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독조지맥 2구간 - 가창(마장)고개에서 사실터(살터)고개까지

 

 

 

언제 : 정유년(17년) 누리달 6월 열흘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혼자서

 

어딜 :  가창리고개 ~ 바루산 ~ 구백암고개 ~ 입석재고개 ~ 사실터고개 (약 16.5km)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725 에 있습니다

 

 

현충일이 있는 6월 둘째 주는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지만 곡식의 종자를 심어야하는 망종芒種이기도 하다

마침 망종이 지나고 현충일 날 기다리던 단비가 풍족하시는 않지만 전국을 오랜만에 물의 세상으로 만들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자연이 주는 시련은 어쩔 수 없는 법... 모내기로 바쁜 농민의 함박웃음을 잊을 수 없다

또 다시 기다리던 단비가 주말에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독조지맥길에서도 비 소식을 기다리며 길을 떠나본다

 

 

 

들어가기

 

한남정맥 전도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함박산(函朴山)·부아산(負兒山)··

응봉(鷹峰)·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

·성주산(聖住山)·철마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문수산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남정맥 [漢南正脈] (두산백과)

 

 

한남독조지맥

 

한남독조지맥(獨朝枝脈) 이란?

한남정맥 용인 문수봉에서 북쪽으로 앵자지맥을 분기하고 앵자지맥 용실봉에서 동쪽으로 줄기 하나를 또​ 분기하는데

독조봉을 지나 청미천과 남한강의 합수점에서 생을 다하는 63.1km의 산줄기로 독조지맥(獨朝枝脈) 이라 한다.

북으로는 복하천과 해룡지맥을 넘어서는 양화천,소양천, 연양천등 소하천이 모여 여주쌀의 물공급원이 되고 

남으로는 청미천의 분수령이 되어 안성 일죽과 이천 장호원을 거쳐 여주 삼합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한남독조지맥 2구간 : 가창리고개에서 살터고개까지

 

새롭게 시작한 한남독조지맥 두 번째 구간은 건지산에서 부터 이어져 온 용인과 이천의 경계를 계속 이어가다

사실터고개 직전 한남앵자지맥과 독조지맥의 분기점이 있었던 용인과 이별하고 안성과 이천의 경계를 따른다

대체적으로 선답자들이 힘들어 하는 구간으로 많은 잡목과 등로의 개발에 따른 끊긴 구간을 이어가는 어려움에

특히 이 번 구간 막판에는 많은 골프장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그래서 겨울철에 해야 하는데 여름길목은 어떨까?

 

 

 

 

지암 터미널에서 08:00발 백암까지 가는 버스를 탔는데... 어! 이상하다. 버스 굴러가는 소리가.. 결국 다시 되돌아 오고...

다음 차는 09:30분... 시골에서 2시간 정도의 터울은 기다릴만 하다.

  

 

놀면 뭐하나... 미리 파악했던 곤지암의 유래가 되었던 바위를 만나려 가자... 터미널 옆 농협 사거리로 가면...

 

바로 곤지암 바위가 보인다. 400년 된 향나무가 있어 더욱 신비감을 준다

 

선조때 신립장군과 얽힌 사연이 있는 바위이다

 

이 각도에서 봐야 떨어진 바위임을 알 수 있다

 

떨어진 바위 틈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든 향나무

 

09: 30분 차는 황새울까지 가는 버스 탑승. 늦어진 만큼 기사님에게 가창리고개에서 내려 줄 것을 요구 했는데 거부하신다

대차를 해주어야 함에도 이해하고 기다렸다고... 은근히 협박조로 얘기하니 이제서야 말없이 문을 열어 준다.

 

오늘의 들머리 이천 마장면과 용인시 경계인 가창리(마장)고개는 버스 정류장이 없어 가창리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올라 와야 한다.

가창리 稼倉里 처인구 백암면의 마을로 이름들이 재밌다

가창리는 1914년 붙여진 이름으로, 가곡과 신창(新倉)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가창리라 하였다.

