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감악지맥 03 :  마차산 구간  -    간패고개에서 학당삼거리까지

                                         (도덕산 개인산행기)

 

날짜 : 임진년 하늘연달 스물여드레 해날

 

누구랑 : 한돌대장님 포함 6명

 

어딜 : 간패고개에서 한탄강 학당삼거리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도상거리,예상시간; 약 약 12.5km + 어프러치1.8km; 6시간 예상 ; 한돌님 공지내용)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635 에 있습니다

 

 

 

 

감악지맥 3구간 산행 개념도

 

이제 점점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와 감악지맥에 기대어 살고있는 우리 이웃의 향기를 더불어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한탄강의 이름처럼이나 강어귀에 살아있을 뭔가 모를 설레임을 안기게 할 것 같은 한탄강

후삼국시대 당시 태봉의 궁예가 이 강 주변의 화강암을 보고 나라가 곧 망한다고 한탄해서 한탄강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다 하나

한국전쟁 당시 서울 진입하기위한 중요 통로였기에 받은 깊은 상처도 함께하고 있는 곳이니 더욱 기다려지는데....

 

 

 

 

동두천 중앙역에 도착하니 벌써 모두 도착하여 반기고

 

길을 건너 어수동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공지에 9시10분인데 9시 20분으로 바뀌어 있었다

 

좀 더 길어진 버스 도착 시간을 기다리고

 

간패고개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 버스 정류장 표시에는 황방리고개로 되어 있다

 

연천군 이정표

간패(干坡)고개(황방篁芳里고개)

전곡면 간파리 마을에서 유래된 고개 이름인 것 같고, 황방리는 양주시 남면에 있는 里이다.

 

 

 

출발전에 단체사진을 남기고 - 한돌님

 

우측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송전탑을 만나고

 

낙옆으로 점령되어 가고 있는 가을 오솔길을 따르면

 

 

첫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능선은 이어지고... 하지만 알바

다시 뒤돌아와 우측으로 약간 진행하면

 

간파리 동두천 이정표를 만나는데....   마차산으로

 

이제 마차산이 고개를 내미는데, 정상은 약간 뒤에 있다

 

임도가 나타나는 늦은고개이다

 

 

늦은 고개는 동광교와 웃안흥리 갈림길이기도 하다.

낮은 산등으로 사람들이 넘어 다니는 고개를 늦은(목이)고개라 하는데,,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듯

 

임도를 계속 따르다 마차산을 배경삼아 살아 숨쉬는 소나무와 가을의 절묘한 만남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이로  감악산 임꺽정의 모습이 위풍당당

 

깊어가는 가을,

어제 내린 비로 더욱 촉촉해진 나뭇잎들이 가을 햇살에 더욱 빛을 발하는 전망좋은 곳에서

우리 옆지기 마차산의 정기를 받으라고 한장의 추억을 남겨주고...

 

다솜농장 이정표

 

바로 정자가 나온다

 

의자가 있는 봉에서 휴식 중 옆 송전탑 공사중 사용하고 있는 지게를 오랫만에 대한다.

가을걷이 때면 동내 장정들이 모여 나락을 지게에 지고 줄지어 가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기만 한데...

이젠 옛모습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그 때가 그리운 건 무슨 연유인지?

 

앞에서 정상처럼 보였던 헬기장

 

정상이 다가옴에 따라 더욱 선명해진 단풍을 배경삼아

이 보다 더 행복한 미소를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정말 단풍에 어울리는 행복미소입니다.

 

정상부의 수리바위를 향해 마지막 힘을 다하고

 

 

낙옆속에서 빛나는 단풍잎

하나여서 외로은 것이 아니라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모습이다.

 

동두천역 이정표가 있는 기도원 삼거리 이정표

 

이 멋진 고목을 보니, 여기가 6/25때 최고 격적지중 하나이기에 노병은 살아있다?  표현이 적당할지....

 

한돌님이 우리부부 멋진 모습 담아 주셨네요

처음으로 커플티를 입는다고 입었는데 어울리나요?

 

마차산성의 흔적도 만나고

이 산성을 보면 예로부터 이곳이 군사요충지이였을 것이다. 지금도 군부대시설인 많은 참호들이 이를 뒤받침해 주고 있다.

한국전 전에 심상치 않는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주문진남방에서 이 마차산을 이은 임긴강 일대를 연결하는 주 방어선을 설정했다고 한다.

'마차산 전투'라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하니, 이곳에서 쓰려져간 민족 상잔의 아픔을 품고 있는 마차산, 다시 보이는 이유이다.

 

 

 

마차산 정상

 

마차산 정상 안내도

마차산(磨釵山·588.4m)

大東地志 양주편 등에 ‘마차(摩嵯)’라고 표기돼 있는 것을 보면, 정상 수리바위의 높고 험준한 모습을 본뜬 ‘摩嵯’가 옳은 표기라 생각된다.

마차산 정상부의 깎아지른 바위가 수리바위다.

 

 

 

정상에서 본 가야할 구정산과 한탄강 방향

 

초성교 방향으로 조금 내려와

 

이제 온세상이 낙옆천국처럼 변해버린  넓은 곳에 식후경을 준비하고

 

한돌님의 삼겹살

 

바리바리 꺼내놓고 찍으라고 상큼님의 성화도 있고

 

이번 구간도 역시 송전탑은 계속 이어진다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채석장을 보면서

 

소요산역으로 가는 갈림길인 댕댕이 고개이다

새모래덩굴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덩굴풀인 댕댕이 풀이 많았던 곳일 것이라 추측해본다

 

 댕댕이 덩굴(자료사진)

 

밤골재이다

 

431봉 직전 감악지맥의 날머리가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간파리 이정표로 이어져 도강포로 나아가는 우리가 가는 길과  다른 지맥길

선답자들의 산행등로는 구정산에서 한탄대교로 내려가는 마루금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 임진강과 한탄강의 합수지점인 도강포로 내려가야 제대로 된 마루금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지만....

