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서울성곽걷기 : 서울성곽길 03코스 - 남산구간 (광희문에서 숭례문) (20년)

 

초보산꾼 서울성곽걷기 : 서울성곽길 03코스 - 광희문에서 숭례문까지..

 

 

언제 : 경자庚子년(20년) 미틈달 11월 스무여드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광희문 ~ 장충동 주택지역 ~ 장충체육관 ~ 남소문터 ~ 남산 ~ 숭례문

 

 

                 더 많은 사진 자료는 blog.daum.net/kmhcshh/5364 에 있습니다

 

 

 

 

서울한양도성 : 지도  종로구 제공

서울한양도성이란..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도심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 · 낙타(낙산) · 목멱(남산)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
4대문은 숙정문 · 흥인지문 · 숭례문 · 돈의문이며, 4소문은 창의문 · 혜화문 · 광희문 · 소의문이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고 또한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남쪽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다.
자료 : 서울특별시 서울한양도성  seoulcitywall.seoul.go.kr/front/kor/sub01/course_all.do

 

 

 

 

 

서울 성곽걷기 03코스  :  광희문 ~ 남산 ~ 숭례문

 

과거 한양도성을 한바퀴돌며 과거 급제를 비는 선비들을 보고 지어진 순성길이란 이름으로 진행하는 서울 성곽걷기..

시구문으로 알려진 광희문을 출발하여 성곽의 흔적이 사라진 주택지역을 지나 장춘동의 유래가 된 장춘단터를 답사하고

남산 구역으로 들어가 국립극장 교차로에서 표지석만 지키고 있는 남소문터를 지나 계속 남산까지 성곽을 따라가다보면

남산에서 마지막으로 답사를 마치면서 사대문의 인왕산에서 낙산까지 조망하며 서울성곽을 종합하고 숭례문에서 마치게 된다.

 

 

 

 

 

11:11분    광희동과 신당동의 경계인 광희문을 출발..  물도 빠져나가고 시체도 빠져나가고..

 

 

 

광희문 내측 성곽길..  광희문에서 시작되는 성곽은 금방 끝이 나고 장충 체육관까지 장충동 주택단지를 걷게 된다.

 

 

성곽 외부길.. 성곽 좌측이 신당동인데 시체가 광희문을 통해 나가다 보니 성곽 좌측은 노제 장소가 되었고

그래서 당연히 많은 무당들이 터를 잡고 살았을 터.. 그래서 지금도 지명이 신당동新堂洞이다.

 

현위치에서 실선이 성곽길이지만(다음지도) 점선을 따라 가면 편리하게 주택지역을 통과할 수 있다.

 

11:13분   바로 광희문 교회앞을 지나고.. 이제 성곽길은 끝나고 계속 직진하여 장충동 주택지역이 시작되고..

 

교회앞 성곽길은 성곽을 이어서 가야 하지만 들어갔다 길이 너무 복잡해서 다시 되돌아 나옴..

 

조금 더 진행하면..  순성길은 이정표를 계속 따라가면 된다.  바닥에도 표시가 있으니 참조하면서..

 

11:21분    이제 잠시 헤어졌던 성곽길과 만나고..  좌측으로.. 

 

성곽의 석축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골목길을 계속 직진하면..

 

11:28분    성곽길은 장충체육관 좌측 산성으로 계속 이어가지만 장충동의 유래가 된 장충단 답사를 위해 장충단 공원으로..

 

장충동 족발거리로 잠시 들어가 간식을 준비하고..

 

장충동 공원에 들어가면 바로 장충단이 반긴다.

 

순종이 쓴 것으로 알려진 장충단 글자가 세겨진 장충단비와 터를 알리는 표지석..  제단은 6.25때 사라졌다고..

 

민영환이 새겼다는 비석 뒷면은 판독 불가..

 

단충단터 옆에는 청계천에 있던 다리로 복개공사시 철거했다 다시 이쪽으로 옮겼다고하는 수표교가 있다.

