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영춘지맥 3 - 연엽산 구간 : 모래재에서 박달재(북방리 접속) 까지

 

 

 

언제 : 정유년(17년)  열매달 9월 열엿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모래재 ~  연엽산 ~ 응봉갈림봉 ~ 박달재 ~ (접속) ~ 북방리(사랑말) (약 14.2 km. 접속포함)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908 에 있습니다

 

 

 

가지마다 열매가 맺는다는 열매달 9월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지의 작가 펄벅이 “ 한국의 가을 하늘을 세모 네모로 접어 편지에 넣어 보내고 싶다 ” 라는 말을 남겼을 먼큼

펄벅이 그렇게 좋아했다는 한국의 가을하늘...고도를 서서히 높여주고 있는 춘천지맥이 얘기하고 있지 않을까? 

호반의 도시 춘천과 면적이 가장 넓다는 홍천이 손을 잡고 가을 하늘을 접하고 있는 춘천지맥길을 떠나본다

 

 

 

 

들어가기

 

영춘지맥(춘천지맥 + 한강기맥 + 영월지맥)  전도

 

 

영춘지맥이란..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다음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 분기봉인 삼계봉과 춘천지맥의 분기봉인 청량봉을 이어주는 한강기맥 11km에 더해

남한강에 맥을 다하는 134.5km의 영월지맥과 북한강에 맥을 다하는 125km의 춘천지맥을 합쳐 약 270m의 산줄기로

한강기맥이 횡으로 남.북한강을 구분지였다면 영춘지맥은 종으로 한강의 중,상류를 나눈다고 보았다

자료 :  조은산님 글 중에서 정리...http://hansemm.tistory.com/231

 

 

 

춘천지맥이란...(적색화살표 : 산경표상 춘천지맥, 청색화살표 : 산자분수령상 홍천북지맥)

 

춘천지맥이란...

산경표에는 한강기맥상의 청량봉에서 분기한 지맥이 대룡산에서 소양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마감한다고 되어있다

일부에서는 산자분수령에 의해 홍천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을 홍천북지맥이라 부르기도 하다

박성태 저 〈신산경표〉에는 대룡산과 새덕산을 거쳐 춘천 남산면 서천리에 이르러 북한강에서 생을 다하는 125km의 산줄기로

우리가 일부 오류에도 산경표에 충실하듯 초보산꾼은 박성태님의 영춘지맥을 따라 대장정에 들어간다

 

 

 

영춘지맥 3구간(한강춘천지맥) 모래재에서 박달재까지...

 

 

 

덕만이 고개부터 춘천 동산면 속살로 들어온 춘천지맥이 춘천 속살을 벗어나 드디어 홍천과 손을 잡는 구간으로

연엽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큰 줄기 하나를 남으로 보내면서 홍천강에 생을 다하는 구절단맥을 분가시키고

여기서 홍천군과 만나 홍천과 춘천의 경계를 따라 지맥은 반대로 북진하다 바로 위 759봉(응봉 갈림봉)에서

동내면을 만나 삼면봉을 이룬 다음 박달재에서 교통이 좋은 홍천군 북방면 북방리 사랑말 마을에서 종료한다

 

 

 

 

청춘열차 대신 상봉에서 경춘선으로 남춘천역에 08:20도착... 남춘천역 3번 출구로 나와야 길을 건너지 않고 건널 수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농협 간판에 터미널이 있다. 10분 정도 걸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08:40분 발 춘천병원(모래재)행 버스표 구입

   

 

춘천에서의 마지막 여행...6번홈에서 원주행 완행버스를 타면 된다. 직행과 타는 홈번호가 틀리게 되어 있다

 

 

20분 정도 걸려 09:00에 도착한 모래재... 차단기가 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들머리를 삼는다. 사진시간은 20분 빠르다.

 

86번 지방 국도인 모래재에 버스에서 내린 곳은 전 구간 날머리...

 

국립춘천병원 버스 정류장에 있는 모래재의 버스 안내판

 

초입은 조금 어수선하지만 곧 바로 산책길이 나온다

 

전망이 열리면서 갈림길이 나온다. 지맥길은 b코스를 따라 올라 온 것이다. 계속 직진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좌측 등선봉 우측 삼악산이 인사를 한다. 뒤로 화악산을 시작으로 산군을 이루고 있다

 

산책길 능선 끝 부분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지도에는 없는 405봉... 꽃봉.. 이름은 좋은데 산이름은 아무나 붙이면 안된다. 그냥 405봉으로 해야 한다.