가곡은 사람들이 순박하고 부지런하므로 인근에서 일을 많이 하는 마을이라 하여, ‘농사지을 가[稼]’ 자를 붙여 가골·가곡이 되었다.

신창은 옛날 환곡미를 관장하던 창[倉]의 남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붙여진 명칭이다

자료 : 용인시 홈피

 

 

가야 할 좌 소학산과 우 바루산을 담아 본다. 앞에 보이는 건물을 지나 밭 가장자리 끝 부분에서 숲속으로 진행한다

 

1구간 날머리와 수정산

 

건물 쯤 오니 건지산이 멀리서 반긴다

 

숲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되돌아 담아 본 들머리와 수정산

 

묘지를 지나 능선 하나를 만나 좌틀

 

 

아침까지 내린 단비로 대지는 촉촉하고... 나뭇가지에 걸린 이슬들이 몸을 맡긴다. 소학산 갈림길...

원래 계획은 소학산에 다녀 올려 했는데... 늦어진 만큼 담을 기약하며 우틀하여 지맥길을 이어간다

 

스님들의 바루 아시죠? 바루산으로 삼각점도 아무 표시가 없다

바루산(235.4m).270m 내림길의 봉같지 않은 낮은 둔덕으로 삼각점은 없다.

봉우리가 뾰족한 모양으로 6.25때 지방 공비들이 봉화불을 밤마다 올렸다 한다. 산 능선 뒤쪽은 용인시 백암면 가창리 구역이다.

바루는 불교 사찰에서 사용하는 독특한 식기(食器)로 발(鉢)이라고 한다. 돈의실에서 보면 바루모양의 봉우리이다

자료 : 호법면지킴이 http://cafe.daum.net/hobeop/

 

 

소학산 조망

 

뒷동골산으로 가는 길... 안부에 서낭당의 흔적? 도 만나고

 

뒷동골산(222.7) 

 

여기서 지맥길은 바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적색선따라...

 

 

그런데 지도에는 이천시와 용인시의 경계가 여기서 직진하게 되어 있는데 잘 못되어 있다(청색실선). 참조 네이버 지도

선답자들이 모두 시경계를 뒷동골산에서 헤어졌다 봉의산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바로 잡는다

 

내림길... 능선 가지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능선 하나 잘못타면 딴 세상...  묘지가 나오면 가운데 수렛길 따라 탈출한다

 

조금 수렛길을 따르다 수렛길이 우측으로 꺽어지면 지맥길은 직진 숲속으로 들어가 가시밭길이 기다린다

 

 

그런데 요즘 산초나무가 가장 성할때인가? 앞길을 다 막아 놓았다. 결국 좌측 물류창고 공사중인 곳으로 내려온다

앞에 보이는 204봉을 목표로 지맥길을 이어가야 한다, 그런데 선답자들이 잡목 떄문에 고생한다는 넋두리들...

 

흙무더기 가운데 사이를 통과해야 한다. 잡목구간은 어쩜 지맥꾼들에게는 숙명과 같은 것이다. 왠만한 잡목은 그저 웃지요...

 

흙무더기에서 되돌아 보니... 원 마루금인 화살표에 폐건물이 보이는데 나는 우회해서 왔다

 

당겨보면... 이 건물 옆을 지나와야 하는데... 전에 고산김씨제실도 있다

 

이제 범위를 넓혀 소학산까지 조망

 

가야할 마루금... 여기부터 숲속으로 올라 물류센터 건물 옆으로 계속 진행해야 한다

 

조금 진행하면 길은 직진이 좋은데 띠지는 우측에 붙어 있다. 오히려 직진해서 내려오는 것이 길이 좋다

 

우측에 밭이 있는 이 지점으로 내려오게 된다. 여기서 두 길이 만나게 된다

 

철조망도 만나고

 

마루금을 집이 막고 있다. 우측으로 우회한다

 

우회해서 내려오면 윗쪽으로 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다

 

여기는 접근 자체가 힘들다. 그래도 올라야 길을 가지...

