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영춘지맥 17 - 가창산 구간 : 동막고개에서 중산재까지

 

 

 

언제 : 무술년(18년) 타오름달 8월 스무닷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동막고개 ~ 배재 ~ 왕박산 갈림봉 ~ 가창산 ~ 중산재  (약 16.0km)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540 에 있습니다

 

 

 

입추와 말복 그리고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 처서를 보내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태풍까지 가는 여름을 위해 방문해 많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간 찌든 여름 때도 함께 가져가고

한 여름 가장 뜨거웠던 햇볕까지 맘껏 품었던 신록들도 이제 서서히 다가오는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가을이 반가운 우리 인간 들 만큼이나 기다리고 있었을 신록이 마지막 힘을 내고 있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본다

 

 

 

 

들어가기

영춘지맥(춘천지맥 + 한강기맥 + 영월지맥)  전도

 영춘지맥이란..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다음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 분기봉인 삼계봉과 춘천지맥의 분기봉인 청량봉을 이어주는 한강기맥 11km에 더해

 

남한강에 맥을 다하는 134.5km의 영월지맥과 북한강에 맥을 다하는 125km의 춘천지맥을 합쳐 약 270m의 산줄기로

한강기맥이 횡으로 남.북한강을 구분지였다면 영춘지맥은 종으로 한강의 중,상류를 나눈다고 보았다

자료 :  조은산님 글 중에서 정리...http://hansemm.tistory.com/231

 

 

 

한강기맥과 영월지맥

 

영월지맥寧越枝脈이란...

영월지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이루는 한강기맥 상의 삼계봉(1,065m)에서

남동쪽으로 줄기 하나를 분기하여 태기산, 치악산, 영월의 태화산을 거쳐 남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36 km인 산줄기로 서로는 섬강과 제천강의 분수령이 되어 횡성,원주,제천에

동으로는 주천강과 평창강을 만들어 평창과 영월 지방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수계를 이루게된다

 

 

영춘지맥 17구간  -  동막고개에서 중산재까지...

 

 

 

 

앞선 구간인 못재넘어 제천시의 속살로 들어온 지맥길을 들머리 동막고개를 시작으로 계속 이어가는 구간으로 

고려말 멸족의 화를 피해 숨어들어와 왕씨에서 박씨로 바꾼 사연을 들을 수 있는 왕박산에서 제천과 영월 남면이

다시 만나 도경계를 이어가다 가창산에서 영월과 헤어지고 갑산지맥 분기봉에서 단양 어상천면 속살로 들어간다

선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구간중의 하나인 가창산 구간에서 초보산꾼은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하기만 하다

 

 

 

영월지맥중에서도 영월 구간은 광명에서 접근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 그래서 산악회와 함께 마지막 구간을 마치는 바람에

오늘 땜빵 겸 영춘지맥 마지막 구간을 이어간다. 그런대 만나도 꼭 이렇게 선답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구간을 만나다니...

광명에서 동서울에서 첫차를 타기 위해서는 도저히 지하철로는 안되고... 구로디지털 단지역에서 첫차를 타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다

 

세명대 구내에 있는 종점에서 내려 정문으로 나와 계속 직진하면 동막고개가 나온다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솔밭공원도 지난다

 

제천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내리게 되는 안모산 정류장이 있는 세명대 입구 사거리를 지나고 계속 직진

 

저번 구간 하산 시 씻도록 배려해 주신 고마운 주유소도 지나고... 저 위에 보이는 고개가 오늘 들머리인 동막고개...

 

좌측으로는 전 구간이였던 용두산이 물만난 용처럼 구름속에 유영을 줄기는 듯...

 

우측으로는 오늘 가야할 마루금이 보인다. 가운데가 과수원 길이고 길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좀 난해하다

 

도착한 오늘의 들머리 동막고개..  우측에 보이는 소로를 따라 걷게 된다.

 

고개를 넘어가면 동막마을 표시석이 보인다

 

짐을 정리 후 출발... 바로 까치봉을 품은 세명대학교도 보인다

 

과수원길

 

과수원 개인 집을 통과한다. 바로 숲이 나온다

 

넘어가면...

 

바로 마루금인 우측으로 붙어야 한다. 나는 모르고 조금 직진하다 이 묘지를 지나 우측으로...

 

마루금에 접속 우측으로..

 

첫번째 안부를 지나고

 

그럼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다시 안부...

