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독조지맥 3구간 - 사실터(살터)고개에서 전파삼거리까지

 

 

 

언제 : 정유년(17년) 누리달 6월 스무나흘 흙날

 

누구랑 : 막내님(거인산악회 17기 백두대간팀) 동행

 

어딜 :  사실터고개 ~ 마국산 갈림길 ~ 덕현동 고개 ~ 장천삼거리 ~ 돌박지산 (약 20.0 km)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736 에 있습니다

 

 

3년만에 찾아온 윤달 첫날에 떠나는 독조지맥길...  공짜로 얻은 공달 또는 썩은달로 많은 속설을 낳았는데...

썩은달의 부정적 의미로 꺼려하던 결혼도 음력 문화에 자유로운 젊은 세대에겐 오히려 실속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가족화는 묘지관리의 어려움이 현실이 되면서 개장에 의한 화장으로 장묘문화의 급격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까지 있고.. 유월 하순에 떠나는 지맥길에 또 어떤 사연이 기다리고 있을까

 

 

 

들어가기

 

한남정맥 전도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함박산(函朴山)·부아산(負兒山)··

응봉(鷹峰)·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

·성주산(聖住山)·철마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문수산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남정맥 [漢南正脈] (두산백과)

 

 

한남독조지맥

 

한남독조지맥(獨朝枝脈) 이란?

한남정맥 용인 문수봉에서 북쪽으로 앵자지맥을 분기하고 앵자지맥 용실봉에서 동쪽으로 줄기 하나를 또​ 분기하는데

독조봉을 지나 청미천과 남한강의 합수점에서 생을 다하는 63.1km의 산줄기로 독조지맥(獨朝枝脈) 이라 한다.

북으로는 복하천과 해룡지맥을 넘어서는 양화천,소양천, 연양천등 소하천이 모여 여주쌀의 물공급원이 되고 

남으로는 청미천의 분수령이 되어 안성 일죽과 이천 장호원을 거쳐 여주 삼합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한남독조지맥 3구간 : 살터고개에서 전파삼거리까지 - 돌박지산에서 멈추다...

이천과 안성의 경계를 계속 따르다 노성산에서 안성과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이천시 속살로 들어가는 구간으로

약 35.1km의 해룡지맥을 분기시키는 지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오늘의 최고봉 조망이 좋은 마국산을 들러보고

대죽4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덕현동 고개부터 도로를 따르다 이천 호국원을 품고 있는 노성산을 경건하게 지나면

장천3거리 도로를 마나면 도로를 따라 걷다 마루금을 잡고 있는 밤나무농장인 계원율림농장을 우회하는 구간이다

 

 

 

 

광명에서 전철로 출발...이천역에 내리니 07시33분,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07:40분발 죽산행 26-1 버스가 07시51분쯤 도착한다.

두미리를 지나 골프장앞 공터에서 하차한다. 앞에 보이는 좌.우 능선이 가야할 독조지맥.

 

조금 올라오니 두미2리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방송은 "골프장앞" 이므로 주의... 바로 좌틀한다

 

그럼 바로 고속도로 암거가 나오고... 암거를 통과한다

 

암거를 통과하자 마자 바로 고속도로 옆으로 붙어서 진행한다

 

두번째 암거를 만나는데.. 살터고개에서 지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경우 아마 이 암거로 통과할 듯...

 

그럼 이런 시멘트길을 따르다 민가를 지나 숲속으로...

 

2구간에 마친 사실터(살터)고개와 고속도로로 끊긴 마루금을 담아 본다

 

자료 : 2구간 날머리 살터고개

살터골 : 안성 일죽면 방초리, 경기 이천시 모가면 두미리에 걸쳐 있다

구한말에 의병들이 드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9.28 수복후 서울에서부터 인민군들이 후퇴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이 살터고개에 대해 1938년경에 나온 신문기사를 보면 이 도로는 죽산, 이천간은 물론 여주(驪州), 양평(楊平), 원주(原州), 경성(京城) 등 각 방면의

연락교통선으로서 교통상 중요업무를 하고 있는데, 고개의 불량으로 인하여 자동차가 불통되어 죽산정류장이 대혼잡을 이룬다는 내용이 나온다.

