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발길 닿는 곳 : 서울성곽길 02코스 - 혜화문에서 광희문까지..

 

 

 

언제 : 경자庚子년(20년) 미틈달 11월 스무여드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혜화문(동소문) ~ 장수마을 ~ 낙산 ~ 흥인지문(동대문) ~ 청계천 ~ 광희문

 

 

                 더 많은 사진 자료는 blog.daum.net/kmhcshh/5364 에 있습니다

 

 

 

 

서울한양도성 : 지도  종로구 제공

서울한양도성이란..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도심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 · 낙타(낙산) · 목멱(남산)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
4대문은 숙정문 · 흥인지문 · 숭례문 · 돈의문이며, 4소문은 창의문 · 혜화문 · 광희문 · 소의문이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고 또한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남쪽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다.
자료 : 서울특별시 서울한양도성  seoulcitywall.seoul.go.kr/front/kor/sub01/course_all.do

 

 

 

 

서울 성곽걷기 02 코스  :  혜화문 ~ 흥인지문 ~ 광희문 (흥인지문 코스를 줄여 4코스로 진행함)

 

과거 한양도성을 한바퀴돌며 과거 급제를 비는 선비들을 보고 지어진 순성길이란 이름으로 진행하는 서울 성곽걷기..

혜화문에서 낙산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낙산구간과 흥인지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 흥인지문 코스를 줄여 진행하게 되는데

낙산 구간에서 잠시 장수마을로 들어가 삼군부총무당을 만나보고 동대문역에서는 동대문역 이전의 철도산업의 흔적을 만나보고

흥인지문과 함께 역사를 함께했던 청계천의 가산터와 국립의료원의 훈련원터와 훈련원 공원을 성곽길을 벗어나 답사한다.

 

 

 

 

08:38분    한성대 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한.중 합작 평화의 소녀상있다고 했는데 현재 공사중..

 

성곽걷기 01구간 날머리 혜화문으로 와 성북구와 종로구 경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 낙산 구간을 시작한다.

 

 

미리 공부 한 번 하고서 출발..

 

08:47분    혜화문에서 낙산 구간 성곽걷기를 시작한다.

 

오르며 되돌아 본 혜화문..  도로가 확장되며 고개에 있어야 할 문이 언덕배기로 올라 앉아 있다.

 

세월의 무게에 서서히 약해진 곳은 인간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08:52분    삼선동 369성곽마을

 

 

정각사 갈림길을 지나는데...  오늘 자주 만나게 된 안내문..

 

 

09:00분    장수마을 입구에서 가야할 성곽을 담아보고..  삼군부 총무당을 답사하려면 장수마을로 가야한다.

   한국전쟁 후에 형성된 판자촌에서 기원하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많아 생긴 이름이라고..

 

암문이 나오면 낙산 정상에 다 왔다는 얘기..  이제 내부와 외부 순성길이 나뉜다.  

 

09:07분    비우당으로 내려갈 수 있는 도로와 만나는 낙산 정상에 도착하고..  잠시 답사를 위해 장수마을로 내려간다.

 

09:14분  장수마을에 있는 조선의 군무를 총괄하던 삼군부 청사의 중심이 되는 본전이였던 총무당

 

 

 

조금 더 내려오면 원불교 서울교당 옛터 표지석과 안내문이 있다.

 

 

09:27분    다시 낙산 정상에 있는 광장에 도착하고..  비우당 방향.. 이 길도 단종의 사연으로 몇 번 걸었는데..

  단종이 마지막 밤을 보낸 청룡사가 있는 한없이 영월땅을 바라봤다는 동망봉으로 가는 마루금이 곧 이 도로이다.

 

자료 :  정순왕후 흔적을 찾아서 답사중에.. 

 

 

낙산 광장의 혜화문 방향 성곽길 내부..  처음 답사 시 모르고 이 길을 따라 내려갔다 다시 다시 되돌아 왔다는..

 낙산 광장은 서울의 몽마르뜨 언덕이라 불릴만큼 전망이 좋은 곳으로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제 낙산 정상에서 흥인지문 가는 길..  내부는 몇 번 답사했으므로 오늘은 외부를 걷기로..

그런데 낙산 정상에서 바로 조선시대 한양의 5대 활터의 하나였다는 좌룡정터 각자가 보인다.

 

좌룡정터를 되돌아 보면..  서울시내에 등과정터 등 몇 군대 답사를 마쳤는데 따로 정리할 예정..

 

차길도 함께 하지만 속도를 줄이기 위해 지그제그로 되어 있다.. 남산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애뜻한 전설이 전하는 국망봉이 보이고.. 특히 겨울에 답사해야 그의 삶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 암문에서 성곽 내부길로 들어간다.

 

09:42분   두번째 암문..

 

09:48분    한양도성 박물관에서 본 유일하게 글자가 네글자인 흥인지문.. 낮은 낙산의 지세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이다.

