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발길 닿는 곳 : 북한산성  -  12성문 걷기..

 

 

언제 : 경자庚子년(20년) 열매달 09월 열아흐레 흙날

 

누구랑 : 3450 온누리 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산성 매표소 ~ 원효능선 ~ 주능선 ~ 의상능선 ~ 산성 매표소 ( 남장대지로 탈출)

 

 

              더 많은 사진 자료는 blog.daum.net/kmhcshh/5335 에 있습니다

 

 

 

북한산성은 삼각산의 유래가 된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세봉우리를 기둥삼아 산성주능선으로 길게 벽을 치고

신라시대 쌍벽을 이루는 불교의 큰 스님이신 원효와 의상과의 인연이 남긴 의상능선과 원효능선을 좌.우로 날개를 펴고

주 출입문 중 주통로 역할을 하며 임금의 문으로 이용했던 대서문을 시작으로 6곳의 대문과 사이로 8곳의 암문을 두고

성 내부에 임금이 머무는 행궁을 중심으로 군영과 군량미를 보관하는 창고 등 시설을 갖춘 산성으로.

백제시대부터 성을 쌓기 시작하여 삼국시대에 삼국의 각축장이 되면서 진정한 주인공을 가지리 못하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병자호란등 왜란을 겪으면서 북한산성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며 지금의 북한산성을 완성하게 되었다.

성 내부는 '김시습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태마로 이미 답사했기에 오늘 외성을 답사하며 잠시 역사속으로 들어가 본다.

 

 

 

 

북한산성 12성문 일주..

 

 

의상 8봉 능선이란 별칭도 가지고 있는 문수봉에서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약 3km구간을 의상능선이라 하며

반대편인 서쪽 백운봉에서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원효능선(元曉稜線)이라 한다.

특히 원효능선의 북한산성의 일부는 산성을 수축하지 않고 험준한 염초봉과 백운봉의 자연암벽을 그대로 산성의 일부로

활용했기에 북한산성의 총 둘레는 13km 가량 되지만 실제 석축으로 이루어진 길이만 따지면 8km 정도 된다고 한다.

 

 

 

북한산성 성곽걷기를 위해 산성 매표소가 있는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여.. 

 

09:15분   오늘은 원효능선을 들머리로 삼기 위해 좌측 서울둘레길과 함께 성곽종주를 시작한다.

 

출발전..  빙 둘러 걸어야 할 삼각산을 배경으로북한천에서  ..  상황봉 형님..  오랜만에 합산 즐거웠습니다. 

 

09:21분   이제 북한산 둘레길과 헤어지고 원효암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원효능선을 시작한다.

 

09:35분   드디어 첫번째 주인공으로 서암문을 만나고..  '시구문'이라고도 했다는 안내문까지..

 

 

성곽걷기 전체 안내문에서..  현위치에서 출발하여 나는 청수동 암문에서 남장대지로 해서 탈출했다.

 

09:39분   여장을 지나고..

 

 

09:40분   이제 성랑지를 계속 만나게 된다..  몇 군데를 자세히 보니 지금의 비박자리로 딱 맞는 공간이다.

 

09:50분  군초소 벙커가 있는 전망지에서 잠시 쉬어가고..  멀리 계양산이 보이고 한강까지..

 

10:01분   원효암을 지나고..

 

 

2015년 답사 중에서...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곳이 원효암의 산신각이였다는 안내문..

 

 

10:12분  원효대사의 수행처로 삼을만한 곳임을 느낄 수있는 원효대에 올라 조망..

  올라갈 수 없는 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 가운데 백운대를 중심으로 바로 앞에 영취봉(염초봉)과 우측 만경대.. 

 

상장능선과 뒤로 오봉 그리고 사패산까지..  상장봉에서 여기 백운대까지 출입금지를 풀고 빨리 시민의 품으로..

 

원효대를 내려서며 되돌아 본 원효대..

 

10:18분    원효봉..  

 

 

북한도의 산성도..  북장대만 아직 답사를 못했는데.. 노적사에서 올라오는 길을 비탐방으로 해 놓아서..

 

 

원효봉 조망.. 유래를 생각해보면서..

 

백운대와 가운데 만경대 그리고 우측 노적봉.. 아쉼게도 만경대와 용암봉은 접근금지.. 노적봉 사이 안부로 우회..

