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대장님과 함께한 한북명성지맥 3구간

                              \

 

날짜 : 임신년 물오름달 열흘 해날

 

누구랑 : 한돌대장님과 지맥 식구들

 

어딜 : 여우고개~사향산~관음산~도내지고개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도상거리,예상시간; 약 12.9 km   ; 한돌님 공지내용) 

 

 

 

한북명성정맥 전체 등로

 

 

 

 

한북명성지맥 3구간 등로 ( 파란색은 알바구간 )

 

 

택시로 여우재에 도착하고

여우재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구정보루에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이다.

한국전쟁 전에 북한이 닦은 길이라고 한다.

또는 『지명총람』에 따르면 포천시에는 화현면 화현리와 군내면 직두리에도 여우고개가 있다고 되어 있으나, 각각 노태고개와 굴고개의 오기(誤記)로 보인다.

 

 

 

여우재 산장 방향으로

궁예의 군사가 왕건 군사에게 패하여 명성산에 피난하고 있을 때 왕건 군사들과 궁예 군사들이 이곳에서 서로 눈치를 보면서 여우처럼 엿보았다고 해서 '여우고개' 마을(狐峴洞)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여우가 많이 서식하였는데 겨울에는 양지쪽에서 여름에는 응달쪽에서 살았다고 하여 여우고개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산정호수 남쪽에는 여우고개(狐峴)라는 마을이 있는데 여우가 자주 나타났다고도 하고,

 

 

 

잠시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비포장도로로 좌틀 ( 포장도로도 결국 만나게 된다)

 

나무로 조각한 작품이 보인다

 

관리가 안되는 듯 파손되어 가고 있었다.

 

파인힐 펜션을 지나 이제 산속으로 진입

 

삼거리에서 만난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고

 

지도상 지박고개

지박고개

여우고개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곳. 방화선의 시작

 

 

소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지역도 통과하고

 

아직 사향산의 군부대가 눈을 뒤집어 쓰고 기다리고 있다

 

사향산 표지판 봉 (그러나 사향산은 부대 넘어에 있는 삼각점이 있는 봉이다)

 

아이젠을 준비하고 철조망을 통과하다 정문도 만나고, 계속 철조망을 우회하면

 

사향산 직전 이동면 일대를 조망하고

 

사향산 정상인 삼각점이 있는 734.8m봉

사향산 麝香山 - 정상은 군부대가 있는750봉이다

노곡리의 주산(主山)이 되며 영북면 산정리와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정상부분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산세가 가파라 웅장해 보인다

 

 

 

삼각점과 지근점이 함께 있다.

사향은 원래 노루 배꼽의 향기를 말하는 것인데 보통 사향 노루의 배꼽으로 인식을 하며

사향산이란이름은 노루형상의 명당자리가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참을 내려오다 670봉에서 봉 직전 좌측으로 우회한다

 

가야할 관음산이 앞에 놓여 있고

 

오늘의 제일 높은 산인 관음산으로 오르기 위해 한참을 내려오니 낭유고개이다

낭유고개

이리너미고개라고도 하며 산정리에서 노곡리로 넘어가는 높은 고개로 관음산과 사향산 사이가 되는데 이리떼가 많았다고 한다.

 

 

 

사면을 오르면

 

헬기장을 만나고

 

상큼님의 정성이 가득 듬뿍 담긴 비빔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오르는데 아픈상처를 안고 있는 모습도 만나고

 

헬기장을 지나

 

시설봉을 포함 4개의 봉을 넘으면

 

관음산이다

관음산(觀音山. 733m)
일동면, 영북면과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관음이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말하는 것이며 이것은 사승예불형(師僧禮佛形).

즉 승려가 부처님께 불공(佛供)을 드리는 형상의 명당자리가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한북정맥 산군들이 멀리서 호위하고 있꼬

 

산정호수가 있는 명성산이 멀어짐을 아쉬워 하고 있다

 

시설을 지나고

 

산정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바로 삼거리봉이 나오는데 양쪽으로 띠지가 많이 붙어 있다

 

여기서 산정리 방향으로 우틀해야 하는데 좌틀하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파주골로 내려오게 된다.

 

알바구간은 시작되고..   주상절리를 닮은 모습도 만나고

 

벙커봉에서 잠시 휴식 후

 

야미리 방향

 

관음골재

 

파주골로 내려가는 안부를 지나

성동리의 파주골은 궁예가 패주(敗走)가 변해서 된 것이고

또한 궁예가 항복문서를 전달했다는 ‘항서(降書)받골’ 있다고 한다.

 

 

500봉

 

 

여기에서 최종적으로 확인 결과 등로가 잘 못된 것을 알고 도내지 고개를 최대한 가까이 가기 위해

 

 

다시 파주골 갈림안부로 되돌아 오고

 

파주골 반대방향인 야미리로 하산을 시작하고

 

고로쇠물의 채취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잡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다시 되돌아 본 계곡이 우리가 얼마나 험하게 내려 왔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름 없는 다리에 내려서고 - 지도를 보니 쇠골이라는 마을 같다

 

다음 마지막 구간을 위해서라도 도내지고개까지 도로를 따라 갔으나,  결국 도내지 고개도 확인 못하고

 

문암리 정류장이 있는 장터국밥집에서 뒷풀이로 다음을 기약한다

도내지고개(되내지고개)

야미리와 문암리를 잇는 고개. 산도둑들이 이 고개를 넘는 행인들에게 돈내지라고 말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역시 산은 그 자리에 있을 뿐 사람처럼 손님이 온다고 맞아 주지 않는다.

우리가 산을 더 겸허히 생각해 철저한 준비만이 있는 산을 줄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 정맥길이 되었다.

하지만 목적했던 마루금은 걷는데 실패했지만 누군가 이 산행기를 읽고

똑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다면 그 또한 우리가 걸었던 정맥길에 대한 나름대로의 위안이다.

 

언제 알바 구간을 걷게 될지 모르겠지만

알바하면서 더욱 산행에 즐거움을 만끽하려 노력한 한돌대장님을 비롯

상큼님, 드레곤님, 김희석님

모두 고마울 따름이다.  감사하고....

 

수고했습니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