또 구진골이라고 하는 곳은 마옥산(오음산) 뒤쪽의 상당히 후미지고 북향인 곳으로 도롱뇽이 자생하는 곳이라고 했다

      자료 : 자치 안성신문  http://www.anseongnews.com/

 

 

고속도로에 최대한 근접하면서 오르면 배수시설이 다시 내려가는 지점 마루금에 접속하고

 

지능선 하나를 만나 좌틀....  계속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마국산이 조망된다

 

해룡지맥 분기봉이 보이고.. 바로 우측에 우체통이 많이 있는 곳이 큰바래기산이다.

 

그런데 여기도 지도가 잘 못되어 있다. 안성시와 이천시의 경계는 해룡지맥 분기점으로 이어진다. 네이버 지도 - 청색은 지도상 경계

 

마국산으로 잠시 해룡지맥길을 따라가면... 중간에 산객들이 모두 강아지 바위라고..

한남앵자독조마국분맥 (해룡지맥)  복하천과 양화천의 분수령

한남앵자독조분맥 마국산(△445.4)어깨에서 다른 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마국산-摩五산-海龍산를 거쳐 마지막 봉우리인

牧丹峰(90)을 지나 독조봉이 발원지인 복하천이 한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이나는 약35.1km의 산줄기로 가장 높은 마국산의 이름을 빌어

한남앵자독조분맥에서 다시 분기하였음으로 한남앵자독조마국분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출처: 산경표따르기)

 

 

 

보통 사용하는 해룡지맥이 한강으로 흐르기 때문에 조금 복잡한 강줄기를 이해해야 한다.

이제 앵자지맥, 독조지맥과 함께 했던 복하천과 이별하고 북으로 양화천과 남으로 청미천의 분수령을 걷게 된다

 

 

넓은 헤기장이 있는 마국산 정상석에서... 지맥하면서 처음으로 함께 해주신 산우님이 계서 증거를 남기는 호사...

마국산(마옥산, 오운봉 445.4m).H.마국산표석.오운봉표석.마옥산정상(공가 1km)이정표.조망.

가장 많이 부르는 명칭은 마옥산(磨玉山)인데, 뒤에서 이야기할 국소제와 산신제 축문에는 오음산(五音山)으로 되어 있다

또 이천시 쪽에서는 마고산(麻姑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밖에도 마(馬)국산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1987년에 안성문화원에서 펴낸 『오음산의 국소제』에 의하면 마고할미가 옥돌을 갈고 닦아서 천상의 오음을 내는

옥통소를 만들었다 해서 마옥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관련해서 은석마을의 안병삼씨(1936년생)는

오음산이라는 명칭과 관련하여 산의 봉우리가 5개이고 신령이 여자신령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자료 : 자치 안성신문  http://www.anseongnews.com/

 

 

 

생각보다 시계가 좋지 않아 대충 소개하면... 좌측으로 마루금에 있는 호탤이 보이고 그 뒤로 문수산과 한남정맥 산군들

그리고 우측으로 가면서 독조봉에서 시작된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멀리 앵자지맥까지...

 

 

가야할 마루금과 다음 구간에 가야할 설성산이 가운데 보이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가운데 노송산과 바로 아래 호국원도 육안으로는 조망된다

 

마국산 정상에 있는 명물에서 함께 해주신 막내님 감사합니다.

 

다시 되돌아 와 해룡지맥 분기봉을 지나 바로 큰 바래기산으로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에 나와 있다고 한다. 지도는 오류인 듯...

 

지도상에서는 여기를 큰바래기산이라 한 듯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바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다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큰 바위가 있는 226봉에서 좌틀해야 한다.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방법이다

 

선답자들이 길찾기 힘들다는 구간... 역시 띠지가 한동안 없다.. 바위군도 지나고

 

다시 직진이 좋은 길을 만나는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야 한다. 띠지가 붙어있다

 

전망이 열리면서 풍천임씨 묘지가 나온다.

 

도로 직전 좌측으로 들어가면

 

바로 덕현동 고개가 나온다. 좌틀하여 도로를 따른다

 

바로 대죽4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도로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 도로따라간다

 

마을이 나모면 앞에 12시 방향에 보이는 시멘트길로 들어 간다

 

집을 우회하면

 

도로와 앞에 온유교회가 보이고 그 뒤가 마루금인데 교회를 통과할 수 없다. 도로 우측으로해서 우회한다

 

교회우측으로 해서 우회해서 올라오면 잡목지대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까지 그런데로 편하게 왔는데 잡목도 맛을 봐야지..

