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영춘지맥 (홍천강 합수점. 북진) -  춘천지맥 원류를 찾아서

 

 

언제 : 정유년(17년)  미틈달 11월 나흘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홍천강 합수점(관천리) ~ 개웅개 ~ 술어니고개 ~ 영춘지맥 분기점 ~ 한치고개 ~ 굴봉산역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983 에 있습니다

 

 

 

하늘을 연 달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고 거기에 가을의 맛을 더욱 깊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단풍철 10월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힘을 내고 있는 화려함과 이미 떨어진 낙엽이 더욱 많아지는 쓸쓸함이 공존하는 만추의 계절 11월

입동이 곧 기다리고 있어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이라는 의미의 미틈달 11월 초순에 떠나는 산행

그 간 단풍철로 길이 막혀 갈 수 없었는데 아직도 장담할 수 없어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영춘지맥길을 떠나 본다

 

 

 

들어가기

 

영춘지맥(춘천지맥 + 한강기맥 + 영월지맥)  전도

 

 

영춘지맥이란..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이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다음

한강기맥상의 영월지맥 분기봉인 삼계봉과 춘천지맥의 분기봉인 청량봉을 이어주는 한강기맥 11km에 더해

남한강에 맥을 다하는 134.5km의 영월지맥과 북한강에 맥을 다하는 125km의 춘천지맥을 합쳐 약 270m의 산줄기로

한강기맥이 횡으로 남.북한강을 구분지였다면 영춘지맥은 종으로 한강의 중,상류를 나눈다고 보았다

자료 :  조은산님 글 중에서 정리...http://hansemm.tistory.com/231

 

 

 

춘천지맥이란...(적색화살표 : 산경표상 춘천지맥, 청색화살표 : 산자분수령상 홍천북지맥)

 

춘천지맥이란...

산경표에는 한강기맥상의 청량봉에서 분기한 지맥이 대룡산에서 소양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마감한다고 되어있다

일부에서는 산자분수령에 의해 홍천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을 홍천북지맥이라 부르기도 하다

박성태 저 〈신산경표〉에는 대룡산과 새덕산을 거쳐 춘천 남산면 서천리에 이르러 북한강에서 생을 다하는 125km의 산줄기로

우리가 일부 오류에도 산경표에 충실하듯 초보산꾼은 박성태님의 영춘지맥을 따라 대장정에 들어간다

 

 

 

춘천지맥( 홍천강과 북한강의 합수점) - 산자분수령에 의한 지맥  : 홍천북지맥으로 청색부분 산행

 

 

지금 걷고 있는 영춘지맥 중 춘천지맥 구간은 산경표상의 소양강과 북한강이 합수점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춘천지맥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홍천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산줄기 분류 체제와 다른 면이 있지만  이미 그 의미는 첫 출발하면서 자세히 밝혔으므로

오늘은 홍천강 북사면을 책임지고 있어 일부에서 홍천북지맥이라 부르는 홍천강과의 합수점을 찾아 가는 길이다 

 

 

 

 

선답자의 자료를 보면 상봉역 08:37분 지하철로 강촌역 도착하여 09:50분에 출발하는 5번 버스 관천리행을 탔다고 했는데...

청춘열차를 보내고 나니 09시55분 강촌역 도착... 후평리에서 출발하니 혹시나 하고 재빨리 정류장에 가보니 다행히 버스가 아직이다

 

마침 자주 이용하시는 주민에 따르면 보통 10시쯤 도착하지만 때로는 09:45분에 올 때도 있다고 하니

맘놓고 산행을 하려면 상봉에서 08시37분 발 보다 전에 출발해야 할 듯...고맙게도 10:00분에 5번 버스 탑승

 

 

 

