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10차 : 방아다리에서 차현고개까지                            

                                 

 

                                                

언제 : 계사년  열매달 스물아흐레 해날

 

누구랑 : 바다사랑 대장님과 한남금북정맥 식구들

 

어딜 : 방아다리 - 쌍봉초등교 - 마이산 - 차현고개

 

      산행거리 및 예상시간 : 17.3  7시간 예상 ( 바다사랑대장님 공지내용 )

                                                    (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1253 에 있습니다.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맺힌다고 했던가? 모처럼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비

밤부터 시작된 가을비가 한남금북정맥을 시작하는 마음이 스산하기만 한데...

어차피 내리는 가을비는 피할 수 없는 노릇이고 이왕이면 즐겨볼까?

새벽부터 가을비 창문 부딪는 소리와 함께 우리 부부 오늘 하루를 준비한다.

 

 

 

한남금북정맥 전체등로

지도 생략

 

 

이제 칠장산에서의 마지막 큰 분기를 준비하고 있는 한남금북정맥길

마지막 안성땅을 걷기 위해서 우리는 음성땅을 다시 밟아야 한다.

몰라보게 커버린 금왕면의 위상이 우리 정맥길을 다 끊어 놓았지만

사람이 먹고 사는게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단지

개발이라는 이유 하나로 여기 저기 생채기를 내 결국 누더기 된 정맥길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이어가야 할 우리의 길이기에

이렇게라도 우리가 찾아 나설 수 있게 미리 걸었던 선답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마지막 음성땅을 걸어본다.

 

 

한남금북정맥 10구간 등로

지도 생략

 

 

 

월드사우나가 있는 82번 국도에 도착하고 - 동으로 무극리, 서로 대소면과 연결

 

금왕농공단지 안내판이 있는 방아다리고개에서 우틀

방아다리고개      음성군 금왕읍 도청리 방아다리 마을

도청리의 자연 마을로 방아다리 지형이 길게 뻗은 잔등모양의 디딜방아처럼 생겼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금왕읍의 「말무덤전설」은 임진왜란 때 상주판관(尙州判官)을 지낸 권길(權吉)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권길이 충주에서 왜군을 맞아 싸우다가 죽었는데, 그의 말이 총상을 입고도 죽은 권길의 옷을 물어다가

고향의 부인에게 전하고 죽자 부인이 자기 옷으로 장례를 치르고 말무덤을 만들어주었다.

 

청송별관 옆으로 임도를 따른다

 

도로가 보이면서 이제 숲속으로

 

다시 지방도 굴다리를 지나면서

 

우틀 후 산속으로

 

부대 철망 우측으로

 

앞에 보이는 쌍둥이 별장 옆 공사장 울타리를 따라 산속으로 진입했다 알바 - 마루금은 도로에서 좌틀

 

고개 2개를 넘어 만나게 되는 아스팔트 1차선 도로인 내곡리 마을 고개 좌틀

 

ㅋㅋ

 

앞에 보이는 산이 삼각점봉(143.3)인데 진행이 어려워 도로를 따르면

 

쌍봉2리 마을 표시석이 있는 583번 지방도를 만나 우틀

 

마을에 두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생긴 쌍봉리의 쌍봉초등학교에서 식후경

 

식사후 늦어진 정맥길 차로 이동을 결정하고 도착한 신도정공 입간판 도로에서 우측길로

 

이제 비가 좀 그치면서 산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大井里 고개가 있는 도로가 앞에 보인다

 

넓은 공터가 있는 대야리 고개 : 앞에 있는 산속으로 진입

대야리大也里고개 2차선 도로

지형이 대야처럼 생겼으므로 대실 또는 대야곡이라 하였다

 

새로운 마음으로 출정식?

 

갈미봉

 

325.7m봉 갈림봉에서 잠시 휴식

좌틀하면 마루금 우틀하면 325.7봉으로 해서 이천 율면과 음성 삼성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마이산까지 잠시 이천시의 맛만 보게 되는 갈림봉이다.

 

바로 사거리 안부

 

망이산성 남문터를 만나고

음성 망이산성

그간 봉수대로 알려져 왔으나 1980년 단국대학교 학술 조사단에 의해 고구려의 남진 기지로 쓰인 산성으로 추정되었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음성 망이산성에는 마이산 정상을 중심으로 축성된 내성이 있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3㎞ 주위에 돌려 쌓은 성곽이 외성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축성 방식은 외벽을 높게 하여 적군을 방어하도록 하였으며, 내벽은 높지 않게 내부에 이르면서 평평하게 다져놓아 인마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산성의 형식은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임을 알려준다.
정상부에는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다. 마이산 남쪽 아래에 있는 양덕리는 광해군 때의 권신이었던 이이첨이 성장한 곳이라고 전한다

 

잠시 약수터로 내려와 본 馬雨亭 - 마이산에 붙여진 이름인 듯

 

망이산 정상 옛 봉화터

봉수대

망이산 봉수에 대한 최초의 기록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를 보면 망이성은 충주목 관내에 속하며,

동으로 음성의 가섭산에 이어지고, 서로는 경기도의 죽산 검단산으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망이산 봉수는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의 최북단에 있는 음성 망이산성 안에서 가장 높은 해발 472m의 산봉우리에 있다.