 

다시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인 모산재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해서 봉으로 오른다

 

봉 하나를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우회하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가야 한다. 띠지는 계속 잘 붙어 있다

 

전망이 열리는 능선에 접속하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바로 다시 삼거리에서 우틀하고 삼거리에서 4분쯤 진행하면 첫번째 철탑이 나온다, 두개가 붙어 있는 번호 7번 확인

 

좀 넓은 공터가 나오면 산소가 있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안부 하나를 지나면 바로 다시 철탑을 통과한다. 바로 공원묘지가 나오는 것을 보면 4번인 듯...

 

 

그럼 바로 마루금 좌측으로 공원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데 오랜만에 비가 와서 그런지 요즘 경험하지 못한 거미줄에 숨이

막힐 정도로 나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그래서 여기서 공원묘지로 탈출...조금이라도 편하자 .. 갈 길도 먼데 조금은 요령이라도..

 

보통 공원묘지를 감싸고 있는 388봉을 지나 여기서 공원묘지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가게 된다. 계속 도로를 따라 가면...

 

도로 고개를 넘어 도로를 계속 따르다 전 구간에서 계속 멀리서 동행했던 송학산을 보면서...

 

이제 어차피 마루금은 변전소가 잡고 있으므로 어디로 가도 되지만... 공원 도로따라 가면 너무 멀므로 여기서 산속으로...

 

숲을 나오면 바로 앞에 울타리를 하고 있는 마루금인 변전소가 보인다. 접근이 불가하므로..

 

이제 수렛길 좌측으로 해서 따라 마을로 내려 가야 한다

 

그럼 공원묘지 입구 도로와 만나 변전소가 있는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좌측을 보니  선조 때 어의이였다는 분의 영당이라고 한다. 허준과 비교되었다고 하시니...

 

도화동 슈펴를 지나 마루금이 기다리고 있는 도화동 마을 표시석 방향으로 들어간다

 

참 신기하죠... 가물 때는 모든 것이 다 죽을 것 같은데도 이렇게 이겨내는 것을 보면,,, 농민분들의 삶이 지혜가 느껴진다

 

변전소 버스 정류장이 있는 다량고개인 삼거리에 도착... 마루금은 횡단보도 건너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횡단보도 건너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앞에 보이는 큰 전신주가 있는 소로를 따라가야 한다.

 

삼거리에 있는 변전소

 

도로 우측으로 소로를 따라 들어간다

 

좌측으로는 레미콘 공장이 있고 우측으로는 매립지가 탈바꿈한 골프장이 보인다

 

이제 우리는 골프장을 비롯한 농공단지 철책을 우측에 끼고서 옆을 계속 따라가게 된다. 대진화경 표식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계속 우측으로 길을 따라가게 된다. 좌측은 마을길...

 

이제 선답자들의 우려데로 지난한 길은 계속되고...  아직까지는 우측에 울타리가 보인다

 

과수원옆도 지나고

 

울타리를 따라가면 좋으련만... 자랄데로 자란 잡목의 위용앞에 속수무책,,

 

밀리고 밀려 겨우 건물 사이로 들어간다. 손들어... 총만 생각했는데... 잡목앞에서도 속절없이 손들어 하면서 겨우 빠져 나온다

 

울타리와 헤어지니 이제야 겨우 마루금에 접속한다. 잡목을 피했는데 이제는 가시나무들이 발목을 잡는다

 

그런데 내려와서 되돌아 보니... 마루금은 좌측으로 보인다. 도저히 길은 모르겠고 여기까지 나온 것만도 감사할 뿐...

 

38번 도로인 지도상 배재에 도착한다.

 

도로 우측으로 마루금인 배재 고개가 보이지만 그 쪽으로는 길이 없다. 여기서 무단횡단해야 한다

 

 

 

무단횡단하면 이렇게 보인다. 앞에 마루금은 정수장이 잡고 있어 여기도 임도를 따라 우회해야 한다.

대림 건물과 마을 하수도 시설 사이로 가면 빠른데 습지가 되어 있어 우회해서 임도에 접속해야 한다.

 

철길이였다죠?  앞에 마루금이 보이지만...

