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대장님과 함께한 한북명성지맥 2구간

                             

 

날짜 : 임신년 시샘달 스물나흘 해날

 

어디서 : 동서울 터미널 08:10분 발 자등고개 하차

 

누구랑 : 한돌대장님과 지맥 식구들

 

어딜 : 자등현 - 각흘산 - 명성산 - 여우고개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도상거리,예상시간; 약 15.4 km   ; 한돌님 공지내용)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인 2월 시샘달에

외부로부터 물이 들어오는 곳이 없지만 언제나 깨끗한 물을 풍부하게 품고 있다는 의미에서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붙여진 抱川시와

궁예가 마진국을 선포하면서  ‘鐵圓京’으로 불리게 되면서 생긴 철원鐵原의 경계를 가르는  명성지맥 2구간을 한돌대장님과 시작한다.

 

 

 

 

 

鳴聲枝脈 이란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8지맥중에서 명성지맥은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대성산 수피령에서 남진하여 내려오다가광덕산(1046m)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하여 광덕산에서 972봉을 지나 830봉(박달봉 갈림길)에서 북서진하여 자등현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솟구쳐 각흘산(838m)~약사령~명성산(923m)~안덕재~여우봉~여우고개를 지나 사향산(750m)~낭유고개~관음산(733m)~610봉~도내지고개를 지나

불무산(669m)~642봉~방골고개~운산리고개~보장산(555m)을 거쳐 350봉~260봉~353봉을 지나서 고소성리 베모루에 있는 영평천에서 그 맥을 다 하는 도상거리 약 5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명성지맥은 우리나라 최북단 산줄기이다.

 

 

 

명성지맥 2구간 등로

 

 

 

 

08시 10분 발 일동을 경유 와수리로 가는 버스에 올라 자등현에 도착 - 자등리 방향

자등현

자등현自等峴 -  광덕산과 명성산 사이에 있는 자등현(自等峴)을 통하여 자등리와 도평리가 연결된다.

자등리 : 조선조 숙종 2년에 황후영 현감이 상해암(上海岩)의 마루터에 올라가 남쪽을 바라볼 때 마다 남녘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무슨 곡절을 겪을 것을 예감했는데, 병자호란을 겪으면 자등(紫燈)부락이라 부르다가 해방 후 自等里로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평리 방향

도평리 : 한번 다녀간 사람은 살아서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서 유래

 

 

명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첫 봉 안부를 만나고

 

첫 봉의 비박의 모습도 담아보고

 

각흘봉이 보이고

 

각흘봉 직전 봉

 

직전봉에서 자등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용화저수지도 담아보고

용화저수지(삼부연폭포)

폭포의 물 떨어지는 곳이 세 군데 있는데 그 모양이 가마솥 같다 해서 삼부연(三釜淵)이라고 부른다.

용화동인데 삼부연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지어진 지명이다. 그 옆에 용화저수지가 있으며, 예부터 가뭄이 들면 폭포 밑에 단을 차려 놓고 기우제를 지냈다.

 

 

 

각흘봉

각흘봉角屹山

각흘산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서면과 포천시 이동면 사이에 삼각을 이루며 자리 잡은 산이다.

산 이름의 유래는 소의 뿔을 닮은 각흘봉(662m)이 포천시에서 보면 정상 남쪽으로 우뚝 솟아있기 때문이라 한다.

 

 

 

이제 명성산을 향하는데....

 

우측 끝에 보이는 봉이 명성산이다

 

명성산으로 향하는 산날등선이 너무 아름답다

 

고목이 외롭게 지키고 있는 약사령 직전봉

 

지맥길은 고사목 반대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제 각흘봉은 점점 멀어지고

 

약사령

약사령은 포천 도평리 약사동마을을 흐르는 약사동계곡에서 나온 듯 하다.

 

 

눈이 있는 도로가 자등리와 도평리를 이어주고 있는 약사령

 

힘들게  명성산이 보이는 봉으로 오르면

 

가야할 여우봉도 멀리 보이고

 

용화저수지 갈림봉

 

더욱 멀어진 각흘봉

 

첫 신안고개 갈림봉이 보이고 -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다.

 

명성산 갈림봉 - 신안고개로 넘어가는 고개이기도 하다

 

지맥에서 약간 떨어진 명성산 정상

명성산鳴聲山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명성산(鳴聲山)은 ‘울음산’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산기슭에서 터뜨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로 향하다 바위산에 올라 엉엉 울었더니 산도 따라 울어 명성으로 불렸다고도 한다.

 

명성산이 있는 산정리에는 태봉국을 세운 궁예와 관련된 지명이 여럿이다.

우선 울음산이 그렇고, 패주(敗走)골, 항서(降書)받골, 야전(野戰)골, 망봉(望峯) 등이 모두 궁예와 관련된 지명으로 보고 있다.