 

안부 두 곳을 지나 길에 있는 삼각점도 지나고

 

10분 정도 진행 후 전망이 열리는 봉의 우회길이 나오는데 봉으로 치고 올라 보면

 

이렇게 벌목지가 나오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보인다. 우회길로 진행하면 마루금을 볼 수가 없다

 

조금 더 진행하면 삼악산도 조망되고

 

좀 더 좌측으로 당겨보면... 좌 검봉과 우 강선봉 그리고 뒤로 명지지맥 산군들..

 

벌목지를 지나 진행하다 봉에서 우틀

 

안부를 지나 차광막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해서 차광막 울타리와 함께 계속 같이 진행한다.

 

그럼 이렇게 1시 방향으로 길이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차광막과 헤어지게 된다.

 

원창리에서 하산이나 들머리로 삼고 있는 수용골 임도 - 봉명리 방향은 흔적만 있다

 

원창리와 봉명리를 확대하면..매봉 갈리봉인 응봉까지 참조

 

묘지군도 지나고... 길은 넓다

 

가야할 연엽산과 아래로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구절분맥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우측으로는 구절산을 품고 있는 동산면과 중앙고속도로등... 그 뒤로 홍천의 산군들이 보인다

 

잣나무 지대도 지나고

 

바로 좌측으로 우회길이 선명한데 바로 봉으로 치고 올라야 철탑으로 갈 수 있다. 오름길은 보이지 않는다.

 

봉에 오르면 좌측으로 철탑이 있고 우측으로 연엽산이 인사한다. 보기에는 가까운데 거기까지 가는 길찾기가 만만치 않다

 

30번 철탑을 지나고

 

바로 496봉

 

바로 봉 하나를 좌측으로 우회한다

 

계속 진행하다 좌측으로 홈이 깊게 파인 길이 보이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직각으로 꺽어 가야 한다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503봉을 오르지 않으려면 봉을 오르다 503봉 직전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아무런 표시 없이 띠지만 두개 붙어 있는 503봉 - 여기서 식후경 및 휴식 (11:20 ~ 12:10까지 50분)

 

재선충 방지 안내문과 방지시설들을 지나면

 

우측으로

 

바로 다시 넓은 공터가 나오면 우측으로..

 

파묘도 지나고

 

지도상 607봉 같은데...

 

임도가 나오면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임도 안내판이 있고...계속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앞에 보이는 산속으로 진입한다

 

외박골(왁발골)삼거리  (동산면 원창리) - 임도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으로 해서 바로 산속으로 진입

 

묘지 좌측으로 해서 오른다. 이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고...

 

너덜길을 지나고 또 너덜길이 나오면 돌탑도 있고

 

생명

 

정상석이 있는 연엽산

연엽산蓮葉山(850.1m) - 우 : 새목현, 구절산 갈림길  춘천 동산면과 홍천군 북방면 경계

연잎처럼 정상을 중심으로하여 사방으로 뻗으며 부드럽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산에서 유래산봉우리가 연꽃처럼 되어있어 연엽산이라고 한다

연화사’의 유래는 사찰의 입구에 새겨진 안내문에 따르면 ‘신라의 승려이자 풍수지리의 대가로 알려진 도선국사가 ‘비보사찰지’를 선정하기 위해서 순례하다가 이곳에 머물러 산 이름을 연엽산이라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 하룻밤 야숙을 하던 중 남녀 화신이 연화봉쪽에서 내려와 정중히 인사를 하며 “참 잘 오셨습니다”며 인사를 건넨 후 “이곳은 산이름은 좋으나 비보사찰을 세우기엔 산의 기운이 너무 강하여 산 기운이 누구러질 때까지 앞으로 천년의 시간이 지나면 불사의 인연자가 나타날 것이니 그때까지 터를 보호해 주십시요”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사찰하나 없이 천년이 넘도록 ‘연합절골’이라는 이름으로 보존되어 오다가 천년이 지나 1993년에 불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http://blog.naver.com/reporter_gg?Redirect=Log&logNo=220720812735  꿈나무학생기자단 연엽산연화사

 

 

 

연엽산 주위의 산들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과 춘천시 동산면 경계를 이루는 연엽산은 춘천시 동쪽 대룡산(899.4m)이 모산이다.

대룡산에서 녹두봉(870m)으로 이어진 능선은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남서쪽으로는 수리봉(644.9m) - 원창고개 - 금병산(652.2m) 방면으로

남동으로는 응봉(759.4m) - 연엽산 - 구절산(750.4m) - 성치산(542m) - 불금산(498.8m)에 이르러 홍천강과 성동천으로 가라앉는다.