춘천 버스 5번 운행시각표
2015년 7월 14일 기준 / 출처
횟수 후평동 출발 → 추곡 →
후동리
→ 가정리 → → 관천리 → 후평동 방향
1 - - - 06:40
2 06:50 추곡 경유 08:20 -
3 07:20[3] 후동리 경유 09:10 -
4 09:15 추곡 경유 경유 11:00
5 11:20 추곡 경유 13:00 -
6 13:30 후동리 경유 14:50 -
7 15:45 추곡 경유 경유 17:50
8 17:30 후동리 경유 18:50 -
9 18:40 추곡 경유 경유 숙박

 

 

관천리 종점에 도착 - 지맥은 마을회관 뒤쪽 능선인데 마을회관 앞으로 해서 진행하게 된다

 

마을회관에서 보면 우측으로 보이는 부분이 홍천강과 북한강 합수점... 가볼려고 했는데 생리가 급하다고 난리...

 

합수점은 포기하고 회관 앞으로 해서 길따라 오다 앞에 보이는 철탑을 보면서 진행하게 된다. 좌측 도로 따라

 

이제 지맥 마루금과 접속.. 우측 숲속으로...

 

지맥의 출발점이라 띠지가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다. 9번 철탑도착

 

철탑에서 본 홍천강 하류 방향

 

홍천강 박암리 방향

 

철탑부터 이어지는 잡풀과 잡목 그리고 가시나무... 여름에 고생 많이 했을 듯...

 

오늘 자주 보이는 표석...

 

어둠 터널을 통과하면 앞이 훤해지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도로도 보이고

 

관천리 개용개골에 있는 개용개 안부 - 이제야 띠지가 하나 보인다

 

개용개 북한강 방향

 

오늘은 요 구역표시가 띠지 역할을 하고 있다

 

넓은 길이 나오면 바로 전주이씨묘도 지나고

 

잣나무 지대를 지나면 좌측으로 이어간다

 

우측으로 묘지가 보이는 넓은 임도가 나오면 좌틀

 

그럼 전망이 열리면서 멀리 능선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철탑이 보이기 시작하고...홍천강도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우틀

 

바위에서 우틀하면

 

좌측으로 이제 북한강이 보이기 시작하면 홍천강과 함께 좌.우로 동행한다

 

계속 직진하면 벌목지가 나오면서 북한강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깃대봉까지 북한강을 끼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무덤 같은 곳을 지나 아까 보았던 철탑으로 갈 수 있는 247봉에서 좌틀한다

 

띠지가 처음으로 많이 붙어 있다

 

좌틀하면 우측으로 철탑이 조망된다

 

안부에 있는 16번 철탑을 지나면... 바로 여기서 식후경... 물갈봉으로 오름길이 걱정이지만...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는 능선에서 좌틀하면 바로 삼각점봉이다. 우측으로도 철탑이 보이지만 좌측에 보이는 철탑으로 가야 한다

 

풀숲에 가려 보이지 않은 삼각점을 한참을 찾았다. 자료에는 물갈봉이라는 표지가 있었는데...

 

앞에 보이는 철탑으로 진행... 사유지 표시 줄을 계속 따라가면 된다

 

철탑,  22번, 40번

 

내가 가지고 간 지도상 바로 임도끝 지점으로 철탑을 세울 때 만든 임도인 듯 하다

 

여기서 사유지 표시와 헤어지게 된다. 좌틀하면 이제 북한강을 보면서 깃대봉까지 띠지는 보이지 않으므로 계속 직진하면 된다. 

 

좌측으로 철탑이 보이는 지점이 내가 가지고 간 지도상 임도 시작점인 듯...

 

오랜만에 나타난 수변구역 표시와 앞에 깃대봉이 보인다

 

되돌아 보면... 우측으로 삼각점봉인 물갈봉이 조망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자작나무숲 사이로 오늘의 막바지 지점 송이재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깃대봉 직전 이제 북한강도 좌측으로 꺽이면서 남이섬으로 직선을 이룬다

 

깃대봉 직전 마루금은 우측으로...깃대봉은 주로 일제시대때 측정하면서 깃대를 세워놓았다는 유래가 대부분인데...

