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6 -  가지산 구간 :  와항재에서 배내고개까지                  

                                    

                                           

  

언제 갑오년(14년)  견우직녀달 열아흐레 흙날 ~ 스무날 해날 (무박)

 

누구랑 : 한돌대장님과 낙동정맥 식구들

 

어딜 : 와항재 ~ 운문령 ~ 상운산 ~ 가지산 ~ 석남고개 ~ 능동산 ~ 배내고개

 

               산행거리  : 낙동정맥 16.3 km   접속거리 0 km     총거리 16.3 km (한돌 대장님 공지내용 )

                                                    (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1770에 있습니다

 

     주자료 : http://san.80port.net/nakdong/nak19.htm

              울산홈피

 

 

낙동정맥 16구간 등로

 

 

15구간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와항재

 

외항재  외항재는 경주 산내면과 울주군 소호리를 연결하는 2차선 포장도로로

와항 마을에서 이름을 따 ‘외양말랭이’라 불리는 고개는 옛날부터 소문난 큰 고개였다.

대현리라는 마을의 한자 표기가 본래는 ‘큰 고개’를 뜻하는 ‘大峴里’였다는 게 그 증거다.

하지만 이 고개는 아직도 제대로 된 고유명칭을 못 얻었다. 일대 사람들이 ‘외양말랭이’라 부르고, 일부에서 ‘A지구’라 지칭하며,

산꾼들이 ‘불고기단지’라고 두루뭉술하게 가리키는 게 모두 그래서 초래된 혼란의 결과다

 

 

단체사진도 남기고

 

드디어 출발 - 힘들게 담을 올라가야 한다

 

719.3봉 갈림봉

 

잘 정돈된 오솔길 같은 마루금을 따르다 마지막 잡목을 빠저 나오면 도로에서 좌틀

 

외항마을 불고기 단지길을 따르다 정상 원조생고기 간판과 대현숯불 사잇길로 우틀

 

와항(瓦項)마을(언양불고기 마을)

대현3리 네 자연마을 중 하나인 ‘와항’(瓦項)이다. ‘경북마을지’는 기와 굽는 흙이 많이 생산돼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항간의 얘기를 채록해 뒀고,

산내면 지명 유래지는 일대 지형이 기와처럼 생겨 ‘기와목’으로 불렸다는 얘기를 함께 싣고 있다. ‘기와목’의 한자 표기가 와항이다.

둘 중 더 설득력 있게 들리는 건 기와목 유래설이다.

우리네 기왓장은 평면이 아니라 둥글게 굽었다. 그래서 부드럽고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와항 일대 지형이 꼭 그렇다.

널찍한 골이 그 양편 높고 긴 능선들과 둥그스름하게 어울린다. 그곳이 목(재) 부분이니 기와 와(瓦) 자에 목 항(項) 자를 붙이면 자연스레 ‘와항’이 될 터이다.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7256&yy=2010

 

 

되돌아 본 719.3봉과 갈림봉이 아침을 알린다

 

1970년대 이후 고랭지 채소 농사가 성행한 뒤 그 매집 상인을 염두에 두고 A지구에 한 식당이 1989년 문을 연 게 시초였다.

다른 식당들도 속속 뒤를 이었다. 일대는 이제 ‘불고기단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계속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다 일송수목원 이정석에서 숲속으로

 

문복산 갈림봉

 

문복산(文福山, 1,013m)  갈림봉 (894.8)

문복산은 행정구역으로 치면 경북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1천14m의 산이다.
지명의 유래는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문복산이라 부른다

경주시를 벗어나 청도와의 아주 짧은 만남을 하는 구간이다. - 가지산까지

 

 

갈림봉에 있는 신원봉 이정석에서 단체사진 - 산우님 작품

 

894.8 청도 운문면, 경주 산내면, 울주 상북면을 경계짓은 봉우리로

우측 북으로 향하는 순탄한 능선길은 문복산(1013.5m) 옹강산(831.8m)을 잇는 영남알프스 북부산군에 속한다.