 

방금 보았던 정수장 정문이 있는 임도에 도착.. 계속 임도를 따른다

 

여기서 마루금에 조금이라도 접근하고자 울타리를 따라가기도 한다. 결론은 글쎄올씨다... 어차피 마루금도 아닌데.. 나도 울타리로

 

 

도저히 진행 불가... 임도를 따라 올 것을... 여기서 임도로 내려선다

 

 

바위 하나가 있는 임도 끝에서 바위 뒤로 해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제 마루금에 접속하고...

 

능선을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면 바로 10번 철탑이 나온다. 번호 확인 못함

 

 

 

다시 49번 철탑이 나오는데...그런데 이 작은 공간을 가시나무가 완전히 점령하고 있어 통과하는데 10분 소요...

가시나무를 피해 우회하려 여기저기로 힘만뺴다가,,, 결국 실패...  그냥 가시나무 하나하나를 정리하면서 찔리면서 통과... ㅋㅋ

 

지도상 346봉을 좌측으로 진행하면

 

묘가 나오면 직진하면 마루금이지만 삿고개가 절개지이므로 묘를 지나 우측흐로 해서 내려온다

 

도로로 내려오면 좌측으로 삭고개가 보인다. 여기서 바로 산속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시간을 보니 좀 늦어질 듯... 계속 도로로...

 

삭고개(삽고개)를 넘어 형제농장 입간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형제농장으로 우틀

 

그럼 형제농장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계속 직진해야 한다. 형제농장으로 들어갔다 5분 정도 늦어졌다

 

그럼 우측으로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나와 우측으로 길을 따르면... 마루금에 접속... 바로 밭으로 올라간다. 밭 주인에 미안함을 느끼면서..

 

어찌됐든 저 마루금을 포기하고 도로따라 왔으니 편하게 시간까지 절약하면서... 선택은 자유...

 

밭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망그물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열려 있다. 올라와서 되돌아 본다

 

왕박산 시루봉 직전 여기서 식후경...  계속 되는 잡목구간을 걸어서 인지 양쪽 다리가 다 쥐가 반복으로 찾아 온다. 언제가나??

 

식후경 후...  맛만 보이던 비가 서서히 조금씩 굵어져 오고...

 

 

왕박산 갈림봉인 왕박산 시루봉. 서문리는 제천 흑석동으로 행정명은 아니고 흑석동 북쪽을 통칭하여 부른다고...

왕박산으로 해서 무등산 승리봉 골미산으로 해서 이어가는 승리분맥의 분기봉이다. 영월지맥 지도 참조..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와 강원도 영월군 남면 토교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제 도 경계를 이어간다.  전 구간 못재에서

제천 송학면의 속살로 들어왔던 지맥길이 제천의 진산 송학산을 지나온 도 경계를 다시 만나게 된는 것이다. 조을치 방향으로...

 

조을치로 가기 위해서는 주의 지역으로 급 좌틀해야 하는 지점이다

 

성황당과 흑석동 갈림길이 있는 조을치(조움재)

조움재    조을치[일명 조리재]    

왕박산 안부에 있는 조을치[일명 조리재]는 무동산, 왕박산, 삼태산이 삼각형으로 우묵하게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 조리와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조올치와 가창산 사이에 제천 방향으로 나란히 솟은 산봉우리는 아래부터 차례로 1봉, 2봉, 3봉, 땀봉으로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왕박산 [王朴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벌목지 직전 524봉에서 우측으로 길이 있지만...

 

 

벌목지에서 바라본 승리 분맥의 산들이 보인다. 제일 좌측이 왕박산 그 뒤로 무등산. 그리고 우측으로 멀리 승리봉

 

이제 벌목지를 따라서 앞에 보이는 삼각점봉으로 계속 직진한다. 움푹 파인 능선으로 진행하지 않토록...

 

서문리 갈림길을 지나고

 

움푹파인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계속 우측으로 직진한다

 

지금 잘 따라가고 있구나... 왕박산 시루봉에서 시작된 도 경계를 따라가고 있으니...

 

삼각점이 보인다. 567.7봉

 

삼각점봉을 지나자마자 바로 좌틀해야 문영월재로 갈 수 있다

 

 

문영월재... 달을 맞이하는 문... 설매산도 있고... 잠시 후 만나게 될 가창산의 유래와 오버랩된다. 

버스가 있는 상풍마을 하산길로 여기서 탈출하기도 한다.

 

 

시간이 없어 사진을 닮지 못했지만 우측으로 보이는 설매산을 보면서 올라오면 설매산 갈림길...

