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대장님과 함께하는 한강기맥 1구간 (떔방산행)

                              

 

 

날짜 : 계사년16년  타오름달 광복절 나무날 

 

누구랑 : 나홀로

 

어딜 :   양수리 - 벗고개 - 청계산 - 된고개 - 옥산 - 농다치 고개

 

            좀 더 자세한 사진자료는  http://cafe.daum.net/salpemountain/ErdF/31 에 있습니다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찾아온 휴식

광복의 의미를 잊고 살면 안 되겠지만 이젠 우리 같은 일반 서민들에게는 쉰다는 의미 외에 뭐가 있을까?

모든 행사들이 국민은 없고 정부만 있는, 그들만의 행사야 한두해 보는 것도 아니고....

그 당시에도 오늘 같은 폭염속이었을 것인데, 이정도의 폭염은 이길 수 있으리라 믿고 한강기맥 첫 구간을 떠나 본다.

 

 

 

한강기맥 전체 등로

 

한강기맥(漢江岐脈)은 오대산국립공원의 두로봉(1422m)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의 두물머리(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67km의 산줄기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서쪽으로 가다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두물머리에서 끝이 난다. 주로 8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가 남한의 다른 기맥보다 길어 정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오대산(1539m), 계방산(1577m), 발교산(995m), 용문산(1157m), 청계산(656m) 등을 지나며 도중에 주왕지맥춘천지맥백덕지맥성지지맥 등이 분기한다.

  자료 :  한강기맥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한강기맥 1구간 등로

 

우리나라 10대강을 애워싸고 있는 산줄기중 정맥을 제외하고 일정한 세력을 가진 줄기를 일컫는다.

정맥과 기맥의 구분이 산줄기의 규모나 길이에 있는 것이 아니고 10대강을 구횐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따라서 기맥이 정맥보다 길이나 세력이 큰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정맥의 하위개념으로 기맥을 생각하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출처 :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08112000106

 

 

 

 

양수역 1번 출구로 나와 두물머리 방향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

 

양수로 다리에서 본 양수대교와 두물머리 

두물머리

매년 당산제를 지내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예부터 두머리(두물머리의 옛이름) 서울로 들어가기 전 하루 머물러 가는 쉼터였다.

강원도 산골에서 물길을 따라 온 뗏목과 나무들이 이곳에서 쉬어 가고 사람도 같이 쉬었다.

 

 

당겨본 두물머리

1973년 팔당댐이 생기면서 두물머리가 담당했던 포구로서의 역활은 끝났다고 한다.

뱃길은 이제 자동차가 대신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배도 다닐 수 없게 되었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절경을 보기위해 찾는다고 한다.

 

 

1km정도 더 가면 나올 것 같은 세미원 이정표 - 계획에 맞추기 위해 두물머리는 다음에 들르기로 하고 사진으로 대신한다.

세미원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중에 하나로 선정될 만큼 유명하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강가로 철조망이 둘러져 있었고, 상류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들로 가득한 쓰레기장이나 다름 없는 곳이었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그 곳에다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난 연을 가져다 심었다. 세미원이 탄생배경이다.
세미원이란 이름은 ‘장자’에서 따온 말로 ‘물을 보면서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란다. .

 

 

마침 이 곳 남한강 언저리에도 연꽃은 피어 있었다.  이걸 보니 세미원에도 만발해 있을 것 같다.

 

다시 양수역 2번 출구로 나와 논길을 따르다 좌틀하면

 

드디어 한강기맥 1구간 들머리 - 두물머리에서 이곳까지의 등로는 의미가 없어 보통 여기서 시작한다

 

양수리에서 농다치까지 18,5km란다 이 무더위에 죽었구나??  ㅎㅎ

 

산불감시초소봉 감싸고 우틀하면

 

삼각점이 있는 103.2봉

 

201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야 하는데 계속 직진 - 알바 - 요런 표지기가 계속 붙어 있다, 주의

 

다시 원점회귀하다 다시 알바  결국 마을에서 다시 시작하여 만나게 되는 갑산공원 입구

 

 

알바에 알바, 참으로 알 수 없는 산행도 있지? 다위 먹었나?  덕분에 자연산 도라지.  ㅋㅋ

 

바로 만인의 연인 최진실씨 묘가 나온다, 그럭저럭 1시간정도 알바했나?

 

갑산공원

 

앞 우측에 보이는 첫 봉까지 올랐다가 원점회귀도 못하고.... 알바에 알바... 그럴 수도 있지

 

이제 갑산을 벗어나 절개지에서 양수리를 조망해 본다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이 있는 수능리 갈림봉 - 초보산꾼의 산행기 http://blog.daum.net/kmhcshh/593 참조

 

삼각점봉 389.1봉

 

생태이동통로가있는 벗고개

벗고개 (2차선도로)

양서면 木旺里에서 서종면 수릉리로 넘어가는 고개길로서 양평 청계산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양서면 木旺里의 이름에서 보듯 (벚)나무가 많아 붙여진 동네이름이고 보면 벚(나무)고개에 더 무게가 간다.