 

한성도성 박물관 정문 앞 맞은편 한신 스포츠 무역 앞에 북평관터 표지석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 북평관터에서 본 한양도성 박물관..  박물관 답사도 추천.. 무료이고 볼 것이 많았던 기억..

 

09:55분   동대문역 9번 출구에서 본 동대문인 흥인지문..  흥인지문은 몇 번 자세히 소개했으므로 간단히..

 

바로 동대문역 8번 출구에 전차 차고지터 표지석이 있다.

 

다시 흥인지문 정문으로 넘어와...  다른 대문에는 없은 옹성도 낙산의 지세가 낮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바로 돌아서면 동대문역 7번 출구 입구 앞에 경성궤도회사터 표지석이 보인다.  지금의 동대문역은 경성궤도의 종착역이였다고.. 

 

10:05분   다시 성곽길을 진행하여 청계천 오간수교 다리 아래로 해서 청계천을 걷는다.

 

성곽길에서 벗어나 흥인지문과 관계가 있는 가산 답사를 위해 오간수교에서 버들 다리까지 답사 후 다시 되돌아 올 예정..

 

오간수교..  이간수교와 함께 물만 빠져나갔을까?  물과 함께 빠져나가는 기를 살리기 위해 가산(가짜산)을 만들었다.

 

오간수교의 옛모습..  청계천 벽화에서..

 

오간수교 아래에는 준천가 라는 시비도 보인다.

 

10:14분    전태일다리인 버들다리.. 가산터(화살표)가 있던 전태일이 산화했던 장소로 알려진 평황시장 입구가 보이고..

 

가산터 표석은 상인들에 의해 답사하기도 힘들다.. 흥인지문의 之도 산의 뜻이 있고 이 가산과 함께 기를 살리기 위한 비보책의 하나였다고..

 

올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제대로 담아본다.

 

 

민주열사들과 현대산업사회의 희생자분들 그리고 항일열사등.. 잠들어 계신 마석 모란공원에 가면

전태일 열사의 흉상 뒷편에 이소선 여사가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잠들어 계신다 - 사진 초보산꾼

 

10:19분    다시 오간수교로 돌아와 바라본 흥인지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있는 이간수교를 만나려 간다.

 

10:21분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조성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이간수문으로..

 

이간수문를 통과하는 길이 성곽길이다.

 

근현대 한국 스포츠의 중심지였던 추억의 동대문 운동장..  전국체육대회도 치르고..  성화가 빠지면 안되지..

 

사실 우리 나이 때 쯤 되면 동대문 운동장에 대한 추억이 많다.

특히 프로야구가 생기기 전에는 동대문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고교야구의 인기는 지금의 프로 스포츠를 능가했다

5,60대에게 동대문 운동장은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었던 것이다.

그 동대문운동장도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던지 헐리고 동대문역사문화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런데 동대문 운동장이 일제에 의해 왜곡된 일제 침략의 산물이었음을 안다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풍수지리학상 북악산의 정기를 안고 있는 좌청룡인 낙산의 지세가 약하다 보니 여러 비보책(裨補策)을 썼는데

그 중에 하나가 동대문 옆에 청계천을 준설한 흙으로 가짜산((假山)을 쌓아 낙산의 지세를 넓히려 했다고 한다.

일본이 침략 이후 이런 비보책을 물랐을 니 없었을 것이고 그래 그 가산을 쓸어 버리고 운동장을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그게 바로 동대문 운동장(경성 운동장)이었던 것이다. 쇠말뚝만 박은 줄 알았는데....

 

 

 

하도감터로 알려진 동대문 유구 전시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따나며..  유구전시장을 위에서 본 모습

 

이제 잠시 성곽길을 벗어나 하도감을 봤으니 훈련장도 봐야지...  국립의료원으로..

 

10:43분   국립중앙의료원 정문이 나오고.. 정문을 들어가 정가운데 본건물 앞 화단에 표지석이 보인다.

 

훈련원 터인 만큼 의료원 좌측으로 훈련원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의료원에서 공원 옆구리로 들어가면..

 

일제에 의해 군대 해산식이 있던 가슴아픈 장소이구나...

 

문숙공 윤관 대원수상이 먼저 반기고..  서소문 공원에서 이쪽으로 옮긴 것이라고 안내문에 있다.

 

박웅진 시비도 있고..  울너머 동이트니..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 앞에 경성사법학교 표지석이 보인다.  사진상 좌측

 

다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으로 되돌아 와..

 

광희문에서 1차 답사를 마치고 2차 답사지인 남산으로 출발한다.

 

 

시체가 나가는 시구문이니..  평민들도 이 문을 지나가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는데..

왕의 신분으로 이 문을 빠져나간 분이 있었으니.. 바로 인조이다.   다음 남산 구간에서 자세히 소개..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