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서울답사기 : 홍제천(홍제원천弘濟院川) 걷기

 

 

언제 : 기해년(19년) 하늘연달 10월 09일 한글날

 

누구랑 : 초보산꾼과 3450온누리 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홍제천 한강 합수점 ~ 불광천 합수 ~ 연남교 ~ 홍은사거리 ~ 세검정 ~ 조세고개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006 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홍제천 걷기 : 자료 : 마포구청

 

 

 

 

합정역에서 즐겁게 만나 한강변으로 이동하여 망원동의 유래가 된 망원정터를 먼저 만나본다

임금님이 정자에 앉아 즐겼던 한강에서 군사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상상해보면서

홍제천을 받아 준 한강을 먼저 망원정터에 남아있는 희우정 정자에서 즐겨보고.. 

합수점으로 이동하여 홍제천을 본격적으로 걷고..

불광천 합수점을 지나 성산동의 유래가 된 성산城山이 왜 두동강이 나 새터산과 성산이 분리됐는지 알아보고

환향녀의 어원을 낳고 홍제천의 어원을 만날 수 있는 홍은 사거리에서 홍제원터와 홍제교터(서석개)

그리고 잠시 유진상가에 들러 박정희 군사정권이 어떤 목적으로 새웠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포방터시장에 있는 왜 갑자기 군대에서 쓰는 포??  전에 없던 실물을 전시 했다는데..

그리고 서울에서 입시철에 유명세를 타는 옥천암을 지나 세검정에서 많은 역사를 만나게 된다.

 

 

홍제천 -  자료 : 네이버 지도

 

 

 

합정역 8번 출구에서 내려 준비를 하고..

 

 

망원정터로 출발.. 멀리 바라본다.. 망원동의 유래가 된 망원정.. 기대를 안고..

 

 

09:05분   8번 출구에서 도로따라 한강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강변북로따라 계속 직진

 

 

 

합정하면 토정 선생? 확인은 못하고 추측일뿐..  삼개(浦)나루로 불리웠던 마포나루에서 곡식과 소금을  맞바꾸자는 

아이디어로 마포의 상권을 살린 일등공신 이지암 토정 선생.. 나중에 확인해보니 포은 정몽주라고..  왜??  여기에???

 

 

09:08분    아파트가 나오면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희우정로길을 따라가다 보면..

 

 

09:13분   여기서 좌틀하고..  내가 파악한 건물의 간판 인테리어가 바뀌면서 좀 당황하고..

 

 

골목으로 들어오자마자 1시 방향으로 휘어져 가면..

 

 

09:15분   바로 망원정터에 있는 희우정 정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수전水戰을 관람하기 위해 지었다는데.. 장병들의 함성소리는 사라지고.. 지금은 시끄러운 차소리만.. 흐르는 한강은 말이 없고..

 

 

 

지금은 처음 이름이였던 희우정으로 간판을 달고서 우리를 반긴다...  망원정에 올라 한강을 조망하면서 자나깨나 백성을 

사랑했던 세종이시니 가뭄에 애가타게 기다렸을 비가 오니 기분이 얼마나 좋았을까?  이름에서 당시 임금의 맘이 읽힌다

 

 

현재는 좌.우로 양쪽에 문이 있는 것을 보니 둘레길 비슷한 길인 듯..

 

 

희우정에서 단체사진을 남겨보고..  백성을 긍휼이 여겨 만든 한글날.. 세종의 백성을 사랑했던 맘에 의미를 더하고..

 

 

원래 이름이 희우정... 망원정으로 바뀐 사연은 이렇다... 지금은 다시 희우정으로 바뀌었지만..



09:23분   
희우정의 서쪽문을 통해 나오면..  세종대왕을 만나려 한글날 여길 온 것은 아닌데 니고나오 카페지기님 덕분에

 

 

09:28분   망원정 마당이 나오고... 여기서 한강으로 들어간다

 

 

한강에 들어서고..  여기서 수군들이 열심히 한강을 벗삼아 훈련을 하고 있었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알고보니 3450 온누리 산악회의 오랜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 이화님의 자기 소개를 듣고 출발..