물론 전설에 의지하는 것이지만, 부하였던 왕건에 쫓겨 궁예가 최후를 맞이한 지역이 이곳 주변이다보니 그저 생긴 이름은 아닐 것이다. 망국의 한을 안고 죽음에 몰린 궁예가 산이 울리도록 울었다는 울음산은 그의 ‘미륵사상’을 믿고 따랐을 민초들의 설움이 담겨있는 이름이다.
자료 :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1031010320300080020

 

명성산에서도 궁예와 왕건의 대결 흔적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산정호수 는 궁예가 적의 동정을 살폈다고 해서 ‘망봉’(望峯)이고 근처엔 두 군대가 격전을 벌였다는 야전골(野戰谷)이 있다.

성동리의 파주골은 패주(敗走)가 변해서 된 것이고 궁예가 항복문서를 전달했다는 ‘항서(降書)받골’ 있다

 

 

 

각흘봉과 명성지맥 출발봉인 광덕산까지 조망된다

 

다시 되 돌아 명성산 갈림봉을 지나 이어가면 만나는 삼각봉

삼각봉 해태상

경기 포천시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명성산 줄기의 삼각봉을 다시 찾은 것을 기념하고 산불예방을 비는 뜻에서 삼각봉 정상에 해태상을 설치했다.
최근 G.P.S를 임차해 주변 봉우리를 답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졌던 삼각봉이 아닌 진짜 삼각봉을 찾아 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삼각봉으로 알려진 곳은 봉우리가 길쭉하고 평평하며 낙타봉처럼 생겼다”며 “답사 중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봉우리를 발견, 그곳에 G.P.S를 찍어보니 화면상에 삼각봉이라는 글씨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각봉 이정석 뒷 면

시는 다시 찾은 삼각봉이 군훈련으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승진종합훈련장 위에 위치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산불예방 염원을 담아 삼각봉과 명성산 정상에 화재를 물리치는 신수(神獸)인 해태상을 설치했다.
자료 : 뉴시스 기사  안순혁기자 ahnsh@newsis.com

 

 

 

삼각봉에서 본 궁예능선

 

팔각정 1.2km지점인 핼리포트장을 지나고

 

부대와 화악산이 계속 이어지는 한북정맥 산군들

 

서서히 억새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바위가 있는 봉

 

산정호수도 보이고

산정호수山井湖水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호수.

산중의 우물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호수라 부르며, 그 부근 마을을 산정리라 한다

 

 

 

팔각정이 보이고

 

억세 평전과 가야할 여우봉이 앞을 인도한다

사진으로 보면 능선이 확실하게 보이나 막상 내려가면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마루금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선답자들에게서 속 시원하게 해답을 주는 산행기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리라.

 

 

 

명성산 억세밭 안내도

명성산 억새밭은 본래 울창한 삼림이었지만 한국전쟁 때 초토화되어 억새밭으로 변했다고 한다

억새 평원엔 궁예 울음터`행궁 흔적=왕건이 목 놓아 울었다는 ‘울음터’를 지나 산길은 궁예약수터로 이어진다.

궁예는 이곳에 임시 거처를 만들고 왕건과 대적했다고 한다. 평원인데다 사방이 트여 조망이 좋고 용수(用水)조달이 쉽기 때문이다.

 

 

 

팔각정에서 억세 하산로를 따르면

 

억세밭 가장자리 철책을 따르면

 

등룡폭포 갈림길도 나오고

 

바로 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계곡길을 나오면 산정호수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만나 좌틀하면 부대 앞 초소가 나온다

 

이제 앞에 보이는 통신탑을 목표로 무조건 치고 올라가는데 완전 너덜지대이다

 

동물 발자국과 보조를 맞추면서

 

드디어 지맥 능선에 올라 바라본 탱크부대

 

 

우리가 선택한 가운데 계곡길로 내여온 것이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우측으로 보이는 길로 내려오면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선답자들이 힘들어하는 구간이 이해가 간다.

 

우리가 목표로 치고 올라왔던 통신탑을 지나고

 

국기봉이 있는 헬기장 -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계속 이어간다.

 

자꾸 늦어 지지만 다행히 아직 해가 걸려 있는 시간에 마지막 봉인 여우봉이 보이고

 

여우봉 정상 한돌대장님

 

한참을 내려 오다  억세평전에서 계곡으로 우리를 인도한 띠지

 

이제 가까워오고 있는 봄을 향한 발걸음은 시작한다.

 

민가가 보이는 여우고개가 보이기 시작하고

 

여우고개

 

오늘의 뒷풀이 장소인 여우고개의 행복이 가득한 집

 

두부찌개에 주인장의 음식 솜씨가 더해저 하루의 피로를 푸는 뒷풀이가 되었다.

 

 

오늘 한돌 대장님과 함께 지맥길에 동행해 주신 산우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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