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영춘지맥 2 - 꼬깔봉 구간 : 소주고개에서 모래재까지

 

 

언제 : 정유년(17년)  열매달 9월 아흐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소주고개 ~ 추곡고개 ~ 꼬깔봉 ~ 덕만이고개 ~ 모래재 (약 18.0 km)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902 에 있습니다

 

 

열매달 9월 이름대로 제대로 결실을 맺고 튼실한 가을걷이 추석이 되기 위해선 자연도 정중동의 9월 초순

추분과 처서 사이 낮에는 처서의 힘을 받고 밤에는 추분의 사랑을 먹도 살다보니 이슬이 아침을 대신하고

가을의 길목 처서를 지나 힌이슬 白露가 끼어있어 아직은 열매를 맺기 위해 좀 더 힘을 내야하는 마지막 더위

어느 곳보다 白露가 더 아름답게 빛날 것 같은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떠나는 두 번째 영춘지맥길을 떠나 본다 

 

 

 

 

들어가기

 

영춘지맥(춘천지맥 + 한강기맥 + 영월지맥)  전도

 

 

영춘지맥이란..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다음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 분기봉인 삼계봉과 춘천지맥의 분기봉인 청량봉을 이어주는 한강기맥 11km에 더해

남한강에 맥을 다하는 134.5km의 영월지맥과 북한강에 맥을 다하는 125km의 춘천지맥을 합쳐 약 270m의 산줄기로

한강기맥이 횡으로 남.북한강을 구분지였다면 영춘지맥은 종으로 한강의 중,상류를 나눈다고 보았다

자료 :  조은산님 글 중에서 정리...http://hansemm.tistory.com/231

 

 

 

춘천지맥이란...(적색화살표 : 산경표상 춘천지맥, 청색화살표 : 산자분수령상 홍천북지맥)

 

춘천지맥이란...

산경표에는 한강기맥상의 청량봉에서 분기한 지맥이 대룡산에서 소양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마감한다고 되어있다

일부에서는 산자분수령에 의해 홍천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을 홍천북지맥이라 부르기도 하다

박성태 저 〈신산경표〉에는 대룡산과 새덕산을 거쳐 춘천 남산면 서천리에 이르러 북한강에서 생을 다하는 125km의 산줄기로

우리가 일부 오류에도 산경표에 충실하듯 초보산꾼은 박성태님의 영춘지맥을 따라 대장정에 들어간다

 

 

 

영춘지맥 2구간(한강춘천지맥) 소주고개에서 모래재까지

 

 

 

두 번째 구간의 들머리인 남면과 남산면의 경계인 소주고개에서  사육신의 한 분인 유응부(兪應浮) 선생을 만나고

추곡고개에서는 의암 유인석 의병장을 만나보고 오늘 구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갖고 있는 꼬깔(고깔)봉을 지나

380봉에서 다시 남산면의 속살로 들어갔다 나가지 고개를 지나 360봉에서 남산면과 신동면의 경계를 걷게 된다

김유정역으로 통하는 덕만이고개에서 동산면 속살로 들어가 국립 춘천 병원이 있는 모래재에서 마치게 된다

 

 

 

 

용산에서 청춘열차 첫차 06:00발 열차로 강촌역 도착... 택시비 8,000원 지불하고 소주고개에 도착

소주고개210m 춘천 남산면 창촌리와 남면 후동리를 잇는 403번 구 지방도로

강촌에서 황골유원지로 오는 도중에 있는 고개로 소가 고개를 넘다 너무 힘이 들어 죽었다 하여 소 죽은 고개라 부르던 것이 소주고개로 와전되어 부르게 되었다. 『강원향토대관』에 "후동리로 가는 고개로 한국전쟁 당시 어머니가 아들을 감싸고 동사한 것을 기리는 살신성모비와 의병들의 충절을 기리는 충의현비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자료 :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65244&cid=43740&categoryId=44178

 

 

기계유씨 충목원 표석이 있다

杞溪兪氏 忠穆苑

사육신의 한 분인 유응부(兪應浮)의 시호가 충목(忠穆)이다. 경기 포천에 유응부의 위패를 모신 충목단(忠穆壇)이 있는데, 소주고개의 충목원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건너편의 [기계유공경재충효비]와 관련이 있는 모양이다. 기계유씨가 자랑하는 유응부(應孚)는 세종, 문종 대에 평안도 병마절제사(平安道兵馬節制使),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에 이르렀으나 성삼문, 박팽년 등과 더불어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화(禍)를 입었다. 세조에 의해 처형을 당한 후 역적이라 하여 가산을 몰수하라는 명이 떨어졌는데, 집달관이 갖고 간 것은 짚자리 한 장 뿐이었다 한다. 한말(韓末) 한성부민회장을 지낸 유길준과 제헌헌법을 기초한 유진오선생도 기계유씨다.