 

 

09:40분   마포종점이 생각나는 마포나루를 생각하며 걷다보면.. 서울함 공원이라는 곳을 지나고..  그런데 입장료 있다..

 

 

09:52분    드디어 오늘 목적지인 홍제천과 한강의 합수점에 도착... 홍제천 답사가 시작되고..

 

 

한강의 합수점에서 좌 성산동과 우 망원동의 경계인 홍제천을 이어간다..  역시 강가는 버드나무가 있어야..



10:04분    불광천 합수점을 지나고..  불광사란 절이 있었다고 하죠?



10:10분   성산1교..  마포 구청 가는 길..  이제 홍제천은 성산동 속살로..



그런데 걷다보니 홍제천 우측은 이정표도 없고.. 그래서 좌측으로 걷는 길을 바꾸면서.. 왜 모래내(사천)인지 확인해 보고..



홍제천 좌측길에는 이정표가 계속 나온다..  여기부터 이왕이면 홍제천 좌측길을 걷도록 추천..

 

 

화장실이 있는 성산1교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10:31분   성산 3교..  홍제천 좌측이 새터산, 우측이 성산인데 원래 한 몸이였으나 일제시대 홍제천을 직강화 하면서

   

 

두동강이 나면서 이산가족이 된 것.. 옛 홍제천은 성산 복쪽으로 하여 연남동과 망원동 쪽으로 흘렀을 것으로 추론된다

 


10:36분   성산2교..  좌측으로 가면 성산2동 주민센터로 김자겸이 난을 일으킬 정도로 무이동武夷洞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10:42분   연남교가 보이면서 우측으로 .. 연남동(延南洞)이라는 이름은 연희동 남쪽에 위치한다는 뜻에서 따왔다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6.25전쟁중 인천상륙작전 후 서울 수복을 위한 격전지로 알려진 104고지가 있는 궁동弓洞공원

 

 

연남교는 좌  남가좌동   우 연희동으로  서대문구 시작되는 지점이다.  연남동은 마포지역에서 역사가 가장 짧다고 한다

 

 


10:44분   바로 사천교.. 홍제천의 또 다른이름인 모래내.. 모래가 많아 물이 모래 아래로 흐른다고 하니..



홍제천 자랑과 주위에 볼만한 것들..

 



10:52분    연가교..  연희동의 ‘연’자와 남가좌동의 ‘가’자를 한자씩 따서 연가교라고 하였다.  궁동공원은 계속되고 있다.



현위치..  사천교부터 시작된 궁동공원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11:04분   홍남교..  홍제천의 ‘홍’자와 남가좌동의 ‘남’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제 좌측으로 홍은동 구역이다

 

 

이제 계속 내부순환도로 기둥에 사진을 걸어놓아 눈요기를 주고.. 

 

11:10분 홍연2교..   안산이 더욱 가까워지고..  홍은동의 ‘홍’자와 연희동의 ‘연’자를 한자씩 따서 붙인 것이다



11:19분   홍연교


인공폭포가 가까워지면서..



잠시 안산자락에 있는 물레방아에 들러보고.. 분위기가 비슷하게 조성되어 있다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11:33분    백련산과 안산을 이어주는 백련교.. 이제 우측으로 홍제동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내부순환도로가 함계 하여 교각아래에 그늘을 주어 감사했다는...



11:41분   이제 위치를 바꾸어 홍제3교



나름데로 운치가 좋네요..  깊어가는 

가을을 반기는 女心  홍제천 담벽에 속삭이는 햇살을 품다




11:47분   열린 홍제천길을 만나면 도로 위로 올라가 홍은사거리에서 여러 역사들을 만나다..     홍제교터 표지석은 유진상가 맞은편 인도에 있다.  사진 상 가운데에 보인다. 맞은편이 유진상가

 

 

옛날에는 도성에서 북행길로 유일했던 의주가로..  홍제천을 건너기 위해 놓았던 돌다리로  환향녀의 아픈 역사도 함께 한다

잠시 후 만나게 될 홍제원에 들러 하룻밤을 자고 아까 본 안산과 인왕산을 이어주는 무악재를 지나 한양으로 갔을 것이다..