 

 

군사지휘소인 장대가 3곳이 있었는데 동장대를 제외하고는 두개는 흔적만 남아 있다.

남장대는 오늘 중간에 하산하는 바람에 답사했고.. 노적봉 아래 기린봉의 북장대는 아직 비탐 지역이라..

 

 

오늘 답사하지 못한 의상능선... 문수봉 아래 청수동 암문에서 남장대를 지나 행궁으로 하산했다.

의상봉을 시작하여 북한산 남쪽 최고봉인 문수봉까지 약 3km구간으로 3개의 성문이 있다.

 

10:30분   북문..  6개의 대문 중 하나인데.. '대'자가 빠진 이유를 나름데로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10:38분   삼거리에서 상운사 방향으로..  

 

10:41분   서암문 권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상운사..  뒤로 염초봉.. 원 이름이 영취봉이였다고..

 

10:44분  바로 다시 대동사 일주문을 만나고..  염초봉이 아니고 여기도 영취봉으로 되어 있다.

 

11:14분   약수암 하단을 지나고..

 

11:31분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삼거리에 도착하고,,  암문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만경대를 우회를 시작한다.

 

11:36분   백운봉 암문..

 

암문 뒤로 가보면.. 오늘 답사하지 못한 삼각산 정상인 백운대..

 

보이지 않던 백운대와 만경대와 함께 삼각산의 유래가 된 인수봉이 보이고..

 

 

자료 : 초보산꾼..   백운대 정상에서 본 백운대를 모시고 있는 봉우리란 뜻의 시단봉侍者奉과

  염초봉 그리고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원효능선..  자연이 성곽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백운대에서 본 암문 지나 만가지 경치를 선물하는 만경대의 위용,.  용암봉도 살짝 보이고..  

 

 

이제 만경대와 용암봉은 모두 우회한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우회를 시작하며... 되돌아 본 염초봉과 아래로 원효봉

 

백운대 정상..

 

원효와 의상.. 북한산성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것.. 능선이름에 걸맞는 것 같다는 생각..

 

전국 어디를 가든 사찰에 들어 뿌리를 찾아가 보면 언제나 등장하는 원효와 의상..

원효가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 그 유명한 해골물의 깨달음으로 유학을 포기하고 삼각산의 원효봉 중턱에 들어

초암을 짓고 수행을 하다가 당나라 유학파이신 의상이 들어오자 원효봉 건너편 봉우리에 와서 수향할 것을 권했다고 해서 탄생한 지명이 원효, 의상 능선이다.

 

 

 

의상대사가 수행한 곳으로 알려진 국녕사..  방금 원효암에서 보았듯 수행처도 의상과 원효는 분위기가 다르다..

 

 

11:50분   만장봉을 계속 우회하다보면 노적봉은 가까워지고..  

 

용암봉과 노적봉 사이로 멀리 가운데 문수봉 좌측 보현봉 조망.. 그 뒤로 관악산이 보일만큼 오늘 조망 좋다

 

11:59분   노적봉 입구..  노적봉도 금지구간..  대동문으로..

12:08분 ~ 12:30분   식후경

 

12:33분   길게 우회했던 산성을 다시 만나는 용암문..

 

 

되돌아 본 용암봉 방향.. 만경대까지는 위험해도 용암봉만 조망하고 다시 내려와도 되는데... 아쉽다.

 

용암문에서 우회길을 버리고 성곽따라 일출봉 가는 길.. 다음지도..  등산로 표시는 우회길.. 일출봉이 성곽길..

 

 

일출봉에 오르다 되돌아 보니.. 앞이 용암봉일 것이고 가운데가 만장대.. 그리고 그 뒤로 인수봉..

 

그리고 멀리 사패산까지,,

 

12:39분   일출봉..

 

여기서 보는 일출이 뛰어난 것일까??

 

뒤돌아 본 일출봉..

 

12:45분   월출봉..

 

동장대 직전 용이 기상하는 모습과 웅트림 트고 있는 형상을 묘사한 기룡봉과 반룡봉 성곽길..  다음지도..

 

 

12:47분    다시 우회길과 만나고.. 잠시 성곽길은 출입금지... 우회..

 

12:49분   기룡봉

 

기룡봉 방향..  정리가 안돼 치성 형태인데도 잡목이 점령하고 있다.

 

12:51분   반룡봉

 

되돌아 본 반룡봉

 

12:54분   동장대..