 

그런데 갑자기 길이 좋아진다. 묘지에서 여기까지 그야말로 가시밭길... 못 올 길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204봉. 길따라 계속 직진하면 대형 알바할 수 있음이니... ㅋㅋ 여기서 식후경

 

204봉에서 좌측으로 보면 이렇게 띠지가 보인다

 

가지 사이로 내려가야 할 오뚜기 물류창고와 지금은 전원주택마을로 바뀐 구백암마을 조망

 

당겨보면... 오뚜기 물류창고 좌측으로 마루금인데 잡목이 싫으면 요 전원주택단지로 올라도 될 듯...

 

내림길.. 초반만 주의하면 내려올 수 있다. 창고가 좌측으로 나타나며... 오뚜기 물류창고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어본다

 

구백암고개 도착...차가 있는 팬스 옆으로 해서 올라가면 된다

 

 

팬스 바로 옆에 구백암고개... 자료를 준비하면서 지도에는 시경계가 여기가 아닌데 왜 이 곳에 시에서 경계 표시를 했을까?

그래서 아까 네이버 지도를 제시한 이유이다. 이제 독조지맥이 시경계로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

 

구백암고개에서 첫 출발은 이렇게 좋지만...

 

마을 옆을 지나면서 지맥꾼들에게 숙명같은 것... 길도 없고... 잡목에 치이다 보면 나타나는 차광막이 계속 함께 하며 길안내까지...

 

지도상 시경계를 다시 만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계속 오른다. 다시 말하지만 지도의 오류

 

봉의산

봉의산(鳳儀山.324m)

- 호법면의 남서쪽 매곡리에 위치하며 용인시 백암면 백암리와 경계를 이룬다. 높이는 해발325m이다.

- 산 아래 덕평수련원과 총회신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지도에는 봉의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각 성씨 족보에는 봉산으로 되어 있고 매곡리, 백암 등지에서는 봉산이라 부르고 있다.

자료 : 호법면지킴이 http://cafe.daum.net/hobeop/Xdy0/79?q=%B9%E9%BE%CF%B8%AE%20%DC%F3%EB%F0%DF%A3

 

 

 

호법면 방향으로 앞에 소학산이 보이고 좌로 건지산이 조망된다.

 

이제 부터 좌측으로 골프장을 끼고 산행을 하게 된다. 가장 많은 골퍼들이 붐비는 계절에 찾아 왔으니..선교원 표시

 

이제 길은 계속 넓고 좋다. 운동시설도 지나고

 

계속 나타나는 폐타이어 시설... 군부대는 없는데...좌측에 수련원이 있던데...이 구간 산길에는 골프공이 몇 개 보인다.

 

골프장을 계속 좌측으로 보면서 진행하면 된다. 골프공이 언제 날아 올지 모르니 조심하면서...  폐초소

 

폴대가 자리하고 있는 220봉에 오르면 골프장으로 조망이 열린다.

 

되돌아 보면 뒤 두번째가 봉의산

 

우측 무심지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독조산부터 걸어온 길이 섬처럼 떠 있다. 두번에 걸쳐서 여기까지 왔구나...수정봉까지 덤으로...

 

소학산 바루간 뒷동굴산 당겨보면

 

계속되는 골프장과의 평행선... 이제 다리미 둥굴산 갈림길에서 대덕산 방향인 우측으로

 

호법면 방향으로 조망이 좋은 대덕산 大德山... 아마도 호법에서 보면 후덕하게 생긴 산일 것이다.

 

우측 이천시내과 좌측 천덕산으로 이어지는 앵자지맥이 조망된다

 

입석고개 내림길... 골프장이 보이지만 절개지라 내려갈 수는 없고 계속 골프장옆을 따르면 바위로 내려간다.

내가 볼 때는 앞에 보이는 수로시설을 계속 따라내려가면 길을 잃지 않을 듯...

