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南正脈01   - 칠장산 구간 : 칠장산(칠장사 접속)에서 가현치까지

 

 

 

언제 : 기해년(19년) 매듭달 12월 이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칠장사(접속) ~ 칠장산 ~ 도덕산 ~ 삼죽면 ~ 국사봉 ~ 가현치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095 에 있습니다

 

 

 

백두대간과 한남정맥

 

한남정맥 전도

 

 한남정맥이란..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또 여기에서 분기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나눈 조선시대 산줄기 체계 중에서

한반도 척추인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갈라져 나온 금강북쪽과 한강 남쪽의 분수령인 한남금북정맥을 따라 내려오다 칠장산에서 

금강과의 인연을 남으로 보내고 또 다른 줄기 하나가 북서진하면서 북쪽으로 한강과 남쪽으로 서해로 직접 흘러드는 분수령으로 

안성에서 김포로 이어가며 옥토에 삶의 근원을 주는 문수산 보구곶리에서 서해로 몸을 숨기는 약 170km를 이어가게 된다

 

 

 

 

한남정맥01  칠장산 구간  :  칠장산에서 가현치까지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속살로 들어서면서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을 분기시키는데

한남정맥을 시작하는 첫 구간으로 칠장사에서 접속하여 죽산면과 삼죽면 그리고 금광면 경계인 칠장산에서 금광면과 헤어지고

삼죽면 직전 함께 했던 죽산면과도 이별하며 잠시 삼죽면 속살로 들어갔다가 궁예가 꿈꿨던 미륵의 세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국사신앙의 터로 유명한 미륵사를 품고 있는 국사봉에서 보개면을 만나 삼죽면과 함께 진행하다 가현치에서 마치게 된다

 

 

 

 

오랜만에 남부터미널 18번 홈에서 06:30분에 출발하는 죽산행 버스를 이용하고..  

 

담 구간에 남부터미널에서 이용해야 할 동아 방송대는 2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06:30분 출발하여 약 1시간 걸려 죽산에 도착하고..  이 버스는 중간에 양지, 좌전, 백암등을 경유한다. 

   칠장사(칠장리) 가는 버스 시간을 보니09:30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잠시 죽산면 주위를 답사하기로.. 

 

 

이렇게 답사예정..  지도 : 네이버 지도..  죽산향교는 담 기회로..

 

 

07:44분   죽산 삼거리... 송문주 장군상이 죽산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으시네요..

 

 

그럼 바로 좌측으로 봉업사지의 5층석탑과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더 많은 사진과 자료는 따로 정리할 예정

 

 

그리고 앞에 보이는 산이 죽주산성.. 죽주산성은  한남정맥상의 가현치를 넘어 동으로 분기되는 능선 끝자락이다.

 

 

왕건의 초상화를 모신 곳이였다고..  

 

 

죽주산성으로 가다보면  죽산을 감싸고 죽주산성에서 비봉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07:57분   이제 이정표를 만나고.. 그러고 보니 여기가 영남길 중 일부인 듯.. 잠시 후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예정

 

 

잠시 영남길을 따른다

 

 

08:00분    매산리 석불 입상을 만나려 들어가 본다

 

 

 

08:10분   다시 되돌아 나와 아까 이정표따라 들어오면...  안성 석불입상이 현재 암자가 있는 봉업사 안에 있다

 

 

 

 

봉업사 입구로 나오면 안성 죽산리 삼층석탑이 있다

 

 

 

08:25분   다시 삼거리에 있는 봉업사지에서 답사를 마친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09:45분   09:30분에 3-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하차하고.. 칠장사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 들어가기 전 좌측으로 칠장사 사적비와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칠장사 경내에 들어서고..대웅전..

 

 

그런데 여기서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명부전에 그려져 있는 벽화들이다.. 병해대사님이겠죠? 일곱 도적놈들을 교화했다는..

