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서울답사기 : 정순왕후의 흔적을 찾아서 3번째 (15년)

 

초보산꾼 서울답사기 : 정순왕후의 흔적을 찾아서  3번째 

             

                                                                               

언제 : 임진년(15년) 매듭달 스물닷새 쇠날 성탄절        

  

누구랑 : 광명 로얄산악회 산우님들

 

어딜 : 광희문 ~ 낙산산성 ~ 비우당 ~ 동망봉 ~ 영도교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2848 에 있습니다

 

**  이번 산행기는 이미 자세히 올려 드렸기에 분위기만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진은 와세다 회장님과 행운아님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

 

 

정순왕후定順王后의 고단했을 삶의 현장인 흔적들을 찾아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답사를 떠나 본다

추운 겨울 먹고 살고자 염색을 하며 민초들과 함께 하면서 살았기에 지금도 가장 존경받고 계시고

찾을 때마다 코끝이 찡끗해지는 삶의 본보기를 우리에게 보여주신 단종의 비 '정순왕후'

그 분의 흔적이 지금까지 우리 곁에 남아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추운겨울이 아니면 국모의 가슴어린 삶의 흔적을 뼈속깊이 느낄 수 없기에 없는 날자를 쪼개 성탄절에 떠나 본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출구 대합실에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남산의 작은 문 남소문인 광희문에서 단체사진을 시작으로 동대문에서 낙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여행을 먼저 떠나 본다

 

 

 

동대문운동장을 헐어 다시 태어난 '동대문 역사 문화 공원'에서 여 산우님들

 

산애솔님과 함께 해 주신 산애솔1님 감사했습니다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에 있는 이간수교

 

여름에 초보산꾼과 함께 걷게 될 청계천 오간수교에서 본  오간수교와 청계천

 

꽤 추운 날씨... 일단 따뜻한 거피 한잔으로 몸도 녹여가면서...

 

그저 차안에서만 보아왔을 동대문의 정문에서 단체사진을 남긴다

 

오늘 함께 하신 산우님들은 한양도성의 성문의 이름에 대해 제대로 배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행덕목에 따라...

 

낙산에서 바라본 한양의 주산인 북악산과 그 뒤로 북한산 그리고 좌측으로 인왕산의 모습이 지금과 완전 다른 분위기로 다가 온다

 

그래도 낙산도 산인데... 체력은 기본...  환희님 함께 해 주시어 감사

 

성곽길여행...

 

미리네 카페지기님이 로얄산우님들에게 송년 및 신년인사를 미리 하시네요

 

 

고샅길이 서서이 알려지면서 이제 카페촌으로 바뀌고 있다. 이화동 벽화마을로 다시 태어나다

언제 다시 한번 이승만대통령의 이화정과 대학로등... 근.현대의 유적들도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신쿵님과 친구분 감사합니다

 

개뿔... 이름이 재밌다. 거기에 자매같은 여 산우님들의 표정까지...

 

 

 

낙산정상에서 북악산과 인왕산 그리고 안산까지 좌측으로 이어진다

 

그래도 정상인데 잠시 휴식도 하고

 

이제 낙산에서 갈라져 나와 좌측으로 동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비우당을 만나게 된다 - 투데이 대장님 감사합니다

 

원각사에서 본 비우당

 

단종대왕 천도도량이였던 원각사 오름길에서의 와세다회장님. 함께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전에 비우당에서 보지 못했던 거북바위가 비우당 위에 있다

 

비우당과 정순왕후가 염색을 하며 생활했다는 자주동샘을 지나 비구니 절 종단으로 알려진 보문사

 

미타사로 올라 단하각 옆 6층 석탑에서 탑돌이 중이신 산우님들 - 근데 시계방향이야? 반대 방향이야?

 

 

보문역으로 내려와 식후경 후에 동망봉 직전 단종과 마지막으로 함께 했다는 청룡사의 우화루에서 단체사진

꽃비가 한많은 그리움으로 바뀌어 눈물을 적실 줄이야... 함께하는 동안은 무조건 행복임을 잊지 말자...