자료  :  http://cafe.daum.net/kigeyoo  기계유씨 杞溪兪氏  카페

 

 

소주고개에서 강촌방향으로 전봇대 뒤로 진입...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길을 잠시 후 만나는데 입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소주고개 남면 방향에서도 올라 올 수 있는 듯... 합류

 

41번 철탑도 지나고

 

넓은 길도 잠시 이어보고...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호반의 도시답게 아직도 오리무중...

 

호반의 도시로 알려진 춘천은 '春川' 봄내 즉 봄이 오는 시내라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수계중 가장 살기 좋은 곳은

대동강 물이 흐르고 있는 평양으로 첫째로 뽑았고

둘째가 바로 소양강 수계를 품고 있는 춘천을 들었다

 

 

잡목을 헤치고 나오니

 

더존비즈온 회사 안 도로로 내려온다

 

그도 그럴 것이 금강산 만폭동에서 시작한 북한강의 풍부한 수량은

오밀조밀 솟아 있는 좁고 험한 산악지형을 타고 넘고 흘러 왔으니 맑을 수밖에..

거기에 현대에 와서 많이 생겨난 댐들이 셋이나 갔고 있는 춘천

그래서 호반의 도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리라... 

 

 

우측으로 해서 나오니 다행히 경비초소에 사람이 없다.

 

우측으로 임도(지도상)가 포장된 도로로 변한 흰도라지 고개 잃어버린 마루금

 

정문 앞 절개지로 치고 올라가는 방법 밖에 없는 듯...만만치 않은 오름길이다... 그래서 잠시 심호흡 좀 하고...

 

봉에 올라 진행하면 잠시 후 추곡봉 - 국방부에서 설치한 소삼각점도 있다

 

조금 지나 바로 다시 봉갈림길에서 우틀하니

 

바로 우측으로 전망이 열리면서 벌목지를 따라 우틀하여 진행해야 한다

 

 

진행하다 철탑이 보인다는데 아직까지 안개는 전망을 허락하지 않고...직진은 길은 좋은데 철탑관리 길인 듯.. 좌틀

(직진하는 바람에 철탑을 보긴 했는데 마루금을 벗어난 철탑. 다시 되돌아 옴)

 

 

좌틀하여 한참을 진행하다 무덤을 만나면 앞으로 가로지른다.

 

 

우측으로 보면 이렇게 파묘도 몇 개가 더 보인다

 

그럼 다시 바로 묘지가 우측으로 보이고...

 

묘지 지나 갈림길에서 바로 우틀하면 도로가 보인다

 

 

 

수동리(춘천시 남산면)의 아랭이로 넘어가는 고개라해서 아랭이 고개라고도 부르는 추곡고개(楸谷峙 286m 남면)

 

추곡고개의 표지석

 

남면은 의병장 의암 유인석 선생의 고향이고 남면 가정리에는 의암 유적지가 있다.

선생은 한말의 의병장으로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을 계기로 의병활동을 시작하여 1910년 국권피탈 후에도

독립운동을 지속하다가 1915년 중국에서 순국했다. 그래서 의민지향으라 하는 듯...

 

 

 

철탑 관리 리본이 보이는 것을 봐서 어디엔가 철탑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오리무중이니... 길찾기는 계속 어렵게 진행되고...  앞에 보이는 봉을 우틀하면...

 

특용작물 재배지인 듯 그물망이 나타나면 우틀하여.... 계속 마루금과 함께 한다

 

여기서 헤어진다. 그리고 조금 올라 바로 우틀해야 한다

 

물론 올랐다 우틀해도 된다

 

돌무더기가 있는 성황당터 안부도 지나고...

 

성황당 안부부터 이제 오늘 유일하게 정상석이 있는 꼬깔봉이라 그런지 역시 만만치 않은 오름길이다. 잡목지대 통과

 

우측으로 길이 좋은데 봉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야 한다.