감악지맥의 날머리를 임진강으로 직접 떨어 뜨리는 코스가 이 등로이기 때문이다.

 

 

 

원래 목표대로 진행하여 벙커위에 삼각점이 있는 431봉

이제 동사면으로 흐르는 물은 신천으로 흐를 것이고...         서 사면으로 흐르는 물은 한탄강으로 흐를 것이고...

신천은 한탄강과 만나 이번 코스의 날머리인 한탄대교를 거쳐 도강포로 흘러 들 것이고....

 

신내[莘川] : 양주군에서 발원하여 동두천시를 경유, 한탄강에 합류하는 초성리 중앙의 큰 하천.

 

이제 계곡 깊숙히 까지  단풍으로 불타고 있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소망기도원 갈림길도 만나고

 

이 이정표를 지나면

 

소요산역 갈림길인 양원리 고개이다

양원리(양우니)고개,

兩遠里 는 마차산 북쪽사면에 위치한 산촌이다. 옥녀봉에 위치한 초성1리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본래 옛 양주군 영근면의 지역으로, 옛 양주 관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멀원리라 부르다가, 후에 상원리(上遠里), 하원리(下遠里), 고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양원리라 하였다

[출처] 양원리 | 두산백과

 

 

 

봉암광산 갈림길 이정표와 의자 심터를 지나고

 

웃양원리 갈림길인 임도를 만나면서 다시 임도 산행이 계속된다

 

승천교 갈길길을 만나지만 계속 임도로

 

임도 합류지점을 만나면서

우리 가는길에 계속해서 이정표 역활을 해왔던 초성교와 작별할 시점이다.

 

 

알림판 뒷편으로 가면

 

철망을 통과하면서 하산길이 경사가 꽤 심하다

 

오른쪽으로 구정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임도를 따르다 보면

 

작은봉을 두고 좌.우로 길이 갈리는데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 조금 알바

 

알바 후 후답자를 위해 이정표도 달아 보고

 

구정산 정상

구정산九政山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초말 서북쪽에 있는 큰 산.

옛날에 어떤 풍수가가 명당을 찾으러 각처를 다니던 중 이 산의 형상이 정승 아홉이 나올 명당임을 발견하고 산에 올라 그 혈을 찾고 보니

멀리서 보기와는 달리 명당이 못 되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폐타이어 방공호를 따라 내려간다 - 역시 경사가 심하다

 

이제 저 봉만 넘으면 끝이겠지?

 

구정산제비가 또 나타난다

 

삼각점이 있는 은행나무가 멋있는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봉에 오르고

 

이제 학당동을 지나고 있는 한탄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방공호를 따라 마지막 봉을 향해 달려가고

 

마지막 봉에 오르니 이제 한탄강이 지척이다

 

낙옆에 어제 내린 비로 반공호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오늘의 마지막 날머리

 

학당삼거리

 

한탄대교와 한탄강

 한탄강 [ 漢灘江 ]

한탄강(漢灘江)은 중서부 화산지대를 관류하는 강이다. 강원도 평창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을 거쳐 연천군 미산면과 전곡면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총 길이는 136km에 이른다

한탄강의 어원은 큰 여울을 뜻하는 한여울로 불려왔으며 지금도 전곡면에 한여울 마을이 있다. 옛 기록에는 대탄(大灘, 큰여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이 한탄강이라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한탄강의 어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려 초기 인물인 궁예에서 유래되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태봉국의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고 있을 때 강에서 백성들 앞에 나타나 한탄강의 돌에 좀이 슬기 전에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큰소리쳤다.

다음날 사람들이 보니 돌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마치 돌에 좀이 슨 것 같았다.

이를 궁예에게 보고하자 자신의 운이 다했다고 한탄했다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전곡리 구석기 시대의 상징물을 3번 국도에서 만나고

 

길 반대편에 있어 정확한 연유를 알 수 없는 38선 비석도 보이고

한탄강의 전곡면은 삼팔선이 지나는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3,200여 명이 신증후군 출혈열에 감염되어 수 백명이 사망하였다. 이호왕박사는 이 병의 원인균으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하였다.

그 영령들을 위로하는 비인가?

 

 

 

학담 삼거리를 지나

 

주유소를 지나면 초성2리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소요산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가능역에서 뒷풀이

 

뒷풀이 중 이곳이 집인 백두산님을 만나니 너무 반갑고....

 

가능역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오늘 감악지맥의 날머리인 임진강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한돌대장님과 드래곤형님, 상큼님, 그리고 언제나 반가운 조교대장님.

거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백두산님까지 함께하니... 올 해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의 한장을 넘깁니다

 

오늘의 아쉬움을 혹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소요산역에서 마차산으로 하여 또 다른 감악지맥 마루금을 따라 임진강과 한탄강의 합류지점인 도강포로 하여

한탄강을 따라 걷다 차탄천과 한탄강의 합류지점이 두물머리로 해서 전곡리 유적지까지...

 

마음만 앞서가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한돌대장님, 드래곤님, 상큼님  감악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모두 수소하셨습니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