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맥) 영춘지맥 16 - 감악산 구간 : 싸리재에서 동막고개까지

 

 

언제 : 무술년(18년) 타오름달 8월 열이틀 해날

 

누구랑 : 초보산꾼과 지인

 

어딜 : 싸리재 ~ 감악산 ~ 석기암 ~ 용두산 ~ 동막고개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521 에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 다음 주는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여름의 향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말복

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절기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타오름달 8월 시작점

우리 살아가는 삶도 그렇지만 자연도 너무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인데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어졌던 올 여름

계속되는 폭염의 후유증으로 전국이 지금도 생존을 위한 몸부림... 자연에 들면 조금은 잊을 수가 있을까?

 

 

 

들어가기

영춘지맥(춘천지맥 + 한강기맥 + 영월지맥)  전도

 영춘지맥이란..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다음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 분기봉인 삼계봉과 춘천지맥의 분기봉인 청량봉을 이어주는 한강기맥 11km에 더해

남한강에 맥을 다하는 134.5km의 영월지맥과 북한강에 맥을 다하는 125km의 춘천지맥을 합쳐 약 270m의 산줄기로

한강기맥이 횡으로 남.북한강을 구분지였다면 영춘지맥은 종으로 한강의 중,상류를 나눈다고 보았다

자료 :  조은산님 글 중에서 정리...http://hansemm.tistory.com/231

 

 

 

한강기맥과 영월지맥

 

영월지맥寧越枝脈이란...

영월지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이루는 한강기맥 상의 삼계봉(1,065m)에서

남동쪽으로 줄기 하나를 분기하여 태기산, 치악산, 영월의 태화산을 거쳐 남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36 km인 산줄기로 서로는 섬강과 제천강의 분수령이 되어 횡성,원주,제천에

동으로는 주천강과 평창강을 만들어 평창과 영월 지방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수계를 이루게된다

 

 

영춘지맥 16구간(한강영월지맥) - 싸리재에서 동막고개까지

 


 

앞 선 구간 응봉산 갈림봉에서 신림면 속살로 들어온 지맥길은 천삼산 갈림봉인 876봉에서 제천 봉양읍과 만나고

석기암에서는 전국적인 명산 치악산을 품고 있는 원주와 헤어지는 지점으로 제천시의 속살로 들어가는 구간으로

봉양읍과 송학면의 경계를 잠시 따르다 못재에서 제천시 송학면의 속살로 들어가 날머리 동막고개까지 이어간다

神과 관련된 많은 사연을 품고 있는 감악산을 지나 삼한시대의 3대 수리시설중의 하나인 의림지에서 마치게 된다

 

 

 

 

고맙게도 지인의 차량 봉사로 편하게 싸리치 아래에 주차를 하고 오늘의 들머리에 도착 좌측 길로 해서 바로 산속으로 진입

 

소로에 진입 통신탑 직전 바로 산속으로.. 응봉산 갈림봉에서 시작된 신림면 속살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난다. 어제 비가 내린 듯 다행히 길이 조금 젖어 있어 진행에 도움을 준다

 

초소에서 본 황둔리 방향

 

680봉을 통과하고

 

693봉인 암봉을 지나

 

잠시 후 길이 뚜럿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봉 두 개 정도 우측으로 우회하면 길이 뚜렷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은 천삼산 가는 길인 듯...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라고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는 천수암 약수가 있어 붙여진 천삼산 가는 길..

 

갈림길에서 좌틀하면 바로  무덤도 지나고

 

잠시 후 천삼산 분기봉인 876봉... 좌틀하면... 이제 신림면과 제천 봉양읍(패재정까지) 경계를 이어가게 된다

 

876봉 직전 잠시 뒤돌아 보면... 우측 응봉산 라인과 가운데로 멀리 치악산 비로봉이 조망된다

 

이제 감악산을 보면서 진행하다 위험지대도 지나고

 

좌에서 우로 이어지는 감악산 제1봉에서 3봉, 월출봉까지 조망... 제일 우측이 감악산(일출봉) 정상..