운문령 건너로 가지산, 능동산, 신불산쪽을 건너다 보는 맛이 시원스러운 곳이지만 아직 운무에 휩싸여 있어 아깝다

 

 

살기위해 나름대로 자란 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사진 멋잇감을 선사한다 - 산우님 작품

 

산객이 많은지 길은 계속 넓게 되어 있다

 

운문령

 

운문령640m  경남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69번 포장도로

1990년대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울산의 소금과 해산물, 청도의 농산물이 이 고개를 통해 오갔다.

가지산 능선은 일기가 불순할 때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안개와 구름이 자욱하게 끼어,

운문령 고개를 넘는 상인들이 울산이나 밀양으로 가는 길을 헷갈리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그래서 '구름재'라고 불리었다 

 

 

울산광역시 방향

운문령(雲門嶺)이나 중간에 지나는 상운산(上雲山)의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운문령~가지산 등산로는 안개와 구름이 천변만화라고 하는데

영남알프스의 장쾌한 마루금을 보듬고 희롱하듯 춤추는 '운무의 군무'를 볼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조망이 좋은 것도 아니고

 

먹거리를 파는 포장집이 있어 아침부터 준비하는 모습이 분주하게 보인다

 

 

관리소를 지나 우측으로 헬기장을 만나고

 

좌측으로 숲속으로 마루금은 이어지지만 계속 임도를 따라 간다

 

석남사 갈림봉인 임도삼거리

 

임도와 숲길 갈림길 - 숲길을 따르면 산불감시초소봉이지만 임도를 따라 간다 - 가지산 이정표는 숲길로 안내하고 있다

 

임도를 따르든 숲길을 따르든 전망이 나오면서 소의 귀, 혹은 부처의 귀를 닮았다는 귀바위가 나타나고

 

상운산

 

상운산(1,117m)

상운산은 높이에 비해 밋밋한 봉우리다. 상운산에서 내려서서 곧장 마주치는 갈림길이 주요 능선의 분기점이다.

북서쪽 능선은 쌍두봉과 배넘이재 넘어 운문사 앞 지룡사까지 연결되는 능선이다. 남서쪽 쌀바위 방면으로 내려간다.

상운산은 원래 무명의 산이지만 지역 산악인들이 새로이 붙인 이름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역시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조망을 전혀 허락하지 않고 있지만

 

 

 

헬기장으로 내려와 식후경

 

임도를 따른다

 

대피소와 쌀바위가 안개속에서 신비감을 더 준다

 

쌀바위와 대피소        전설 유래비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또 한 번 거대한 바위가 가로 막는다. 영남알프스의 명물인 쌀바위다. 쌀바위 바로 밑자리에 전설처럼 샘터가 자리 잡고 있다.

바위 틈에서 물이 솟는 석간수다. 돌 틈으로 쌀을 내려주던 부처님이 산꾼들이 갈증으로 허덕이지 않도록 물로 자비를 잇고 있는 셈이다.

쌀바위 동면은 천 길 낭떠러지이지만, 바위 뒤편은 완만한 흙길이다.

 

 

 

석간수인 쌀바위에 있는 샘

 

쌀바위 아래엔 인간의 과도한 욕심에 경종을 울리며 쌀바위란 이름을 잉태한 전설을 갖고 있는 샘터가 있는데

이 샘은 일반적으로 울산 태화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태화강의 발원지가 지난 구간 지나온 백운산(892m) 기슭이란 주장도 많은 편이어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 쌀바위는 가지산 도립공원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쌀바위 윗부분으로 올라와 먼저 가신 산우님의 추모비가 있어 잠시 생각에 잠겨 본다

 

돌탑바위도 만나고

 

헬기장

 

아직도 운무속에 가지산

가지산(加智山·1,240m)

경남 울산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북 청도 운문면 :  울산과 밀양의 짧은 만남의 시작점이다.- 능동산까지

이제 경북과 경남의 도계는 북알프스인 운문사 방향으로 돌려 보내게 된다.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신라 흥덕왕시대 전라남도 보림사에서 가지산서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하여 부른 것이다. 가지는 까치의 옛말 ‘가치’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본다.[네이버 지식백과] 가지산 [加智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방향

 

정상에서 헬기장이 내려다보이는 서쪽 능선은 운문지맥이 시작되는 곳으로 아랫재와 운문산 넘어 밀양나들목까지 이어진다.