 

 

시단봉과 덕장봉..  동장대와 대동문 사이의 봉이다.

 

 

13:00분   제단이 설치된 시단봉柴丹峰(덕장봉)..  해돚이를 맞이한다는 뜻이라는데.. 그래서 제단을 설치했나?

 

지도를 보면 성곽안이 시단봉이고 밖이 덕장봉인데.. 잘 모르겠다..  

 

13:06분   대동문..

 

 

 

대동문에서 보국문까지..  칼바위봉 능선 분기봉인 복덕봉이 있다.

 

 

 

13:13분    칼바위 능선 이정표가 있는 복덕봉.. 

 

복덕봉에서 본 칼바위봉(석가봉)

 

13:16분   헬기장을 지나고..

 

보국문 넘어 성덕봉이 다가오고..

 

13:19분   보국문.. 동암문이다.

 

보국문을 출발하여 다시 성곽길로..

 

보국문에서 대성문까지..  다음지도..  성덕봉과 화룡봉

 

 

 

13:26분   치성이 안으로 들어가 있는 성덕봉.

 

성덕봉에서 되돌아 본 삼각산.. 주봉인 백운대 그리고 자운봉과 인수봉이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고..

 

 

13:31분   좀 더 진행하면...  대성문 직전 화룡봉에서 되돌아 본 성덕봉

 

대성문 가기위해 출발하면서..  되돌아 본 화룡봉

 

 

대성문에서 대남문까지..  잠룡봉

 

 

화룡봉에서 내려서면서 가야할 대성문 넘어 잠룡봉이 보이고.. 그 뒤로 보현봉 직전 성곽은 문수봉으로..

 

13:37분   대성문..   임긍이 행궁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라 문이 제일 크게 만들었다고..

대성문(해발 620m)   현재 대성문 안내문은 공사중..

임금께서 여차하면 경북궁에서 북악산을 거쳐 형제봉능선을 넘어와 북한산 행궁으로 통하는 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산성 12성 가운데 규모가 제일 크단다

특히 전란시에는 임금님만 빠져 나갈 수 있었다하는 얘기도 전하는 것을 보면 매우 중요한 역활을 담당했으리라

 

 

되돌아 본 화룡봉과 성덕봉

 

13:52분   보현봉 분기봉인 잠룡봉..  이제 성곽은 크게 우틀하여 의상능선으로 접어들고..

 

보현봉이 가깝게 보이고..

 

13:55분   종로구 경계점을 지나 대남문..

 

14:05분   문수봉 이정표가 있는 문수봉..

 

앞에 보이는 실제 문수봉은 출입금지이다.

 

실제 문수봉을 출입금지라 우회하면..

 

14:11분   청수동 암문..  정릉에 청수동이 있는데... 행궁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청수동 계곡일까?

 

14:12분    갈림길..  여기서 성곽길은 좌측 의상봉으로 가야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행궁으로 하산을 시작하고..

 

잠시!!!   자료(2016년) : 초보산꾼   나한봉도 복원 공사중... 근데 왜 적석사지는...방치하는 겨?

 

미세 먼지속에서도 나월봉 증취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봉 능선의 위용은 살아 있네...

 

나월봉은 우회한다. 출입금지 이기도 하고...

 

 

부왕동 암문에서..  예전에 이곳 삼천사에서 가까운 신혈사란 곳에서 고려 현종을 구한 적이 있다고 하여 

왕을 도운 계곡이란 뜻으로 부왕동(扶王洞)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부왕동 암문에서 의상봉까지는  blog.daum.net/kmhcshh/2432 초보산꾼 답사기 참조

 

 

다시 산행기로 되돌아 오고...

 

 

14:12분  청수동암문에서 행궁지로 하산을 시작하고..  북한산성 행궁은 계속 복원 공사중..

 

좌측으로 함께 했던 산우님들이 걷고 있을 부왕동 암문 방향..

 

한강의 흐름을 보니.. 북한산성과 함께 했을 역사를 품고 흐르고 있다는 생각..

 

14:19분   오늘 생각지도 못했던 남장대지도 답사하고..  언젠가는 했어야 했던 답사..

 

 

안내판에서.. 오늘 걸었던 원효능선.. 역시 여기서도 염초봉이 아니라 영취봉이다. 북문아래 상운사를 중심으로 

노적봉 아래 북장대가 보이고.. 잠시 후 걷게 될 행궁 아래로 어영청 구역이 그려져 있다.