 

감악고개 직전봉인 825봉에서 좌측으로 해서 내려간다

 

그럼 바로 감악고개가 나온다. 명암리와 장촌의 경계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조금 오르니 바위가 나오면서 전망대 역할을 한다. 응봉산 방향을 되돌아 본다. 선바위봉은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오르면 좌측 나무가지 사이로 감악1봉에서 3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모습이 보인다

 

이제 감악산 능선에 올라 월출봉을 우회하고...

 

바로 백련사 갈림길이 나온다

 

 

이제 감악산 정상까지는 우회해야 한다.

 

황둔리 갈림길

 

통천문

 

암봉 아래에 있는 안부의 감악산 정상 이정목

 

그러나 정상석은 이렇게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한다.

 

정상에 올랐다 다시 내려와 석기암으로 진행한다

 

정상석

 

감악고개에 있던 감악산 안내판

 

 

정상석에서 가야 할 능선을 조망해 본다, 가운데 석기암봉과 그 뒤로 860봉과 용두산이 차례를 고개를 내민다.

좌측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송학산인 듯...여기서 보면 외로운 학 한마리가 제천시를 바라다 보고 있는 것 같다

 

잠시 정상석 옆에 있는 봉에 올라보니... 감악3봉이 차례로 보인다. 지도를 보면 우측으로부터 2,3봉 그리고 월출봉(동자봉)

 

감악산과 천삼산 지도 참조... 그럼 지금 서 있는 정상바위가 일출봉(선녀바위)이다.

 

황둔리 방향

 

이 번에는 북쪽으로 멀리 첩첩산들이 너울성 파도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다가 온다. 당겨보면...

 

이 번에는 남쪽으로...천삼산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신림면과 봉양읍의 도경계를 이루고 있다.

 

좀 더 우측으로 다음에 걷게될 백운지맥 산군들도 함께 한다

 

이제 석기암봉을 향해서... 백련사 갈림길

 

지도상 885봉인 감악봉. 감악산 04번

 

석기암봉 전망대도 지나고

 

우측으로 바뀌면서

 

그럼 재사골재를 통과한다

 

 

문바위 갈림길도 지나고

 

그럼 바로 헬기장이 나오고

 

석기암봉 직전 우회하는 삼거리가 나온다, 정상에 들렸다가 다시 되돌아 와 여기서 식후경 예정...

 

 

 

삼각점이 있는 석기암봉 - 마루금은 여기서 바로 내려가야 한다. 

이제 원주 신림면과 이별하고 제천시 봉양읍과 송학면 경계를 따라가야 하므로 제천시 속살로 들어가게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 한장... 아까 보았던 송학산으로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가 이어지게 된다

 

석기암봉에서 가야할 마루금을 담아 본다. 앞봉이 860봉 그 뒤가 바로 용두산... 그리고 좌측으로 송학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감악산도 뒤돌아 담아 보고

 

2,3봉 사이로 멀리 치악산의 정상 비로봉

 

갈림길로 다시 내려와 식후경 후...

 

감악산 02 지점도 지나고

 

 

다시 감악산1 지점인 지도상 768봉

 

바로 피재 갈림길이 나온다. 용두산 방향으로

 

 

조금 더 오르면 피재점... 여기서도 피재로 하산할 수 있다. 마루금은 용두산으로...

 

 

소나무 지대를 지나는데...

 

좌측으로 가야할 860봉이 보인다

 

산림욕장 갈림봉에서 아까 보았던 860봉으로 좌틀한다. 이제 봉양읍과 이별하고 송학면 속살로 들어가게 된다

 

의림지가 있어서 못재인 오미재... 점골과 의림지 갈림 안부

 

 

레일이 깔려 있는 봉에 오르면... 

 

 

지도상 전망쉼터에 이르니 앞에 용두산이 보이면서 우측으로 제천시내가 보인다 

 

좀 더 우측으로...  제천시내와 가야할 마루금... 오랜만에 폭염속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막걸리 한잔으로 잠시 쉼을 가져본다.

 

당겨보면,,, 담에 가야할 공동묘지와 변전소가 보인다.

