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감악지맥 02 :  감악산 구간 -  스르네미고개에서 간패고개까지

                                     

 

   

 

날짜 : 임신년 물오름달 서른날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과 오준근님

 

어딜 : 스르네미고개에서 간패고개까지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한돌대장님 공지내용 : 도상거리; 약 15.6km,( gps실거리; 약 17.5km )

 

 

 

한돌대장님과 함께하기로 했던 한강기맥이 연기되고..

그간 미뤄뒀던 감악지맥 2구간의 땜방산행을 위해 가능역으로 출발하고...

       

 

 

감악지맥 전체 개념도

 

 

 

감악지맥 2구간 산행 개념도

 

 

의정부 가능동에 있는 가능 佳陵驛 2번출구로 나와

가능동은 가좌리와 어릉리가 합쳐서 생긴 이름인데, 흥선로, 흥선지하도, 흥선교 등의 흥선대원군과 관련된 명칭이 많다.

흥선대원군(興宣大阮君)이 1873년 명성왕후의 세력에 밀려 직곡산장에서 임오군란이 있기 까지 8년간 은거한 곳으로 전해진다.

 

 

 

 

길 건너 오른쪽으로 보이는 농협 앞 정류장에서 35번 버스를 타고 8시25분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정류장명이 "오현리 관사"인 스르레미 고개

스르레미(수레네미)고개  56번 국도

스르레미고개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파주시 법원읍 / 350번 지방도, 2차선 포장도로(해태상)

거미울에서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로 넘어 가는 고개. 수레가 끊임없이 넘나들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수레네미 고개 참조)

 

 

 

군시설이 나오면 군 시설 앞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계속 도로로 이어 간다.

 

철탑 가설 때 용도로 쓰인 듯한 임도를 만나 산속으로 가나 임도를 따르나 다시 만나게 된다.

 

오랫만에 시원한 암봉이 나오고

 

암봉에서 뒤 돌아 본 지맥길과 오른쪽으로 오현리 방향

오현리를 둘러싼 산은 전쟁 때 인민군과 중공군이 밀집해 있어 전투기 공격으로 산비탈에 시체가 산더미를 이루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시체를 묻어 주었지만, 다 묻지 못한 시체는 임진강으로 흘러갔고, 부작골 맞은편 멀원리는 피란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던 피란길이었다고 한다.

 

 

 

가야할 지맥길과 양주시 방향

지금도 기억에 뚜렷한 2002년엔 무건리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 중이던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두 여중생이 깔려 죽는 일이 있었다.

전쟁과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마을 주민들에게는 또 다른 허울 좋은 미군이라는 색깔만 다른 이름의 아픔을 주고 말았다.

촛불집회로 그들의 영혼에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지?  미군이 이 땅에서 침략적인 망상을 버리지 않는한?

요즘 부쩍 늘어난 미군 범죄와 거기에 말 한마디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마음을 아프게 할 뿐?

 

 

 

또 다른 스르네미 고개를 만나고

수레네미고개 車踰嶺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파주시 법원읍 / 1차선 포장도로

지세가 험하고 도적이 많아 쉰 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으므로 쉰고개 또는 쉰 넘이 고개라고도 하며 회고개라고도 부른다.

이 고개는 옛날 중국으로 가는 길목으로 이 곳을 지나는 수레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차유령, 차유현으로 불려졌다.

16세기 초반의 문헌인 "연산군 일기"에 차유령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고 한다.

옛날의 부귀영화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고개가 되고 말았구나? 옛날로 말하면 8차선 도로를 뚫려야?

 

 

 

이제 철탑을 만나기 시작하고

 

깃대봉도 지나고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가면 헬기장 옆을 통과하고

 

묘지를 만나는데 우측 도로를 따라야 하는데 산속으로 진행하다 고생 좀 하고

 

인삼밭이 있는 삼거리인 무건리 고개 - 좌측으로 초소옆 도로로 가도 되고 직진하여 마루금으로 진행해도 잠시후에 만난다.

무건리武建里고개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파주시 법원읍

옛날 설인귀가 이 곳 살골짜기에서 무술을 연마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무건리라 했다고 한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는 오거리가 나온다

전면 소나무 숲뒤로 가거나 소나무 숲오른쪽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르거나 조금후에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도 지나고

 

삼각정이 있는 368.7봉 - 삼각점(문산 305)과 군사용 삼각점 두개가 있다

 

 

삼각점 봉에서 방화선이 보이는 직진 방향이 아니고 바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급경사면을 내려오다 만나게 되는 철망을 따라 내려오면

 

넓은 공터가 나오면 바로 질러 가면

 

4개의 문이 있는 군사시설물을 만나고,  우측에 있는 파손된 안내도 우측으로진행한다

 

아리글에서 만나게 될 설인귀과 관련된 상산김씨 안내 비문을 만나면서 계속 오름길을 재촉하니

 

띠지가 거의 없어 이 길이 맞는지 어떤지?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으로 계속 임도를 따르면 능선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설머치 고개 직전에 있는 김해김씨 묘역에서 이제 계속 오르기만 남아 있으므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371지방도인 어룡고개(설머치고개)

설머치고개(어룡고개) - 4차선 371번 지방도로이며 우측으로 양주시와  좌측으로 파주시의 경계

설마치고개는 어룡고개 혹은 어영고개로도 불리는데 임금님이 넘어 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의정부에서 적성을 오가는 25번 버스가 지나가고 있었다. 버스가 자주 있다고 하니 참조 할 만하다.