 

 

홍명희 선생이 임꺽정을 쓰기전에 이곳에 들러 일곱 도적의 역사를 들으면서 그렇게 임꺽정 소설이 탄생했다고..

 

 

명부전에는 궁예의 그림도 함께 있다. 궁예가 10세까지 유년기를 보내면서 활 연습을 했다는데..

 

 

잠시 후 한남정맥의 국사봉에서 다시 궁예를 만나게 된다.. 안성땅에도 궁예가 꿈꿨던 미륵세상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박문수 합격다리라고..  여기서 한남정맥 접근을 위해 출발하게 된다. 

박문수가 어사로 활동했던 기간이 3년밖에 안된다는데...  지금까지 회자되는 것을 보면..  임꺽정이 오버랩된다.

 

 

조금 더 올라가면 해소국사비가 있다

 

 

해소국사비에서 내려다 본 칠장사

 

칠장사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648년에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칠장사는 벽초 홍명희 선생의 역사소설인 임꺽정의 발생지로 유명하다

선생이 이 곳에 몇 번 들려 혜소국사가 7명의 불량아들을 교화한 얘기를 듣고 소설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소설에서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이 스승 병해 스님과 함께 10여년간 머물던 사찰로 나오는데 임꺽정의 아지트 였던 곳이다

여기에 암행어사 박문수와 이곳 안성이 후삼국시대에 궁예의 미륵신앙을 배태시킨 곳이니 어딘가에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까?

또한 한남정맥을 하다보면 임꺽정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임꺽정이 활동하며 남긴 흔적..

 

 

 

10:05분   박문수 다리로 들어오니 바로 전에 없던 둘레길 이정표가 보인다. 둘레길과 반대 방향인 좌측 능선으로 해서 오른다

 

 

 

금북정맥인 칠현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광혜원 백정 출신이었다는 일곱 명의 도적을 개과천선케 하여 일곱 현인이 되게 한 산자락이라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칠정산(七丁山)이라 부르다가 칠현산(七賢山, 516m)이란 산명을 갖게 됐다고 하며, 이곳 사람들은 두 산 모두 칠현산이라 부른다

 

 

10:25분   금북정맥 산줄기에 들어서고..  우측 칠장산 방향으로..

 

산경표의 한계인 3강이 아닌 2강인 금강과 한강의 분수령인데도 3정맥 분기점이 되어 신산경표에서는

속리산에서 시작된 장항까지 금강을 따라가는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을 합하여 호서정맥이라 부르고 있다.

그럼 신산경표에서 말하는 한남정맥의 시작점은 어디??  속리산에서 여기 칠장산까지를 호서한남정맥이라 해야하나??

 

 

10:27분   조금 오르면 마지막 구절만 완성하여 장원급제 했다는 시가 적혀 있다. 역시 인물은 하늘이 주는가? 

 

10:37분    3정맥 분기점에 올라가 이제 본격적으로 한남정맥을 시작한다

 

 

한강을 서해까지 어어주는 산줄기를 따라가는 한남정맥은 북으로는 독조지맥 분기점까지는 칭미천의 분수령이 되고 

남으로는 서해로 안성천이 평택항까지 이어지는 분수령이 되는 줄기를 당분간은 따라가게 된다.

크게는 한강을 따라가지만 여기에는 수많은 지류들이 함께 하는데 진행하면서 계속 만나게 될 것이다..

 

 

 

 

10:40분   지도상 헬기장..  칠장산 정상석이 있다. 그러나 정상은 더 가야한다.