운문산에서 시작되는 북알프스가 지나가는 곳에 가장 높은 가지산이 위치하고 있다

운문지맥(雲門枝脈) 은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낙동정맥 가지산(迦智山·1,241m)에서 분기하여

운문산, 억산, 구만산, 용암봉, 중산, 낙화산, 보담산, 비학산을 거쳐 밀양강변에 이르는 산줄기

북으로 동장천을 남으로는 단장천을 가르며 밀양강을 일구며 낙동강으로 흘러 들게 된다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데 단체사진은 필수 - 산우님작품

 

 

                                                                                 

석남터널 방향으로 내려오다 다시 바라본 가지산 - 이제 본격적인 영남알프스 구간에 들어선다

 

억새바다에 넘실대는 은빛 물결을 따라 이어지는 끝없는 억새가 만들어내는 향연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때로는 금빛으로 빛나는가 하면 또 다시 은빛으로 갈아입고

한번 휩쓸고 간 바람에 힌눈을 휙뿌려 놓은 듯 순간의 아름다뭄은 황홀 그 자체일 것이다

바람과 함께 하는 억새의 합창소리가 더하면서 그렇게 축제는 시작되는 것이다

 

 

바로 앞에 돌탑이 있는 중봉이 보인다

 

바람부는데로 순응하며 일렁이는 억새의 춤사위는 처연함을 넘어 탄식을 자아내게하고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는 하늘을 향한 억새들의 군무는 가히 장관을 넘는 황홀경 그 자체이다

마치 바람따라 넘실대던 파도의 포말이 일렁이는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속에 빠짐 듯도 하다

거기에 뽀얗게 손짓하는 부드러운 억새의 인사는 보는 이를 애타게 까지 한다

 

 

제일농원 갈림길

 

영남 알프스하면 모든 사람들이 황금물결로 이어지는 억세의 장관을 우선 떠올리게 된다

억새따라 나서는 철세같은 사람들의 이동은 올해도 아마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리면서 매년 똑 같은 세상이 반복될 것이다

또 실제 가을철에 접한 영남알프스의 억새는 상상 이상의 장관을 연출해 줄 것이리라 믿는다

 

 

너덜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우리같이 미련한 사람들은 가을이라는 축제의 장을 만나지 못하고 걷게 되는 여름철 영남알프스

어떻게 걸으면 억새 축제 못지 않은 즐거움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을까?

 억새는 척박한 야산의 능선이나 산기슭과 산마루 평원에서 더욱 무성하게 자란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유명한 억새군락지가 거의 산마루 평원에 형성되어 있다

 

 

석남터널 방향으로

 

억새는 1~2m 정도로 자라는 만큼 사람과 거의 어께를 같이 하여

같이 눈을 맞출 수 있다는 거에 더 친숙하게 느꺼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생명처럼 봄에 태어나 비록 척박한 땅일망정 한뻠도 안되는 나의 공간을 할용하여

자연이 주는 햇볓과 바람을 자양분 삼아 그렇게 억새의 아름다움이 가을에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대피소도 지나고

 

9월에야 줄기 끝부분에 작은 이삭처럼 꼼꼼이 달리는 꽃을 피워

몸집을 서서히 줄여가면서까지 꽃을 더욱 활짝피우기 위한 정성이 만들어낸

우리가 그렇게 가을철에 즐기는 억새의 자화상인 것이다  

그 과정의 정점에 있는 시기에 우리는 억새의 자람을 보면서 걷게 되는 것이다

 

초보산꾼의 억새이야기는 다음구간에 이어집니다

 

 

석남터널 주차장 이정표를 지나 석남고개

석남고개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석남고개를 경계를 삼아 영남 알프스의 북알프스, 남알프스로 나눈다

석남은 큰 바위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까치가 많이 모여드는 곳이라 하여 깐치말리라고도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현리 [Deokhyeon-ri, 德峴里] (두산백과)

 

 

 영남알프스

 

  영남 알프스는 남 알프스와 북 알프스가 있다.