경기도 안성시와 이천시의 경계 지점에서 충청북도 음성군 영역으로 약간 들여서 축조된 봉수이며,

충청북도를 경유하는 세 갈래의 봉수로가 집결되는 중요한 위치이다.
즉 동래-경주-영천-안동-충주를 거쳐 올라오는 제2봉수 노선의 직봉(直烽)과 소백산맥상의 계립령(鷄立嶺)과 추풍령(秋風嶺)을

넘어오는 간봉(間烽)이 이곳 망이산 봉수에서 합쳐져서 경기도의 안성과 용인·광주를 거쳐 서울의 목멱산 봉수로 전달되는 결절점이다

 

마이산

마이산馬耳山 472m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대사리에 있는 산.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 이천시 율면 산양리 등에 걸쳐 있는 음성군의 명산이다.

조선 후기 고문헌에서 마이산은 충주현 서쪽 백 여리 떨어진 지점에 있고 산 정상에는 마이산 봉수대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외적을 망보는 산이라는 의미에서 붙어진 이름으로 망이산(望夷山)이 마이산(馬耳山, 馬夷山)으로 변한 것이고 일명 매산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바로 헬기장을 지나면

 

망이산성 안내판

 

오늘의 날머리 화봉육교가 있는 차현고개

지방도 583번은 음성군 금왕읍 내송리에서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까지 연결되는 15.4㎞의 지방도이다.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와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화봉육교 - 583번 지방도

車峴의 은 볼見에 뫼山이 옆에 붙어있는 고개/재 峴자로 산이 눈높이에 보이는 높지않은 지역를 뜻하는 글자다.

이란 거느릴領에 뫼山을 머리에 이고있는 글자로 산들을 거느리고 있는 높은 지역을 뜻하는 글자다.

낄夾에 뫼山이 옆에 붙어있는 [협]은 높은 산과 산사이에 있는 낮은 지역을 뜻한다.

구릉지와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고개나 재가 많으며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종적개념으로 지역의 높낮이에 따라서 峴,嶺,峽를 선택하여 사용했다

 

차현고개인 화봉육교에서 본 중부고속도로

음성군 북쪽의 차현고개주변인 한남금북정맥 지역은 삼국시대에 매우 중요한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로,

특히 동남쪽에 치우친 신라가 경상도와 충북의 경계인 이화령을 지나 한강 및 경기도로 진출하여

당나라와 교역하고 한강 경기지역의 풍부한 물자를 수도인 서라벌로 가져오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음성 삼성면 방향

통일신라는 차현고개 이남인 청주지역에 5소경의 하나인 서원경을 두었고 차현고개 북동지역에 중원경을 두었다.

5소경은 작은 서울이란 뜻으로 중앙정부를 대신하여 통치하고 지방세력을 감시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차현고개 주변 한남금북정맥을 경계로 북쪽과 남쪽에 전체 5소경중 두개의 소경을 둔 것은

그만큼 이지역이 정치적,군사적,지리적으로 중요하였다는 뜻이다.

 

뒤돌아 본 화봉육교

당나라와의 교역물품들과 경기,한강지역에서 생산된 생산물품들을 실은 수많은 마차와 인력들이 차현고개,

이화령을 거쳐 경상도 서라벌로 가고 다시 경상도 서라벌에서 출발하여 이화령 차현고개를 거쳐 경기, 한강지역으로 갔으며 수레(車)와 관련된 지명이 자연스레 생겨났을 것이다.

고지도, 고문서 및 금석문에 차현고개 및 차에 관련된 표기가 많이 남아있고 현재도 차/수레와 관련된 지명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료 :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logId=3220308&userId=casy

 

 

들머리로 했던 월드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다시 2주만에 들른 낙지 전문점

 

 

모두 수고했습니다.

 

추억들이 되 살아나는 시간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오늘 행복했다고 생각했다면...

지금 이 순간도 금새 지나고 나면 과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또 다시 지금 이 순간을 떠 올릴 수 있기를 바라는 이유이다.

마지막이 서서이 가까워지는 안타까움을 가을비가 대신했던 오늘 이었기에...

 

시작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다는 생각에

쉼없이 달려온 수많은 기억들이 소리없이 가을비 보다 더 조용히 다가와 있습니다.

오늘 걸으면서 우중산행임에도 누구 하나 싫은 내색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아쉬움이지 그리움인지 모를 서로 나누는 얘기 보따리 속에서

다시 일주 후에 있을 마지막 구간을 더욱 기다리게 합니다.

 

한남금북정맥길을 한번 뒤돌아보고 마지막 구간을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바다사랑대장님과 탱이하트 총무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함께 애쓰신 산우님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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