 

변전소가  뒤를 당겨보면...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왕박산에서 무등산 승리봉 골미산으로 이어지는 승리 분맥이 조망된다

 

여기서 잠시 쉼을 한 뒤 860봉을 지나고..  이제 용두산1 지점이 시작된다

 

 

이제 860봉과 용두산을 이어주는 송한재

 

 

시원하게 전망이 열리는 삼각점이 있는 옹두산

 

송한재에서 보았던 용두산 유래 안내판

 

되돌아 보면,,, 867봉 능선을 시작으로 석기암봉 능선 감악산이 1봉부터 감악산 정상까지 모두 조망된다. 그뒤로 치악산 능선까지..

 

 

내려가야 할 의림지와 의림지 좌측 마루금이 보인다. 세개중에서 가운데 철탑으로 내려가야 한다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의 3대 수리시설 중 하나이다.

 

 

이제야 송학산이 좌측에 제대로 모습을 보여준다. 우측이 왕박산에서 분기된 승리분맥의 골미산 줄기...

이 용두산과 함께 제천시내를 감싸고 있다

 

하산을 시작한다

 

일반 등산로 따라 우측으로...

 

계속 일반 등산로 따라 편하게 내려오다 여기서 마루금은 용두산 04 지점에서 숲속으로 직진해야 한다

 

 

다시 일반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첫번째 철탑을 통과하여 되돌아 봄

 

두번째는 7번

 

용담사 갈림길... 계속 일반 등산로를 따른다

 

여기서도 계속 일반 등산로따라 우측으로

 

 

바로 여기서 직진 숲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직진으로 띠지가 붙어 있다. 이제 일반 등산로와 만날 일이 없으니 주의...

 

이제 농장 철조망을 좌측으로 끼고 계속 이어간다. 지금까지 좋았던 마루금을 잠시 잊고 오랜만에 잡목 속으로...

 

우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탈출한 띠지도 붙어 있지만 계속 직진해야 한다

 

철탑 11번을 지나고

 

 

여기서는 우측으로..

 

12번 철탑

 

철탑을 지나자 갑자기 길은 좋아지고...

 

그럼 숲속을 빠져 나오면서 마을 길을 따라 간다

 

계속 직진

 

장어마을 음식점을 지나자 멋진 소나무들이 진영을 갖춰 환영해 주고...

 

우측으로 해서 계속 도로를 따라 간다

 

 

이제 큰 도로와 만나면 좌측으로 가야 마루금이고 오늘 탈출을 위해서는 우측으로 해서 내려가야 한다.

 

좌측으로 보면 마루금으로 담 구간 들머리인 동쪽에 마을이 있어 동막이라고 불렀다는 동막고개가 보인다.

 

동막고개 담 구간 들머리...  도로 넘어가 동막마을이다

 

동막고개에서 조금 내려와 여기 청전 주유소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고맙게도 허락을 받아 세면까지... 대박나세요... 사장님... 

 

세명대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해서 길을 건너면...

 

 

길 건너 좌측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좌측이 세명대 사거리 우측은 안모산 정류장...

우리는 여기서 택시로 신림터널로... 28,500원인데 3만원 지불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든 계속되는 폭염속에서도

오늘은 그런데로 어제 내린 비가 대지의 지열을 막아주고

조금씩 불어주던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조금 힘들지만 가을의 희망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던 오늘

오히려 이렇게 폭염속에서 본의 아니게 천천히 걷다보면

나에게 다가오는 많은 소리들..  

새소리, 풀잎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미세한 소리들..

이 또한 산길을 걷지 않으면 느낄 수없는 소리들인데

이 모든 것들을 듣고, 보고, 느끼고, 나누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는 생각

투박하지만 발에서 전해져 오는 울림들이 나를 깨우고

깨움은 또 다른 자연이 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을 주고...

아무리 잡목과 가시밭길이 앞을 막더라도 자연이 나에게 주는 행복이다

발길 닿는 데로 산길을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이유일 것이다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더위가 찾아와 자연도 사람도 지쳐가게 하는 중에도

한여름 뜨거움을 벗 삼은 매미만이 이 세상을 다가진 듯 숲속의 무거움을 깨웠지만

거기에 발맞춰 더위를 잊을 만큼 나에게 주어지는 많은 자연의 소리와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내일을 다시 기약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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