 

감시카메라를 지나 계속 더 내려가면

 

오늘의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곳... 지금까지는 골프장 옆 산길을 통과했지 속살은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 곳은 피할 수가 없다 

 

입석고개로 내려갈 수 있는 지점

 

입석고개 지나자 마자... 일단 사진을 찍을 수가 없고.. 예의상...

그래도 젊은 총각캐디를 만나 사정하니 내쫒지는 않는다. 대신 골프치는 방향과 같아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잠시 생각해보면 지금이 골프장도 한 철인데 남의 사유지에 들어와 걸어간다고 하는 나도 참 그렇지? 

분명한 불법인 것 같아도 만약 오늘 내가 골프공에 사고라도 나면.... 생각보다 복잡할 듯...

이 짧은 길만 눈 딱 감고 통과하려 했던 나의 욕심.. 이 것도 지맥길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일상...  하여간 감솨

 

드디어 그늘집이 있는 끝 부분에 왔는데... 또 다른 캐디... 이번에는 여성분... 목 한번 꾸벅하고 대충 얼버무리고...

 

오름길... 길은 희미하고... 이번 구간 최고봉 360.9봉 정상 - 지도에는 없는 대덕산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좋은 길은 계속되고...조금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틀. 잠시 후 두개의 코스에 대해 만납니다.

 

이어지는 길...  좌측으로는 골프 치는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잠시 후 만나게 될 호텔에서 출발하는 길이라 이렇게 좋았던 것이다

 

호텔에서 앞에 보이는 지도상 312봉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호텔 못 앞쪽으로 한남정맥이 조망된다

 

선답자들이 여기 주차장 옆으로 해서 무조건 치고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골프장 관리인... 그런데 갑자기 세분이 더 올라 온다. 여기 무슨 구경난나?

또 다시 관리인들의 훈계는 계속되고... 그들도 난감한 듯...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가라 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진행하시죠... 하고 이해심을 발휘할 것 같지는 않고...

관리인들끼리 얘기를 하더니 우측으로 해서 내려가면 용인 백암으로 내려 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뭐 힘이 있나.. 여기서는 무조건 그들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그놈의 사유지는 왜 이렇게 강조하는지... 

 

 

 

결국 그들의 말을 따라 주차장 우측으로 해서 용인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 마루금을 포기할 수 없어 계속 이어간다

312봉을 주차장 우측으로 우회해서 다시 마루금과 접속하는 진행이 되었다. 계단 위가 312봉에서 내려오는길로 우틀한다

 

진행하다 여기서 좌측으로,,그런데 이제 계속 골프장이 바로 옆이다. 위험하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멈출 수도 없고...

 

 

312봉 부터 계속되는 좋은 길... 골프장에서 설치 한 듯... a코스를 따라 출입금지 안내판이 보이는 방향으로 좌틀

그런데 출입안내판이 우측으로 있는 것을 보면 우측에도 골프장이 있는 듯...아래 지도 참조

 

계속 a,b,c 코스를 차례데로 따르면 된다. 좌측에 골프장을 계속 끼고서...

 

오래된 안태나를 지나 계속 좌측으로는 골프장이 잘 보인다. 몰론 언제 골프공이 날아올지 조심하하면서...

 

코스 a,b 이정표가 동시에... b코스로 우틀

 

다시 한참을 진행하면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는 곳, 나무에 b,c코스가 동시에 걸려 있다... 용인, 이천, 안성 삼시봉으로 c코스로

 

참조 : 자료 네이버지도. 용인시계로 엷은 적색선이 독조지맥 마루금. 그래서 조금 전 출입금지 안내판이 우측에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

 

c코스로 조금 이동하면 여기서 좌틀해야 한다. 이제 안성과 이천시의 경계를 따라 가게 된다. 우측은 c코스

 

좌틀하면 띠지가 많이 붙어 있다. 길도 좋고...