      자료 : 네이버 지식

1,남 알프스는 남쪽 양산시 통도사에서 부터 석남사 위 가지산 까지

지산리>>영축산(2시간30분)>>신불평원>>신불재>>신불산(2시간)>>간월재>>간월산(2시간)>>배내봉>>배내고개>>능동산(2시간)>>석남재>>석남사 주차장(1시간)=총 9시간30분.

석남사 주차장>>울산버스>>언양터미널>>부산직행버스>>통도사 터미널>>택시>>지산리 주차장(1시간 30분).

2,북 알프스는 밀양시 산내면 석골사 입구로 가서 석골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석골사>>운문산(2시간)>>운문산>>아랫재>>가지산(2시간)>>중봉>>석남재>>능동산(2시간30분)>>사자평>>천황산(1시간30분)>>제약산 수미봉>>고사리 분교터(1시간 30분)>>층층폭포>>표충사(2시간30분)=총11시간.

표충사 종점>>밀양버스>>금곡삼거리 하차>>얼음골 버스>>석골사입구 하차>>주차장.

북 알프스는 운문산 북쪽으로 억산과 구만산을 포함하지만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과 남알프스에서 빠진 천황산을 등산하기 위하여 제외 한 코스

3,북 알프스를 정식으로 등산할 코스는,

구만폭포 입구 주차>>구만폭포>>구만산(2시간)>>억산>>운문산(2시간30분)>>아랫재>>가지산(2시간)>>쌀바위>>귀바위>>운문재 삼거리>>석남사>>주차장(2시간30분)=9시간.

 

 

 

밀양 반대편 방향은  임진왜란 때 밀양과 언양에서 일어난 의병들이 여기에 주둔하면서 화살을 만들어 쏘았다하여붙여진 살티방향이다

 

석남터널 갈림길

 

삼각점 2개가 있는 813.2봉

 

호박소로 유명한 밀양의 백운산이 아침햇살에 빛을 발하고 있다

 

813.2봉

오른쪽으로 호박소가 있는 백운산의 슬랩성 암릉이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는 곳이다

능동산을 거쳐 석남재까지 진입 후 다시 터널 동쪽으로 내려선 다음 입석대능선을 오르고 813m봉을 거쳐 쇠점골로 내려서는 데 5시간 가까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제 막바지 능동산 갈림봉

 

능동산

 

능동산(陵洞山·983m)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경남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

이제 밀양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울산시로 들어가게 된다

큰 언덕이라는 이름 그대로 봉우리가 평평한 산이다.

커다란 왕릉 처럼 둥글 넓쩝한 모양새가 마치 큰 언덕 처럼보여 능동산으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단다.

 

 

능동산 이정석 - 주유천하님

 

영남알프스의 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셈이고 재약산 수미봉, 사자봉으로 향하는 능선분기점이 된다.

비록 그 높이가 1000m급에 미치지 못해 영남알프스의 산봉을 거론할 때 그 명함을 못내밀기가 일쑤지만 조망만은 어느 산봉에 뒤지지 않는 곳이다.

배내골 건너로 배내봉, 간월~신불~영축~시살등으로 뻗어나간 능선이 끝간데 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맥은 이 능동산을 기점으로 길고 긴 경상북도 땅을 버리고 본격적인 경상남도 땅으로 입성하게 된다

 

 

 

재약산 천왕산으로 이어지는 재약지맥 - 전국 가장 광활한 억새평원 사자평을 거느리고 있다

 

능동산은 영남알프스 남북의 중앙이자, 동서로는 천황산의 동쪽에 위치해 사람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능동산 정상 서편으로 재약산~천황산~향로봉~백마산으로 이어지는 재약지맥이 뻗어 나간다

재약산 일대를 중심으로 뻗어나간 재약지맥은 전국에서 가장 광활한 억새평원인 사자평을 거느리고 있고

화사한 빛갈을 발하며 만개하는 철쭉 군락지가 끝없이 분포되어 있다.