 

잡목을 통과하면 길이 나오면서 앞에 무슨 학원 기숙사라는 건물이 나오면 우측으로해서 계속 건물따라 빙 돌아 간다

 

좌측으로 건물과 산이 연결되는 철다리가 보인다.

 

조금 더 오르면 우측으로 해서 진입해야 한다. 학원 기숙사 둘레길??  과 이별지점으로 주의...

 

그럼 바로 이천 호국원이 있는 329번 지방도 절개지가 나온다. 좌측 후국원 방향으로 내려가 횡단보도를 건너 이렇게 진행한다

 

호국원 앞 도로에서 진행방향

 

얼추 시간도 지났고... 막내님이 오신다는데.. 지맥하면서 오랜만에 막걸리 한 잔에 식후경 후... 덕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노동마을(안성시 일죽면 능국리) 갈림길도 지나고... 노동(가릿골)은 마을 뒷산에 갈대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병목안 약수터(0.3km)로 내려갈 수 있는 헬기장을 지나면

 

노성산의 다른 이름 노송산老松山 답게 소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행정적으로 공식적인 명칭인 노성산 정상 - 노송산(老松山), 노승산蘆僧山, 노성산 老星山등 3가지로 불리고 있다

 

산 아래 시민공원을 조성할 만큼 굴바위, 병풍바위, 말머리바위, 외톨바위 등 갖가지 기암괴석이 즐비한 노성산에서 막내님

 

원경사에 있던 노승산 유래 - 역시 사찰이라 그런지 노성산이라 하지 않고...

 

그런데 장수봉이라는 정상석도 있는데 오래사는 장수가 아니고 장군을 뜻하는 장수로 잠시 후 만나는 말머리 바위와 관계가 있다

 

경기도 남쪽의 유일한  폭포가 있는 산으로 경치가 아름다워 이천의 작은 소금강이라고 불린다고...

 

여기도 장호원 방향은 조망이 좋은데 오늘은...

 

노성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육각정 전망대가 좌측으로 있다.

 

전망대에서 가야할 마루금이 조금 더 잘 보인다

 

다시 되돌아 와 이제는 말바위 갈림길에서 좌측 말바위 방향으로...계속 마루금을 이어가려면 내려가는 길 이정표를 따른다

 

위에서 본 이천 9경 중에서 8경이라는 말바위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 철제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내림길 중간에서

 

아래에서 본 말바위..

 

그리고 우측에는 나는 신산대로 생각했는데 병풍바위라고...

 

다시 내려가는길 이정표 갈림길로 되돌아 와 내려오면... 아까 본 병풍바위와 굴바위를 볼 수 있는 갈림길 안부도 지나고

 

아까 정상에서 본 장수이야기와 관련있는 말바위 안내문

 

잠시 더 진행하면 주차장 갈림길 이정표에서 장능리 방향을 직진하고... 바로 벤취가 있는 원경사 갈림길..

마루금은 직진이지만 길이 없다는 정보에따라 좌측으로 해서 원경사로 우회한다

 

원경사 전경 - 그런데 석등탑이 유난히 많다

 

일주문에서 들어와 사천왕상문을 통과하면서 황금빛 약사여래좌상을 보는 색다른 경험...

새로운 사찰로 지을 때 구조가 의도적이였을까? 막내님에게 부처님의 영광이 함께 하시길

 

 

일주문을 지나고 상가를 지나 계속 길을 따라 간다

 

의외로 노성산에는 볼거리가 많다

 

상가 주차장을 지나자 마자 바로 우회했던 마루금과 만나게 된다.

 

바로 좌측으로 진입하면... 띠지는 없다

 

이렇게 옥수수 밭이 펼쳐진다. 옥수수밭 가장자리를 계속 따르게 된다.

 

가기 바쁜 지맥길... 막내님이 동행해 주어 그런지 이런 색다른 풍경도... 자연이여 내게로 오라...

 

끝에까지 와서 되돌아 보니 노성산이 보인다

 

옥수수밭을 지나면 바로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끝 부분에서 좌측으로 해서 나가야 한다. 직진이 마루금이지만 도저히 진행 불가

 

잡목을 해치고 나오면 이렇게 주차장이 나온다. 1시 방향으로 도로를 따른다

 

설성산 방향으로 전망이 좋다. 그런데 왜 돌박지산에서 알바 했지?