 

 

서차남 서쪽의 골짜기 마을인 송골로 넘어가는 송골고개 - 결국 옥산까지 서후리를 감싸고 걷게 된다

 

 

청계산

청계산淸溪山:658m

경기도에 청계산이란 이름가진 산이 3곳 있는데...

가평군과 포천군 경계에 있는 청계산과 서울시와 과천에 있는 잘 알려진 청계산, 그리고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양평군 청계산이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양서면 청계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한강기맥 끝자락(용문산 산줄기 끝자락) 을 장식하는 산이다.

 

고현방향으로

 

청솔모길

 

다람쥐길이 계속 이어진다

 

된고개(고현) - 너무 높은 고개라 된고개인가?

된고개 (고현(高峴, 된고개, 서차남고개)

서차남에서 양서면 청계리 반월형으로 넘는 큰(높은) 고개. 속칭 '제치레미(제칠암)'이라 함. 통점의 남쪽 마을 

[네이버 지식백과] 서후리 [Seohu-ri, 西厚里] (두산백과)

 

넓은 공터에 알 수 없는 나무가 눈높이에 맞춰 진행에 어려움을 준다

 

옥천면 시작봉인 546봉

 

삼각점봉인 538.1봉

 

말고개

말고개(538.1m,삼각점 양수471)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새말에서 서후리 서차남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이다.

『해동지도』에 마현중로(馬峴中路)라는 기록이 있다. 『광여도』에는 마치(馬峙)라고 표현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 고읍면 복동리에 마현(馬峴)이 기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말고개 [Malgogae]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말머리봉 - 조금전 말고개를 지나 왔으니 말머리?

 

 

옥산

옥산(578m, 삼각점,정상석,말머리봉 1k,노루목 0.7k)
조선시대까지는 한양의 동대문 밖에서 가장 큰 마을이 바로 이 고읍(옥천)이었다고 한다.
마을에는 전에 참판을 지낸 세도가가 살고 있었는데, 지금 옥천면 일대의 넓고 큰 들이 모두 그 참판 댁의 소유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지역 사람들은 그 참판 댁의 땅을 밟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인증 셀카

“그래도 옛날에 이 고읍 사람들은 타지에 나가면 제법 대접을 받았답니다.”
소위 텃새가 심하던 시절에 뜨내기가 마을에 나타나면 "어이! 친구 어디서 왔어?" 하며

우선 주먹으로 툭 치며 시비를 걸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 시절에 한양에 갔다가 껄렁패와 부딪쳤을 때도 고읍에서 왔다고 하면

어! 그래. 하고 더 이상 시비를 하지 않았을 정도였답니다.”
“어, 우리도 그럼 앞으로 알아서 잘 모셔야겠는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02776

 

 

한화콘도로 내려 갈 수 있는 노루목

 

 

 

오늘의 날머리 농다치 고개

농다치 고개

경기도 양평군의 서북부에 위치한 고개이다. 옥천면 신복리 새말에서 양편으로 넘는 고개이다.

옛날 양근으로 시집가는 신부가 험한 고갯길이라서 '농다치리'라고 한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한다.

 

 

농다치에서 본 중미산?

 

고갯길이 너무 좁아서 결혼한 새색시가 장롱을 짊어진 짐꾼들을 앞세우고 넘어 올 때면

좁은 길에 장롱이 길 옆의 바위에 부딪칠까봐 '농 다칠라' '농 다칠라' 조바심을 했다는 데서. 농다치 고개라 했다.
휴양림이 자리한 중미산 중턱의 농다치고개에 오르면 멀리 남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참고자료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일러두기

 [네이버 지식백과] 농다치고개 [籠多峙-, Nongdachigogae]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농다치고개에서 버스시간 기록에 40분 간격으로 있다고 하는 6-10이나 6-6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마침 올라오는 6-10번 버스를 17시15분에 올라타 양평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18시05분 동서울로 오는 직행버스에 몸을 맡기고 깊은 잠에 들다

 

아무리 폭염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조건들은 극복하고 적응하면서 살아가야하는 것이 만물의 이치이고 보면

주중휴식이라는 달콤한 시간적여유를 광복절날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강의 남,북을 하나로 묶는 두물머리를 찾은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나 국가나 나의 것 하나라도 더 챙길려고 하면 결국 우리 손에 쥐어지는 것은 없다.

이 무더운 여름,

한강기맥이 마지막 생을 다하면서까지 두물머리에서 남북이 하나로 만날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한 만큼

좀더 지혜로운 정치력으로 남북이 화합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이 초보산꾼이 오늘 한강기맥 첫 구간을 걸으면 생각해본 것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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