 

임도를 지나고

 

가창산 오름길... 좀 편할까 했는데.. 서서히 나타나는 잡목들... 이게 서곡일 줄이야...

 

일명 일자봉인 682봉을 우측으로 우회한다. 그런데 이 풀나무 이름은 모르겠으나.. 서로 엉켜있어 발목을 계속 잡는다. 계속...

 

좌측으로 폐광산터가 서서히 보이는데... ㅋㅋ  잡목속에 나를 집어 삼킬 기세이다. 오늘의 최고봉 오르는 길 맞아?

 

그래도 고생끝에 낙이 오는가? 아무리 아픔이 있는 폐광산이지만 보기 좋은 것은 좋은 것... 잠시 숨을 고르고...

 

파이프를 지나 작은 가창산 시그널이 있는 707봉

 

감사합니다.

 

장치미 하산길을 만나 좌측으로 오르면 바로 가창산 정상. 우측은 제천 두학동 장치미 저수지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길이다

 

조선시대 연산군때 의리있는 두선비의 전설이 깃든 삼각점이 있는 가창산. 마루금은 직진. 歌唱山... 노래 부를 일이 있으면 좋겠다

강원도 영월군, 제천시, 단양군 삼시봉으로 영월과의 짧은 만남 헤어지고... 이제 단양 어상천면과 제천의 경계를 따라 간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급우틀을 해야 한다

 

제천시 자작동自作洞이 있어 붙인듯... 672봉. 이렇게 현재 살고 있는 마을이름을 붙여야 정상이지.. 믿도끝도없는 이름 붙이지 말기..

 

갑산지맥 분기점..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제 영월지맥은 단양 어상천면 속살로 들어가게 된다

 

 

갑산지맥은 제천천의 중요한 마루금이다. 제천천 북쪽은 백운지맥이다. 백운지맥따라 제천과도 이별이다.

 

 

소나무 지대를 지나면서 임도가 보이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는게 좋다

 

마루금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임도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제 임도와 헤어져 마루금에 접속한다.

 

 

마루금에 접속하여 앞에 보이는 봉으로 올라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봉 정상으로는 갈 수가 없다.

그나마 벌목지인 경계를 따라가야 잡목속에서도 길을 따라갈 수 있어 우측으로 우회하게 된다

 

벌목지의 경계도 이정도이니...

 

우측으로 갑산지맥과 그 뒤가 설매산 능선인 듯..

 

이제 여기서 벌목지와 헤어져 좌틀하여야 598봉으로 갈 수가 있다

 

들어와서 되돌아 보면...

 

598봉을 나가면 바로 벌목지로... 지금까지 고생한 것을 다 모아놓은 결정판... 마의 구간이 시작된다

 

 

 

550.5봉이 앞에 보이는데... 저기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그나마 우측으로 해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지만 진행에 도움을 준다

첫봉이 삼각점이 있는 550.5봉이고 마지막 봉이 523봉으로 마지막 중산재로 내겨가는 봉이다

 

하산길이 이런길이 계속... 정맥과 지맥을 걷다 보면 벌목지가 멀리서 보면 좋은데 속살은 모두 이렇다.

 

드디어 삼각점봉인 550.5봉

 

아까 보았듯이 여기서 급 좌틀해야 한다. 잡목과 이목구비가 확실한 봉이다 보니 내림길도 급경사이다.

 

마지막 봉과 가운데 봉으로 오르다 되돌아 본 삼각점봉

 

가운데 봉을 지나

 

523봉에 올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묘지를 지나

 

여기서 급 우틀해야 한다. 띠지가 붙어 있지만 주의가 요한다

 

내림길... 묘지가 계속 나오지만... 앞에 집이 보이면 집 우측으로 내려가야 중산재이다. 좌측으로 가는 바람에 다시 올라 왔다

 

망 울타리따라 계속 내려오면...

 

 

중산재 조금 우측으로 내려오게 된다. 다행히 제천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5시가 넘어 반대편인 중기리 버스는 떠났고,,, 중산재를 넘어 마늘 연구소가 있는 대전2리 마을로 넘어간다

 

보호수 느티나무 두개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좌측에는 성황당. 우측에는 효자비 그리고...느르메기 정자도 있다

 

 

 

519봉 도로를 만나는 삼거리에서 마늘 연구소 방향으로 도로를 따르면 입구가 나온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이 안쪽에 있어

처음 오는 나같은 사람은 여기서 타는 줄 알고 계속 기다리다 보면 버스를 놓칠 수 있을 수도... 그래서 자료르 남깁니다.