의주가로가 이제는 홍은 사거리가 되어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11:54분   길을 건나 유진상가에서 산우님들과 잠시 헤어져 홍제천의 유래가 된 홍제원터를 답사하려 간다



조금 오면 상가와 초등학교 사이 사현사터 



12:03분    홍제역 지나 새마을 금고 앞에 홍제원터 표지석..  특히 중국의 사신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표석 지시대로 조금 골목으로 들어가 홍제원터로 추측되는 곳..



다시 돌아오는 길에 유진상가 옆에 있는 인왕시장도 담아 보고.




12:21분   유진상가를 답사한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 교각 몇 개만 폭파하면 훌륭한 탱크 저지선이 된다나 어쩐다나..

   박정희 시절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로 남.북 관계를 냉전시대로 몰아가면서 수많은 고통을 주었던 산물이다.



12:31분    다시 홍제천에 들어가고



12:38분    홍천교



이제 홍지천이 계속 함께 했던 내부 순환도로와 헤어져 휘돌이를 시작하는 지점이다



12:40분   바로 홍은대교.. 홍은동(弘恩洞)은 경기 은평면 홍제외리가 서울 은평면으로 편입될 때 두 동에서 한 글자씩..



사모바위를 당겨보고..  홍제천이니.. 청나라에 끌려갔던 식구들을 그리며 북쪽을 보면서 그리워했다는 사모바위..



12:43분   포방터를 보기 위해 포방터 시장으로...  앞에 보이는 포방교로 가는 것이 더 빠르다..



포방교에 포
가?  그럼 지금으로 말하면 사격장?  잠시 후 만날 탕춘대성과 관계가 있을까?



포를 설치해 놓았다.. 해설을 들으니 그렇군요..  탕춘대성을 중심으로 남쪽은 포방터. 북쪽은 총융청.. 이렇게 연결되나??



여기서 영화도?





12:51분   옥천2교... 잠시 후 만나게 될 옥천암에서 비롯된 이름일까?



잠시 도로롤 올라야 한다



12:55분   다시 홍제천으로 들어와 홍천교에서 만났던 북한산 자락길과 헤어지고..  전에 없었는데.. 기억했다 담 기회에..

 



전에 왔을 때는 옥천암 앞에 아무런 시설이 없었는데.. 



서울 무형 문화재로 정식명칭이 '홍은동 보도각 백불(白佛)'을 도로 건너 반대편에서 담아보고..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여기서 진을 치고 있었는데 일본군이 밤에 왔다가 백불을 장군으로 오인 총을 쏘다가 지쳐 퇴각했다는..덕분에 권율 장군은 승리하고 산넘어 도성도 지키고..  백불로 치장을 하신 덕분으로 나라도 구하시고..



옥천암 앞에 있는 다리가 보도교



 

 

기도발이 좋은 사찰로 입시철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찾는 곳이라고..



13:07분   다시 홍제천을 걷다가 도로로 올라와 담아본 옥천교..



이제 걷는 동안 그늘을 제공했던 내부 순환도로와 헤어지고.. 그런데 걷는 동안 위에서 많은 차들이 다닐텐데 소음은 전혀..



13:10분   다시 홍제천 속으로..



13:13분   홍지문과 오간수문. 그리고 탕춘대성.. 많이 소개했으므로 오늘은 생략..





세섬정 앞 도로로 올라와 도로따라 올라오면 세검정이 보이고.. 계속 홍제천을 따라가면 앞 산이 최상류인 백사실 계곡이다.인종반정으로 유래가 된 세검정은 정선의 그림에 의해 다시 복원됐다.  역시 여기도 자주 소개했으므로 생략..

 




세검정 아래 너럭바위를 차일암이라고 한다고..   

잠시 후 만나게 될 조지소가 옆에 있어 여기서 차일막을 치고 여러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이 곳은 최근까지도 많은 종이에 관련된 점포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겨보면 차광막을 치기 위해 기둥을 세우기 위한 구멍이 보인다. 세검정이 불탄 것도 조지소에서 작업하던 종이가 원인인 듯..




여기서 홍제천은 우측으로 해서 가야하지만 뒤풀이 시간으로 바로 고개로..  