 

 

 

다음 구간인 영축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또한 재약지맥은 재약팔봉 주봉인 사자봉을 중심으로 기암괴석과 천인단애가 한데 어울어진 수려한 산군들을 형성하여 옥류동천과 금강동천을 품어내렸다. 여기에 호국사찰 표충사가 자리하여 재약산의 명성을 한층 드높였다.

표충사를 기점으로 북쪽에 천황산이 위치해 있다면 비슷한 거리의 정남쪽에 향로산이 있다.

영남알프스 모든 지형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향로산은 영남알프스 최고 최상의 조망봉이다. .

 

 

 

마루금 배내봉에서 갈라저 나온 오두봉이 석남사를 지켜보며 우뚝 서있다

 

울산 상북면 양등리,울주 언양읍,경남양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시에 짤려진 머리 다섯구가 걸려있었다고 해서 유래된 설과

자라오자와 머리두자를 써서 자라형상이라고도 한다

 

 

배내고개까지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올라오는 산우님들의 입이 반쯤 나와 있다.  - 헬기장도 지나고

 

배내고개

 

배내고개 배내골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이천리에 있는 계곡

맑은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 하여 배내골이라 하고 한자음으로 이천리(梨川洞 )이라고 한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배내고개다. 배내고개는 남으로는 배내천을 따라 양산시 원동으로,

서로는 재약산과 천황산의 중간 고개인 천황재를 넘어 밀양 표충사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다.

 

 

 

배내골로 내려와 뒷풀이 장소

 

영남알프스의 최대골짜기인 배내골은 부산, 경남인들의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고 양산 원동까지 이어지는 20km의 긴 골짜기지만

도로가 포장되면서 예전의 청순미는 사라지고 사람의 발길이 잦아짐으로 해서 웬만한 골짜기는 훼손된지 오래다.

옛날 배가 이 골짜기까지 올라왔다고 하여 배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이렇게 하루의 피로를 마감한다

 

 

낙동정맥상에서 가장 높은 1259.3m의 백병산은 마루금에서 약산 벗어나 있고, 마루금상의 면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지산

일명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그중에서도 북알프스의 가장 크고 중심역활을 하고 있는 가지산

영남알프스 남북의 중앙이자, 동서로는 천황산의 동쪽에 위치해 사람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왕릉을 담았다는 능동산 

거기에 영남 알프스의 최대 골짜기 배내계곡이 있는 배배고개까지 

짧지만 굵직한 영남알프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었음에 틀림없다

 

 

 

억새의 억에 눌려 가을이 되기전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 곳이지만

이미 우리 눈속에 들어왔던 영남 알프스는 환상 그자체였다

새색시처럼 부끄러워 초반에 보여주지 않던 영남알프스의 속살이

보일듯 말듯 우리의 애간장을 애태우더니

다음 구간을 기약하려는 듯 마지막에는 영축산까지 손을 들어 우리를 반겨주었다

꼭 다음 구간에 오지 않으면 서운해 할 것 같은 아쉬움의 표현일 것이다

거기에 다음 구간에는 억새의 가장 장성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이다

이 초보산꾼이 있지도 않은 억새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음 구간에 만나게될 억새의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억새의 아름다움은 그렇게 탄생하는 구나 하고 느꺼볼 수 있는 구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이치가 과정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가을 억새축재 준비를 하고 있는 억새에게 말을 걸어 힘내라 다둑여 주고

우리 낙동식구들에게 힘을 주는 의미에서

많은 산우님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청년기 억새와 함께하는 영남알프스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안오시면 정말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