 

 

잠시 후 만나게 될 칠장산에서 분기된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금광호로 흘러들고 있다. 가운데가 금광호수

 

 

 

 

10:43분   칠장산 정상.  녹박재를 따라 한남정맥은 북진을 시작한다

칠장산(七長山, 492m)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금광면 삼흥리, 삼죽면 미장리

예전에는 같은 산줄기로 서로 가까이에 있는 칠장산과 칠현산을 함께 칠현산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조선 시대 어느 권력자가 이 산 일대를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후 칠장사 뒤쪽의 산이라 하여 칠장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선 시대 지리지나 고지도에서는 칠장산이란 지명은 확인할 수 없고 그 기슭에 있는 칠현산 칠장사(七長寺)라는 사찰에 대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칠장산 [七長山, Chiljang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

 

 

칠장산에서 좌측으로 지티봉, 청량산으로 이거가는 단맥 하나가 분기된다..  이제 한남정맥은 삼죽면까지 북진을 하게 된다

 

 

관해봉이 전위봉을 거느리고 어서 오라 하고..

 

 

10:58분    관해봉觀海峰 정상..  지도를 보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이어지므로 주의해서 진행한다.

 

관해봉에서 몇 발짝 내려오면 좌측으로 가야할 마루금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철조망이 함께하고

 

 

11:07분   좌측으로 철탑이 처음으로 가까이 오면서 칠장산에서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단맥이 보인다

 

 

칠장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청량산 방향

 

 

11:11분   이제 송전탑이 마루금에 있다.  번호가 117, 15번

 

11:13분    이제 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든 임도 수준의 길은 계속 이어진다.. 넓은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11:15분    아직은 보이지 않는 도덕산 방향 지도상 네거리 안부 직전 철탑도 지나고..



11:19분   잡목으로 가득한 지도상 네거리 안부.. 네거리 모두 임도 같은데 잡목으로 구분이 쉽지 않다..

 

 

우측으로 잠시 전망이 열리는데.. 뒤로 멀리 독조미맥 산군들??  

 

 

11:25분 ~11:53분  아직도 도덕산은 보이지 않고.. 전위봉 뒤로 좌측에 숨어있다..  여기서 식휴경..

 

 

식후경 후,, 도덕산 전위봉을 오르는데 좌측으로 한남정맥상의 국사봉에서 분기된 보개산 방향의 능선이 함께 한다

 

 

11:56분   도덕산 전위봉에서 도덕산으로..

 

 

12:00분    도덕산道德山 정상

 

미끄러운 길은 계속 이어지고,,, 내려오다 되돌아 본 도덕산... 만만치 않은 내림길이다..

12:14분   묘지군을 지나고..  우측으로 잠시 전망이 열린다

 

 

골프장 뒤로 비봉산?을 당겨본다.. 죽산에서 답사시 만났던 죽산산성까지 이어가는 능선으로 청미천 지류인 죽산천이 흐른다

 

 

12:17분   이번에는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삼죽면까지 낮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좌.우로 민가가 보이는 안부가 다가오고... 좌측으로 해서 내려간다

 

 

12:23분   내려와서 본 우측에 두현리와 진촌리 경계인 녹배고개

 

 

12:32분  다시 걷다보면 도착한  38번 국도 절개지 상단에서 좌측으로 해서 우회하면 생태도로가 나온다

 

 

우측으로 죽산 만남의 광장이 보인다

 

 

생태도로를 지나 그대로 직진하여 봉에 오른다

 

 

누군가 생태통로 위에 녹박재라 하였다.  지도상의 위치가 아니다.

 

 

12:39분    절개지 상단에 있는 묘지에 올라 되돌아 본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2:42분   안부를 지나고..

 

 

12:43분   선답자 사진에 자주 나오는 묘지가 좌측에 보이고,, 계속 직진

 

 

삼죽면 지나 계속 보면서 걷게 될 덕산 저수지가 보이고

 

 

덕산 저수지 좌측으로 가야할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조망된다

 

 

12:50분   묘지에서..   묘지 우측으로 해서 사진상 우측에 보이는 삼죽면 사무소로 내려간다

 

 

 

내려와 되돌아 본 삼죽면사무소

 

 

12:54분   삼죽면 사무소 입구에서 요렇게 진행..  용인, 원삼 방향으로..

 

12:59분   해랑(지도상 뜨락)에서 진행.. 원안에 띠지가 많이 붙어 있다

 

13:02분   축사를 지나자마자 마루금은 직진이지만 우측 임도를 따라간다.