 

 

 

가야할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온다

 

춘천시내 방향 - 산경표상 대룡산에서 봉의산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의 봉의산도 조망된다. 담 구간에 자세히...

 

봉의산을 당겨보면...

 

연엽산에서 조금 진행하면 전망바위에서 잠시 후 만나게 될 구절분맥의 구절산과 바로 좌측으로 성치산이 조망된다

 

 

 

산불감시탑을 지나면

 

바로 구절분맥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부터 이제 드디어 춘천의 속살을 지나 홍천과 경계를 이루게 된다.

 

이제 지형이 바뀌어 연화사가 조망된다. 연화사로 탈출을 생각해 보았지만 강원대학 조림지라 출입금지라고 한다

 

 

연엽산에서의 내림길...밧줄등 기본 안전시설이 적어  주의해서 내려온다.

 

 

내려와 되돌아 보니..

 

애기단풍 군락지도 지나고

 

앞에 이어지는 길이 너무 좋아 알바(10분) 후 다기 되돌아와 - 연엽산에서 내려오다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가야 한다

 

연엽사와 탈출지인 북방1리 사이 능선 갈림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지도상 응봉, 수리봉 갈림봉에서 치고 올라 그데로 넘어가야 한다. 주의

 

지도상 759봉 정상에서 휴식 - 옛날에는 이정목이 있었다는데 아무것도 없다. 적색따라 계속 이어진다

 

약 20분쯤 휴식 후 진행... 270봉 뒷쪽으로 띠지가 달려 있다

 

우측 북방리 방향을 보면서 내려오다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좌측으로 내려가 알바( 15:15 ~15:30 15분 알바)

 

박달재 갈림길...특별한 표시는 없고 가지친 나무가 고목의 모습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띠지가 붙어 있다

 

능선따라 조심히 내려오면 넓은 임도 비슷한 길을 만나고.. 이 길을 따라가도 되고

 

계속되는 능선길

 

넓은 길과 다시 만나면 이제 이 길을 따라 좌측으로 계속 이어간다. 능선 따라가면 계곡으로 내려갈 수 없다

 

그러면 우측으로 계곡이 보인다

 

바로 급경사 길로 해서 계곡으로 내려온다. 비가 오면 위험하므로 넓은 길을 따라 더 진행하면 임도로 해서 하산해야 한다

 

계곡따라 내려오다 앞에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따라 계속 내려오게 된다

 

임도는 넓은데 다행히 잡목은 많지만 사람이 많이 다닌 듯 길은 나 있어 진행에 도움을 준다

 

 

임도따라 계속 내려오면 사방댐을 지나 개인 사유지를 만나면 계속 계곡 옆으로 진행..

계곡 물은 나를 유혹하는데 버스 시간이 나를 계속 뛰게 한다. 여유있게 내려오다 마지막에 알바하는 바람에..

 

집도 지나고... 입구에 사유지 차단기도 설치돼 있다

 

큰 2차선 도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해서 한참을 내려와야 한다. 뛴다. 4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놓치면 언제 올지 모르니...

 

다행히 4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약 7분 정도 여유가 있다, 그런데 사진속 시간이 20분 정도 빠르다.

 

북방1리 경로당에 있는 수도시설에서 머리와 얼굴만 씻고 출발

 

 

25분 정도 걸려 홍천 버스 터미널에 내려 물어보니 지금 출발하는 16:35분 직행이 빨리 간다고 한다.

홍천에서 동서울간 버스는 경유지에 따라 도착시간이 거의 1시간 차이가 나므로 반드시 물어보고 타야 한다

 

북방1리 마을회관에 할머니가 계시어 다음 차시간을 물어보니 7시란다.

4시차를 놓치면 3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계곡의 유혹을 뿌리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 것 같다

거기에 동서울 버스까지 바로 탈 수 있어 계획대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홍천과의 첫만남...

몇 번의 알바가 앞으로 진행의 어려움을 예고 하는 듯...

 

 

 

내림길과 오름길을 몇 번인지 모를

수많은 경험을 하고서야 겨우 만날 수 있는 정상

그렇게 힘든 정상에 올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지만... 

또 다시 기다리는 것은

또 다른 더 큰 산이 줄지어 서 있고...

사람이 살아 있는 한 계속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야 하듯

산길도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니...

인생과 어쩜 이렇게 똑 같은지...

때론 이렇게 멈출 줄도 알아야 함이니...

내가 자연을 이길 수는 없다

자연은 긴 산줄기를 만들어 말없는 가르침을 주고 있는데도

인간들의 욕심은 멈출 줄 모르고

왜 이렇게 끝이 없는지...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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