바로 위가 봄을 즐긴다는 뜻의 탕춘대蕩春臺..

연산군이 여름철 유희를 즐기기 위해 세웠다는 탕춘대는 지금은 흉직하게 건물이 들어서 있어 옛 풍류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이 바위 어딘가에 '연융대'란 각자된 바위가 있을 것인데 찾을 수가 없다..

 

 

각자가 된 바위는 어디일까? 



송공수천자선불망비(宋公壽天慈善不忘碑)도 있고..




홍제천과 헤어져 도로따라 고개를 넘다보면 보현봉이 보이고.. 그런데 이 고개는 고개 넘어 조지서가 있어 조세고개라 부른다

탕춘대고개라고도 부르는데 고개넘어 조지서에서 생산된 종이와 관련된 작업을 탕춘대 아래 세검정 물에서 했을 것이다



고개를 넘으면 바로 다시 홍제천과 만나게 된다.. 우리가 걷지 못한 여기부터 세검정까지 홍제천은 백사실 계곡등을 품는다여기는 신영동으로 쉼터에서 배낭 털이를 하고..  

신영동이 총융청과 관련되어 있다는 지명 안내..




세검정 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육교를 건너 좌측에 보이는 초등학교에 있는 장의사터 답사를 간다. 다시 만난 홍제천은 북으로 조금 더 이어지지만 홍제천 답사는 여기서 종료하기로 하고..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던 사찰인 장의사가 있었다는 세검정 초등학교 안으로..  여기가 후문인데 담벽 밑에 표석이 있다(화살표)

 


담벽에..  총융청터 표석.. 신영동의 지명이 생긴 유래를 이미 파악했고..

 

 

안으로 들어가면..  운동장이 나오고.. 운동장 끝 부분에 장의사 당간지주만이 여기가 장의사가 있었음을 얘기해 주고..



 

 

 

바로 옆에 정문이 있다..  나오면



우리가 넘어온 세검정 방향 버스 정류장 옆에 표석이 하나 있는데...  종이를 생산했던 조지서가 있던 곳이란다.

 

 

 

 

 

여기서 모든 답사를 마치고 세검정 초등학교 육교를 지나 구기터널 방향에서 버스로 승가사 입구에서 내려 

니고나오 카페지기님이 기다리고 있는 뒤풀이 장소로 이동..  산행에 계산까지..  넘 감사했습니다.

 

 

 

오늘 답사에 함께해 주신 산우님들 감사합니다..  포방터 시장에서..

 

 




홍제천은 삼각산(북한산) 중에서도 평창계곡과 구기계곡, 탕춘대 계곡등 서울 시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모산인 보현봉을 꼭지점으로 하여 서로는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동으로는 북악산에서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흘러내리는 홍제천의 최상류인 백사실 등을 이루면서 흘러내린 을 모아 한강까지 흐르는 하천으로 

서울의 서쪽인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차례로 흘러 한강에 입수한다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민간인에게 숙식을 제공했던 원제도에 따라 설치된 사대문 주위로 

홍인문 밖에는 보재원, 숭례문 밖에는 이태원, 광희문 밖에는 전관원 등과 함께

특히 

홍제천의 유래가 된 지금의 홍제동에 있었다는 

서대문 

밖에 설치된 '널리 구제한다'는 뜻을 지닌 홍제원은 

의주가로義州街路에 설치된 관계로 주로 명과 청나라 사신들과 관계된 역사적 사실들이 많이 보이는데 

홍제원의 위치를 보면 모래내(홍제천)가 주는 자연적 특혜는 중국 사신들을 대접하는데 덤이 아니였을까?

그러나 홍제천하면 또 언제나 생각나는 화냥년의 어원이 된 환향녀에 대한 아픈 역사도 품고 있다. 적에게 잡혀가 힘든 생활을 한 것도 억울한데 고향이라고 돌아 왔지만 속환인의 취급을 받으며청나라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초입인 

홍제천에 몸을 씻기를 강요했던 현실 앞에 좌절하며

 

그리운 고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홍제천 주위를 떠돌다 혼이 되어 사라져갔다고 하니.. 
모든 역사를 뒤로 하고 지금은 서울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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