 

전파시설을 당겨보면

 

도로가 나오면 좌틀하여 333번 지방도를 따라 간다

 

설성 하나로 마트도 지나고... 계속 도로를 따르다 장천삼거리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여주 방향으로

 

도로 건너 좌측으로 시작점 마국산이 계속 보인다

 

장천2리 정류장과 왜거리 마을 입구를 지나고... 앞에 보이는 나무가 있는 길이 마루금

 

LG그룹으로 시집간 노태우 딸네 것이라는데... 지금은?   계원율림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해서 길을 따라 간다.

 

500m를 이동하면 드디어 마루금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있는 계원율림 밤 밭 정문이 나온다. 좌측으로 우회 시작

 

수렛길을 따르면 멀리 비닐하우스 뒤로 보이는 길을 따라 가게 된다

 

시멘트 도로 막바지 삼거리에서 우측 건물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 좌측으로 해서 우회 했다

 

우측으로 해서 가면 마루금은 건물이 잡고 있어 청색선  따라 건물 옆으로 치고 우회해서 올라갔으면 좋으련만...

 

길이 없는 것 같아 다시 되돌아 와 크게 우회...지금 생각하면 쌩고생... 어찌됐든 마루금 접속,  길따라 올라간다

 

좌측으로 대형 축사도 보이고

 

농장 입구 도착해서 올라갔다는 선답자의 말과 달리 요즘 분위기 그런지 결국 농장 우측 옆으로 해서 우회한다

 

되돌아 본 농장...

 

돌이 박힌 산이라는 뜻에서 불렀다는 돌박지산 정상.

 

 

여기서 초보산꾼의 독조지맥3구간 산행기는 마친다.

돌박지산에서 예의생활실천운동 합동묘역까지는 미답지로 남겨 놓고

다음 4구간을 예의생활실천운동 합동묘역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처음으로 함께 해주신 막내님

지맥 산행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함께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맥잇기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대형 알바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오늘 잘 진행하다 막판 돌박지산 전.후에 있었던 대형 알바는 

오히려 막내님에게 학습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위안을 삼아 봅니다. 

아무리 말로 알바 얘기를 해도 귀에 들어 올리 없지만

오늘 함께 하면서 했던 알바 경험은

조목조목 제가 다시 설명해 드리면 아마 이해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초창기 지맥을 하면서 경험했던 수많은 착오들이 모여 지금은 알바 없는 산행을 자신했지만

오래 계속된 타성에 젖은 나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도 된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오늘 소중한 하루가 되게 해주신 막내님 감사합니다.

결코 짧지 않은 길이였는데...

 

우리처럼 맥잇기를 하는 산객들은 자주 산에서 길을 잃는다

소위 산객들이 쓰는 용어 중에 알바라는 것인데

안가도 되는 길을 갔다는 얘기이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이지만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갈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살다보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굳이 내가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자주 가게 된다

 

그런데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가 문제이다

산길에서 겪는 알바야 내몸뚱아리로 때우면 된다지만

인생살이는 어디 그렇던가?

그래서 우린 알바를 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사전에 공부하고

선답자의 길을 따라가 보기도 하고...

인생 선배들의 경험담이나 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린 길을 잃고...

또 길을 찾고... 

또 길을 찾아 떠나고...

어차피 살아온 인생도 가시밭길 또 살아가야 할 인생길도 가시밭길...

우리 앞에 펼쳐진 산길도 여러갈래이고

또 길을 찾아 가는 것도 다 다르고

저마다 자기 길을 가면서 수수께끼같은 인생길에 자신의 운명을 걸고서 걷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다시 길을 나서는 것은

잃었던 그 길을 다시 찾는 순간의 희열과 짜릿함

거기에 가끔은 잃었던 그 길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무언가를 얻을 때도 있다

 

길은 잃었어도 얻은 것 또한 많이 있나니... 

이 세상 무엇과 바꿀 수가 없는 삶의 일부분이다

길을 잃고 또 잃으면서도 내가 다시 길을 떠나는 이유이다

알바 인생도 때론 살아가는 활력소가 될 수 있음을

지맥길에서 배우고 있다는 생각

 

그럼에도 난...

오늘도 길을 잃지 않으려 애쓴 하루로 기억된다...

 

현실이니까...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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