 

직진 봉우리 방향으로 띠지가 붙어 있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길이 좋은 우측으로 가기 쉽다

 

돌지대를 통과하면

 

머리에 쓰는 고깔을 닮은 산이라는 뜻인 듯... 꼬깔봉(弁峰 420.2m) 유일하게 정상석이 자리한다

 

정상석 뒤쪽으로 가면 바로 우측으로 내려갈 수 있다.

 

갈림길에서 되돌아 보면...

 

좌측 넓은 임도로 내려섰다 다시 바로 우측 마루금을 따라 올라간다

 

지도상 380봉 삼각점 봉으로 이제 남산면 속살로 들어간다

 

이해를 돕기위해...  꼬깔봉지나 여기 380봉과 나가지고개 넘어 360봉 사이는 남산면 속살이다

 

마루금에서 전봇대도 보고...직진

 

그물망이 나오면서 우측으로 생태통로를 통과하는 도로가 보인다. 좌측으로 이어가면

 

생태통로 통과 - 지도상 갈림길....아래 도로는 검은동 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검은동고개(바로 위 남산면 지도 참조)

 

생태통로 통과하자 바로 좌측으로 길이 좋지만 위 봉으로 직진해야 하다.

 

마루금에 있는 그물망을 넘었다 다시되돌아 오기를 반복하면...

 

나가지 고개 도로가 나온다. 수동골

 

절개지로 우회하여 내려온 우측 나가지 고개를 담아 본다.

나가지고개 (落雁峴 낙안현 260m)    2차선도로

나가지고개를 한자로는 낙안현(落雁峴)으로 표기하는데 기러기가 날아가다 이곳에 떨어졌다 정도로 해석하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일 것인데 실제 높이가 결코 높지 않으니..혹자는 기러기가 앉은 고개라고 해석하기도 하다

그러나 대간길 추풍령에서 봤듯 고개는 높이만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마을에서 봐 높게 보이면 높은 거다....초보산꾼 생각

 

 

수동골 표지뒤로 띠지가 있지만 진입이 어렵다. 조금 더 내려오면 시멘트 포장 도로 따라 간다

 

도로 끝지점에서 좌측 산속으로 진입..앞에는 나가지고개 도로... 여기서 식후경

 

식후경 후 다시 오름길... 안개도 걷혔으니 좀 길찾기가 수월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식후경 후 다시 오름길... 좌측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우측으로...

 

안부도 지나고

 

지도상 360봉

 

여기서 부터도 길찾기가 쉽지 않다. 무덤이 나오면서 이제야 시멘트 도로 넘어 284봉과 295봉이 인사를 한다

 

좌측으로 혈동리(신동면) 마을이 보이고...바로 혈동리 뒷산과 마주하며 계속 이어가게 된다

 

밭이 나오면 우측 가장자리로 가야 하는데... 난 좌측 가장자리로 내려온다. 적색이 마루금

 

다시 마루금과 접속

 

마을 사람들도 버린 길... 산객들만 힘겹게 길을 지켜내고 있다...

 

잠시 홍천 금학산 방향이 조망된다

 

붕의터골과 토목골(행촌리)를 이어주는 시멘트 도로. 마을이 좌.우로 가깝게 보인다

 

봉에서 우측으로

 

62번 철탑을 지나고

 

좌측으로 아스콘 공장도 보이고

 

덕만이 고개 정상석이 있는 도로에서 좌측으로...

덕만이고개 (德万峙 290m) 70번도로 남산면을 벗어나 동산면 속살로   

신동면 혈동리와 남산면 광판리의 경계인데 광판리는 넓은 벌판에 있어 광판(光坂)이란다.

하나의 표석에 광판리(光坂里)와 혈동리(穴洞里)를 함께 적었다. 

대동여지도에도 德万峙 표기가 있고 어떤 원님이 시종 덕만이를 잃어버린 곳이라 덕만이고개라는 재밌는 유래도 전한다

큰 표석에는 해발510m 라고 표기 했다. 잘못되어 있다. 오늘 최고봉도 420정도인데...

 

 

도로명이 [김유정로]인데 이 도로를 따라 북으로 올라가면 김유정역이 나온다.

봄봄, 동백꽃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유정(1908~1937)은 신동면 실레마을에서 출생하고, 스물아홉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경춘선의 신동면 실레마을의 역 이름도 김유정역인데, 사람이름을 딴 역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다시 오름길.. 갑자기 우회하란다

 

이 번 구간에서는 보기 힘든 요런 바위라도 구경하라고..