 

 

그럼 강촌 마을 도로와 만나 좌측으로 가면..

 

 

13:05분   여민락 방향으로 가다보면 마루금에 접속하고..

 

참고로,,, 삼죽면 사무소에서 알바위까지    네이버 지도

 

 

13:07분   나는 알바위 답사를 위해 계속 직진.. 청년백숙(영업안하는듯) 음식점앞 삼거리에서 여민락은 우측, 알바위는 좌측으로..

 

 

그럼 비닐하우스 옆에 알바위가 보인다.

 

알바위 설화  안내판.. 강촌마을 탄생 유래가 재밌다.. 

 

 

 

12지간도 보이고..

 

 

 

 

11:14분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여 본격적으로 국사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제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덕산 저수지가 바로 옆으로 다가오고..  가현치에서 덕산 저수지 상단 마을인 배태마을로 내려온다.

 

 

13:27분   지도상 대성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마루금은 우측 산속이지만 도로를 따라간다

 

 

13:34분   대성사 입구가 보이고..

 

 

대성사  뒤로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뒷산이 보인다. 덕산 저수지 태정마을 뒷산이라 이렇게 부르는 듯..

 

 

 

13:36분   대성사 입구지나 바로 국사봉 입구,,  이제 국사봉까지 이정표가 안내를 한다.

 

 

13:45분   안성 허브마을 이정표..  허브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과 국사봉 능선이 궁예가 품은 미륵의 세상을 품어 주었다..

 

 

13:57분   지도상 헬기장..  

 

 

국사봉이 보이고,,, 아래 궁예를 만날 수 있는 미륵사가 자리하고 있다.. 당겨보면..

 

 

 

13:51분   지도상 철탑이 보이면서 미륵사가 이제 잘 보인다

 

 

오늘 계속 앞에서 보여주던 국사봉에서 남으로 분기된 보개산 방향 능선이 보이고..

 

 

14:07분   국사봉 직전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14:09분   국사봉 정상,,  지도의 미륵사인 국사암은 보개산 방향으로 해서 내려 가는듯..     궁예의 흔적이 여기 안성에도 

       칠장사를 중심으로 많이 남아 있는데 다시 한번 답사할 예정... 궁예의 흔적을 찾아서 5번째...

 

 

 

전망대에서 조망... 바로 앞에 덕풍 소류지 그 뒤로 고삼 저수지가 크다. 저수지 뒤로 쌍령지맥 산군들..

 

 

시간이 남아 국사암 전망대 방향인 곡천과 안성천 본류의 분수령인 보개산 단맥 방향으로 가다보면..

 

 

바로 국사암 전망대가 나온다.. 미륵사가 보이나 하고 왔는데 미륵사는 보이지 않는다

 

 

국사암에 뿌리를  두고 삼죽면과 보개면 경계인 보개산 방향과 안산 허브마을 방향의 곧트나산?  궁예를 품었다..

 

 

14:22분   다시 한남정맥 갈림길로 되돌아 오고..

 

 

14:30분   안부를 지나고

 

 

멀리 상봉이 보이고..

 

 

14:35분   성황당 흔적이 있는 지도에는 없는 덕재고개. 제단이 남근석등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

 

 

 

14:39분   지도상 헬기장

 

 

 

국사봉에서 다시 마루름이 북으로 꺽이다 보니 덕삼 저수지가 우측 바로 앞에 보이고..

 

 

14:47분   상봉

 

 

담 구간 가야할 346.6봉과 달기봉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하산시 시내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덕산 저수지 상단인 배태마을이 보인다

 

 

가현치 직전 우측으로 내려온다.  가현치 좌측으로 공원묘지가 보인다

 

 

15:14분   북가현리와 배태리 경계 가현고개에서 종료하고 우측으로 해서 도로따라 하산한다.