 

이번에는 의상능선의 동장대와 남장대

 

14:20분  행궁 가는 길..  가끔 중흥사 이정표가 나온다

 

행궁으로 내려가다 보니 정면에 삼각산이 보이고..

 

14:45분   신발도 정리할 겸..  잠시 휴식 후..  지나고..

 

14:51분   행궁지 복원현장..  여기부터는 이미 산성 내성 답사에서 자세히 다뤘기에 분위기만 전한다..

 

 

14:56분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이제 산성안에서 가장 큰 도로를 걷는 것이다.

 

15:03분   태고사 갈림길을 지나 김시습 태마산행에서 자세히 다뤘던 중흥사.. 그 뒤로 장군봉(등안봉?)

 

15:06분   산영루..

 

 

15:15분   노적사 갈림길 다리도 지나고.. 노적사로 들어가면 훈련했던 당시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하지만 비탐..

 

15:17분   성곽길은 아니지만 중성문도 지나고..  수문(중성문) 안내판도 있다.

 

 

중성문에도 시구문이 있다.. 하산길에서는 시구문이 보이지 않는데..

 

산성 입구에서 오르다 보면..  중성문 좌측에 시구문이 있다.

 

15:25분 ~ 15:52분   처음 걸었던 원효봉 방향 갈림길... 여기서 헤어진 팀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막걸리 한잔..

 

15:56분   북한동 마을 갈림길... 계속 도로를 따라간다.. 대성문을 만나기 위해..

 

우측으로 보이는 원효봉 조망.. 사진상 좌측 원효대와 우측 원효봉..  전체적으로는 치마바위 형태를 띠고 있다

 

15:59분   무량사도 지나고..

 

16:05분   오늘의 종착역 대동문 다음 규모로 북한산의 주통로이며 정문 역할을 했던 대서문..

 

 

대서문에 오르면.. 의상봉 방향으로 성곽길은 출입금지이다.. 출입금지를 넘으면 등운각이 있다..

 

16:50분   헤어졌던 팀과 만나 대서문에서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모든 일정을 마친다..

 

 

오름길에서 보았던 의상봉은 정갈하게 치솟은 학승의 모습으로 빈틈 없이 살았던 의상을 닮았다고 한다.

원효봉은 둥그스러운 바위 하나로 되어 후덕한게 원효의 선(禪)을 통한 깊고 넓은 맛이 있어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의상봉에서 본 원효봉은 둥글고 원만하게 생겨 원융무애한 삶을 살았던 원효를 닮은 모습이었다

원효와 의상 스님이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서로를 바라보며 참선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하루를 살더라도 닮고 싶은 맘하나를 건진 하루였다

 

     초보산꾼  '의상능선' 산행기 중에서...

 

 

 

이번 북한산성 답사에서 새롭게 발견한 북한산에 남겨진 수많은 지명들..

문수봉과 보현봉 등.. 이미 귀에 익숙한 지명도 있었지만

북한산성 주위에 남겨진 지명들인 용출봉, 용혈봉, 잠룡봉, 화룡봉, 반룡봉, 기룡봉..

주로 북한산성을 축조한 뒤로 새롭게 생긴 지명들이라고 하는데..

북한산성의 든든한 지킴이의 역할을 기대하며 주능선에 울타리를 튼튼히 하고픈 맘에

잠룡봉, 화룡봉, 반룡봉, 기룡봉 등 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름을 빌려온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고 

원효능선의 상운사와 함께 북한산성의 축조, 수비, 관리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던

승병이 주둔한 승영사찰僧營寺刹로 알려진 의상대사가 수양했던 국녕사國寧門 위치가

풍수에서 보면 용의 심장이라 용혈봉과 용출봉의 힘을 빌려 국가의 안녕을 기원했기에

현재도 서울이 안녕安寧한 것은 선조들의 이름 하나에도 기를 불어넣은 덕분이겠다는 생각..

그럼에도 산성이 가진 화려한 뒷면에 가려진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

백화사 입구 '여기소' 전설이 많을 것을 얘기해 주는 산성을 축성하면서 많은 희생을 감수했던 민초들..

어쩜 이 지명들은 이 민초들의 용혼이 담긴 지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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