼태산 정상.. 

이제 가창산부터 이어져 온 단양 어상천면 과 헤어지고 영촌면 속살을 442봉까지 이어가게 된다   

 

삼태산. 산 모양이 꽃봉오리가 세 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삼태산(三台山)이라 불린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서 휴식... 마루금은 이제 지형이 바뀌어 우측에 보이는 817봉을 보면서 진행한다

여기서 계속 이어가면 영월 창령사지를 품은 가창산에서 헤어진 경상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지나는 산인 초로봉을 만날 수 있다

 

삼태산의 중턱에 있어서 경치가 아름답다는 방살미 이정표도 지나고

 

삼태산 주차장 이정표

 

만종 주차장 갈림길도 지나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바로

 

 

817봉

 

무덤이 나오면 우측으로 통과한다

 

 

이제 급경사 내림길이 계속 이어진다

 

조망이 조금 열리면서 해고개가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측으로 진행

 

묘지 위를 통과한다

 

이제 멀리 태기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우측으로

 

그럼 바로 도로가 나온다. 마루금을 밭이 잡고 있어 좌측으로 해서 우회한다

 

통신탑 직전 우측으로 보이는 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통신탑을 지나  지대가 높아서 해 뜨는 것을 제일 먼저 본다는 해고개로 하산하려 했는데 잡목이 심해 도저히 길을 뚫을 수가 없다.

나중에 보니 좌측으로 해서 길게 우회하는 듯..

 

그래서 다시 아까 보았던 마을로 하산하여 여기서 현지 주민의 도움으로 대충 씻고 뒤풀이 겸 마무리를 한다

 

 

영월지맥의 마지막 두 구간은 교통이 불편하여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후배님이 그 두간을 진행한다고 하여 이렇게 함께 했는데

계획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조금 아쉽지만

더위를 벗삼은 산우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마치게 되었다

다음 회차에 무박으로 마치려 했는데 개인 일상의 문제로 함께 하지 못하는 바람에

남은 구간은 어떻게 끝내야 하나?   

숙제로 남게 되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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