 

 

15:32분   3-3번 버스 종점인 배태리.양촌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배씨가 살면서 사기를 구었다는데.. 그래서 배터..

 

 

 

16:41분   정확한 시간에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죽산터미널에서 운행하는 3-3번 버스로 19:00에 한번 더 있다.

 

 

 

*****  한남정맥을 시작하며..  *****************

 

 

부제 : 초보산꾼의 '한북정맥을 마치며' 남긴 글로 대신하며...

 

 

18세기 지리학자 여암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에 따르면 각각 1개 대간(大幹)과 정간(正幹), 13개 정맥(正脈)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흐르고 있는 산줄기가 바로 한강 남.북의 물공급원인 한북정맥과 한남정맥(한남금북정맥포함)이다

그리고 남한강과 북한강의 중심에 대간 오대산에서 발원한 한강기맥이 있어 유유히 흐르다 

양수리에서 만나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이다.    - 아래 지도 참조

 

한강의 상류는 남한강과 북한강으로 나뉘는데 남한강을 본류로 본다

백두대간을 중심축으로 한북정맥과 한강기맥이 북한강의 물공급원의 역활을 하고

한남금북정맥과 한남정맥 그리고 한강기맥이 남한강의 물공급원 역활을 하게 된다

 

 

 

그래서 옛 부터 우리나라 허리 부분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큰 강이라 해서 '크다'의 뜻을 가진 '한물'이라 불렀다

또한 '한가람'이라고도 했는데 큰 물줄기의 의미로 크고 넓고 가득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한자로 옮겨 쓰다 보니 漢江이 되었고 지금은 큰 강을 뜻하는 '한강'으로 적고 있다

삼국시대 초기까지는 한강의 모습이 허리에 띠를 두른 것과 같다는 의미로  '대수(帶水)'라 불리었고

고구려 광개토왕비에는 아리수(阿利水)로 표기되어 있는데 서울시의 수돗물에 쓰고 있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한강이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알 수 없지만 백제가 중국의 동진과 교류하기 시작한 즈음이라 추측된다

또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한자가 들어오면서 그 전부터 사용되던 이름은 사라지고

한자로 바뀌면서 한수(漢水) 한강(漢江)으로 불리어진 것으로 보인다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청동기 시대에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고

또 생활의 원천인 물을 이용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이렇게 큰 강이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다 보니

삼국시대부터 쟁패(爭覇)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삼국 통일을 한 고려가 한양천도를 꿈꾸었던 이유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수도를 옮긴 것은 조선이였고 이 때부터 한강의 시대는 시작되었고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한강의 시대...

멈추지 않는 물의 흐름만큼이나 인간과 한강이 공존하며 한때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까지 이루게 해 준 한강

하지만 한강은 한동안 과도한 개발로 자연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한 때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지만

한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기에 동해안과 서해안의 동서 문화를 하나로 잇는 동맥으로 역할도 충분히 했다

함경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다 보니 민족문화형성의 중심 무대까지...

삶과 애환, 그리고 그 삶에 얽힌 얘기들이 다 역사이고 한강을 중심으로 터를 잡고 살아온 우리 이웃들의 얘기이다

일상이 가져다준 그저 출퇴근시간에 우연히 보게 되는 한강이 아니라

강인한 생명력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젓줄로 한강을 재발견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유구한 한강의 역사만큼이나 아직도 다 보여주지 못한 깊이와 넓이를 가진 한강

한강의 큰 그림만 걸었을 뿐인데도 이렇게 행복한데...

 

한강을 둘러싼 백두대간과 한북정맥 그리고 한강기맥을 걸어 봤으나 아직 맞추지 못한 조각 하나..

물론 1차 답사를 했지만 그 때는 산행기를 남기지 않은 아쉬움에 한강과 함께 살아왔던 우리 이웃들의 얘기를

한남정맥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나고자 하는 욕심에 2차 답사를 시작한다. 

이번 답사는 그간 카페를 통해 올렸지만 초보산꾼 개인 블로거에만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