 

 

청계천의 현재 수표교..  자료 :  초보산꾼     세종 때 발명된 하천 수위계의 전통을 이은 유일한 유물이 수표교이다.

 

가을의 수표교를 담아보고 이제 다시 성곽길을 이어가기 위해 장춘체육관으로..

 

12:00분    30분에 걸친 장춘단 공원 답사를 마치고 서울 신라호텔옆 성곽길에서 내측으로 해서 답사가 시작되고..

 

호텔이 심었을까 자연산일까?  장충체육관 뒤 석축은 경상도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쌓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12:07분   신라호텔 내부에 있어 들어갈 수가 없는 정자도 지나고..

 

혹 담에 기회가 되면 외부 성곽길도 걸어봐야지..

 

 

좌측으로 잠시 후 팔각정에서 분기되는 배티고개를 지나 남산타운 아파트와 응봉이 보이고.

장충체육관 뒷길은 옥수수 모양으로 다듬은 돌을 사용했다고 하더니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그렇다..

 

12:19분    계속 성곽길을 따르다 방금 본 응봉으로 갈 수 있는 서울숲 갈림길..  성곽길은 우측으로..

 

좌측 응봉 방향에 있는 성곽마루라는 정자에 잠시 들러 조망해 본다.

 

정자에서 본 가야할 성곽길... 남소문터는 절벽이라 골프연습장을 지나 우측 반야트리클럽 정문으로 내려간다.

 

배티고개 방향..  이 서울숲.남산길도 걸어볼 예정..

 

 

다시 되돌아 와... 국립극장 방향 골프 연습장을 지나면서 되돌아 본 방금 답사한 팔각정자

신라호텔부터 반얀트리호텔까지 이어지는 지금 이길은 다산 성곽길이라 소개되고 있다.

 

이제  반얀트리호텔 정문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2:31분    국립극장 네거리에서 성곽길은 직진이지만 우회했던 남소문터를 답사하기 위해 좌측으로 가면..

 

 

12:34분   고개에 있었던 남소문터..  백성들의 안위는 생각없고 풍수라는 이름으로 당쟁의 희생물이 된 문이 남소문이다.

   광희문에 비해 거리가 짧아 만든 문인데 정권의 입맛에 따라 폐쇄댔다가 허송세월하다 이마저 일제에 의해 사라졌다.

 

12:37분 ~ 13:10분    식후경 및 국립공원 답사

 

13:12분   순환도로와 만나고..  잠시 순환도로를 따르면 다시 성곽을 만난다..  우측은 남산 벚꽂길

 

13:14분   다시 성곽길은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로 계단으로 해서 성곽길을 따라간다.

 

도로로 인해 잠시 끊긴 성곽길,,

 

그런데 많은 산책하시는 분들은 도로를 따라간다.. 그만큼 성곽길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

 

남산위에 소나무.. 애국가에 새도 등장하나?

 

13:23분   계속 성곽길을 따라가면 된다.

 

올려다보면 사진 좌측에 보이는 다리로 해서 성곽을 넘어야 한다.

 

13:28분   다리 위에서 조망이 좋다..

 

방금 올라온 국립극장 뒤로 신라호탤이 보인다.

 

누군가 열심히 계단 수를 적어 놓았다..  653계단을 올라왔다.. 

 

이제 성곽길은 계속 포스트 역할을 해 주던 통신탑봉으로 가지 않고 우회하게 된다.  성곽은 통신탑으로 간다.

 

통신탑으로 가고 있는 성곽

 

이제 남산타워는 가까워지고..

 

13:37분   다시 헤어졌던 성곽이 지나는 순환도로와 만나고..

 

13:40분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여기도 조망이 좋지만..

 

13:51분    팔각정이 있는 남산 정상..  팔갈정 우측에 국사당터가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서울 중심점 조형물이 있다.

 

팔각정 우측에 국사당터 표지석이 있고 뒤로 봉수대도 보인다.

 

여기에 있던 국태민안을 빌며 제사를 지내던 국사당은 일제시대 조선신궁을 세우면서 인왕산으로 밀려났다.