 

봉에서 우측으로

 

도로로 내려와 앞에 군자리 고개로 이동

군자고개(君子里峙293m) 4번국도 2차선도로

군자리(君子里)는 근자, 큰재, 큰 재 마을에서 유래되고, 군자리에 금들, 군들 등의 옛 지명이 있으면 넓은 들 마을에서 유래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군자는 대로행.... 여기서 유래했나?   종자리는 장자울, 장자리, 잔자울, 산이나 고개 밑 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개를 넘으면 파란 이동식 화장실이 있는 우측으로 나대지가 나온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농민에게 소중한 삶의 현장이였을텐데.. 지금은 이렇게 묵정밭이 되어 산객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봉으로 올라와 11시 방향으로 홍천의 산들이 보인다고 하는데...어찌됐든 오늘은 시계가 너무 안좋다

 

일단 이 철망을 넘어 왔다. 전에 농장할 때 설치한 철망인 듯

 

철망 끝 부분에서 좌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벌목지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전망이 열린다

 

우측으로 중앙 고속도로인 듯... 도로가 복잡하다

 

벌목지 끝 부분에서 숲속으로 직진

 

숲속으로 들어와 바로 올라야 하나 좌측으로 잠시 우회하여 철탑으로 들어온 이유는...

 

지도상에 있는 정신요양병원이 조망되고 그 좌측으로는 진행하여 걸어온 마루금도 보인다

 

당겨보면

 

우측으로 가야할 능선에 마지막 철탑이 기다리고 있다

 

77번 철탑도 지나고

 

426.4m봉 삼각점봉을 살짝 우회하므로 주의...

 

철탑이 나오면서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는 철탑들... 긴 휴식 -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 휴식하면서 이번 구간을 복기해보면... 정상석이 있는 산은 꼬깔봉뿐인 18km의 지맥길...고도차는 거의 없었지만...

산이 낮은 만큼 졸망졸망한 작은 봉우리들이 많은 갈림길을 만들어 대형 알바를 피하기 위해 확인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주로 남진하다 보니 북진의 경우 띠지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중요한 갈림길에는 인색했다는...개념도 지도 한장으로는 한계... ))

 

 

 

그래서 지금 마시는 막걸리 맛이 꿀맛이라는...  이제는 길을 잃은 염려는 없을 것 같아 막걸리 한잔... 바로 착각했지만...

 

그런데 계속 내려오다 보니 82번 철탑도 지나고...82번 철탑 전에 좌측으로 꺽어야 했나? 결국 마지막 알바

 

82번 철탑에서 좌측으로 춘천 정신병원이 조망되어 착각했다는...

 

당겨보면

 

내려와 보니 조양삼거리...

 

조양삼거리에서 춘천 방향으로

 

조양삼거리에도 모래재 표석이 있다

 

춘천쪽으로 오다 보면... 좌측에 보이는 이 임도로 내려 왔어야 하는데...아쉽다...

 

여기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곧 오는 2번 버스를 타고 명동에서 내려 춘천역으로 환승 하루를 마감한다

 

 

 

 

우리가 맥잇기 산행을 하다 만나게 되는 수많은 봉우리들...

한 가정에 가장이 있듯 오늘 하루라는 시간 속에 만났던 봉우리 중에도

가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주산이 있게 마련이다

보통 높이가 가장 높은 봉을 주산으로 해서 하루를 계획하지만

때론 높이는 낮아도 우리가 말하는 명산을 주산으로 삼기도 한다

 

내가 주산으로 삼은 산이 지도를 펼쳐 놓고 봤을 때

특히 나와 같이 소위 변방의 산들을 이어가다 보면 

주위에 명산이 너무 많아 존재 자체가 희미한 산일지라도

일단 주산으로 삼고 걷다보면 나에게는 가장 큰 산으로 다가 옴을 느낀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무슨 가치가 필요할까?

...와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너무 앞선 생각일까?

부모와 자식

서로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하루 목표로 삼았던 주산 꼬깔봉

그 흔한 산 이름 하나 없이 

봉이 오늘 하루라는 시간 속에 주산이였지만

꼬깔봉 존재 자체가 주는 힘이였다는 생각

 

그런 주산을 닮고자 하는 맘으로

하루를 걸었다고 자부할 수 있었으면...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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