 

깃대봉은 때론 마을에서 보면 깃대와 같이 뽀족한 봉을 말하기도 하다

 

되돌아 보면 북한강과 동행하며 걸어온 능선이 보이는데 사진으로 아쉽다

 

이제 슬어니 고개를 향해 출발

 

술어니(述院里) 고개

 

바로 앞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몇 번이나 미끄러진다. 결국 좌측으로 더 이동 겨우 나무에 의지해 힘들게 오른다

 

올라가 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이므로 도로 우측으로 더 내려가 올라가는 길을 찾아 보시길...

 

평상이 있는 봉을 향해 계속 오름길이 이어진다

 

술어니고개에서 술어니 마을 방향

 

우측으로 보이지 않던 가정리 방향 홍천강도 보이고

 

벌목지가 나오면서 춘천지맥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좀 더 우측으로 가리산까지 조망된다

 

벌목지에서 올라오는 능선을 지나면

 

바로 평상이 있는 봉이 나타나며 앞에 송이재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송이재봉 전위봉

 

송이재봉에서 우틀

 

분기점봉이 가까워지고...

 

좀 더 전방 좌측으로 세덕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렇게 이목구비가 확실한데 그 땐 왜 이렇게 어렵게 걸었지?

 

분기점 전위봉에서 직진하면...

 

영춘지맥 분기점 도착... 다시 만나니 반갑고... 늦어진 만큼 바로 한치령으로 하산 시작

 

신선산은 깃대봉

 

 

하산 시 어둠을 예약하는 듯... 걸어온 방향으로 해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삼각점봉을 지나면

 

바로 한치령이다

 

한치령 표지석 방향으로 임도따라 하산 시작

 

새덕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춘천지맥과 검봉에서 육계봉을 지나 굴봉산역까지 골짜기를 따라 한없이 걷게 된다

 

아직까지는 굴봉산이 조망된다... 굴봉산 넘어까지 걸어가야 한다

 

포장길도 만나고

 

시방댐을 지나고

 

민박시설들이 시작되는 도로를 따라 간다

 

어둠과 악수하며

 

백양리 도착...버스 출발 시간에서 5분 정도 늦었다.. 택시를 부를까 하다 이 부분도 하나의 지맥길의 과정이니 걷기로...  

 

86번 버스  백양리 출발 시간 : 14:05  18:00 20:40

 

때론 오고가는 자동차의 불빛을 벗삼아 걷다가 어둠속에 담아 본 굴봉산

 

06:54분 굴봉산 역 도착 07:01분 상봉행 지하철로 집으로....

 

 

 

단풍철은 많은 사람들에게 떨림을 선사하지만

교통막힘은 우리같이 맥잇기 산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다

교통 장벽을 피해 잠시 지맥을 멈추고 다시 시작한 춘천지맥길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닌 것 같은데도

어둠속에서 마치고 나니 겨울이 오고 있음을 실감한 하루였다

 

남항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양수리에서 생명을 다하는 한강기맥

거기에 북한강의 공급원인 수많은 지류들이 지금도 계속 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 지류 중에 소양강과 홍천강의 분수령이 되는 춘천지맥을 지금 걷고 있다

춘천지맥을 기준으로 소양강의 북쪽 분수령은 도솔지맥이 있고

홍천강의 남쪽 분수령은 한강기맥이 책임지고 있다

 

참고 지도

 

 

그런데 영춘지맥의 춘천지맥에는 지류와 한강과의 합수 지점이 없다

그래서 오늘 홍천강의 합수지점을 찾아 나선 이유이다

마치고 나니 이제 맘놓고 춘천지맥을 이어갈 수 있겠다

 

 

자료 : 홍천강 발원지 미약골 촛대봉 - 한강기맥 하면서 청량봉에서 미약골로 하산할 때 남긴 자료

 

 

 

홍천강의 발원지 홍천 서석면 미약골에서 시작하여

400리를 흘러  한강에서 생명을 다하는 

오늘 만난 춘천시 남면 관천리 합수점까지...

 

또 하나의 강을 가슴에 품고 마친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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