 

자료 : 초보산꾼   인왕산의 국사당과 선바위

 

 

봉수대 터..  나는 남산이란 지명보다 목면산이란 지명이 더 정감이 간다.. 사극에서 많이 들은..

 

 

이제 마지막 산인 남산이므로 종합적으로 조망을 해 본다.  멀리 한양 외산 중 하나인 북한산을 병풍으로 삼고

내산 4산인 좌측 인왕산과 가운데 북악산을 지나 와룡공원으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맥은 사라지다시피 하고..

 

 

남산 한옥마을 뒤로 가운데 낙산이 보이고..  남대문 못지 않은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동대문의 지세가 너무 약하고

거기에 청계천의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통해 없는 氣마져 물과 함께 빠져나가니 풍수에 의존했던 시절얘기..

 

당겨본 낙산산성..  그래서 다른 대문에는 없는 동대문에 옹성을 쌓고 대문이름에 '之'자를 넣고 가산을 쌓아 기를 보완했던 노력들이다.

 

당겨본 남산 한옥마을..

 

14:01분  이제 남산을 내려오면서 담아 본 남산타워

 

14:01분   남산 케이블카도 지나고.. 계속되는 성곽길

 

14:08분   남산의 또 다른 이름인 한강 답사하면서 잠실에서 잠시 언급했던 잠두봉 포토죤도 지나고..

 

 

가운데 인왕산과 좌측 안산 그리고 우측은 북악산.. 무악대사의 인왕주산론이 이겼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인왕산과 안산 사이로 무악재..  홍제천 걷기에서 만났던 홍제원.. 도성에서 북행길을 하려면 유일했던 통로였다.

 

여기서 보니 와룡공원에서 낙산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이 조금 가깝게 보인다.   오늘 시계도 좋고.. 또 이런 날이 올까?

 

14:17분   한양 도성 유적 전시관에 내려서고..  일제가 남산에 조선 신궁을 세우면서 성곽을 훼손했던 곳이라고..

 

성벽만 보고 걸었지 성벽 아래 땅속까지는 몰랐는데..  찬찬히 답사하면 답이 나온다.  성벽이 오래 유지하는 비밀을..

 

14:27분    안중군 의사 기념관에서 우측으로 가면..

 

서울시 교육청 과학전시관 건물 옆에 서울 위안부 기림비가 있다.

 

백범광장의 백범 선생과 이시형 선생을 만나고..

 

백범 광장 좌측의 마지막 남은 성곽길을 걷는다.

 

안쪽 성곽길로 내려오다 보니.. 성곽길 끝이 보이고.. 힐트호텔 좌측으로 서울역이 보이고..

 

되돌아 본 남산

 

우측으로 김유신 동상이 있다는데.. 왠 김유신?

 

성곽 끝 부분에 오니 드디어 서울 숲에 가려 있던 숭례문이 보이기 시작하고..

 

도로로 내려와 남산 육교를 지나는데 여기도 성곽 공사를 하고 있었다.

 

숭례문에 다가서고..

 

14:58분    숭레문에 도착했는데 마침 숭례문 파수의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숭례문 답사는 처음이라 자세히 다루고 싶었는데 헨드폰 밧데리가 더 이상 사진촬영 불가란다..

인왕산 구간에서 보았던 남지나 숭례문 현판이 세로로 되어 있는 것은 관악산 화기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싶었는데.. 아쉽다..   1930년대 숭례문..  숭례문 정문의 안내문에서..

 

참고로 숭례문 뒤로 가면 숭례문 수입상가 앞에 남창동의 유래가 된 선혜청터가 있는데 답사를 하고도 사진이 없다.

 

 

 

仁義禮智信(동서남북중앙).. 사람이 갖추어야 하는 다섯 가지의 도리를 4대문에 이름을 붙였다.

중심을 잡는 보信각을 중심으로 동대문( 興仁之門), 남대문( 崇禮門), 서대문(敦義門), 북대문( 肅靖門. 靖=智)

 

 

이렇게 성곽과 성과 주위에 남겨진 사연들을 담을 만큼 담고 마친다..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