 

청룡사에서 보이는 동망봉, 그래서 명당자리라고...전에 들렸을 때 이곳 청룡사 여스님의 말씀이다

 

어떻게 반룡송과 반송의 차이를 이제는 알 수 있나요?  정업원구기비터에 있는 반룡송

우리가 내는 세금은 어디다 쓰는 거야?  정말 필요한 이곳에는 관리비가 없어 문도 잠가 놓고...

 

참고로 장수군청에 있는 의암송 - 자료 초보산꾼 : 이곳 반룡송이 너무 관리가 안돼 아쉬움을 전하면서...

 

동망봉에서 행운아님.  오늘 사진 봉사까지 감사했습니다

 

동묘벼룩시장이 있는 동묘앞역에서 우리가 걸었던 정순왕후 유적지 종합 안내판

 

오늘도 역시 벼룩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동묘벼룩시장에서 월궁항아님. 감사합니다

 

 

전에 있던 '여인시장터' 표지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좀 더 알아보고... 정말 당황스럽기는 한데...

 

자료 : 초보산꾼

 

비록 삶의 현장인 노점상에 점령당해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별을 예감하지 못했던.. 그러나 돌아오지 못할 길이되어버린 영도교를 지나 청계천을 걷다가...

 

헉!  광장시장의 풍경

 

우리 로얄산우님들도

 

홍천집에서 뒤풀이

 

그리고 철산에서도 아쉬움으로...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흔적을 찾아 함께 했던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과의 답사여행

이미 올린 산행기와 상세하게 올린 자료 탓에 조금 쉽게 진행됐던 답사길

지금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장시장에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조선을 건국하면서 언제나 맘속에 불안요소로 자리 했던 곳이 바로 낙산산성이었고

실제로 일본에 당한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결코 풍수사상을 멀리하기에는

역사가 많은 얘기를 해주는 길을 따라 걸어 봤다는 것에 맘뿌듯하다

거기에 여산우님들이 함께 해 주시어 더욱 값을 발한 정순왕후께서 남기신 흔적까지...

답사가 그 자리에 있는 유명한 곳을 찾아가서 보는게 아니라

보고 느끼고 또 역사적 사실에 현재를 투영할 수 있는 맘까지를 담아 낼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 본 답사길로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내사산을 연결하는 한양도성도 중요하지만

낙산에서 산줄기 하나가 동쪽으로 뻗어 가는데 그 봉우리가 바로 동망봉이다

그런데 이번 답사에서 혹시 느껴보셨는지?

우리가 걸었던 길이 산줄기인 마루금이라는 사실을...

낙산이 너무 낮은 탓에 마루금은 산줄기가 아니라 찻길로 변해버렸고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누가 산줄기로 알랴? 그저 버스가 다니는 찻길이지...

산줄기에 막힌 소통을 터널이 소통을 주었듯이

아쉽지만 산줄기에 들어선 찻길이 동망봉까지 아파트가 높은 줄 모르고 들어서게 하는

어쩌면 지금 살고 있는 우리들의 당연한 욕망인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월궁항아님이 사진방에 올리신 댓글이

오늘 답사했던 과거와 현재의 모순된 작금의 서울의 아쉬움을 나타낸 것 같아

댓글을 올리면서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

 

 

" 정순왕비가 염색으로 생업을 해결했던 우물가엔 흔적만남아~~
유적지라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모습으로 사방의 콘크리트빌딩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눈여겨봐야 애써서 찾아봐야 유적지임을 알수있는~~
퇴색되어 빛이 바래져가는 유적지~~~!!!
짧은 생애를 마감했던 단종~~~
먼저간 비운의 국왕을 평생토록 그리워하며 힘들게살았을 정순왕후도
저하늘의 별이 되어 살아왔던 유적지를 말없이 지켜보고있으리라~~
수십년 흘러온 세월만큼 빛이바랜 색깔로~~☆☆☆☆

 

초보산꾼과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

그리고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댓글과 응원으로 함께 해 주신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3월1일 삼일절에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을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여사 그리고 문익화목사님등 많은 민주열사들이 잠들어 계신

마석역의 모란공원으로 모실까 합니다

민주열사들은 물론 독립운동을 하시다 산화하신 독립유공자분들까지

삼일절의 의미도 담아보고 뒤에 있는 금남산과 문안산 그리고 피아노 폭포까지...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