 

 

 

바로 옆에 터널 공사가 한창인데, 이제 감악산을 향해 앞 절개지를 차고 오른다.

설마치(雪馬峙) 고개 옛날 설인귀 장군이 말을 타고 무건리에서 무술을 연마하다 눈오는 겨울 이 고개 마루에서 건너뛰어 감악산을 오르내리며 달렸다 하여 유래되었다 한다.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칠중성에서 태어나 이 곳에서 말을 타고 훈련했다 하여 설마치, 또는 설인귀가 겨울에 눈이 쌓인 상봉을 거쳐 감악산봉으로 말을 달려 무예를 쌓았다고 하여 설마리라고도 했다.

 

 

 

처음으로 이제 본격적인 감악산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신암저수지가 지척에 보이는 전망암에서

 

 

감악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만나고

 

화생방훈련소의 가스실이 있는 곳에서는 개구멍도 통과하고

 

장군봉 0.9키로 지점에서 본 임꺽정봉

 

계단이 시작되는 100대 명산팀과 함께했던 법륜사 갈림길을 지나고

 

장군봉에서 본 신암저수지

 

임꺽정봉

 

감악산 정상

 

감악산비와 함께

감악산 구간의 초보산꾼 이야기는 http://blog.daum.net/kmhcshh/517 참조

 

 

이제 지맥길은 늘목리(연천군 설치)와 초록지기마을(양주시 설치)을 철탑봉까지 따라가면 된다.

 

100대명산팀과 함께 했던 까치봉 방향

 

감악산의 지킴이 염소는 오늘도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성모마리아상을 지나고

 

병풍바위도 지나고

 

헬기장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 지금까지 보아온 병풍바위로는 좀 그렇지?

 

3구간을 함께 했던 마차산과 멀리 소요산도 보이고

 

 

철탑봉을 만나면서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친환경 농법으로 쌀농사를 짓는 자연 친화적인 마을이라서 붙여진 듯한

초록지기마을을 우측 능선으로 떠나 보내고

 

우리는 조금 가다 보면 늘목리 1.06키로 지점에서 늘목리와도 이별하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늘목리(訥木里)는 고려말 눌처사가 살았다하여 눌목동으로 불리워 오다 늘목리로 전곡읍에 편입되었다고 한다.

늘목동은 앞자리 부근에 있는 마을로 감악산 정상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하늘아래 첫 동네라고도 한다.

 

 

철탑을 2개 지나면

 

간패고개가 나온다

 

3구간 시작점이었던 간패고개

간패(干坡)고개(황방篁芳里고개)  경기도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 / 368번 지방도, 2차선 포장도로

간패[干坡] : 효자정문이 있는 마을. 의령 남씨(宜寧南氏)의 집성촌이다

간패고개[干坡峴] : 간파리에서 양주군 남면의 황방리로 통하는 고개. 현재 368번 지방도가 나 있다. 네이버 지식

 

 

황방리 정류장으로 내려오다 임시정부에서 삼균주의를 제창하신 조소앙 선생묘 이정표도 만나고

 

초록지기 마을이 있는 황방1리 정류소가 보인다

황방리(篁芳里)라는 땅 이름은 원래 감악산 아래 대나무가 무성하였고 그 모습이 흡사 꽃과 같아 황방·황뱅이·황방동이라 한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기록에 적혀 있는 황방리의 한자를 통해서 볼 때에는, 감악산 남쪽에 위치한 이곳에 무수히 많은 골짜기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1914년 이전에는 적성 무녀촌이라고도 불렀는데, 원당저수지 북쪽에 있는 굿당의 무녀들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

http://m.grandculture.net/contents.aspx?use=&contid=GC04300309&keyword=황방리&title=%ed%99%a9%eb%b0%a9%eb%a6%ac

 

 

 

52번 버스로 동두천 중앙역에서 내린다

동두천 중앙역으로 가는 52번 버스가 1시간에 1대 (매시 20분경) 있다고 하는데 5시 22분경에 52번 버스를 타고....

 

양주 불곡산 아래에서 백정으로 태어나 관리들의 탐학과 신분차별을 참지 못해 도적떼의 수괴가 되었던 임꺽정

그 시기에 활빈당, 살주계, 대동계 같은 정치적인 리더쉽을, 신분이 미천하고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그저 일개 도적으로만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임꺽정의 흔적을 만날 수 있었던 감악지맥길

 

한돌대장님과 함께하지 못한 2구간이었지만,

1구간에서는 임꺽정봉이 우리를 안내하고, 3구간에서는 가는 발길 다시 하번 잡으려 하는 모습에서

이름처럼이나 임꺽정의 한탄을 머금었을 것 같은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감악지맥길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나름 즐거운 마음으로 한북감악지맥을 마무리 한다.

 

멀리 원주에서 함께해주신 오준근님에게도 감사 드리고

한돌대장님께 소중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임꺽정 주제가 입니다. 한번 들어 보시죠   http://blog.naver.com/k753600?Redirect=Log&logNo=100146042669 클릭

 

 

 

티끌같은 세상 이슬같은 인생

                  장  사익

 

이 나라 이 강산에 이 몸이 태어나
삼베옷 나물죽으로 이어온 목숨
기구하여라 고단한 세월
타고난 굴레는 벗을 길이 없어라

달은 기울고 별빛조차 희미한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세상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세상

슬퍼말아라 티끌같은 세상  슬퍼말아라 이슬같은 인생
슬퍼말아라 티끌같은 세상  슬퍼말아라 이슬같은 인생

 

대장부 가는 길에 무슨 한이 있으리

워 워 워             워 워 워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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