 

여기서 막걸리 한잔 하려 했는데 바로 어상천면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물어보니 7시5분쯤 다시 온다고...

 

그래서 맘놓고 막걸리 한잔... 오늘 힘든 여정보다는 영춘지맥을 드디어 끝냈다는 뿌듯함으로...

 

선답자들이 그렇게 힘들다고 했던 가창산 구간을 직접 걸어보니 역시 만만치 않은 길이였다

오두지맥 이후 오랜만에 맛봤던 지맥길이 주는 선물...

조금이지만 내린 비는 바지를 흠뻑 적셔주어 잡풀과 함께 가는 길을 막아서고

거기에 잡목에 기다리고 있다 사정없이 얼굴을 덧칠하던 거미줄까지...

참으로 오늘 하루 손과 발이 본의 아니게 열심히 움직였던 하루로 기억된다.

오늘 같은 구간은 서로 함께하며 의지했다면 조금은 편했을 것인데 하는 넋두리를 남기면서...

 

 

마지막으로 무지개까지 이 외로운 산객의 마지막을 함께 해 주네요... 감개무량하다...

 

그래도 모든 힘든 과정을 마치고 무지개의 환영을 받고 보니 눈이 호강하고

차창 밖으로 비쳐주는 저녁노을이 주는 환상적인 모습에 피로까지 녹아내렸

 

 

7시8분에 도착한 244번 버스 안에서 담아본 저녘노을... 오늘은 이제 모든 것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회관에서 하차하여 조금 걸어 오면 된다

 

다행히 조금 일찍 왔다고 일반 고속버스를 탈 수 있었다

 

이렇게 영월지맥과 함께 영춘지맥 모두 마치게 된다

 

 

 

 

 

영춘지맥을 마치며....

 

 

나는 지맥을 걷기 전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자료를 찾는다

수많은 산객들이 무수히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남긴 자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선답자들의 발품 못지않게 또 중요한 것이 산줄기와 강줄기를 둘러싼 끝없는 논쟁이다

나도 나름대로 해석하고 이론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고집은 않는다

이유는 이미 선답자 들이 각자의 생각으로 나름대로 정리해서 만들어낸 이름들이기 때문이다

선답자들이 발품을 팔아 완성시킨 이론이기에

조그만 오류(어떻게 보면 큰 것이지만)에도 불구하고 존중하는 까닭이며

이런 선답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걸을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았던가..

돌이켜보면 영춘지맥을 시작하면서 첫 구간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인정했지만

영춘지맥에서 이어온 춘천지맥이나 영월지맥은 산자분수령의 중요한 요소인 물줄기로 따지면

지맥이라기보다는 그냥 단순한 산줄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에 지금까지도 반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춘전지맥을 하면서도 산경표에 나오는 소양강 합수점인 붕의산 줄기가 거의 사라져 포기하고

춘천지맥의 또 다른 축인 홍천강과 남한강의 합수 점을 이어주는 원맥을 찾아 걸었던 이유이다

또 영월지맥도 두 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아닌 남한강에서 생을 다하기에 끝없는 쟁점이 되는 것이다

오히려 영월의 진산인 태화산에 미련을 버리고 국지산에서 영월읍 방향으로 이어갔다면

주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이니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이제 영춘지맥을 끝내고 백운지맥을 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월지맥의 한 축을 이루는 섬강은 발원지가 태기산이며 한강기맥의 삼계봉이 분기봉이다

이 섬강을 둘러싸고 끝까지 함께 하는 산줄기가 바로 치악산 남대봉에서 분기된 백운지맥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치악산에서 바로 섬강으로 산줄기가 흐르므로 치악지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이론으로 따지면 지금의 영월지맥이 오히려 남대봉에서 분기되어 영월로 흘러가는 지맥인 것이다

어찌됐든 선답자들이 발품을 팔아 만들어 놓은 산줄기 이름도 중요하다

그래서 치악지맥이 아닌 백운지맥으로 걷게 될 것이다

백운지맥 끝자락 섬강에 가면 독조지맥에서 만났던 三江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주 여강길(남한강)에서 만났던 기억을 완성하려 떠나는 것이다.

백운지맥이 끝나고 시작하게 될 성지지맥까지 완성하면

섬강을 둘러싼 산줄기는 다 마치게 되는 것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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