 

여기부터 알바 기록  :   좋은 길만 따르다 무덤을 만나다. 무덤 직전 봉에서 가지 하나가 갈라지는데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결국 한참을 내려갔다 다시 무덤으로 올라와... 무덤 좌측 능선으로 붙어 마루금에 접속..

 

이후 내림길은 길의 흔적이 희미하고 어지렵다. 그래도 곳곳에 띠지가 붙어 있어 천천히 진행한다. 바위지대도 지나고

 

나무 넘어로 넓은 평지가 나오면 그대로 직진 통과

 

그러면 잡풀이 많은 임도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그 쪽으로는 내려 갈 수가 없다

 

이렇게 산불감시초소 반대로 임도를 따라 내려 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해서 내려가야 한다.

 

도로를 만나 좌틀하여 도로따라 올라가면

 

버스 정류장과 안성과 이천 안내판이 있는 사실터(살터)고개

살터골 : 안성 일죽면 방초리, 경기 이천시 모가면 두미리에 걸쳐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구한말에 의병들이 드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9.28 수복후 서울에서부터 인민군들이 후퇴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1938년경에 나온 신문기사를 보면 이 도로는 죽산, 이천간은 물론 여주(驪州), 양평(楊平), 원주(原州), 경성(京城) 등 각 방면의 연락교통선으로서

교통상 중요업무를 하고 있는데, 고개의 불량으로 인하여 자동차가 불통되어 죽산정류장이 대혼잡을 이룬다는 내용이 나온다.

또 구진골이라고 하는 곳은 마옥산(오음산) 뒤쪽의 상당히 후미지고 북향인 곳으로 도롱뇽이 자생하는 곳이라고 했다

 

 

 

자료 : 자치 안성신문  http://www.anseongnews.com/

 

 

그런데 이 곳은 카카오택시가 터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안성방면으로 내려오다 담에 가야  할 마곡산도 담아 보고...

 

소머리 국밥집에 내려오니 이제야 터진다. 백암까지 1만원 지불 후 서울로...

 

이렇게 두번째 독조지맥을 마친다

 

 

왜 많은 산객들이 이 구간을 겨울에 하는지 뻐저리게 느낀 구간...

오늘 진행계획을 짤 때 단지 짧은 거리만큼만 통과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통제를 해야 하는 골프장 관리자들 입장에서는 귀찮은 존재였을 것이고

나 자신도 계속 언제 공이 날아 올 지 모르는 위험했던 길

그래서 나의 안전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생각한다면

오늘 만났던 골프장을 모두 우회할려는 생각이 아니다면 꼭 겨울산행을 추천하고 싶다

그런데 이 좁은 국토에 왜 이렇게 골프장이 많은겨?

 

비산비야의 이름 없는 산줄기를 이어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수많은 난관들

그렇다고 걷지 않으면 끝맺음을 할 수 없기에 그저 걷고 또 걷지만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그래도 하루라는 시간 속에 남겨진 발자취들이 있어야만 끝맺음을 할 수 있다

세상사로 얘기하면 아웃사이더에 해당하는 산길이다 보니

오직 앞을 가로 막는 것은 잡목과 더해 가시밭길은 기본이요 희미한 길을 찾아가야 한다

그래도 가시밭길이라도 길은 길이기에 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만

삶의 현장으로 인해 가로막힌 길은 또 다른 장벽이다

오늘 만났던 골프장을 비롯해서...

장벽을 뚫고 직진하여 내 갈 길을 가야 하는가?

빙~~ 우회해서 힘들게 돌아서 가야하는가?

때론 “죄송합니다” 를 외치기도 하고 투덜대면서 우회하기도 하지만

그 것도 또 다른 고독한 산행 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일상이다

우리가 꿈꾸는 산행하고는 거리가 먼 하루라는 시간 속에 남겨진 발자취들

그런데도 왜 나는 내일을 또 기다리게 될까?

 

똑 같은 것 같은데 결코 똑 같지 않은 길...

계속 나를 이끄는 힘이 아닐까?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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